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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une gyu</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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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unkuy0319</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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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짧은 글 또는 긴 글을 통해 꿈을 위해 멍청하게 달려가는, 낭만이 남아있다고 믿는 '철'없는 33살 청년의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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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11T02:20: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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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7월 19일 - 철인 삼종 (올림픽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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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5:01:04Z</updated>
    <published>2026-10-07T05:0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그날이다. 올해 목표(2시간 30분 안으로 들어오기)를 가지고 훈련해 온 철인 대회 날이다. 어제 저녁에 필요한 준비물을 모두 챙겨놓고, 아침에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평소 루틴대로 아침 시간을 보낸 뒤 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향했다. 날씨는 좋지 않았다. 아침부터 계속 먹구름이 끼어 있었고 경기 시작 전에는 잠깐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래도 어차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pZTTGV6pWVXuYpprigUDxGsN9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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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여섯번째 발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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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9-19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3주를 보내고 오늘 드디어 승강전을 치렀다.  경기는 뮌헨 시내에서 꽤 떨어진 작은 도시에서 열렸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6부에서 4부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경기였다. 5부 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새롭게 만들어지는 리그였고, 우리는 이미 리그 우승을 했기 때문에 5부 리그 승격은 확정된 상태였다. 오늘 경기의 결과에 따라 그보다 한 단계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H8zbCPlLCTfR924PV_PUKuioh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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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6월 3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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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4:03:05Z</updated>
    <published>2026-09-19T14:0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June이라는 코치는 선수들에게 어떤 코치로 기억될까?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amp;lsquo;아무것도 한 것 없는 그런 코치였어&amp;rsquo;라는 말보다는 &amp;lsquo;그래도 열정이 있었고, 우리에게 무엇인가 플러스가 될 만한 것들을 가르쳐주려고 노력했던 코치였어&amp;rsquo;라고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정말 두 번의 훈련만 남았다. 오늘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일찍 훈련장에 가고 싶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qhbQ4PJNg98mNzN5-b6LVyVNm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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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6월 2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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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5:07:13Z</updated>
    <published>2026-09-14T05: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가 칠순이 되셨다.  어렸을 때는 동네에서 환갑이나 칠순 잔치가 자주 열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군가 환갑이나 칠순을 맞으면 그 가족들만의 잔치가 아니었다. 주말이 되면 온 동네가 자연스럽게 잔치 분위기가 됐다.  때로는 돼지를 잡아 동네 회관에서 고기를 삶기도 했고, 회관 뒤뜰에 크게 불을 지펴 바비큐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준비한 음식을 초대받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0e6NEMHshQ1pASIG_PLwlsGn_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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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6월 2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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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5:20:33Z</updated>
    <published>2026-09-04T05:2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번 주와 이번 주를 합쳐 6개의 회사와 첫 번째 인터뷰를 가지게 되었다. 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내 이력서가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지 모르겠다.  오늘 인터뷰는 6개 회사 중 마지막 회사였다. 앞선 회사들에서는 영어와 독일어 섞어가며 인터뷰를 보았다. 전 회사가 파산한 이후 한동안 집에서 영어로 회계 공부만 하다 보니 독일어를 사용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9TbPhK7zjVNA6_21Ov2EnGmxs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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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5월 31일  - 마라톤 준비 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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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8-03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철인삼종(올림픽 거리) 한 번과 마라톤 한 번을 뛰기로 했다. 다만 올해는 조금 다르게 목표를 정했다. 철인삼종은 2시간 30분 안에, 마라톤은 3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 목표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훈련 강도도 달라진다. 막연히 완주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위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나는 일요일 아침 9시면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xKG2t1WFuMdITMbhKmnCF6e_A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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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5월 2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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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4:22:37Z</updated>
    <published>2026-07-20T14: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음악을 찾는 일이 점점 줄어든다. 예전에는 멜론이나 빌보드를 오가면 새로운 노래들을 찾아 들었는데, 요즘은 맨날 듣던 똑같은 노래,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발매한 신곡만&amp;nbsp;듣는다. 출퇴근하면서도, 운동을 하면서도 항상 같은 플레이리스트를 켜도 왠지 지루하지 않다. 점점 오래된 것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것, 변하는 것에 도전하기 싫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9-TeGVHgPDzC3tt7u5I2CDLNM5I.jpeg" width="3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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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5월 3일 - 철인 삼종 트레이닝캠프 4/29 - 5/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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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8:26:39Z</updated>
    <published>2026-07-13T08:2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레이닝캠프를 가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양말이었다. 여자친구 집에서 돌아오자마자 제일 먼저 빨래부터 했다. 그다음 캠프에 가져갈 짐을 싸기 시작했는데, 나만 이렇게 짐이 많은 건가 싶을 정도로 배낭 가방은 가득 찼다. 네오프렌 수영복에 바나나 케이크까지 챙길려니 부피가 크게 부러 날 수밖에...  캠프는 뮌헨에서 기차로 두 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6CDLpHntrrhUwa4fxRX3iwWg-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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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4월 2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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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6:00:03Z</updated>
    <published>2026-06-27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동청(Agentur f&amp;uuml;r Arbeit)에 다녀오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다시 실업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회사는 결국 버티지 못했다. 나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파산한 회사의 회계 정리와 마무리 작업을 도왔다. 다행히 작년에 대부분의 업무를 깔끔하게 정리해 둔 덕분에 밀려 있는 일이나 큰 이슈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3개월은 생각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TkRXph7ajNyk0r-ZxrpAajz_B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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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3월 3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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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2:04:11Z</updated>
    <published>2026-06-25T12:0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의 시간은 이상하리만큼 천천히 흘러가고 있다.  2월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어느새 3월이 되었고, 이제 회사에서 보내는 마지막 달이구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생각을 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도 아직도 3월이다. 달력을 볼 때마다 조금 신기하다.  아마 3월에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2월부터 만나기 시작한 Th&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lYQe-OzDxJDoXiK8ygreWANLO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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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3월 22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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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2:00:08Z</updated>
    <published>2026-06-09T0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 10km 러닝을 다녀왔다. 날씨도 좋았고, 오랜만에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조금 속도를 올려봤는데도 무릎에 별다른 통증이 없었다. 정말 다행이다.  작년 한국 방문 중 발생한 Runners Knee 부상 이후 장기간 휴식 기간을 가졌다. 월초, 몇 달 동안의 기다림 끝에 다시 러닝 훈련에 참가했었다. 코치는 부상자들을 위한 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r5FtjVeVJzd4Ty2NRhM70O5lG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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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3월 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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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6-04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다페스트를 다녀왔다.  용준이와 카약 여행을 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그를 만나러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처음부터 순조로운 여행은 아니었다. 독일 기차만 연착하는 줄 알았는데 오스트리아 기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연결 기차를 놓쳤고, 예상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용준이는 회사 사람들과 저녁 회식이 있다고 했다.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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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2월 1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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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23:00:33Z</updated>
    <published>2026-05-31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나와 통화하면 누나는 항상 같은 말을 한다.  &amp;ldquo;너는 소파에 가만히 앉아서 TV 보는 법부터 배워야 돼.&amp;rdquo;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파나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내는 것. 그렇게 잉여롭게 시간을 보내는 법도 알아야 사람이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나는 원래 시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dKMBGkjTcQaXKdQ3AI8CFwq8p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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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2월 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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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8:12:13Z</updated>
    <published>2026-05-11T08:1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LinkedIn으로 구직 활동을 하던 중 재미있는 회사를 발견했다. 다름 아닌 축구 에이전시 회사였다. 내가 원하던 산업군은 아니었지만, 축구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와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지원서를 넣게 되었다.  지원서를 보내고 생각보다 빠르게 답장이 왔다. 첫 번째 인터뷰에 초대한다는 메일이었다. 인사팀 면접일 줄 알았는데 회계팀과 진행하는 인터뷰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O67fpR5MkFlqEglwU21yUll1E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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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1월 2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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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6:00:02Z</updated>
    <published>2026-04-22T0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이 많이 왔다는 걸 모르고 나왔다. 흰 바지에 흰 신발을 신고 자전거를 탔다.  조금 가다 보니 쌓인 눈이 자전거 바퀴에 붙기 시작했다. 속도는 점점 느려졌고, 눈은 계속 뒤꿈치로 튀었다. 양말은 금방 젖었다. 중간쯤 갔을 때부터는 아침부터 화가 났다. 괜히 차려입고 나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양말을 빨고 신발을 말렸다. 문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Bb7Q6XTM7BvxaDm_LJGoMmQeJ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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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1월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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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5:26:33Z</updated>
    <published>2026-04-18T05: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같이 자전거 여행을 했던 자전거를 이번에 한국에서 독일로 다시 가져갈 계획이다. 참&amp;hellip;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amp;ldquo;굳이 그렇게 오래된 자전거를 힘들게 가져가려고 하냐? 차라리 독일에서 새로 사는 게 더 저렴하겠다.&amp;rdquo; 자전거 박스를 구하러 갔을 때 사장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amp;ldquo;이거 독일로 보내느니, 거기서 이보다 좋은 거 사는 게 더 저렴할 거예요.&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XJLHzey1TwqinuykstDzfJPPIo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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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1월 5일 - 헬싱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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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9:00:05Z</updated>
    <published>2026-04-02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핀란드 헬싱키에는 오후 5시 반쯤 도착한 것 같다. 입국 심사가 생각보다 까다로워 시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7시 반이 되어 있었다. 핀란드에서 해보고 싶었던 건 단 하나, 사우나였다. 미리 찾아둔 곳으로 이동하면서 밖을 바라봤다. 여전히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아직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그대로 두고 있었다. 시내 곳곳에 달린 작은 전구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1FcTzfs9Am6v-TPh5hQkoe2ek8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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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12월 31일 - 도쿄 가족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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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7:55:28Z</updated>
    <published>2026-03-30T07:5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일본 여행은 갑자기 가족여행으로 바뀌었다. 일본으로 떠나기 열흘 전, 아빠 비행기 티켓을 끊고 거산이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 숙소 문제가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어떻게든 방법이 있을 것 같았다.  도쿄에 온 이유는 단순했다. 거산이를 만나고 싶었다. 10년 동안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하고, 늘 영상 통화로만 &amp;ldquo;다음엔 꼭 보자&amp;rdquo;라고 말해왔던 그 친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s7TVHfqvj-Ld8tubcv5aDkibT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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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12월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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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8:00:04Z</updated>
    <published>2026-02-06T08: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는 결국 살아남지 못했다. 투자자를 구하지 못했고, 올해 31일부로 문을 닫기로 결정됐다.   대표에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예상보다 담담했다. 크게 놀라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 순간 이후로 머릿속이 조용히 복잡해졌다. 오후 4시에 소식을 들었는데, 그 뒤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5vQ5fRghDf1T-RX8G2oXmTCz3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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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11월 2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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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2-02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생각에 잠긴 채 점심시간에 산책을 나갔다. 무엇을 깊이 고민해서 답을 찾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어쩌면 어제 러닝을 나갔던 이유도 비슷했을 것이다. 정답과 방향성, 그 사이 어딘가에서 머물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요즘은 무엇이든 너무 분명하게 결론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amp;ldquo;예&amp;rdquo; 아니면 &amp;ldquo;아니오&amp;rdquo;, &amp;ldquo;go&amp;rdquo; 아니면 &amp;ldquo;stop&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Ze%2Fimage%2FXCUxyMHZy4eNCX896OM1h7-l6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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