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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진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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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inkui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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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는 일에는 성공도 실패도 없고, 다만 능숙한 것과 서투른 것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끝내 능숙해 질 것이므로 서두르지 말기를 스스로에게 당부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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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30T01:34: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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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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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18:30:08Z</updated>
    <published>2024-10-25T08:5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도타워진다. 뜨거웠던 한낮의 열기가 꿈처럼 멀어지고, 새벽녘 싸늘한 공기에 잠시 깨어 이불을 목 끝까지 추켜 올리고 다시 잠이 든다. 얼마 남지 않은 달력이 공중에 맥없이 떠있다. 달력을 가만 보다가 몇 월 며칠하는 숫자가 계속해서 반복 순환하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까 고민한다. 나아가는 일과 계속해서 돌아오는 것들 사이에서 무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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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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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0:34:40Z</updated>
    <published>2024-10-18T07: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1년 만에 다시 수영을 시작했다. 나에게는 지난한 수영의 역사가 있는데, 그 시작은 회사를 다니던 시절 시작한 수영 강습이다. 당시에는 자유형 숨쉬기를 깨우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사는 일 무엇이든 마음대로 잘 되지 않던 시기였던지라 시작부터 난관이었던 수영이 마뜩잖아 금세 그만두고 말았다. 두 번째 수영 강습은 퇴사한 이후 아파트 커뮤니티에 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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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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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03:40:00Z</updated>
    <published>2024-10-10T22:3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뭔가 써야 한다면 그것이 내 안에서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내 밖의 것은 나의 것이 아니므로 나의 글도 아닌 것이다. 그러나 내 안에 무엇이 있단 말인가. 한 줌의 슬픔이, 더 큰 우울이, 권태와 버무려진 나약함이, 어떤 분노 같은 것만 도사리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공백이 있다. 그것을 밖으로 꺼내어도 될까. 긴 시간 머뭇거리기만 할 뿐이다. 뭔가 감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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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만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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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5T03:00:12Z</updated>
    <published>2024-10-03T23: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니던 대학교 앞 골목에는 오펜바흐라는 이름의 술집이 하나 있었다. 고작해야 당근이지 따위의 이름이 난무하는 그 길 수많은 술집 중에 있었던 그곳. 그렇지 않아도 늘 어둡고 결핍한 그 밤거리에 오펜바흐는 더 어둡고 눅눅하고 누추하기만 한 곳이었다. 안주라고 시킬 것도 마땅치 않았는데, 언젠가 배가 고파 시켰던 돈가스는 도대체 언제부터 그 술집 냉동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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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이 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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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30T12:56:28Z</updated>
    <published>2024-09-27T01:4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이가 슬펐으나, 그 누구도 서로의 슬픔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때로 누군가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혹은 아무도 나의 슬픔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또 아무리 이야기해도 나의 슬픔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러나 우리는 모두 슬프기 때문에 타인의 슬픔에 기꺼이 동의할 수 있는 존재다. 행복이 아니라 슬픔을 이야기한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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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타운 질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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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13:56:18Z</updated>
    <published>2024-09-20T01: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글의 제목이 &amp;lt;기나긴 대답&amp;gt;인 이유는 인생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에 손쉽게 답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언제나, 매일, 매 시간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장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낼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무엇을 사랑할 것이며, 무엇을 바랄 것인지. 한 번 대답했다고 해서 끝나는 질문이 아니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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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뭉근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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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9T10:52:35Z</updated>
    <published>2024-09-13T02:1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미역국을 끓였다. 고기 소비를 좀처럼 하지 않는 우리는 주로 미역만 넣고 끓이거나 들깨를 넣고 미역국을 끓인다. 고기 없이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 나는 미역을 가능한 오래 볶는다. 들기름과 간장을 넣고 타이머를 십분 정도 맞춰놓고 계속해서 저어준다. 계속 계속 볶으면 맛있는 마법의 수프라도 될 것처럼 타이머가 끝나도 좀 더, 좀 더 볶는다. 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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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건들 - 소비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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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1T05:19:49Z</updated>
    <published>2024-09-06T06:0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희동 상점을 운영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판매하는 물건의 가짓 수도 점점 늘어났다. 소비자의 발길이 끊길까 전전긍긍하며 계속해서 그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 상품이 필요하다고 믿었던 것 같다. 상점을 접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자 너무 많은 상품에 둘러싸여 이제는 처치가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박스 채로 창고 방에 방치된 물건들은 시간을 죽이며 언제 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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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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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3T12:53:28Z</updated>
    <published>2024-09-05T01:2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개 자욱한 길을 전조등에 의지하며 운전해 본 경험이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자주 안개가 끼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나 길이도 길고 겨우 4차선 밖에 되지 않는 그 교량은 안개로 인한 사고도 잦은 곳이다. 바로 앞의 자동차 후미등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시야가 불투명한 날이었다. 아주 느린 속도로 기어가듯 운전을 했다. 혹여나 앞에서 차들이 충돌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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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일 없이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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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4T11:56:35Z</updated>
    <published>2024-09-04T00: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잠시 눈을 뜨니 여전히 침실에 낮게 어둠이 깔려 있었다. 연기처럼 흔들릴 듯 희미하고 힘없는 몇 줄기의 빛을 보며 남편은 요즘 일찍 일어나는 데에 몰두하여 알람이 울리면 일어난다. 나는 벌떡 일어나는 일에는 소질이 없어서 이불속에서 되도록 오래, 잠이 완전히 달아날 때까지 기다린다.  얼마 전부터 우리 만의 작은 아침 루틴을 만들어 움직이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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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댄 나의 위로다 - 나의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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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3T10:57:57Z</updated>
    <published>2024-09-03T02:3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위로받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위로란 꼭 관계를 통해, 사람을 통해서만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음악, 장소, 향, 책, 쓰기, 날씨, 음식 등 각자에게 위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일 테지.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것은 나의 배우자와 바다이다. 어떤 바다이든 관계없다. 나는 남해라는 섬마을에서 태어났다.  흔히 남해가 동해 서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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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균형 잡기 - 평정심 유지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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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2T05:28:31Z</updated>
    <published>2024-09-02T04:3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적절한 균형을 잡는 일이 필요하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균형이란 무엇일까. 나는 단언컨대 결코 균형이 '적당함'이나 '중도로 걷는 일'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특정 집단 속에서 살아간다. 특히 한국 사회는 개인주의보다 집단주의적 성격이 강한 문화에 속한다.&amp;nbsp;그러므로 외부로부터 개인의 삶이 판단되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테면 직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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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활과 교감하기 - 공예적인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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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2T09:14:17Z</updated>
    <published>2024-09-01T11: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의 현 주소는, 공예가 남편 그리고 세일즈 담당 아내라 말할 수 있다. 남편이 목공을 시작한 지도 3년이 넘어가고, 우리만의 브랜드를 알린 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 여전히 인지도도, 매출도 낮지만 우리에게 매일의 생활을 이끌고 가는 자력이 생겼다는 느낌을 종종 받곤 한다.  남편의 공예 작업은 우리의 삶을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구석이 있었다. 공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2i%2Fimage%2F2RGHQAyuGaml8y3eMfRywLFKK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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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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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1T09:18:47Z</updated>
    <published>2024-08-31T03: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개의 사람들은 사회의 세속적 가치들에 동화되어 미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자각도 없이 사회의 일원으로 무사히 살아가는 일에 매달린다. 평범한 일이다. 그럭저럭 잘 살아나고 있는 듯해 보인다.&amp;nbsp;어떤 사람은 자신이 세운 견고한 가치관과 귀한 삶의 가치를 찾아내어 사회로부터 다치지 않도록 소중하게 지키며 살아간다. 사람들 눈에는 어쩐지 별종으로 느껴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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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하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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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1T05:16:22Z</updated>
    <published>2024-08-30T02: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까지 삶이 앞으로 나아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만 삶은, 자아가 그렇듯, 여러 갈래로 나뉘어 제각각의 성장과 후퇴를 이어간다. 어떤 부분은 힘차게 걸음을 옮겨도 또 다른 부분은 발걸음을 지체하며 뒤쳐지기도 했다. 나에게는 우울증이 삶의 한쪽 발목을 잡았다.  연희동 상점을 시작하면서 하루하루를 당차게 보내리라 다짐했음에도 마음 한구석만은 늪지대처럼 고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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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쌓아 올리다 - 쉽게 흩어지지 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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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17:59:20Z</updated>
    <published>2024-08-29T03:1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퇴사하던 날에는 조촐한 파티를 했다. 얼떨떨하던 남편의 얼굴, 막연한 불안감과 서로를 향한 믿음을 공유하며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하루하루 현재에 충실하기로 다짐했다.&amp;nbsp;우리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제주도로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났다. 날마다 아름다운 바다의 빛깔과 뜨겁다 못해 따가웠던 햇살, 눅진한 숲의 색과 향, 한갓진 시골 골목길, 깊이 모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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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우자와 걷는 길 - 함께 바라보는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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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09:33:14Z</updated>
    <published>2024-08-28T06:5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상점을 오픈한 시기는 전지구적 아니, 전인류적 비상사태를 불러일으킨 코로나19 시대였다. 감염률이 높은 그 바이러스는 사람들을 격리시키고 사회를 폐쇄시켰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혼란스럽게 지나가는 동안 많은 이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왔는데, 우리 부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편은 장기 재택 근무자가 되었다. 2년의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는 동안 그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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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 있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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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7T21:59:09Z</updated>
    <published>2024-08-27T13:4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프라인 상점을 열면서 드디어 내 삶에 두 발을 딛고 선 기분이었다. 몇 장의 사진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공간이 가지는 실존적 감각이 있다. 공간을 꾸리는 모든 행위들은 새로이 만날 이들에 대한 나의 환대였다. 성정이 소심하고 살갑지 못하여 일일이 표현하지 못했기에 더욱이 공간에 애정을 쏟았다. 그러나 애정만으로는 브랜드를, 공간을 운영하기 역부족이다. 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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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스로 나아가기 - 자유의 책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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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11:11:09Z</updated>
    <published>2024-08-22T1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하고 네 달만에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다. 남편에게 300만원의 사업자금을 받았다. 턱없이 적어보이는 금액이지만 큰 돈으로 가계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는게 두려웠다. 돌아보니 이는 나를 새롭게 쓰기 위해 시작된 것이었으므로 작은 품으로 시작하는 게 마땅했다.    전에 없던 자유였다. 자유란 곧 자의로 할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학교나 회사의 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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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낯선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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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03:46:43Z</updated>
    <published>2024-08-16T13:5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내준 것도 아닌데, 인생의 과제 같은 걸 열심히 해내고 있었다. 수능 치고, 대학교에 가고, 취업 준비를 하고, 출퇴근을 시작해 일을 하고, 승진을 했다. 분명 모든 과제에서 꾀부리지 않고 성실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문득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회사 생활이 질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회사 가는 일이 괴로워 아침에 눈물을 훔치며 일어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2i%2Fimage%2FMQd-RHTkJybkgNPv6H-Vhl466s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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