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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주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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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arler-kj</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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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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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02T02:56: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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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km - 9'53&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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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5:48:58Z</updated>
    <published>2026-10-09T15:4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친구들과 여행길에 큰 사고가 났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내 차로 덮쳐왔다. 아 이러다 죽는구나 그 짧은 순간에 오만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시골 왕복 2차선, 길 옆으로는 담장이 있어 차를 뻗쳐나가지도 못한다. 부딪히면 친구가 너무 크게 다친다. 차를 최대한 꺾어 브레이크를 밟았다. 정신 나간 스타렉스는 앞범퍼부터 시작해 뒷범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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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모름(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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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7:00:00Z</updated>
    <published>2026-09-19T0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초 친구랑 밀양 만어사에 갔었다. 소원 비는 돌이 있는데 소원을 빌고 돌을 다시 들었을 때 무게감이 화악 오고 돌이 들리지 않으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그 돌 앞에 서서 간절하게 하나 빌었었다.   &amp;lsquo;아버지 건강하게 버틸 수 있게 해주세요. 다른 거 바라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아버지 건강하게 해주세요.&amp;rsquo;  징글징글 아빠, 평생을 고단하게 버텼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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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모름(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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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7:00:02Z</updated>
    <published>2026-09-18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 회사는 이번 추석에 진짜 돈이 씨가 말랐다. 10월 1일 알바비는 이미 내 몫의 이번 달 빚 상환에 일부 썼다. 아빠는 내 알바비의 안부를 묻지 않는다. 영감, 그 정도 양심은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미 빚 갚아야 하니 돈 벌러 간다는 말로 아빠는 내상을 입었을 꺼다. 서로의 고단함을 애써 모른척하며 매일 출근해 &amp;lsquo;안녕하세요~~~~&amp;rsquo; 하는 나와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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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모름(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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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9-17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으로 하는 일에는 미처 다 수치화되지 않는 일의 순수성이 있다. 종이 사이가 결코 따라갈 수 없는 다른 재미도 있다. 아버지도 이 재미로 평생을 밀고 오신 거 아닐까. 거기다 나의 새로운 직장은 눈앞에 바다가 있고, 등대가 있고, 하늘이 있다. 바리스타가 식사하러 간 사이 고요히 그 풍경 앞에 서 있으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다음 일들을 잠시 잊는다.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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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모름(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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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7:00:02Z</updated>
    <published>2026-09-16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가 한창이던 때 지게차 면허를 땄다. 1종 보통 면허를 몇 년 이상 보유하면 3톤 미만 지게차 면허는 교육 이수 후 발급이 된다. 내가 일을 하는 방식이 이렇다. 필요해? 그럼 해야지 뭐. 온갖 외부 업무와 4대보험의 담당자. 내용증명부터 시작해서 수도사업소에 외국인숙소  수도요금 일 년치 내역 확인 같은 온갖 종이 관련 잡무와 어중간한 포지션의 중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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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모름(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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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6:24:41Z</updated>
    <published>2026-09-15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터널을 지나 내리막 끝은 바다다. 오늘도 바다는 쾌청. 싱그러운 구름이 늦여름 하늘을 채우고 등대는 선명하다. 짧아도 매일 스치는 바다가 거기 있다. 다섯 시 이십분 서둘러 퇴근해 알바 출근길에 나선지 이제 거의 한달. 월화수목 일주일에 네 번. 이제 좀 적응이 되는 것 같다.         &amp;ldquo;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건 나이 많다고 알바 안 시켜 줄까봐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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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 202609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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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5:46:54Z</updated>
    <published>2026-09-15T05: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4년 된 트럭을 정비소에 맡기고 돌아온 길이다. 하필이면 회사 얘기를 쓰던 페이지에 구구절절 신세한탄을 해놓고 급하게 마무리 지은 다음 날이다. 구월은 넘기지 말아야지 싶었다. 더 쓸 말이 없기도 하고 남은 이야기들은 남루하다. 흠씬 두들겨 맞은 일상은 시간의 얼개만 지녔을 뿐 아직도 한참 더 삐걱일 테다. 그런 건 그냥 안으로만 쌓아두자.  바람이 좋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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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내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amp;nbsp; - 18. 에필로그의 에필로그 : 내일은 모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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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7:00:04Z</updated>
    <published>2026-09-14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여름 무더위, 숨이 차서 숨만 쉬듯 그렇게 보냈다. 글은 이주 거르고 아빠가 병원을 가기로 약속한 날 장마 얘기를 썼다. 지난 금요일 아빠 보호자로 같이 병원에 다녀왔고, 무사히 처방을 받아 약을 드시고 머리가 조금 개운하다고 했다. 아무래도 여기가 끝이다.  아무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하는 제목에 번호를 달지 않은 건 처음부터 계속 그럴 의도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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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17. 마침표 언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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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7:00:03Z</updated>
    <published>2026-09-13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른장마부터 여름 내내 그냥 지나던 비가 광복절 연휴에 작정하고 쏟아졌다. 날씨는 한 치 앞을 모를 지경. 까페 퇴근시간 결국은 아부지한테 전화를 했다.  &amp;ldquo;내 지금 요기서 가믄 십오 분이면 도착하는데 회사 함 둘러보실랍니까? 오늘 밤에 비가 우째될지 모르니까.&amp;rdquo;  피곤해서 괜찮겠나 하면서도 전화 너머 아빠 표정이 보이는 것 같다. 영감 짠하구로. 아빠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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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17. 마침표 언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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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3:13:08Z</updated>
    <published>2026-09-10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른장마부터 여름 내내 그냥 지나던 비가 광복절 연휴에 작정하고 쏟아졌다. 날씨는 한 치 앞을 모를 지경. 까페 퇴근시간 결국은 아부지한테 전화를 했다.   &amp;ldquo;내 지금 요기서 가믄 십오 분이면 도착하는데 회사 함 둘러보실랍니까? 오늘 밤에 비가 우째될지 모르니까.&amp;rdquo;  피곤해서 괜찮겠나 하면서도 전화 너머 아빠 표정이 보이는 것 같다. 영감 짠하구로. 아빠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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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16. 그깟 비비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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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8-24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웠다. 비비빅을 먹던 아빠가 이게 와이라노 했다. 아랫니 중 송곳니가 부러졌다. 잇몸 가까운 부위가 까맣긴 한데 멀쩡하던 이였다. 순간 임플란트 한 건가 한참을 들여다봐도 생니였다.  원인은 진짜 스트레스 잇몸이 내려앉아 뿌리가 썩어 들어가던 이를 더이상 지탱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이가 이렇게 쉽게 부러지나? 그깟 비비빅에? 아빠는 거의 잠을 못 이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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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15. 정리작업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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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7:00:00Z</updated>
    <published>2026-08-17T0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간 차근차근 망하고 있었다. 구차하고 수치스러운 순간이 자주 종종 늘상 그렇게 들이닥쳤다. 뒤돌아 한숨 돌리면 다음번 고비가 왔다. 거의 매번 그런 식이었다. 그래도 내일을 꺾어버릴 일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들이닥칠 줄은 몰랐다. 사는 건 이상해서 발을 헛디디는 느낌으로도 사는 날이 늘어나니 배도 고프고 그럭저럭 적응을 한다.  순돌이가 없다 그래도 매일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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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14. 아가야 훨훨 날아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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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8-10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래 뛰는 거 보믄 느무 부러바. 저래 뛰믄 소원이 없겠다.&amp;quot; 담배를 피우는 아부지 곁에 서 있었다. 시바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견주가 개 발걸음에 맞춰 뛰기 시작했다.  아빠는 목소리가 한없이 가라앉았다.   순돌이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괜찮았었는데 점점 밥을 거부하고 숨이 힘든 게 실내가 갑갑해서라고 생각하는지 자꾸 나가자고만 했다.  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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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13. 우리개순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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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7:00:00Z</updated>
    <published>2026-08-03T0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이 나던 날 순돌이는 한치 망설임도 없이 컴컴한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아빠가 거기 있으니까. 입구로 나와 119 신고를 하고 아빠는 목이 터지게 순돌이를 불렀다. 뒷구멍으로 어찌어찌 피해 나온 순돌이를 데리고 공장 아래로 몸을 피했다. 순돌이 털한올 안 그슬리고 모두 살아 나왔으니 됐다고 그저 무사하니 다행이라고.  너른 산으로 알아서 산책을 다니던 순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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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12. 정리작업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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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8:12:15Z</updated>
    <published>2026-07-27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못에 살던 비단잉어 얼룩이가 살아주기 바랐다. 그렇게 불길이 거센데도 물 속이니 버텨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 얼마나 헛되고 헛된지 아는데 연못에 물은 흔적도 없더라 하는데 얼룩이는요 하고 어리석게 물었다. 그 날 이후 매사가 그런 식이었다.   고물상 사장님 트럭에 에어컨 실외기를 비롯해 몇몇 물품이었던 것들이 차곡차곡 실렸다. 어쩌다 보니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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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11. 정리작업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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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7:00:05Z</updated>
    <published>2026-07-20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루루 쏟아내듯 휘몰아치게 쓴 글들을 순서대로 예약을 걸어놓고선 그다음을 미처 못쓰고 있었다. 속이 상해서.  친척형부가 포크레인을 하신다. 덕분에 일이 수월하게 풀렸다. 대형 포크레인이 회사로 들어왔다. 엄두도 못 내던 일이다. 중장비는 힘이 세서 무더기로 쌓인 우리의 절망을 고민 없이 헤쳐놓았다. 이게 되는구나. 이게 되네. 마당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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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10. 피해자이고 피의자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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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7-06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도록 우리는 말 그대로 무력했다. 꽃이 피어나 지는 모든 순간이 고통스러웠다. 그냥 무던히 듣던 클래식 FM마저 들을 수 없는 상태였다. 모든 아름다운 것들의 속절없음이 무참했다. 연두는 말 그대로 살이 아픈 감각으로 스며왔다. 돌아눕다가도 잠이 깬다. 속이 시커멓게 내려앉거나 말거나 세상은 순리대로 흐르고 절기는 오고, 우리가 속수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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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9. 문디 콧구멍에 마늘 빼 묵는 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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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6-29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 대밭으로 넘어간 부속이 안 보인다&amp;rdquo;  도로변 옹벽 위 대 숲과 맞닿은 연못가 창고는 사무실을 지나야 만 들어갈 수 있어 부속, 인버터, 공구 등 손타면 안 되는 부품 전용이었다. 불이 나고 불에 타지 않은 공구 부속들이 대밭에 뿌려지듯 뒹굴었다. 저걸 하나하나 줏어낼라믄 우째야되노. 아빠는 걱정을 했었다.  사무실 입구는 완전히 막혔다. 불탄 판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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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8. 진짜 집으로 출근하는 매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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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6-22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하나씩 져다 나른 살림이 그나마 자리를 잡아가고 일상이라는 게 다시 시작됐다.   그냥저냥 쓰던 내 노트북을 가져다 밥상을 깔고 임시 사무실을 차렸다. 일단 출고된 제품의 계산서는 발행해야 하고 여튼 전표 팩스도 넣어야 하니까. 어렵게 마련한 공인인증서로 홈택스가 돌아가는 걸 확인하고 나니 그나마 안심이 됐다. 사무실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 메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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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야 - 7. 당신들이 뭘 아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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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6-15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공장은 연화육교를 지나 기장방향으로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다. 입구는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에 있다. 건물은 진입로를 따라 양쪽으로 나뉜 야적장을 지나 대나무 숲 뒤쪽이라 입구에서 보이지 않는다. 초행인 사람들은 바로 도로 변이라고 하는데 건물을 못 찾겠다며 전화를 몇 번이고 거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여기에 터를 잡고 공장을 한 이유이기도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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