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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생활자 | 박새 - 그리고 생활하는 생각의 과정을 여기에 - 내 그림들은 인스타에 - 짬짬이 놀이는 스레드에 기록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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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5T13:33: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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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30 - 나를 자연스럽게 기록하게 만드는 책들을 주변에 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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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6T02:1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먼 산의 기억  시작은 이 책이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오르한 파묵 &amp;sup1; 이 14년간 쓴 일기와 그림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놓인다. 의미 없는 멍한 감정, 망설임, 자책 같은 것들을 그는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내 놓았다. 대단한 통찰이나 완성된 문장이 아니라, 그냥 그날그날의 시시껄렁한 생각들. 그런데 그게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DycG11-CiCB-G6M0uy32tAZHCC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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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29 - 비가 오니 가을 준비나 해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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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31T12: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왔다. 그제야 알았다. 아, 가을이 진짜 오려나 보다.  여름 내내 뜨겁던 공기가 조금씩 물러가는 걸 느끼면, 나는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데 그게 거창한 계획일 필요는 없다. 그냥 손에 잡히는 것들부터, 하나씩 생각을 정리해 보자.   1. 손에 감기는 두툼한 커피잔으로 아침 커피 마시기 2. 가벼운 포케 대신 솥밥과 따뜻한 레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C_RGtPBGFgY446TPUUonIDm-26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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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28 - 이렇게 또 낙서를 시작하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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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8T01: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균형과 질서, 리듬과 조화의 문제다.&amp;rdquo; 토마스 머튼, 『No Man Is an Island』(1955)  무지 작은 노트를 휴대용 그리기 노트로 샀다가 방치해 뒀다. 식탁 옆에 두고 있었는데, 퇴근한 남편이 드라마를 볼 때 옆에 앉아서 같이 보다가 무서운 장면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옆에 있던 노트를 꺼내고, 그 옆에 있던 유성펜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IlOxqqhVw5pQC96QLh5-8Y3__F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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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27 - 뭐든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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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3:50:19Z</updated>
    <published>2026-08-26T23:5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올린 릴스를 지우고 싶었다. 마음에 안 드는 그림을 올렸다. 릴스 만드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그림을 편안하게 그리지 못했던 것 같다.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그리게 됐고, 그게 편하지 않았다.  혼자 누리는 그리는 과정을 좋아한다. 그런데 어떻게 찍어볼까 고민하는 과정이 추가되면서, 그리면서도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다. 조회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는 내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DK7ICPUh-pgpOTWOOl4SXjIa0s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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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26 - 아무렇게나 남긴 것들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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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38:50Z</updated>
    <published>2026-08-26T01:5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Q. 오늘 어떤 계기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오랜만에 비공개로 전환한 육아 인스타 계정에 들어갔어요. 사진과 글을 올릴 땐 그저 마음을 털어내기 급급해서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새삼 알겠더라고요. 지금까지 제가 가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들이 거기 있었어요.  Q. 다시 보면서 특히 눈에 밟&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5De7UM9NCqxcu7hI9swEUX0uPb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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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25 - 나에게 색상칩이 필요한 순간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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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0:39:11Z</updated>
    <published>2026-08-25T00:3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을 그릴 때 나는 늘 블루를 많이 쓴다. 좋아해서다. 이유 같은 건 딱히 없다. 그냥 팔레트를 펼치면 손이 그쪽으로 간다.  그런데 완성된 그림을 보면 매번 좀 서늘하다. 좋아하는 색으로 채웠는데, 정작 내 눈에 좋아 보이는 건 따뜻한 쪽이다. 좋아하는 것과 나에게 어울리는 것은 다르다는 걸, 그림 앞에서 새삼 알게 됐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우습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1p4fMaexyGoHN910jUNyBZy9YO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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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24 - 나의 빛나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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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3:24:46Z</updated>
    <published>2026-08-24T03: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다.  진정한 장소들은 원래 그렇다  모비딕   넷플릭스를 무심코 훑어보다가 &amp;quot;나의 빛나는 삶&amp;quot;이라는 드라마를 발견했다. 별생각 없이 눌렀는데 은근히 빠져들었다. 주인공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가는 전개가 좋았다. 창의적인 걸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무한한 공감과 위로를 받겠지. 그리고 현재라서 감사해. 여자에게 선택의 자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HL71l-hc97aRKkWCTo2hvscsv-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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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23 - 믹스된 것이 좋다 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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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1T00:4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새로운 아이디어란 없다. 그저 오래된 생각들을 모아 일종의 정신적 만화경에 넣고 돌리는 것뿐이다. 그러면 새롭고 흥미로운 조합이 만들어진다.&amp;quot; &amp;mdash; 마크 트웨인  색과 색 사이에 은은한 경계가 생기면서 입체감이 생기는 그리기.  요즘 릴스를 올리고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그리는 팁 중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boQsoq0YHCiKYu-477wFCATEIU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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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22 - 모닝 페이지, 이렇게 시작해도 되는 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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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7:56:01Z</updated>
    <published>2026-08-20T07:5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입니다. 문제는 어른이 된 후에도 어떻게 예술가로 남을 수 있느냐입니다.&amp;quot;  - 파블로 피카소  비가 오고 축축한 아침. 묘하게 긴장감이 있다. 아마 오늘 뭘 그릴까, 그 생각 때문인 것 같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다. 내가 의도한 대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 해보고 싶은 스타일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나이가 들수록 감각적인 부분이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1SVBSyhbT0Ehls5KX7KW4r1TMM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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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21 - 긴장감 없이 그리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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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6:42:03Z</updated>
    <published>2026-08-20T06:4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놔두면 하루 종일 그릴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보다 그림을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길어서, 머릿속은 거의 언제나 캔버스 위에 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붓을 드는 시간은 하루에 많아야 세 시간 적으면 - 그냥 패스. 아쉽냐고 물으면 &amp;mdash; 글쎄, 그게 지금 내 몫이니까.  가족이 먼저다. 지금 이 시기엔 그렇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 기분 좋은 얼굴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UOwI7HsG8SreVobdqOexjsB-1y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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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20 - 그림이 가벼워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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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6:18:11Z</updated>
    <published>2026-07-07T06: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두운 색, 묵직한 덩어리, 캔버스 위에 힘이 실리는 느낌. 그런 그림에 마음이 갔다. 가벼운 그림은 내 마음에 걸리는 게 없었다.  아 오늘 참 덥네. 싶었다. 오늘은 뭘 그릴까 가 아니라 &amp;mdash; 뭘 그리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었다. 기분 좋아지는 사진들을 꺼냈다. 별것 없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걸 그렸다.  그림을 그릴 때 설렘 포인트를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VUdI-eg9Kkwic-cVxS01WSZdQu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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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19 - 빙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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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3:35:15Z</updated>
    <published>2026-06-30T23: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마트에 가다가 햇빛을 흠뻑 받고 붉게 빛나는 나무 잎을 발견했다. 이름도 모르는 나무였다. 그냥 걷다가 나도 모르게 눈이 갔다. 매력적인 검붉은 색이 빛나고 있었다. 나는 사진을 찍어 집에 돌아와서 그 나무를 그렸다.  깊은 사유를 하기 위해서는 미시적 세계에서 거시적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슐라르는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동력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ODXL_ld7YhF0mx62RMW-BZ54Dy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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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18 - 주파수를 맞춰가는 그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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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5:32:36Z</updated>
    <published>2026-06-25T05: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다닐 때도 유행이 있었다. 그 시절 핫한 느낌의 그림체가 있었고, 나도 그렇게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그 마음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어떤 그림을 보면 여전히 &amp;mdash; 나도 저렇게 그리고 싶다, 싶다.  근데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멋져 보이는 그림을 그려도 괜찮은 나이가 있는 것 같다고.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0BU64gzZjHbad-FZ4-qoroZEGJ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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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17 - 무민엄마 토베 얀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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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0:25:50Z</updated>
    <published>2026-06-22T10:2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민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용도 모른다. 정확히는 &amp;mdash; 그 그림체가 눈에 띄지 않아서 관심 있게 본 적이 없다. 둥글고 하얗고 코가 이상하게 길쭉한 그 캐릭터들. 왜 이걸 좋아하는 거지, 솔직히 이해가 안 됐다. 그런데 어느 날 무민이 궁금해졌다. 토베 얀손. 핀란드 작가. 1914년생. 무민의 엄마. 그녀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핀터레스트에 종종 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uv5HlcZllqXYPTkpgwcIBrmbxu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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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16 - 나의 하루와 닮아있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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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0:11:52Z</updated>
    <published>2026-06-19T00:1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화려한 색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질 때가 있다. 순간의 끌림이다. 어떤 그림에서 본 색감, 어떤 작가의 과감한 붓 자국 &amp;mdash; 그게 눈에 박혀서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손이 간다. 그렇게 그린 날은 뭔가 기분이 전환된 느낌도 있다. 평소와 다른 색이 캔버스 위에 올라가는 게 낯설고 또 설레기도 하고.  근데 다음날 다시 그 그림을 마주하면 &amp;mdash; 낯설다. 이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7R_BRlIlaUsE79IlGEmd5B4QLE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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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15 - 작은 자극 하나가 오늘의 그림을 바꿀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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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0:41:58Z</updated>
    <published>2026-06-18T00:3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을 그리기 전에 다른 그림들을 뒤적인다.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그림마다 캐치되는 게 다르다. 어떤 그림은 색의 덩어리가, 어떤 그림은 선의 과감함이, 어떤 그림은 여백이 눈에 들어온다. 그 순간 생각이 슬쩍 방향을 튼다.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고.  &amp;ldquo;때로 인간은 아주 작은 무언가로부터 영향을 받아서 눈앞의 사건과는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방향으로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X0YjO0qVQh_UKMT1x5NTQozC6J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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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14 - 유영국 전시 보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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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0:23:29Z</updated>
    <published>2026-06-16T23:0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하면, 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amp;ldquo;저는 잘 못 그려요.&amp;rdquo; 처음엔 그 말을 겸손으로 들었는데, 자꾸 듣다 보니 다른 뜻이 들리기 시작했다. 잘 못 그린다는 말이 사실은 &amp;mdash; 사실처럼 똑같이 못 그린다는 뜻이었다. 그림에는 그 방법 하나밖에 없다고 믿는 것처럼.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육아를 하면서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 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W7WYynOSQ8XnZM6vuBcEkc8vLO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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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13 - 그게 다인가, 원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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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3:18:41Z</updated>
    <published>2026-06-09T13:1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꾸준히 하고 있는 것에 의미를 찾아야 할까  시작은 별것 없었다. 아이들이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는 시간에, 나도 옆에서 뭔가를 하고 싶었다. 그냥 같이 집중하고 싶었달까. 책을 펼쳐보기도 했는데, 어느 날 그림을 그려보기 시작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그렇게 됐다.  그게 계속되고 있다. 아크릴로 그리다가 아이패드로 넘어가기도 하고, 다시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srbVOYCFoCf-0RyJSbFjjNkFRa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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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12 - 곱창 이게 뭐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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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3:03:15Z</updated>
    <published>2026-06-05T03:0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매가 함께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고, &amp;ldquo;어디서 사지? &amp;ldquo;를 고민하고, 먹고 난 뒤 치우기까지. 생각해 보면 그 모든 과정은 소중한 의견 조율의 시간이다. 취향이 뚜렷한 사람들일수록 하나의 합의점에 도달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amp;ldquo;곱창트럭은 처음이지? 어서 와, 중딩.&amp;rdquo;  곱창을 즐기지 않는 나와 남편의 입맛과 달리 아이들은 늘 곱창을 갈구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I4tW0Cxt6US8-sWndvoni2xcfxc.png" width="33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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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생활자의 기록법 11 - 의심이 희망보다 빨리 자라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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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5T00:2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짬짬이 책상에 앉아서 그리고 읽고 쓰는 나는 무언가 자라길 바라는 중인가 보다.  무엇이 자랄까. 자라긴 할까. 오늘의 의심.  가끔은 희망보다 의심이 더 빠르게 자라는 날이 있다. 내가 하는 이 시간들이 정말 의미가 있는지, 이렇게 계속해도 되는지,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는 것 같은 날들. 그럴 때면 마음은 자꾸 미래로 달려가고, 아직 오지 않은 결과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PL%2Fimage%2FmJN-SIXovACtaHGAvSgnC08dka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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