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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 비행이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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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경험컬렉터. 여행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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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18T11:20: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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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핀란드인은 왜 행복할까? - 리듬을 되찾는 웰니스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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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0:26:40Z</updated>
    <published>2026-07-16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철 거친 바람에 정신없이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면서 생각했다. &amp;lsquo;핀란드인이 행복한 이유는 분명 사우나 때문일 거야.&amp;rsquo; 편백향이 은은하게 번지는 건식 사우나에서 뜨끈하게 몸을 지지며 창밖으로 보는 한국의 여름은 책에서만 보던 핀란드를 떠올리게 했다.  &amp;lsquo;몸을 지지고 나오자마자 새하얀 설원을 보는 기분이 어떨지 조금 알 것 같기도 해. 온몸의 피가 돌면서 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1Mx0HR0qjNSZ3r_-61y9P_iY8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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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력을 두고 오는 법2 - 꿈과 모험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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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4:04:10Z</updated>
    <published>2026-06-12T02:4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 안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놀라게 해 주려고 길가에 주차된 차에 숨었다가 살금살금 걸어가는데 그만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나도 그녀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진열대에 늘어선 빵 종류를 보면서 혼자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을지 눈에 선하다. 그녀가 직접 구운 빵과 방금 내린 커피를 마시며 밀린 수다를 떨면서 몇 개월 동안 혼자 페인트칠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IvdumOh9Jx6mzb4wyVk5uqPIJ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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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력을 두고 오는 법1 - 어쩌다 천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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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4:00:46Z</updated>
    <published>2026-06-08T02:1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이렇게 희망이 느닷없이 나타나자 두려움과 절망에도 끄떡없던 것들이 그만 무너져 버렸다. 페스트보다도 앞서 가려고 정신이 나간 사람들처럼 서둘러댔던 것이다.&amp;rsquo; &amp;nbsp;&amp;nbsp;&amp;nbsp;&amp;nbsp;- 알베르 카뮈 &amp;lt;페스트&amp;gt;  아름답고 희망찬 여행지에서 읽는 &amp;lsquo;페스트&amp;rsquo;는 이질적이라 오히려 생경한 감각을 깨운다. 카페 통창 밖으로 신이 나서 뛰어다니는 똥강아지들과 오랜만에 여유와 커피를 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xwp87-N8uQrgfPnTB-1n3e7s6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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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시골은 심심한 곳 맞아 - 책상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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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5-19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철지붕 원룸방을 벗어나 이사를 했다. 좁지만 나름 아늑했던 첫 자취방을 떠나 이웃 면으로 이사를 가던 날, 주인 할머니는 아쉬운 듯 어디로 이사 가는지 재차 물으셨다. 이처럼 좋은 자취방을 얻기 어렵다고 중얼거리시면서 여기 살 청년 없냐고, 소개를 부탁했다. 미안하지만 나는 홀가분했다. 여름이면 찜통, 겨울에는 외풍, 주말에는 교회 찬송가 소리에 잠을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PN4eDjOwQ2H6oWxsJo8et08CY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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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우아한 언어 - 세 번째 역서 계약 완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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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5-12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부러 하루 종일 꾹 참았다가 저녁밥을 먹고 카페에 갈 때가 있었다. 해가 들어가고 어둠이 깔리면 내게도 다른 자아가 찾아오는 기분이 들어 카페에 앉아 책을 읽다가 노트를 꺼내 나만의 이야기를 적곤 했다. 그때쯤엔 사무실 노동자들도 퇴근한 후라 거리는 제법 한산했고, 카페 안은 잔잔했다. 나는 다른 내일을 꿈꾸며 카페에서 공부를 이어 나갔다.  이탈리아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25-_7xm9u4WrJrvztX9s3CQ16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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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드니를 오래 붙잡는 방법 - - 시드니 여행기 마지막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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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1:06:07Z</updated>
    <published>2026-04-28T10:5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드니 여행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다른 도시를 여행하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감정과 감각이 잔상처럼 남아 일상생활 중에도 문득 떠오른다.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같은 곳으로 다시 떠나고 싶을 정도로. 고백하자면 시드니는 선택지에도 없었다. 여행은 떠나고 싶고, 먼 곳은 갈 수 없으니,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식탁에 있던 지구본이 마침 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lo7VmoOXpHlz88MduTbUb8H_3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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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나는 진짜로 요가를 좋아하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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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4-23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내가 분명히 봤다. 갤리에서 맥주캔을 따서 쟁반에 담아 왼쪽 통로로 가는 모습을 똑똑히 봤다.  &amp;ldquo;근데 걔가 맥주캔을 오픈하고 쟁반에 받쳐서 저쪽으로 가는 걸 본 것 같아.&amp;rdquo; &amp;ldquo;봤다고? 왜 말리지 않았어?&amp;rdquo; &amp;ldquo;누구한테 서빙하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나는 그냥 맥주캔을 들고 가는 걸 봤다고.&amp;rdquo; 왜 말리지 않았냐고 추궁하는 듯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hPJ65rVZO7nVGsXWXxOuZ8toN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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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걸 찍는 여행 - 시드니 렌터카 도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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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5:52:11Z</updated>
    <published>2026-04-09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살짝 좌회전입니다.&amp;rdquo; 좌회전이면 좌회전이지, 살짝은 뭐란 말이야! 끝까지 말썽이다.  &amp;ldquo;어떻게 해. 저기서 좌회전이야?&amp;rdquo; &amp;ldquo;아니야! 더 가서, 더. 저기 저 샛길인 것 같은데, 아니 여기.. 그... 방금 지나갔어...&amp;rdquo; &amp;ldquo;...&amp;rdquo; &amp;ldquo;한 바퀴 더 돌지 뭐. 하하하.&amp;rdquo;  숙소를 코앞에 두고 같은 길을 두 번째 뱅뱅 도는 중이다. 부유한 맨션촌이라고 좋아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5xtsT-lHNuTSTwvrbcAsi39VC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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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실패는 언제 끝나는 걸까 - 프리랜서는 극복해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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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0:45:53Z</updated>
    <published>2026-04-07T00:4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you can&amp;rsquo;t sit with us!&amp;rdquo; 쿵, 심장이 밑바닥에 떨어졌다. 핑크색 셔츠를 입은 그레첸이 날 노려보며 히스테릭하게 소리쳤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아랫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머릿속엔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amp;lsquo;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amp;rsquo;  얼마 만에 느껴보는 절망과 두려움인가! 예의조차 포기한 듯 메일 내용은 신랄했다. 한 마디로 &amp;lsquo;이제 너랑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qAjuHut1yazXKN6-cbQRemRac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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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바다 수영 - 시드니 맨리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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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08:22Z</updated>
    <published>2026-04-02T10:5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여행 잡지에서 제주도에 귀촌한 요리사를 인터뷰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아침에 출근할 때부터 안에 수영복을 갖춰 입는다는 낭만 가득한 요리사의 이야기였다. 그녀는 점심 영업이 끝나면 짧은 브레이크 타임 동안 음식점 바로 앞에 있는 바다로 뛰어가 겉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바로 바다에 풍덩 몸을 던진다고 했다. 그날 이래로 나는 속옷 대신 수영복을 입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uXu1FzrC-XCo8Few04y-7-N3T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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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떠나지 못한 찌질한 요기니 - 공백을 보내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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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1:06:57Z</updated>
    <published>2026-03-31T01:0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oo 대표님, 내일 찾아뵈려고 하는데요, 저 망했거든요.  당연히 속으로만 저렇게 말했다. 내가 망한 게 저들의 탓은 아니니 퉁명스럽게 대답하지 않았다. 이제 내 공간은 사라졌기 때문에 만나려면 내가 찾아뵙는 게 좋겠다는 식으로 좋게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상대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해졌고, 만남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의아할 것 없다. 귀촌한 청년이 만든 요가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y57Dptrp0Ldmv1ZFhJLedv_pa7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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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드니에서 맞이한 저녁 - - 시드니 여행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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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08:48Z</updated>
    <published>2026-03-26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규칙이 없는 자유여행에서 서로 다른 두 여행자는 반드시 한 번 이상 다투게 되어 있다. 우리라고 예외는 아니다.  &amp;lsquo;호주는 좀 여유롭게 돌아다녀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amp;rsquo; &amp;lsquo;이 정도면 굉장히 널널하게 다닌 거야. 남들은 우리 어제랑 오늘 본 거 하루에 다 봐.&amp;rsquo;  &amp;lsquo;너는 왜 하고 싶은 대로 하랬으면서 나중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듯이 말해? 처음부터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b-jM8wz4xh6zy3v_bH0s_fKwW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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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요가원 문 닫습니다 - raison d'&amp;ecirc;tr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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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2:02:14Z</updated>
    <published>2026-03-25T02: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가 학원을 닫았다. 하나둘 천천히 채울 때는 몰랐는데 공간을 비우려니 짐이 어찌나 많던지 버리고, 나누고, 또 버려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amp;lsquo;어쩔 수 없어, 장사가 안되면 접어야지.&amp;rsquo;  살면서 크고 작은 좌절을 경험해봤지만, 사업이 망해 보기는 처음이라 혼란스러웠다. 이게 진짜 망한 게 맞는지, 혹시 내가 먼저 포기해 버린 건지, 만약 망한 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uIfdkPrhVVCsL7GP8dciZqjQe9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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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자의 시드니 일상 - - 시드니 여행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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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09:08Z</updated>
    <published>2026-03-19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드니 도착 3일째, 퀭한 눈을 비비며 일출을 맞았다. 전날 자정 무렵 벽을 긁는 기분 나쁜 소리에 잠이 깨버린 탓이다. 분명 아주 조그마한 발에 달린 섬세한 발톱이, 아, 그러니까 쥐새끼가 우리 숙소 벽을 긁는 소리였다. 그것도 머리맡에서. 주먹으로 벽을 쿵쿵 쳐서 도망치게 만들고 싶었으나 이 쥐는 이미 면역이 생겼는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찜찜함에 도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gVZJaCdBxmar6PqPHhH-JGy2D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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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계절을 맡는 사람 - &amp;lt;재즈를 찾아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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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0:49:04Z</updated>
    <published>2026-03-19T00: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 깊숙한 곳에서 파낸 흙은 갓 구운 쿠키보다 고소한 냄새를 풍긴다. 양 손바닥에 느껴지는 따스한 감촉에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와 마음을 가라앉히려 맨손 가득 퍼 올린 작은 흙무덤에 코를 박듯이 고개를 숙이고 더 깊이 흙 내음을 맡는다. 인간은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지니라. 나는 드디어 집에 왔다.  마른 건초 냄새, 아몬드의 고소한 향, 베리류의 과일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RB7onaA9Ab4qFpuP7bYc7HUxn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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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화 상수씨 - &amp;lt;재즈를 찾아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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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0:00:09Z</updated>
    <published>2026-03-17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 포츠담에는 상수씨 궁전이 있다. 궁전을 품고 있는 공원은 상수씨 공원(san souci park)으로 18~19세기 유럽 조경을 품고 있다. 공원을 걸으면 근심 걱정이 저절로 사라질 것 같은 크기와 웅장함을 자랑한다. 상수씨. 처음 듣는 순간부터 내 마음에 콕 박혀버린 단어다. 걱정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내게 요한은 이렇게 말했다. 그의 표정은 한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6jWFzv4Dw7_5gjVF5NVAABmMo4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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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화 상수씨 - &amp;lt;재즈를 찾아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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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3-15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의 바다 여행을 잊을 수 없다.  바다는 매년 여름 봐왔지만, 그날의 바다 여행은 달랐다. 알고 지낸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세 명의 청년이 버스를 타고 떠난 여정, 낡은 시외버스의 진동 속에서 뛰는 심장은 설렘인지, 불안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대학 시절, 나는 방학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두 달은 무료하게 느껴졌다. 물론 내게도 방학을 고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nMO9BoOm_9rKnR8Higk5IJXZxQ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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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리브를 먹는 앵무새 - 시드니 여행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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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09:26Z</updated>
    <published>2026-03-13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드니 길거리에는 앵무새가 날아다닌다. 대로변에는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고목들이 늘어서 있고, 꽃나무들은 계절을 자랑하듯 화려하게 피어있다. 시내에서 멀더라도 한적한 동네에 숙소를 잡기 잘했다. 단층짜리 아기자기한 집들이 죽 늘어서 있고, 이른 아침 조깅을 즐기는 동네 주민들이 간간이 보인다.  &amp;lsquo;이거 올리브 나무 아니야?&amp;rsquo; 아무리 봐도 내가 집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NmeczH6g88Gtoc1azp6a1doBk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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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이삭 줍는 사람들 - &amp;lt;재즈를 찾아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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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3-12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왕복 2차선 도로 양옆으로 픽업트럭과 소형 버스가 늘어섰다. 한낮 기온은 34도,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 막히고, 얼굴에 열이 오르는 날씨다. 마당에 물을 주고 주말 새 자란 잡초를 뽑느라 10분 정도 움직였을 뿐인데 누가 위에서 샤워기를 틀고 있는 것처럼 셔츠 안이 흠뻑 젖는다.   농사를 지어본 적 없어도 이맘때 창문을 열고 농로를 달리면 코끝을 찌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Md2BwD58uh832y7nX_sqc0JwT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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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논두렁 옆 요가학원 - &amp;lt;재즈를 찾아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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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2:19:10Z</updated>
    <published>2026-03-11T02: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니에게 연락이 왔다. &amp;ldquo;Rhae, 잘 지내지? 나는 고향에 돌아와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amp;rdquo;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다니는 영어 선생님이 되었다고 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나 또한 시골 마을에서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총인구 5만이 채 안 되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요가 스튜디오라니. 처음 계획을 알렸을 때 동네 주민 모두가 열정적으로 필요성을 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E%2Fimage%2F5OjUtAM24Nxv12uS7NDOAxo9O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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