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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ne 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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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선택하는 운명을 믿는 사람] 만능집사와 개발도상국을 오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좌충우돌 하지만, '선택'한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 이야기를 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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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1T17:28: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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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집사의 고백 - 우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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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3:51:16Z</updated>
    <published>2026-10-11T21:5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일기를 훔쳐본 적이 있다. 옅은 분홍색 극세사 잠옷을 대충 걸쳐있고 소파에서 뒹굴던 어느 나른한 주말 오후, 오랜만에 결혼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집에 오롯이 나 혼자뿐이라니. 오랜만에 날씨가 좋으니 세차를 하러 다녀오겠다는 집사를 못내 보낸 참이었다. 미안한 듯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라는 그의 인사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오랜만에 슬리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MLCS7SxSeUda1KNVN_6mkSaJ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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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사의 진로상담소 - 우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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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2:30:34Z</updated>
    <published>2026-09-28T23: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사의 생각을 읽기 위해, 궁예의 관심법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눈을 보기만 해도, 누군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이 웬일인지 조용했다. 아이보리 소파 위에 덮인 파란색 담요 끝이 모서리에 걸쳐진 채 어그러져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구김살이 간 채 방치된 노란색 쿠션. 탁상 위로 반쯤 남은 생수가 작은 플라스틱 통 안에서 햇빛을 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4yvLFaKvQXDPfbLwq4X9yhloK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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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태로운 당신의 5첩 반상 - 여가장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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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1:30:36Z</updated>
    <published>2026-09-20T21: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여사(마님의 엄마)는 여행 전날이면 부엌에서 떠나질 않았다.&amp;nbsp;요리왕 비룡이 될 것도 아닌데, 아침 댓바람부터 대회 준비라도 하는 걸까? 새벽같이 일어나 하루 종일 뚝딱뚝딱.  &amp;quot;엄마, 내일 아침 비행기 타야 되잖아. 이제 그만하고 짐 싸.&amp;quot; &amp;quot;야, 생각해 봐. 나 없는 동안 5일 동안 뭘 먹고살겠니.&amp;quot; &amp;quot;아이고, 별 걱정을 다하셔. 요새 다 배달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8LIIyNkLjzPwsIiZEkLVE3OHz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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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만의 보법 - 여가장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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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4:48:21Z</updated>
    <published>2026-09-19T23:4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 말고 다른 카페를 갔어야 했는데. 역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빨리 말하고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급하게 들어온 카페였다. 단단하게 마음을 먹고 왔는데도,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이직한 회사는 해외파견이 필수였다. 가고 싶었던 나라로 갈 기회가 내년이면 올 것 같았고, 한번 미루면 언제 또 자리가 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 &amp;nbsp;지금 그 기회를 잡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DkHMMu593WfpfX584Ts_3qv9W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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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사의 장바구니엔 '가성비'가 산다 - 집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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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8:51:45Z</updated>
    <published>2026-09-07T12:4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사는 장을 보러 가면, 항상 그람당 가격이 얼마인지 궁금해한다.&amp;nbsp;세일 중이라고 붙은 물건을 신나게 집어가면, 어김없이 나오는 단골 질문.  &amp;quot;그람당 가격이 얼마인데? 싼지 비싼지 그람으로 비교해야지~ 세일이 다 싼 게 아니야.&amp;quot;  아니..! 이걸 굳이 그렇게까지 비교해서 사야 돼?.. 툴툴거리며 못내 다시 상품 정보를 확인하러 가는 나. 이것이 우리의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dSN5s8eTXQo7LgveeQkcmF8R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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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명의 남자주부 '루카스' - 집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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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3:43:45Z</updated>
    <published>2026-09-05T23:4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떤 이름으로 하고 싶어?&amp;quot;     빨강 초록이 기하학적 무늬로 섞인 아라비아 카펫에 드러누운 채 물었다. 얼굴 위로 뜨거운 햇빛이 들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아프리카의 강렬한 태양. 고개를 돌리니, 평야를 따라 시원하게 뻗은 하늘 위로 날개를 펼친 부황새 몇 마리가 무리 지어 나는 모습이 보였다.     &amp;quot;글쎄, 어떤 이름이 좋을까?&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z9RYS6awgwn9vjCt20OJ0fLdw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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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가장의 며느라기 - 당신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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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3:48:22Z</updated>
    <published>2026-08-31T22:3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억이 깃든 것들은, 언제나 다루기 어렵다. 시간이 담긴 모든 것들은 애틋한 이야기로 그득해, 신비로운 기운을 자아낸다. 볕 좋은 날의 하얀 천막, 골동품 시장의 빛바랜 접시와 찻잔들은 속삭인다.     '나는 그냥 찻잔이 아니에요. 내겐 당신이 모르는 시간과 이야기가 있어요.'    그들은,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 줄 누군가를 위해 탱글탱글 빛을 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gqcXKw3lIkja2YdrSJMaDquKn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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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잔다르크 - 당신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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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3:57:41Z</updated>
    <published>2026-08-30T02: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는 잔다르크 같아요   Y가 술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동물들이 둥글게 돌아가며 새겨진 샴페인잔. 중요한 손님이 오면 꺼내려고 아껴두는, 몇 안 되는 식기였다. 반가운 마음에 술을 너무 그득 따랐던 걸까. 그녀의 잔이 간이 책상에 맞닿자, 소리 없이 넘실거리던 자둣빛 와인이 한쪽 면을 따라 느리게 흘렀다.    &amp;quot;그게 무슨 말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Wme4hko3ovYx-s9Bx6Hqm6iuP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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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 아바타 - 여가장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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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1:24:47Z</updated>
    <published>2026-08-27T01:5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37년간 가족의 식단을 책임져온 마님의 모친, 이 여사는 요즘말로 집밥계의 ChatGPT다. 음식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그녀는, 재료 하나만 입력해도 요리법을 단숨에 토해낸다. 모든 주부가 그렇지 않냐고? 결코, 그렇지 않다. 그녀의 이런 해박한 지식은 결코 쉽게 형성된 것은 아니다. 뭐랄까, 엥겔족을 책임지는 대모의 숙명 같은 것이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BFzBPC1Mv3htOOkGukLqEXZFX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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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찬 없는 월급 - 여가장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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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3:59:51Z</updated>
    <published>2026-08-23T13: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의 월급은 외롭다.&amp;nbsp;치열한 전쟁터에서 매월 승리를 거두고 돌아 오지만, 반겨주는 사람이 없다. 터벅터벅 집에 온 월급. 그를 기다리는 건 전기세, 수도세 등 고정지출 협회원들뿐. 그의 치열한 전쟁 서사와, 땀으로 흠뻑 젖은 군복은 잊힌 지 오래다.  월급은 떠올려본다. 첫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집에 왔던 그날을. 가족들 모두 내가 돌아오는 날을 손꼽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XkmforznUCtxHCpGKasUTxOvm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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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집사의 9시 뉴스 - 집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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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0:30:22Z</updated>
    <published>2026-08-20T22: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뭐 했어?     파인 길 곳곳, 구정물 위로 무지갯빛 기름 꽃이 반짝인다. 장화를 신고 왔어야 했나. 지난 주말에 빨아서 뽀송해진 분홍색 운동화의 뒤꿈치를 애써 들고 걷는 퇴근길, 남편이 싸준 곤색 도시락 가방이 어깨에서 촐랑거렸다. 오늘은 어땠으려나. 왼손 약지에 낀 사각 반지를 엄지로 굴렸다. 삼면이 각각 에메랄드, 루비, 자수정으로 늘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eWDd1kWRlpkPyeGMLO08EYGqm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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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만능 집사를 소개합니다 - 집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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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3:50:04Z</updated>
    <published>2026-08-19T00: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맛있는 취사를 시작합니다'         아침 6시 반, 명쾌한 쿠쿠의 목소리에 남편이 뒤척인다. 혹시 몰라 한국에서 챙겨 온 누빔이불이 풍신하게 흔들리고, 얕은 슬리퍼 소리가 문밖으로 흩어진다. 뒤이어 방 안의 시계가 째깍이기 시작한다. 툭, 툭, 시침이 분침을 밀어내는 리듬을 따라 커튼 사이로 옅은 새벽빛이 일렁인다.     결혼 이후, 주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dX7dhlw8MhiwB-PL2IXsT2AG7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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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앞치마를 두르기 전에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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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3:59:33Z</updated>
    <published>2026-08-19T00:4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라색 앞치마는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검정색 무광 양문형 냉장고 옆면에 떡하니 걸쳐진 앞치마. 그 위에 자석핀으로 걸쳐진 옅은 회색의 남성 캡모자도 그 강렬함을 이길수는 없는 모양이다.     쨍한 색감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손님들의 호들갑에 나는 한번 웃고, 그 앞치마를 애정하는 이는 따로 있다고 말하며 한번 더 웃는다. 사람들 얼굴에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pHkUwugNAF1-EIF3ZPrM2WRag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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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책임질 수 있다는 착각 - 책임의 경계에 선을 긋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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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20:59:28Z</updated>
    <published>2025-12-18T00:4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가라앉은 마음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투명한 유리문을 반듯이 닫고 나가던 P의 모습이 무겁게 나를 끌어내렸다. 뜨거운 해에 그슬려 거무잡잡한 얼굴에 핏기가 없었던 그녀. 나는 P를 붙잡지도, 쿨하게 보내지도 못했다.     '그냥 제가 힘들어서 그래요. 누구 때문도 아니에요'    회사에 들어온 지 1년이 막 지난 P는 결심을 내린 듯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bH5za4lCVdCUA9se5wK4r07hQ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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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만큼 내 시간도 소중하기에 - 그래도 기다릴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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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1:20:57Z</updated>
    <published>2025-12-01T23:4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만큼 개인적인 것이 있을까.   내가 소유한 것 중에 가장 값비싼 것. 누구와도 쉽사리 나눌 수 없는 것.&amp;nbsp;우리는 유독 시간을 나누어 주는 것에 참 인색하다. &amp;nbsp;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쿠팡 새벽배송을 하고, 놀이동산 큐패스를 끊고, 어플로 줄 서기를 하며 맛집 웨이팅을 휙 건너뛴다. 헛되이 쓰고 싶지 않은 나의 시간.  나도 그렇다. 시간을 나누어 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YrL-T0Zcb7vulSrn6_V4QLHMj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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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기분이 당신의 하루가 된다면 - 무지개를 띄워드리고 싶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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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9:51:00Z</updated>
    <published>2025-11-24T22: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팀장님의 기분은 우리 모두의 &amp;lsquo;날씨&amp;rsquo;였다.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날씨 예보를 본다. 핸드폰에 뜬 오늘의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비가 언제 얼마나 오는지 확인한다. 그리곤 잠이 덜 깬 무거운 몸을 끌고 옷방에 철푸덕. 가디건을 입을까, 우산은 들고나갈까 말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운동이라고 해야 하나.      사무실에서 기상캐스터 역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xumCb2CTuHkkhLMesRS2RpqNd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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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 사이, 모른다고 말할 용기 - 무지보다 더 창피한 것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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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0:09:25Z</updated>
    <published>2025-11-17T22: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보 같은 질문에 진실된 답은 없다.   사회생활을 하며 들었던 가장 별로인 질문을 떠올려보자. 뭐였더라. 아, 그래! 질문을 가장한 타박.  &amp;quot;왜 몰라요?&amp;quot;  모르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공부가 부족하거나, 인식이 부족한 이유밖에 없다. 그러니 딱히 답할 말이 없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했을 뿐인걸? 모른다는 게 당당하다는 게 아니다.&amp;nbsp;중요한 건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pBja31U-Hn_G8Mvq3oj9slqSW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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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젠가, 숨을 고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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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21:18:08Z</updated>
    <published>2025-11-16T21:1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툭, 툭 건드려 본다.&amp;nbsp;어딘가 분명 흔들리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숨을 멈추고, 축축해진 손끝에 온 신경을 집중해 조각을 밀어낸다. 스읍-후, 폐 속 공기가 손톱 사이로 빠져나간다.&amp;nbsp;'툭-' 바닥으로 떨어지는 나무블록 소리가 시원하다.  마음이 복잡하면 젠가를 한다. 견고해 보이는 탑에서 불안정한 조각을 찾아내 다시 쌓는 게임. 젠가를 하다 보면 저 마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K4w6IKRL9Uti7D2omzpRetVYH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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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대, 나도 상사가 처음이라서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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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23:48:04Z</updated>
    <published>2025-11-09T23:4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사, 너는 누구냐?    직장생활 10년차, 30대가 되었고 자연스레 누군가의 상사가 되었다. 내가 함께 일했던 상사들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amp;nbsp;그 중 누구하나, 완벽히 좋아한 상사가 있었던가? 없다.&amp;nbsp;없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숨이 턱 막힌다.  그럼 나는? 나는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아닐 것 같다. 추운 날씨도 아닌데, 순간 팔의 털들이 쭈뼛 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KrcaJm6wuquZvCpXF6mE30kct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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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볼 것인가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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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3:33:46Z</updated>
    <published>2025-10-26T03: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면하는 능력은 자동으로 길러지는 반면, 직면하는 능력은 애를 써서 훈련해야 얻어지기도 한다. 무엇을 보지 않을 것인가. 무엇을 볼 것인가.- 부지런한 사랑, 이슬아-    나는 어디까지 나에 대해 쓸 수 있을까. 그 고민의 끝에서 『질투의 색깔』이 나왔다. 나의 아주 연약하고 은밀한 곳을 건드려 보고 싶었다. 그동안 나 조차도 흐린 눈으로 넘겨왔던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Y5RlQx8DR4djvpTs7-PwPvUwC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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