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김윤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 />
  <author>
    <name>1amfine</name>
  </author>
  <subtitle>정상보다 옆길이 궁금했던 사람입니다. 흘러보낸 시간들을 이제 와 다시 들여다봅니다. 그러다 여름밤 반딧불이 같은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여름이 있지 않나요?</subtitle>
  <id>https://brunch.co.kr/@@6RNl</id>
  <updated>2018-11-15T10:51:32Z</updated>
  <entry>
    <title>간바리야상 - 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33" />
    <id>https://brunch.co.kr/@@6RNl/33</id>
    <updated>2026-10-10T16:18:56Z</updated>
    <published>2026-10-10T13: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바리야상  두 번째 일본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신주쿠에 위치한 일본어학교. 매일 학교에 갈 생각을 하면 적어도 다카다노바바 정도에는 집을 구하고 싶었지만, 예산을 훌쩍 뛰어넘는 방밖에 없었다.1R 3만 엔이라는 전단지를 보고 들어간 부동산에서는 이오기역에 있는 집을 추천해 줬다. 세이부신주쿠선은 타나시에 가는 길이라 익숙해서 좋았고, 자란에서 저가순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42QroPy7ZYIijwmb0qT6IV5RNr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지애 - 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32" />
    <id>https://brunch.co.kr/@@6RNl/32</id>
    <updated>2026-10-08T11:51:48Z</updated>
    <published>2026-10-08T11:5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애 지애는 친구인 민영이가 레오팔레스에서 함께 살던 룸메이트였다.친구네 레오팔레스는 우리식으로 치면 복층(로프트) 원룸 오피스텔 같은 개념으로, 당시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집세를 아끼기 위해 룸메를 구해 출국했다. 친구와 지애는 그전에는 일면식이 없었다. 방세를 아끼기 위해 급조된 파티였다.그러니 친구가 나를 데려온다고 했을 때 룸메의 혼네는 어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PYbbQmzC4nmOg7ac4z7m41y7o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에디슨카레 - 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31" />
    <id>https://brunch.co.kr/@@6RNl/31</id>
    <updated>2026-10-07T03:23:33Z</updated>
    <published>2026-10-06T11: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디슨 카레  하루라도 더 빨리 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나는 본격적인 유학에 앞서 일본으로 떠났다. 이번에는 1년을 보내면서 가장 짧게 체류했던 도쿄였다.학교야 인터넷에서 보고 적당한 어학교를 정했지만 살 집도 알아봐야 한다는 이유였다. 당시 도쿄에는 워킹홀리데이 극찬자가 된 나의 강력한 추천으로 나보다 1년 늦게 워홀을 떠난 친구가 타나시에 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mhCfI86M-3L0AzyPoWAYqcSbeu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리 부러진 로봇 - 현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30" />
    <id>https://brunch.co.kr/@@6RNl/30</id>
    <updated>2026-10-02T14:52:37Z</updated>
    <published>2026-10-02T14: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리 부러진 로봇  내게 얼마만큼의 아쉬움이 남았는지와 상관없이 비자는 끝났고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다.일본에서의 나는 스물일곱이었다.한국으로 돌아오자 스물여덟이 되었다.아니, 일본에서는 나이를 묻지 않으니 나이를 잊고 살았다는 감각이 맞을 것 같다.다양한 삶의 방식을 엿봤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거기서 뭔가를 깨달았다고 생각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VOMqXj2X5ojV13oLWGPlafB_pW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요나라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29" />
    <id>https://brunch.co.kr/@@6RNl/29</id>
    <updated>2026-09-29T12:39:59Z</updated>
    <published>2026-09-29T12: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요나라   나가노에서의 8개월은 눈 깜짝할 새에 흘렀다. 이곳에서 여름을 맞고, 가을을 맞고, 겨울을 맞았다. 쿠루마야마의 겨울은 상상을 초월했다. 무릎까지 쌓인 눈을 장화를 신고, 《나 홀로 집에》에 나오는 할아버지가 밀던 것 같은 커다란 눈삽으로 밀어가며 호텔까지 출근하기도 했다. 지진도 한 번 겪었다. 위아래로 강하게 흔들리는 지진이 아니라 앞뒤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XqpaYXJjbExujKHO0NkVdQH28O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안경이 벗겨진 날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28" />
    <id>https://brunch.co.kr/@@6RNl/28</id>
    <updated>2026-09-25T11:59:42Z</updated>
    <published>2026-09-25T11:5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경이 벗겨진 날  료 제일 안쪽 방은 리조릭스 정직원인 카이즈상이 쓰고 있었다. 일본에서 나이를 묻는 건 실례라고 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성숙한 인상이 언니일 거라고 추정했다.우리 방은 공교롭게도 카이즈상의 옆방이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진짱은 목소리에도 힘이 넘쳤다. 문이라도 열고 이야기하거나 복도에서 떠들어댈 때면 카이즈상 방의 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h1BWojYUqaPShYNAuncA0cLeZ3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화장실 가운데 칸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27" />
    <id>https://brunch.co.kr/@@6RNl/27</id>
    <updated>2026-09-22T11:49:30Z</updated>
    <published>2026-09-22T11:3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 가운데 칸  키무키무라는 이름에도 익숙해졌고, 나가노의 생활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붙었다.일본어가 갑자기 능숙해진 건 아니었지만 해야 할 말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그 해야 할 말은 달달 외워뒀다.그즈음 환영회 비슷한 크고 작은 술자리도 많아졌다. 같은 료를 쓰다 보니 식당에 모이기도 하고, 기숙사 밖에 남자 직원 세 명이 함께 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ep9krAxBNpwMsA3AvUFXACW5z6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사마사마x키무키무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26" />
    <id>https://brunch.co.kr/@@6RNl/26</id>
    <updated>2026-09-18T14:02:42Z</updated>
    <published>2026-09-18T12: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무키무  호텔 인턴십을 와서 조금 놀랐던 것은 일본에는 여러 형태의 일하는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같은 료를 쓰는 동료 중에는 리조릭스 호텔의 직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리조바(리조트바이토)였다. 여행을 좋아하는 젊은 이들은 여름을 바다에서 보냈다면 겨울은 스키장에서 보내고 싶었다거나 하는 이유로, 철새처럼 계절을 따라 지역을 옮겨 다니며 일하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0cnEEEb5i2xGSsTCa_g5jQrzb0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야마자키상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25" />
    <id>https://brunch.co.kr/@@6RNl/25</id>
    <updated>2026-09-17T23:08:42Z</updated>
    <published>2026-09-15T13: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마자키상   야마자키상의 첫인상은 매섭고 날카로웠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상 자체가 그런 사람은 아니었는데, 마른 체형에 안경까지 쓰고 있는 데다 표정도 무표정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만났을 때 느낀 감정은 두려움보다는 안도감이었다.도쿄에서 열차로 약 두 시간, 나가노에서도 치노시. 호텔에 배정받지 않았다면 평생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WdZcB1lnibkR1FgA2OeObdg2en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운명의 수레바퀴 山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24" />
    <id>https://brunch.co.kr/@@6RNl/24</id>
    <updated>2026-09-11T14:13:07Z</updated>
    <published>2026-09-11T13:1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명의 수레바퀴 山  치노역까지 어떤 열차를 탔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열차에서 벤또를 먹는 로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도시락이랑 병뚜껑에 웃는 얼굴이 그려진 주스를 샀던 건 기억난다. 치노역에 도착하자 호텔에서 나온 봉고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운전석에는 야마자키상이 있었다.처음에는 논밭이었다. 좁은 길을 봉고차는 익숙한 듯 능숙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isZVJQhp3EnZzw98eo-98f_ji6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마이미키의 Goodbye Yesterday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23" />
    <id>https://brunch.co.kr/@@6RNl/23</id>
    <updated>2026-09-08T13:41:24Z</updated>
    <published>2026-09-08T12:0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마이미키의 Goodbye Yesterday    후쿠오카의 마지막 밤은 만감이 교차했다. 떠나고 싶은 장소이면서 동시에 미안함이 남았다. 남기고 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지키지 못한 약속들도 있었다. 도쿄에서는 특별히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 없어서 아사쿠사 근처의 게스트하우스에 거처를 얻었다. 다인실 침실에 캐리어와 배낭을 풀어놓고 보니 후쿠오카에 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yj1-J9gph_tUg8wCy2f5b82KU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계단을 오르는 붉은 거미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22" />
    <id>https://brunch.co.kr/@@6RNl/22</id>
    <updated>2026-09-08T11:23:44Z</updated>
    <published>2026-09-04T11:5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단을 오르는 붉은 거미   숙제 검사를 받을 사람도 없는데 숙제를 하듯 우도신궁으로 향했다. 전날 펜션 주인 부부가 꼭 가보라고 했을 때 &amp;quot;예&amp;quot;라고 대답했기 때문이었다.당시의 나는 절경이나 신사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남들 다 가는 곳. 바다가 거기서 거기고, 신사가 거기서 거기지. 그런 생각이 있었다.공터 같은 곳에서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따라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jcShXFzWAa-AbqzCMfHwHzlAvB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부자가 된 날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21" />
    <id>https://brunch.co.kr/@@6RNl/21</id>
    <updated>2026-09-08T11:23:06Z</updated>
    <published>2026-09-01T12:5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자가 된 날  미야자키의 숙소도 호센지와 다를 게 없었다. 쟈란에서 저가순으로 검색해 나온 숙소 중 평이&amp;nbsp;나쁘지 않은 곳이었다.이름에 푸를 청(青) 자가 들어간 펜션 아오시마는 새하얀 건물이었다. 미야자키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맞아준 야자수와 이국적인 풍경에 이미 매료된 터라, 펜션의 이름도 외관도 마음에 들었다.가본 적도 없는 산토리니가 떠올랐다. 펜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iYIzqbfYjJhBe-nepzZVljBtFD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반딧불이와 텟짱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20" />
    <id>https://brunch.co.kr/@@6RNl/20</id>
    <updated>2026-08-28T13:35:53Z</updated>
    <published>2026-08-28T12:5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딧불이와 텟짱   이번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반딧불이였다. 서울 촌사람인 내게 반딧불이는 동화책이나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것이었다. 깜깜한 밤을 수놓는 환상적인 불빛을 상상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는 호센지 주변의 작은 민박을 예약했다. 쟈란에서 저가순으로 정렬했을 때 맨 앞에 나온 곳이었다. 사진도, 후기도 나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tifNSYIl8ftHr1v9WVNPazUsNl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키무 - 낙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19" />
    <id>https://brunch.co.kr/@@6RNl/19</id>
    <updated>2026-08-25T13:28:37Z</updated>
    <published>2026-08-25T13: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키무  ​ 인턴십이 확정되고 내가 제일 처음 공들여 계획한 것은 여행이었다. 바닥이 보이던 통장 잔고를 깔끔하게 털어내는 일. 앞으로는 숙소도 밥도 제공된다. 도쿄에 가서는 새 마음으로 새 도화지를 받는 거다. 무엇보다 계획서에 썼던 3개월을 후쿠오카에서 보내는 동안 제대로 된 여행을 하지 못했다. 마음도 발걸음도 가벼웠다. 이제야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pXaYMW_b2WBGasFd0FEmteVg9E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살았다 - 도망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18" />
    <id>https://brunch.co.kr/@@6RNl/18</id>
    <updated>2026-08-30T09:55:54Z</updated>
    <published>2026-08-21T13:1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았다   일본 나이로 26살. 비교적 늦은 나이에 일본에 왔다.  취업은 쉽지 않았고 출발할 때 호기롭게 가져온 돈은 빠르게 줄어갔다.  이대로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할 때마다 내가 어떤 것들을 놓고 온 자리였는지 생각했다. 이룬 것이 없을수록 더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고작 이 정도를 누리려고 가족들을 떠나온 건가. &amp;quot;너 워킹홀리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qeZoj-ulcFbX8vaSyZ8SHJKphw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교카이(教会) - 도망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17" />
    <id>https://brunch.co.kr/@@6RNl/17</id>
    <updated>2026-08-18T12:04:14Z</updated>
    <published>2026-08-18T12: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카이(教会) ​ ​ 일본에 나와 닿는 장소를 여러 곳 만들고 싶었다. 하루에도 대여섯 곳에서 거절을 당하는 터였다. 나를 거절하지 않을 장소. 가장 쉬운 방법으로 교회를 찾았다. 애들레이드의 생활을 상상할 때처럼 일본에서도 따뜻한 인연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 일본에서 기독교는 전체 인구의 1%도 되지 않는 소수 종교였다. 한국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qK7uRzy7utBS4l_Rtre_r11S_x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진짜 가족도 아니잖아. - 도망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16" />
    <id>https://brunch.co.kr/@@6RNl/16</id>
    <updated>2026-08-14T11:57:26Z</updated>
    <published>2026-08-14T11:5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짜 가족도 아니잖아 ​ ​ 낙원이 존재하긴 하는 걸까. 한국에서 도망치듯 떠나온 후쿠오카에서, 나는 또 다른 도피처를 찾고 있었다. 죄의식으로부터. 가족놀이로부터. 착한 사람 콤플렉스로부터. ​ 처음 얼마간은 우리 집이, 새로 만들어진 임시 가족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아이들을 재워놓고 둘이 마시던 믹스커피 한 잔. 한국에선 너무 평범해 그냥 지나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ZKourJY_urZI5r7HXyu0lDftR8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억이 사진보다 흐릿할 때 - 도망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15" />
    <id>https://brunch.co.kr/@@6RNl/15</id>
    <updated>2026-08-11T12:36:48Z</updated>
    <published>2026-08-11T12: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돈타쿠마츠리   비자 신청 서류에 끼워 넣은 계획서에는 일본 지도를 그려 넣었다. 일본을 크게 네 구간으로 나눠 후쿠오카 3개월, 오사카 3개월, 도쿄 3개월, 홋카이도 3개월, 그렇게 1년을 보내는 계획이었다.굵직굵직한 마츠리를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시작점인 후쿠오카에는 돈타쿠마츠리가 있었다. 후쿠오카 최대 규모의 축제라고 했다.   일본에 도착하고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BPGOQWjdWse7CivzJ8z9FnpwVec.jpg" width="416" /&gt;</summary>
  </entry>
  <entry>
    <title>면접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도망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RNl/14" />
    <id>https://brunch.co.kr/@@6RNl/14</id>
    <updated>2026-08-07T13:52:08Z</updated>
    <published>2026-08-07T11:1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시무라   집에서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곳에 이시무라라는 빵집이 있었다.  빵을 사면 커피를 무료로 주는 곳이었다.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아르바이트는 점점 찾을 자신이 없어졌고, 여행하러 온 게 아니라 살러 온 거라는 차이를 줄 일상을 만들기엔 나와 닿아 있는 장소가 너무 적었다. 다다미방에서 느끼던 '일본이다!' 하는 감정도 며칠이 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Nl%2Fimage%2FKBmzXwBKt7HAj2D94mGhE_35dK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