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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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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회사원 김새봄과 대학원생 이선영이 글 쓰는 공간 '온나'입니다. '온나'의 첫 번째 프로젝트, 구례로 도망간 이야기 [오늘은 도망가겠습니다]와의 자늑자늑한 동행에 초대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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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6T02:35: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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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위스키와 강아지 그리고 고양이 - [오늘은 도망가겠습니다] 김새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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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3T03:27:04Z</updated>
    <published>2022-03-25T08: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진강에서의 첫 끼니로 먹은 재첩 정식에 곁들인 막걸리에 속이 뜨겁다. 술이 한 방울이라도 들어가면 산성에 닿은 리트머스 종이처럼 곧바로 얼굴이 붉어지며 열이 오르는 터라 머플러 속까지 파고드는 거센 화개의 바람이 그다지 춥게 느껴지진 않는다. 어쩌면 막걸리가 아닌 속을 뜨끈하게 데운 재첩국 덕일지 모른다. 자취를 하면 정성껏 끓여낸 뜨거운 국을 먹을 기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X6%2Fimage%2Fkcw8SOVjRx75SUUe4JC-CblOSE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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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아니, 왜 도망을 구례로 가는데? - [오늘은 도망가겠습니다] 이선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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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3T20:16:57Z</updated>
    <published>2022-03-02T08:3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나 1월에 여행 가. 근데 약간 도망 여행같은 거. - 도망? 여행? 어디로 가는데? - 구례! - 아니, 왜 도망을 구례로 가는데?  구례로 도망가기로 결심하고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왜 &amp;lsquo;구례&amp;rsquo;냐는 말. 구구절절 설명하자니 말이 길어질 것 같아 &amp;lsquo;그냥&amp;rsquo;이라는 쓰임새 좋은 단어로 대충 설명을 했다. 근데 &amp;lsquo;온나&amp;rsquo;에서는 구구절절해도 될 거 같으니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X6%2Fimage%2F_HblOhWLa2aE6uBI6SXEwEvMS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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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부캐 부자 이선영, 필명은 쓰지 않기로 했다. - [오늘은 도망가겠습니다] 이선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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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3T20:14:28Z</updated>
    <published>2022-02-27T12:2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대한민국에 부캐 열풍이 분 지도 거의 2년이 되어 가는 것 같다.&amp;rsquo; 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찾아보니 유산슬이 트로트를 부른 것이 2019년 말 쯤이라고 한다. 그러면 햇수로는 벌써 4년이나 되었겠다. 먼저 떠오르기로는 김신영의 다비 이모, 싹쓰리, 환불원정대 정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고도 더 생각해보면 유튜버들도 자신의 출신지, 나이, 직업 등을 임의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X6%2Fimage%2F6XsRTrMuiQqid5jF00F-gF0Eh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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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이유없이 좋은 곳 혹은 그런 사람 - [오늘은 도망가겠습니다] 김새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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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4T11:39:45Z</updated>
    <published>2022-02-23T10:5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백팩을 꺼냈다. 속옷과 양말, 내복 한 벌, 간단한 세안도구, 두 권의 책, 무인도 까진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곳엔 날 따라다니는 손에 익은 고데기가 전부인 단촐한 짐에 배가 부른 가방을 등에 업자 겹겹이 껴 입은 겨울 옷 덕에 완만해진 어깨선을 따라 가방 끈이 자꾸만 흘러 내려 결국 현관 앞에서 다시 끈 길이를 조정해야 했다. 이십대 후반에 들어서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X6%2Fimage%2FBRdpepQKApoVl-S9WUmfninim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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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_도망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찾아온 동행 - [오늘은 도망가겠습니다] 이선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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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4T01:56:02Z</updated>
    <published>2022-02-17T04:4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봄아. 나는 방금에서야 니가 구례 여행의 시작에 선물해준, 니를 닮은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지났어. 구례에서의 우리 방에 막 들어갔을 때 내게 건네주었던 책 말이지. 회색끼 도는 옅은 분홍색 봉투에 담긴 편지와 함께 나한테 전해진 책에는, 너의 마음이 커다랗게 담긴 것이 느껴져 쑥스럽기도 했던 것 같네. 너는 이 책을 쓴 작가가 &amp;lsquo;자늑자늑 물드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X6%2Fimage%2FzmCY9gTeWKbT0SoEJ3EinppA2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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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_도망, 그거 한 번 해보니 썩 나쁘지 않더라 - [오늘은 도망가겠습니다] 김새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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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0T07:27:19Z</updated>
    <published>2022-02-17T04:4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열아홉 살, 입시 미술 학원에서였다.  고향 미술 학원에서 그림을 가장 잘 그리는 아이였던 나의 우물 위 동전 만한 하늘이 산산 조각 난 수능 직후의 11월. 실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입시 특강을 위해 올라간 서울 미술학원 아이들의 그림에 비해 눈에 띄게 멀겋고 엉성한 내 그림을 보며 재수를 직감 했을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X6%2Fimage%2FW8vbV9Z9xjtzaV64wcGG3lAGd_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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