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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ung Min Ju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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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bunjemmajeo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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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경을 만들고 드로잉을 하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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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13T13:42: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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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2 - 시가 오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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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3:34:23Z</updated>
    <published>2026-10-09T15: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기분 좋은 날 바람을 따라 흐르던 나뭇잎이 내 손바닥 위에 앉았다  나는 나뭇잎이 소중해 나뭇잎을 고이고이 품에 안고 다녔다  나뭇잎과 함께 밥을 먹고 나뭇잎과 숲 속을 거닐었다  매번  운이 좋았던 건 아니다  어떤 날은  아무도 보지 않는 하늘을 하루 종일 보며 걸었다 낙엽이 지지 않을까&amp;hellip;&amp;hellip;  나뭇잎과  자고  나뭇잎 꿈을 꿨다  나뭇잎과  새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ysPlfe0_jVk9YW51ppUZODNmah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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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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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4:24:06Z</updated>
    <published>2026-10-03T10:2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웅성이는 고민들로 뒤척이다 잠든 밤  흰빛이 모든 색을 삼킨 듯 빛으로 꽉 찬  광활한 공간이었다 선명한 어둠의 색으로 쓰인 무수한 글자들이 별처럼 흩어진  가까이 다가가 보니 글자들은 형형색색의 선들로 이어져 있네  나는 검은 별들을 하나씩 주우며 제각각 자유롭게 빛나는 선들의 춤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누구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지만 글자를 주우며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Nw69wJVOUH9hffvwYbKHY2d2Eg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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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발짝 한 발짝 꾹꾹 눌러  &amp;lsquo;나&amp;rsquo;를 살다 - 두 번째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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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13:49Z</updated>
    <published>2026-09-30T10:2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련의 주가 눈에 보이는 신기한 일이 일어남이 아님도 불구하고 수련을 하며 일어 난 놀라운 일은 기록을 해두려 한다.  우주가, 현존이 얼마나 놀라운 방식으로,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가져다주는지 말하기 위해서다.   2024년 11 월 나는 개인수련을 다시 시작했고  2026년 4월 30일까지 개인수련을 이어 오다 100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k_62Gj-VZga2dOZJHogfWKzv1N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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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은 오래된 나를 밀어내고 - 잘 가.. 지나간 나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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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4:22:43Z</updated>
    <published>2026-09-25T15:4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가 찌르듯 아팠던 밤 왼쪽 귀에서 밀려 나온 황금빛의 기다란 덩어리  지네처럼 유연하고 찐 고구마처럼 묵직한 그 빛살을 나는 아침에 발견했다  그건 오래된 말들의 뭉침 누군가의 목소리 내가 한동안 품고 있었던 사소한 억울함 내 것이라 믿었던 불안과  눌러온 날들의 응축   나는  그 황금줄기를 잠시 바라보다 조용히 놓아주었다  내가 놓아 버린 건 쓰레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SpPb_67wAocit9tdJKgv9fabIw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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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시련 - 엄마..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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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0:41:35Z</updated>
    <published>2026-09-23T12:0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 번의 수련 이후로도 크고 작은 깨달음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그리고 발에서 계속해서 냉기가 나갔다. 이건 몸의 온도가 올라가며 몸속의 차가운 기운을 밀어내는 거라 한다.   나는 6월인데도 발이 시리지 않게 양말을 한 개 더 가지고 출근했다.    억울함에 이어 올라온 감정은 미움이었다.  가까웠다가 서운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은 멀어진 미워했던 상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G15lCvIv5bKcb2lRm6R-ubOj5K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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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체로 쏘이 - 나는 밤의 아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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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8:12:07Z</updated>
    <published>2026-09-21T14:1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의 열차가 쪽빛으로 내달리면 내 눈은 반짝이지. 고딕지구*의 첨탑들이 내가 오르길 기다리고 있어.  내가 필요한 건 마음껏 오를 수 있는 나무와 목마르지 않을 정도의 달큰한 물, 뛰어놀 수 있을 만큼만 힘을 주는 물고기 몇 마리  그리고 다정한 낮잠의 시간.  난 온종일 햇살 속에 꿈을 꾸다 달빛이 부르면, 기지개를 한껏 켜고 달려 나갈 거야.  노체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iIh3zi51Ujz97rL9eqBQfzek2f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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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돌이처럼 살고 싶어 - 너의 모든 순간은 파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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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9-18T14:4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촵촵촵촵촵 촵촵촵촵촵 탈탈탈탈탈 탈탈탈탈탈  너의 모든 순간엔 불꽃이 튀어  헥헥헥헥헥 헥헥헥헥헥 동동동동동 동동동동동  너는 모든 순간을 온몸으로 살아 모든 순간을 온 맘으로 살아  킁킁킁킁킁 킁킁킁킁킁 바삐바삐바삐바삐  바삐바삐바삐바삐  너는 빨간색  사랑으로 꽉꽉 찬  너는  모든 순간이 파티인 존재  나는 너에게 사랑을 배워 나는 너에게 지금을 배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E8J7MorQBa0PrZbwJkWDyeshhQ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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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꽉 조여있던 나사가 풀리고 - 하늘엔 여신구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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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1:40:04Z</updated>
    <published>2026-09-16T08: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개인세션 10회 중 9회까지는 건조하던 피부, 특히 코에 윤기가 돈다던가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낸 가까웠던 친구와의 격한 감정이 오고 간 메일을 다시 읽어 볼 (그 감정을 다시 들여다볼) 용기가 생겼다든가, 나 자신의 평소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주장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매력적이지 않은가 하는 자각이 올라오는 등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첫 개인수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L8ke-Seq8QFOkdkCXg8S6ZSnBL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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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아름다운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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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2:01:56Z</updated>
    <published>2026-09-14T19: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유 고와라..&amp;rdquo; &amp;ldquo;어머 너무 예쁘다!&amp;rdquo;  나는 꽃입니다 나무이며 하늘입니다 녹음이자 구름입니다  당신은 나에게 아름답다 말하지만 나에겐 당신의 반짝임이 보여요 당신 안 작은 씨앗의 꿈틀댐이 느껴져요  당신이 얼마나 활짝 필 수 있는지 나는 알아요  당신이 시들어 버릴 때는 당신에게서 멀어질 때라는 걸 당신은 모릅니다  내가 아름다운 건 내가 활짝 피어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4-FEpSHmdIp914J_elI7AZKZXK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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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파리의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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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7:55:14Z</updated>
    <published>2026-09-12T04:2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화장실 좁은 창을 뚫고 쏟아지는 금빛 폭포  그 안을 가로지르는  작고 부연 날갯짓  여린 몸으로 증명하는  비행이란 커다란  기적 앞에  날지 못하는 나는 가만히 너의 하늘을 올려다본다   커버그림. 정민정작 &amp;lsquo;햇살의 폭포&amp;lsquo;( 2018. 종이에 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YGvA1dVC8TV_zVLKzlrJZCeb_L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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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가진 걸 꽉 움켜쥐지 않을 때 - 수련의 시작과 첫 번째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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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2:50:57Z</updated>
    <published>2026-09-10T03:4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4월 23일,  S 선생님과 첫 수련을 시작한다.   개인 수련도 그룹 수련과 마찬가지로 S 선생님의 스튜디오로 가서 할 수도 있고 zoom 어플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도 있었다. S 선생님의 스튜디오는 경기도 의왕에 있어서 내가 사는 서울 송파구와는 거리가 좀 있었다. 그래서 대면과 온라인을 오가며 수련을 받았다.   선생님께서는 수련을 받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nu0-I8NqUl8AO_YegHAONNYWxy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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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을 아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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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5:44:11Z</updated>
    <published>2026-09-07T15:0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를 만나면 나는 구름이 돼 내 어떤 감정도 흐르게 그냥 둬 꼭꼭 숨기거나 꽉꽉 누르지 않고 여름 구름처럼 그냥 흘러가게 해  너를 만나면 나는 아무 걱정 없는 돛단배가 돼 미풍에 돛단배처럼 나를 그냥 떠가게 해 내가 어디로 흘러도 잘못 가고 있다고 얘기하지 않아  너를 만나서 비로소  나를 만나는 법을 배워  너는 닫힌 방의 문을 열고 꺼진 창의 불을 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G-6UdnqPLAfxouEraXj1bCmZqX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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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이 하나를 키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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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7:03:28Z</updated>
    <published>2026-09-05T02:2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아이가 일어나면 잘 잤냐 묻고 어젯밤엔 어떤 꿈을 꾸었는지 궁금해한다  밤새 그 아이가 한 고민들로 눅눅해진 이불을 햇볕에 내어 말리고 양치를 먼저 하고 물 한잔을 마시라고 잔소리를 한다  쌀을 세 번 씻어 압력솥에 안치고 김을 굽고 두부를 부쳐 그 아이가 맛있게 먹길 바란다  그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가면 때때로 그 아이를 놓치기도 한다 누군가의 말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Re8ozsYz0mofhCkCAkbKn-hC2n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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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 나타나다  - 환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그녀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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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7:23:37Z</updated>
    <published>2026-09-03T13:0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의 sns 포스팅 중에서도 그녀의 개인세션을 들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올린 릴스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보통의 요가 수련과는 다르게 그녀의 개인세션을 통해 평소에는  경험하기 힘든, 이를테면 내가 정해놓은 내 틀을 뛰어넘는 경험 또는 수년 동안 몸을 괴롭히던 통증들이 완화되고 심리적 문제들이 해결됐다는 후기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보통의 요가 수련으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05keVmFpFUcwDGvegXhrBKQPf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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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  - 자신의 소명대로 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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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4:32:31Z</updated>
    <published>2026-09-02T08:2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를 알게 된 건 탱고를 하면서다.  사실 그녀를 실제로 본 건 한번 또는 두 번 정도다. 우린 둘 다 아르헨티나 탱고를 추고 있었고 그 인연으로 sns 상의 친구였다. 나는 5년이 넘는 꽤 오랜 시간 그녀의 삶을 sns를 통해 봐 왔다. 그녀는 탱고를 가르치기도 하는 요가 강사였다.   어느 날 청순하고 단아한 그녀가 머리카락의 위쪽은 틀어 올리고 아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Skk6W4HH8Lqwh_C_i7LF2P3oWO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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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나인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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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4:14:39Z</updated>
    <published>2026-09-01T22:0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동안  가족에게도  하지 못한 내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남자친구와 한 명의 지인, 두 명의 친구만 이 얘기에 대해 알고 있다.   이 글은 나와, 내 몸과 화해하는 과정이다.   나는 기억도 나지 않는 갓난아기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아왔다. 아토피는 비단 피부에만  국한된다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 나는 양안에 망막박리라는  진단으로 수술을 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h9Z5zxq58kXBD58dDZiDZ2CN09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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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미콘 날아오르다 - 너와 나의 세계가 스치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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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2:20:29Z</updated>
    <published>2026-08-31T15:5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깨를 움츠린 벽들이 마주 선 길로 거대한 짐승 하나 빠르게 굴러 온다  금속성 거친 숨결은  골목을 통째로 흔들고 몸통은 태어나지 못한 꿈들이 굳어버릴까 쉼 없이 꿈을 굴려 깨우고 있다  부딪힐 듯 말 듯 너와 나의 세계가 스치는 순간 너는 멈춰 네 둔중함만큼의 질문을 내게 내민다  나는  질문을 내려놓은 채 네 안으로 오르고  무게를 잊은 너는 땅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YvTSXrzNmI3wiYDmG_VZR5ddPM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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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저녁 - 모든 나에게 다정한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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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6:00:15Z</updated>
    <published>2026-08-29T02:1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만큼 멀어진 나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저녁 배가 고프다  햇반 하나 사들고 갈까 하다 나에게 따뜻한 밥을 해먹이고 싶어진다  하루 종일 듣느라 수고한 나 하루 종일 참느라 애쓴 나 하루 종일 웃느라 지친 나  약한 나, 고운 나, 쪼그라든 나 착한 나, 거친 나, 식어버린 나  모든 나에게 다정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  콩을 불리고 쌀을 씻어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U89Nd305ljI0v0wSZ0rwyTQbB3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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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의 결혼식에 간다 - 오늘은 축복이 먼저 도착하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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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5T06:3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빛이 이마를 상냥히 쓰다듬는 아침 나는 나의 결혼식에 가려고  가볍게 빛나는 하늘색 관을 머리에 얹는다  발끝엔 같은 하늘색 샌들 마음과 걸음이 한 줄기 바람으로 나란히 분다  서두르려는데 몸이 자꾸 작은 숨을 고른다  하객들이 기다릴까 마음이 잠깐 뒤돌아보지만 오늘은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시계를 보며 간다  나는 나에게 향하는 길을 걷는다 늦을 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fj0uCUh93SFcIYuyyTET49QGGv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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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카락에 대한 고찰 - 머리카락은 억울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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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4:24:42Z</updated>
    <published>2026-03-26T08:3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새치라 하기엔 유독 한 부분에 흰머리가 많이 돋는다. 그곳이 어쩌면 기점 같은 곳일 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영역을 점점 넓혀가다 내 머리 전체를 흰색으로 점령해 버리지 않을까 한다. 부모님이나 할머니는 잘 몰랐는데, 여덟 살에 우리 집에 와서 8년을 살다 간 송이는 갈색털이 점점 까페라떼색으로 변하는 게 느껴졌다.  콩처럼 까맣던 눈도 점점 회색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JF%2Fimage%2FN306EQ8uVYGYATg-fi0YiSMQ-o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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