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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 읽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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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책을 읽고 그림 위에서 오래 머무는 사람입니다. 빠르게 스치기보다는 천천히 들여다보는 쪽을 좋아하며 그림과 그림 사이에 틈을 살피며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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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04T11:27: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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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 『위를 봐요!』/정진호/현암사/20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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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4T13:22:39Z</updated>
    <published>2026-10-14T13: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aladin.kr/p/wGXhV 2015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받은 정진호의 『위를 봐요!』는 가로보다 세로가 긴 좁은 판형인 데다 표지도 평면도 형식이라 독특하다. 평면도란 건물을 지을 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그린 설계 도면이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작가는 &amp;lsquo;건축 평면도를 보면 그 안에 그려진 사람이 개미 같다&amp;rsquo;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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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은 책 위에서 한 번 더 흐른다! - 『온 세상 물의 왈츠』토마스 로커, 상정아 옮김, 마루벌, 20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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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41:22Z</updated>
    <published>2026-10-10T01:3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aladin.kr/p/NFI9q https://aladin.kr/p/hFEON 타이포그래피란 활자(Type)와 &amp;lsquo;쓰기&amp;rsquo;를 뜻하는 그리스어 graphia(Graphy)가 합쳐진 말로, 글자를 보기 좋고 읽기 쉽게 배열하고 디자인하는 기술이자 예술이다. 이는 단순히 글자의 모양을 고르는 것을 넘어, 글꼴(Font), 글자 크기, 자간, 행간,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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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심코 지나치는 존재에게 보내는 따뜻한 시선 - 『터널의 날들』 이미나 / 보림출판사, 20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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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2:05:35Z</updated>
    <published>2026-10-05T00: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전보다 더 빨리 왔네!&amp;rdquo;, &amp;ldquo;이제 곧 우리 집이야!&amp;rdquo;라고 외치는 그림책 속 아이들의 목소리는 구룡 터널이 처음 개통되었을 때 내가 느꼈던 심정과 다르지 않다. 당시 도곡동에서 분당으로 출퇴근하던 내게 터널의 개통은 시간 단축을 의미했다. 한편 길고 어둠침침해서 터널은 두려움과 긴장의 공간이기도 했다. 이제는 무심해졌지만 초보 시절 터널을 빠져나올 때는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Fn%2Fimage%2Ftwcn8npXuxrrSo2yUEtB-ly4u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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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보자! 그림책 표지 - 앞표지는 기대를, 뒤표지는 못다 한 이야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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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2:32:42Z</updated>
    <published>2026-10-04T04: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지는 책의 얼굴이다  그림책의 앞표지와 뒤표지에는 책의 성격을 알려 주는 단서가 가득하다. 독자는 책을 펼치기 전에 표지를 보고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짐작한다. 그래서 작가들은 본문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나 주제를 암시하는 그림을 표지에 싣는다. 때로는 본문에 없는 그림을 새로 그려 넣기도 한다. 본문을 읽지 않아도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으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Fn%2Fimage%2F1WtCrTSN2QttGLI523FSP6wJl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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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책의 색 - 열정과 분노의 색, 빨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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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3:00:11Z</updated>
    <published>2026-10-03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책 분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색채이다. 색채는 정서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색채에 반응한다. 이런 연유로 그림책 작가들은 색의 일반적인 의미 체계를 바탕으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특정한 색을 사용하기도 한다. 즉 색채는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통로라 할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Fn%2Fimage%2F2wKplvFNdJbmx6soomRqjCwTi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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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돼지 이야기』유리 - 검은색으로 풀어낸 불편한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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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6:29:15Z</updated>
    <published>2026-09-29T05: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검은색을 어둠과 죽음에 연결하는 데 익숙하다. 검은색은 권위를 나타내는 색이기도 하다. 그 앞에 선 사람을 무력하게 만드는 힘은 깊은 어둠을 떠올리게 하는 데서 나온다. 고독과 절망, 죽음은 검은색이 보여주는 세계다. 유리의 『돼지 이야기』는 이 익숙한 연상을 활용하되, 검은 화면 속에 흰 돼지를 세워 시선이 머물 곳을 정해 준다. 이 책은 201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Fn%2Fimage%2FAbctGRq7EoGW0uIfBSAF455tg2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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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들이 읽으면 더 좋은 그림책 - 누구를 위한 그림책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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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3:25:51Z</updated>
    <published>2026-09-29T03:5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문학 텍스트는 주제와 양식에 걸맞게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반응해 줄 독자를 상정한다. 마치 배우가 극 중 배역을 맡는 것과 같다. 독서의 즐거움 중 하나는 현실의 '나'를 잠시 벗어나 이야기 속 다른 인물이 된 것처럼 상상하는 데 있는데, 이때 텍스트가 허락하는 자리를 문학 이론에서는 '내포 독자'라고 부른다. 페리 노들먼은 『그림책론』에서 이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Fn%2Fimage%2FoxNA-4rS9huakFiZjsz0B1Umk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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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인리히 호프만의 &amp;nbsp;《더벅머리 페터》 - 그림책은 아이들을 어떻게 길들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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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1:35:30Z</updated>
    <published>2026-09-27T10: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라면 이 책을 아이 머리맡에 두겠는가. 성냥을 만지작거리던 아이는 한 줌의 재가 되고, 엄지손가락을 빨던 아이는 재단사의 가위에 손가락을 잃는 책을. 요즘 이런 그림책이 나온다면 사흘도 못 가 서점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런데 180년이 넘도록 독일 가정의 책장을 지켜 온 그림책이 있다. 하인리히 호프만의 《더벅머리 페터》다.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Fn%2Fimage%2Fak6q0Kb1GsDdnNkHPMmEiRpAcIU.png" width="43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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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윤덕 《만희네 집》 길벗어린이 - 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의 '만희네 집'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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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0:13:20Z</updated>
    <published>2026-09-27T10: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희네 집》을 처음 펼쳤을 때, 나는 한참 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거기에 우리 집이 있었다.  안방에는 자개장롱이, 광 위에는 장독대가, 담장 위에는 가시철망이 둘러져 있었다. 만희네 집은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다. 다른 점이라면 뒤뜰이 없어 가마솥 걸 자리가 없었고, 개도 키우지 않았다는 것 정도다.  왜 남의 집 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Fn%2Fimage%2FFS_Jc6kSFIVU5mNmly9epv9vHJ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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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깔손님》안트예 담/한울어린이 - 말없이, 색으로 말하는 그림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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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3:21:22Z</updated>
    <published>2026-09-21T13:1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과 담을 쌓고 살던 할머니의 집에 어느 날 창문 너머로 종이비행기 하나가 날아든다. 그날부터 그 집은 조금씩 색을 되찾기 시작한다. 《색깔손님》의 줄거리는 이토록 간단하다. 혼자 사는 엘리제 할머니는 나무조차 무서워할 정도로 겁이 많아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창문으로 비행기가 날아들고 뜻밖의 손님이 찾아온다. 손님이 한 걸음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Fn%2Fimage%2FvOz9Xgi3CaWfljmsz60vIzgt7N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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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베르토 인노첸티의 &amp;lt;신데렐라&amp;gt; - 글보다 수다스러운 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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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2:47:38Z</updated>
    <published>2026-09-13T23: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네 시. 신데렐라의 계모는 이미 잔뜩 취해 있다. 동화 어디에도 없는 장면이다. 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한 뒤, 그림책은 슬쩍 카메라를 돌려 계모의 뒷이야기를 비춘다. 돈 많은 남자와 재혼해 남부럽지 않게 살 법도 한데, 그녀는 대낮부터 바닥에 술병들이 나뒹굴 정도로 취해 있다. 이 장면은 페로의 원문 어디에도 없다. 글에는 없는 이야기를, 그림이 혼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Fn%2Fimage%2FR3qNUWSeolW-6gRAPLt_yRWPd5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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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 꼭! 꼭 지킬게》: 장 르로이&amp;middot;마티유 모데 - 빨강으로 열고 빨강으로 닫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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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0:46:35Z</updated>
    <published>2026-09-08T07:4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의 늑대는 약속을 지킨다. 그것도 끝까지. 늑대가 주인공인 그림책에서는 좀처럼 없는 일이다. 늑대는 사납고, 먹잇감은 가엾고, 이야기는 둘 중 하나가 이기며 끝나는 것이 오랜 공식이었으니까. 그런데 장 르로이가 글을 쓰고 마티유 모데가 그림을 그린 《약속 꼭! 꼭 지킬게》(원제: Un jeune loup bien &amp;eacute;duqu&amp;eacute;)는 색채와 반복, 그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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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이 말을 걸어올 때 - 색채와 구도로 다시 보는 그림책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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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7:30:59Z</updated>
    <published>2026-09-08T07:3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비문학 독서법》을 출간했지만, 정작 제 마음을 오래 붙잡은 건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책이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뒤로, 색채와 구도와 시점 속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 여러 해 동안 읽고 써 왔습니다. 페리 노들먼의 이론에 기대어, 그동안 쌓아온 그림책 비평을 브런치에서 하나씩 풀어놓으려 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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