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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르페지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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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rpeggi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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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쩌다 보니 25년 동안 회사원으로 살았습니다. 직장생활 25년을 꽉 채우고 은퇴한 후 대학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감정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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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2T18:58: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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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한 달 살기 10 - 더 프릭 컬렉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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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0:28:05Z</updated>
    <published>2026-10-07T10: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프릭 컬렉션은 철강왕 헨리 크레이 프릭이 살았던 저택을 개조한 뮤지엄으로 그가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13세기 ~ 19세기 유럽의 그림과 가구, 조각 등을 전시하는 뮤지엄이다. 이곳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뉴욕 가이드 북 때문이었다. 몇 년 전 아들이 대학에 합격한 후 함께 뉴욕 여행을 온 적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 출장을 가는 길에 추가로 휴가를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l29Er8dDBccEaxf-35x1aHsdI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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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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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2:59:24Z</updated>
    <published>2026-10-04T12:5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시간, 나는 조용히 앉아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곤 한다. 서울에서는 조그만 부엌 창으로 내다볼 수 있는 세상이 전부였는데 이곳 뉴욕에서는 통창으로 세상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주민들, 어딘가로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 일찍부터 잠이 깬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 엄마&amp;hellip; 이 모든 풍경이 사랑스럽고 소중하다.  오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fHXWtiHciMa0G_5USaodvXAui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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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한 달 살기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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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0:22:08Z</updated>
    <published>2026-10-03T10:3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쉬어가는 날이다. 좋은 그림도 너무 많이 보다 보면 감흥이 없어진다. 아마도 뇌에 과부하가 되어서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듯 같다. 그래서 너무 욕심내지 않고 중간중간 하루를 쉬면서 몸과 마음에 휴식할 시간을 주면서 뮤지엄 투어를 하고 있다.  아무 데도 가지 않는 날은 조금 늦게 일어난다. 평소에는 새벽 4시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NL09LTqrTnuWVdjGaYLY0kgHB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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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한 달 살기 8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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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3:00:25Z</updated>
    <published>2026-09-30T10: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분관인 클로이스터스를 방문했으니 다음 차례는 당연히 메트(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다.  사실 메트는 내게 넘을 수 없는 산 같은 곳이었다. 대학교 4학년 때 아르바이트를 해서 몇 년 동안&amp;nbsp;모은 돈으로 뉴욕 여행을 갔었다. 가까운 일본을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첫 해외여행이었으니 기대가 얼마나 컸을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해외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cMOBIfv02L1YyEhxAPDAZdPvG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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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한 달 살기 7  - Met Cloisters (클로이스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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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1:39:16Z</updated>
    <published>2026-09-29T09:2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 한 달 살기를 하면서 가고 싶었던 뮤지엄을 하나씩 찾아다니고 있다. 사실 뉴욕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단연코 Met Cloisters(클로이스터스)였지만 최상의 날씨에 방문하기 위해서 미뤄두었었다.   클로이스터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분관으로 중세 유럽 수도원의 건축 양식울 토대로 하여 디자인된 곳이다. 몇 년 전에 지인에게 추천을 받은 후 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hHzZfsoA6KMkqmkS8TTD6qb4v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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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한 달 살기 6 - 동네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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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1:41:55Z</updated>
    <published>2026-09-26T00: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 온 지 벌써 열흘이 지났다. 쉬엄쉬엄 다닌다고 했는데도 무리가 되었나 보다. 오십 년 넘게 쓴 몸뚱이가 쉬어야 한다고 여기저기 아우성을 친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푹 쉬기로 했다. 숙소에서 쉬다가 컨디션이 좀 나아지면 동네 주변이나 좀 둘러보려고 한다.   뉴욕에 온 후 나의 새벽 루틴은 이스트 리버를 보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이라 일찍 일어나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uEIGIRyME43t1hU0fF7RZUmt_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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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한 달 살기 5 - 휘트니 뮤지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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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31:37Z</updated>
    <published>2026-09-22T09: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 한 달 살기 4편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휘트니 뮤지엄 투어에 대해 기록하려고 한다.   사실 이번이 다섯 번째의 뉴욕 여행이고 뉴요커에 비할 만큼은 아니지만 웬만한 뉴욕의 뮤지엄은 다녀볼 만큼 다녀봤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내 예상을 제대로 깨 준 것이 휘트니 뮤지엄이었다. 뮤지엄을 볼 때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보는 타입이라 MOMA(뉴욕 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pvg7-LqdI9INNxALJkxSv-i2N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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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한 달 살기 4 - 휘트니 뮤지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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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0:54:47Z</updated>
    <published>2026-09-20T12:2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매일매일 기록을 남겨보려고 했는데 그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은 탓인지 MOMA를 다녀온 다음 날은 힘들어서 집에서 쉬었다. 오십이 넘으니 이제 열세 시간이 넘는 비행 후 몸이 회복되는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외국 승무원들을 보면 나이가 많은 분들도 많던데 그분들은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는 건지 알고 싶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AQB_VFBXcoiWlVTI5poi1vF5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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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한 달 살기 3 - MOM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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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0:20:00Z</updated>
    <published>2026-09-19T12: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뮤지엄에 가서 그림을 실컷 보는 것이었다.  뮤지엄 투어의 첫 스타트로 MOMA(뉴욕 현대 미술관)을 선택했다. MOMA는 내가 뉴욕에 올 때마다 꼭 들리는 곳이다. 뉴욕에는 볼거리도 많고 할 것도 많아서 항상 시간에 쫓겨 다녔다. 나는 뮤지엄에서 하루 종일 그림을 보고 싶었지만 가족들은 뮤지엄이라면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6Enksg49b-ZSGz1sMIOHGmMY2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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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한 달 살기 2 - 기내 생존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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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1:33:03Z</updated>
    <published>2026-09-16T10:3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을 때 고생했으니 은퇴한 후에는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비행기이다. 젊을 때부터 유독 비행기를 타는 것을 힘들어했고 오십이 넘은 지금은 열 시간이 넘는 비행은 버겁고 힘들다.  대학생 때 처음으로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가던 날 설렌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고 기다리던 기내식이 나왔다. 그런데 몇 수저 뜨지 못하고 수저를 놓고 말았다. 해외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mTP9upEsrR_GNa6moXD2MfAXF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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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한 달 살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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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7:11:05Z</updated>
    <published>2026-09-16T02: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에 뉴욕에 다녀온 후 갑자기 한 달 살기가 하고 싶어졌다. 사실 갑자기는 아니고 오랜 꿈이 다시 생각났다.  입사 20주년에 은퇴하겠다고 결심한 후 고된 회사 생활을 겨우겨우 버틸 때 즐겨보던 블로그가 있었다. 학교 선생님인데 마흔 중반에 은퇴하기로 정해놓고 방학 때마다 여행을 하면서 고된 일상을 버티고 계셨다. 선생님이 적성이 맞지 않지만 은퇴 자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ALWK0lS799uhYBPnjNdlmWm0O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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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업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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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37:30Z</updated>
    <published>2026-09-12T21:0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지방으로 이사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108배를 다시 시작했다.   내 동생은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맞벌이를 하고 강남의 몇 십억이 넘는 집에 살면서 팔순의 엄마에게 기초 생활비도 못 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툭하면 몇 백 원짜리 명품은 사면서 엄마한테 주는 돈은 아까운 걸까? 28년 동안 자식노릇을 안 했으니 계속 아무것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MsalMiq_ZcaUaX5StRDuX5i-8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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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늦은 덕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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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0:39:41Z</updated>
    <published>2026-09-02T20:2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고 은퇴를 했더니 삶이 무료하다. 아침에 일어나도 가야 할 곳도 없고 해야 할 일도 없으니 그날이 그날 같고 어제가 오늘 같다. 은퇴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친구도 만나러 다니고 서울 구경도 다니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보느라 바쁘게 지냈는데 서너 해가 지나고 나니 모두 시들해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의를 하러 학교에 가는 것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KbcCK1PzcDZjAa6fbEuhctamI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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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 듦에 대해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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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6:28:31Z</updated>
    <published>2026-08-27T09:4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서 지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고 체력이 달려서 그런지 기운도 없었다. 더위에 지쳐서 일상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그렇게 내내 집에만 있었더니 우울증이 다시 도졌다. 모든 것에 의욕이 없어졌고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어졌다.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 싶어서 큰 맘을 먹고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Kt2TtauRRusEfyvXa3XK1rsHC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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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혈연은 생각보다 별게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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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41:37Z</updated>
    <published>2026-08-08T06:2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헤어진 이후 몇 달 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부모와 형제를 저버렸다는 죄책감과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억울함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면서 많은 날을 지새웠다. 결국 병원에 가서 신경 안정제를 처방받은 후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지만 우울증은 쉽게 떠나가지 않았다. 28년의 기억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거라 기대할 수는 없었다.   어느 날 하루는 죄책감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qHn6w2M0PE8qNAMBvJ3dAd4XX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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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보니 뉴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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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0:32:31Z</updated>
    <published>2026-06-30T20:3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보니 뉴욕에 왔다. 나름 계획형 인간인데 이렇게 갑자기 여행을 온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그곳이 뉴욕이라니. 이런 일탈도 은퇴를 했기에 가능한 것 같다.  한동안 브런치에 글을 쓰지 못했다. 잘못된 관계라는 것을 깨닫고 헤어졌지만 부모 형제와 연을 끊는 것은 쉽지 않았다. 때론 죄책감에 시달렸고 때론 악몽을 꾸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수십 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Zehzkrl_EnqezOPR7KPP5PUsf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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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주석 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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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3:13:33Z</updated>
    <published>2026-04-22T11:2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굴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나는 만물이 피어나는 봄에 유독 우울해진다.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온 세상이 알록달록 예쁘게 변하는데 이상하게 나만 혼자 우울하다. 학기가 시작되었고 강의를 해야 하니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지내고 있지만 우울증은 나를 괴롭힌다.   왜 유독 봄에 우울증에 시달리는 걸까? 오랫동안 고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oK6kF2o8NheXAsFfgK7CWMqI_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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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헛된 시간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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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21:21:00Z</updated>
    <published>2026-03-28T00:2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다닐 때 거의 매일 일기를 썼다. 그땐 이유를 몰랐지만 출근을 하면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그날의 감정을 기록해야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할 일이 태산인데 20, 30분씩 무언가를 쓴 후에야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나 자신에게 짜증이 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일기를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남들보다 30분 일찍 출근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mT1ssCP8icpSEiu4LrrmtZJVG7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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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보는 나 vs 남이 보는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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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1:20:58Z</updated>
    <published>2026-03-18T10: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영하 작가의 글을 좋아해서 &amp;quot;영하의 날씨&amp;quot;라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그의 글의 구독했던 적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배달되는 글이 너무 좋아서 애타게 기다리곤 했는데 모든 글이 다 좋았지만 특히 하나의 글이 울림을 주었다.  김영하 작가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특히 성격)에 대해 하는 말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WwmUWVJsrkxlaRGeB4jXY6K4C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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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기꾼? 허풍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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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23:24:07Z</updated>
    <published>2026-03-04T01: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IT 업계에 오래 있다 보니  IT 사기꾼들을 많이 보았다. IT 업계의 사기꾼들은 일반적인 사기꾼들보다 훨씬 교묘하다. 그들의 행각은 어찌 보면 사기이고 어찌 보면 허풍이기 때문에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그들은 일반적인 사기꾼들과 마찬가지로 사기 행각으로 큰돈을 번다.   IT 업계에서의 사기는 강의료, 서적 판매 같은 행위로 이루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2w%2Fimage%2Fe-PGzWgBCGAkSPAAhp3ZW9p2z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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