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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담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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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96년생 직장암 4기 환자, 세상에 남기고 싶은 흔적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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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22T14:59: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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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두 두 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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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21:47Z</updated>
    <published>2026-10-09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조용히 쌓인 눈이 사박사박 밟히던 연초의 추운 날, 불현듯 자두가 먹고 싶었다. 하필 떠오른 과일이 자두라니 퍽 이상한 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겨울은 자두 철도 아닐뿐더러 내 평생 여름에 수박은 챙겨 먹었어도 자두를 찾는 법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먹덧이 생긴 임산부라도 된 듯 자두를 찾아다녔지만, 한 겨울에 생자두를 구할 수 있을 리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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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뼛가루 한 되 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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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3:00:01Z</updated>
    <published>2026-10-02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각 완료' 되면 흰 뼛가루가 줄줄이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서 나오는데, 성인 한 사람분이 한 되 반 정도였다. ... 그날 세 살 난 아이가 소각되었다. 종이로 만든 작은 관이 내려갈 때, 젊은 엄마는 돌아서서 울었다. 아기의 뼛가루는 서너홉쯤 되었을 터이다. ... 죽으면 말 길이 끊겨서 죽은 자는 산 자에게 죽음의 내용을 전할 수 없고, 죽은 자는 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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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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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9-25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고난의 온유한 이웃이여, 내 번뇌의 조용한 동반자여, 신이여, 그럴 때면 나에겐 당신이 빵처럼 필요합니다. 당신은 모르십니다. 잠 이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밤이 어떤 것인가를. ... 신이여, &amp;lt;어느&amp;gt; 밤도 이러하옵니다. 언제나 누군가 눈을 뜨고 끝없이 걸어가지만 당신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장님의 발걸음으로 어둠을 더듬어가는 소리가 들리십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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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空)</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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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9-18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후에 소변줄과 장루 그리고 두 개의 피주머니를 찼다.  소변줄엔 소변이, 장루에선 변이, 피주머니에선 배액과 피가 나와 수시로 비워주어야 한다.  사람 몸 안에 있을 땐 그렇지 않던 것이, 어째서 몸 밖으로 나오니 더러움과 불쾌감을 일으키는가.  마실 물은 깨끗한 것이고 방광에 차는 소변은 더러운 것인가.  먹을 음식은 깨끗한 것이고 장에서 만들어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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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질 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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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5:51:27Z</updated>
    <published>2026-09-12T05:5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암 4기 진단 후 만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18번의 항암치료와 25번의 방사능 치료, 그리고 이번 수술까지 고된 과정을 견뎌냈다. 치료 경과도 좋은 편이었고, 수술 결과도 굳이 말하자면 베스트 시나리오로 마무리됐다. 개복 없이 복강경 선에서 끝났고, 간과 직장에 눈에 보이는 종양은 모두 안전하게 제거했다. 임시 장루를 차긴 했지만, 생각보다 직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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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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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0:00:01Z</updated>
    <published>2026-08-29T0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 번째 바다는, 태어나며 자연스레 주어졌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진동면 진동리에 있는 송도라는 섬에 사셨다. 미더덕과 오만둥이가 특산품인 진동에서 출발해 뱃길을 따라 10여 분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그 섬은, 걸어서 한 바퀴를 도는 데 1시간도 걸리지 않을 만큼 작았다. 아들딸들은 자기 인생을 찾아 전부 육지로 떠난지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ZY%2Fimage%2FRd58M1qz_L6tX0YOuLdHacarg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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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을 만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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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7:43:33Z</updated>
    <published>2026-08-28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혜림 피아노 독주회를 다녀왔다. 6월에 있을 수술 전에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채우기 위해 선택한 것 중 하나가 예술이었고, 오로지 연주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연주자에 대해서도, 공연의 구성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 채 예매한 공연이었다. 이렇게 가볍게 간 공연이지만, 그 경험의 여운이 너무도 짙어 이렇게 글로나마 잡아두고 싶었다. 감정은 순수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ZY%2Fimage%2Fb2l_MU9nCqE50ntnvtGwYYWt6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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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이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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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0:00:06Z</updated>
    <published>2026-08-27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자주 가는 수목원은 중앙에 있는 원형 잔디광장 아래 쭉 뻗은 트랙을 기준으로 동원과 서원으로 나뉜다. 각 장소마다 볼거리가 다른데, 광장 트랙 쪽은 사람을, 동원은 꽃을, 서원은 숲을 보는 매력이 있다. 사람 구경을 하고 싶거나 저녁을 소화시키려 가볍게 걸을 땐 중앙광장 트랙을 도는 편이고, 낮에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고 싶을 땐 동원이나 서원을 찾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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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담화(優曇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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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0:00:03Z</updated>
    <published>2026-08-26T0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필명을 &amp;quot;우담화&amp;quot;로 지었다. 이 이름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나의 본명인 '상우'의 뒷글자와 '담화'를 더한 것으로, 나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또 하나는 불교 경전에 이르길, 3000년에 한 번 석가여래가 태어날 때 핀다는 우담바라(우담화, 優曇華)를 뜻한다. '구원'이라는 그 꽃말처럼, 내 글이 나에게 구원이 되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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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면, 살아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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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0:00:07Z</updated>
    <published>2026-08-25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컨디션이 정말 좋다. 건강할 때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 항암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평온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방사능 치료 때문에 잠시 그만뒀던 요가를 다시 시작했고, 차를 끌고 여기저기 가보고 싶던 곳들을 나다닌다. 사람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영화를 챙겨보고, 산책을 하며 햇볕을 쬔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사치스럽고 자유로운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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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 wanna b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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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0:00:06Z</updated>
    <published>2026-08-24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생활을 할 때 긴장이 높은 사람. 조급하게 상황을 읽으며 출력할 말과 행동을 뒤적이는 사람. 혹시 실수하진 않았는지 끊임없이 반추하는 사람. 난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다 보니, 꽤 오래전부터 여유로운 사람들을 동경했다. 나와는 달리 어떤 자리든 섞여 드는데 큰 힘이 들지 않는 사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 있어 느긋함이 묻어나는 사람. 침묵을 두려워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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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화 (開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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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0:00:04Z</updated>
    <published>2026-08-23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겨울을 밀어낸 것인지, 겨울이 사라진 자리에 봄이 드러난 것인지, 올해도 역시 꽃이 피었다. 어릴 땐 무엇이 좋아 꽃구경을 다니나 의아해 할 만큼 꽃을 통해 아무것도 보지 못했으나, 이제는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꽃에 발목을 잡히고 만다. 가장 먼저 깨어나 봄을 맞이하는 매화, 곧 있으면 흐드러지게 흩날릴 벚꽃, 길가를 수놓는 펜지와 개나리,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ZY%2Fimage%2FFvbRWlhO4-FOY78m6pM1l7gmR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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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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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0:00:04Z</updated>
    <published>2026-08-22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으로 휴직을 하게 되어 회사를 떠나던 날, 난 팀원들에게 반드시 건강해져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그로부터 8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힘겨운 투병생활 중에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사실은 큰 위안이 된다. 직장은 내가 사회와 연결돼 있다는 증거이자,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기도 하다. 회사를 떠나던 날 가졌던 다짐은 여전하지만, 자꾸만 과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ZY%2Fimage%2FOneVyNQUTJWy1HIJ0adaTKiaf4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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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세(亞歲)를 지나 새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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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00:08Z</updated>
    <published>2026-08-21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1년 24절기 중 동지(冬至)에 태어났다. 22번째 절기인 동지는,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나는 날 때부터 빛보다 어둠을 더 움켜쥐고 태어난 셈이다. 그래서인지 소년만화 주인공 서사 마냥 우여곡절이 많은 삶을 살았던 것 같다. 나름 많은 역경을 딛고 성장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을 비웃듯이 2025년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ZY%2Fimage%2FNwyS9Dvi4P291BzrZVFetapJ09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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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을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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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0:00:09Z</updated>
    <published>2026-08-20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의점에서 김밥을 고르는 일은 항상 어렵다. 간단히 끼니를 때울 수 있다는 게 편의점 김밥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김밥의 맛을 고르는 것마저 간단히 할 수는 없다. 한참을 김밥 포장지를 쳐다보다 결국 참치마요를 집어 든다. 결국 이 맛을 선택할 것임을 미리 알고 있음에도, 매번 김밥 코너 앞에서 3분 정도의 고민을 하는 것 같다. 나는 항상 그랬다. 매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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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면 업보요 알면 천명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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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0:00:08Z</updated>
    <published>2026-08-19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르면 업보요 알면 천명이라. 결국 헛된 노력이란 있을 수 없고, 모든 것은 겪어야 하고 넘어야 하는 것이다... 길을 잃는 것조차 길을 나아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amp;lt;네이버 웹툰 - 미래의 골동품 가게 中&amp;gt;  암을 선고받고 5개월이 지났다. 갓 서른이 되었을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지금의 일상에 꽤나 적응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셀 수 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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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라는 사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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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8-18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 그래 일상. 그렇게 권태로웠던 일상이, 빌어먹을 그 일상이 그립다. 권태는 내가 누리는 최고의 사치였고, 난 어마어마한 자유를 움켜쥐고도 그걸 알지 못한 바보였다.  암을 진단받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반드시 이 병을 극복해 내겠다는 것이었다. 자기 방어기제였는지 몰라도, 나는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그때 내가 느끼던 감정은 분노에 가까웠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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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f I die tomorro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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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0:00: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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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삶과 죽음은 맞닿아 있어서, 죽음을 떠올리지 않고서는 삶을 논할 수 없다. 오만하게도 영원히 살 것처럼 인생을 대해온지라, 항상 곁에 있던 죽음이 내 것이라고 실감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인생의 마지막을 떠올리는 지금에서야 진심으로 내 삶을 마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짧지 않은 &amp;nbsp;인생 동안 삶의 의미에 대해 항상 고민했는데, 결국 마지막까지 이렇다 할 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ZY%2Fimage%2FTHpwe2FVnSLsjQLlHsKHju1vCc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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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라는 자루에 순간을 채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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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0:00:08Z</updated>
    <published>2026-08-16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 결과를 다룰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죠. 첫째, 내 운명을 원망하며 상황에 굴복하고 현실을 외면한다. 다른 하나는, 행복한 순간들을 작은 자루에 가득 차게 모으기 시작한다. -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째 계절 中- 몇 주째 알람 없이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며 잠을 덜어낸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차를 내린다. 아침엔 캐모마일이 좋다. 뜨거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ZY%2Fimage%2FOAhxjj2Fqp00L3UtQIUFZxO0avg.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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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이라는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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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8-15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에 중요한 가치 단 3가지를 꼽으라면 책임감, 정직함, 유머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삶의 가장 큰 축을 이루는 것은 단연 책임감이다. ​ 고귀한 책임의식이 사라진 자리를 채우는 건 충동적이고, 저급한 쾌락뿐입니다 ​ 20대 초반, 처음 이 문장을 접했을 때의 전율을 아직도 기억한다.&amp;nbsp;해당 문장의 주인은 캐나다의 임상심리학자이자 심리학 교수인 조던 피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ZY%2Fimage%2FEYfpYg1tXsorgfACcDE7SsIcR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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