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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 시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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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을 하며 담았던 사진들로 감성 포토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경주 휴, 양양 휴, 제주 휴에 이어 브런치북으로 홍천 휴, 그리고 지금은 강원 휴를 연재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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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17T02:42: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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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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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9-09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 위를 걷는 길 처음 이 길을 걸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상했다. '산이 바다를 그리워했구나.' 덕봉산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닿지 못한 산이었다. 군사시설 때문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갈 수 없었던 시간.5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산은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고만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해안생태탐방로가 놓이면서산과 바다는 다시 하나가 되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NKKxHSkQF72i87sblYToVHMDX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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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한 바다가 마음까지 비추는 장호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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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4:00:03Z</updated>
    <published>2026-09-09T1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느리게 흐르는 바다 바다에도 성격이 있다. 거센 파도를 품은 바다가 있는가 하면,아무 말 없이 사람을 바라보는 바다도 있다. 장호항은 그런 바다였다. 처음 장호항에 섰을 때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맑은 물빛이었다.  배들이 정박해 있는데도바다는 흐려지지 않았고,햇살은 물속 깊은 곳까지 천천히 스며들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곳을'한국의 나폴리'라고 부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kLFnkjparjKMLIFiJAaEh69Dm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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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척해상케이블카와 갈남해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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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2:56:53Z</updated>
    <published>2026-09-09T12:5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를 가장 넓게 바라보는 시간 바다는 가까이 있을 때도 아름답지만,조금 멀어질 때 비로소 보이는 풍경도 있다. 삼척해상케이블카는그 사실을 알려주는 곳이다. 케이블카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발아래로 동해가 펼쳐진다. 파도는 여전히 바위를 두드리고,작은 어선들은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 지나간다. 높이 올라왔는데도이상하게 마음은 더 편안해진다. 조금 높아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kZacm3DdoIffHYUf_igx-NiO8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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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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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5:08:17Z</updated>
    <published>2026-09-02T15:0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의 하루 퇴근길,&amp;nbsp;춘천의 아파트 단지를 지나&amp;nbsp;홍천 시골집으로 향했다. 도시를 벗어나자&amp;nbsp;서쪽 하늘이 붉어지고 있었다. 차를 세우고 한동안 바라보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가진 것이 많지 않다.&amp;nbsp;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저녁을&amp;nbsp;마음껏 바라볼 수 있다. 그것도 꽤 괜찮은 삶이 아닐까.  시골집에 도착해&amp;nbsp;옥수수를 먹고 토마토를 한입 베어 물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wYWBtiY-z0j-O8y0Um2epjXq_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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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척 휴』 바다에서 시작해,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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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4:32:14Z</updated>
    <published>2026-08-31T14:3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 삼척을 조금 천천히 바라보기로 했다 삼척에 가면&amp;nbsp;먼저 바다가 보인다. 갈남의 작은 바다도 있고,&amp;nbsp;장호의 투명한 바다도 있고, 해안도로를 달리다&amp;nbsp;차창 너머로 만나는 바다도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그랬다. 삼척에 갈 때마다&amp;nbsp;바다를 먼저 바라보았다. 좋은 풍경을 만나면 사진을 찍었고,&amp;nbsp;또 다른 바다를 찾아 길을 나섰다. 그렇게 여러 번&amp;nbsp;삼척을 여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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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동심곡바다부채길, 바다 가장 가까이에서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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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51:48Z</updated>
    <published>2026-08-27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에는 바다를 보는 여러 방법이 있다. 경포에서 바라보기도 하고&amp;nbsp;안목에서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정동심곡바다부채길에서는&amp;nbsp;조금 다르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amp;nbsp;바다 곁을 걷는다.  한쪽에는 오랜 세월을 견뎌온 절벽이 있고&amp;nbsp;다른 한쪽에는 동해가 있다. 파도는 발아래까지 밀려왔다가&amp;nbsp;하얀 포말을 남기며 다시 돌아간다. 바위에 부딪&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ekaN492EJZI40JLYLHyz-PSgL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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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관령옛길, 강릉은 여기서 시작되고 끝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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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51:49Z</updated>
    <published>2026-08-25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에는 바다가 있지만&amp;nbsp;그 바다의 반대편에는 대관령이 있다.  나에게 강릉의 시작을 묻는다면&amp;nbsp;어쩌면 바다보다 먼저&amp;nbsp;대관령을 이야기할 것 같다. 스무 살,&amp;nbsp;고향을 떠나 대학생활을 시작하기 위해&amp;nbsp;강릉으로 향할 때도 대관령을 넘었다. 굽이굽이 고개를 내려오다&amp;nbsp;산 아래 강릉 시가지와&amp;nbsp;그 너머 동해가 보이면 아, 강릉에 왔구나.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지금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Yg_HY8Q8Es-FX_fTYw9ioabWL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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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대천 단오제, 청춘의 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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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51:48Z</updated>
    <published>2026-08-24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에서의 대학생활을 떠올리면 이상하게도 단오제는 늘 기말고사와 함께 기억난다. 한 학년 한 학기가 끝나고, 시험이 모두 끝나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남대천에서는 단오제가 열리곤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단오제는 강릉 시민들의 축제였지만, 우리에게는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청춘의 축제이기도 했다.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남대천으로 향했다. 무거웠던 전공서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qIfPAKrvKlQ_V7N34dfJYbFhA1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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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영관, 강릉이라는 이름이 시작된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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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51:48Z</updated>
    <published>2026-08-24T13:5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영관, 강릉이라는 이름이 시작된 곳  강릉 시내를 걷다 보면 의외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 있다. 화려한 관광지도 아니고, 사람들이 몰리는 시장도 아니다. 바로 임영관이다. 처음에는 나도 그랬다. 학생 시절 수없이 시내를 오갔지만 임영관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저 오래된 건물 정도로 생각했다. 나이가 들고 다시 찾아보니 이곳은 강릉의 뿌리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0E4jZiNUHMJEAFo6_y3TOhWp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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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가 쏟아진다는 말을 이제야 알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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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8-20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초복에 심으면 서 말, 중복에 심으면 두 말, 말복에 심으면 한 말.&amp;rdquo; 예전에는 농촌의 속담처럼 들렸겠지만, 직접 들깨를 심어보니 결국 파종&amp;middot;정식 시기가 수확량과 연결된다는 옛사람들의 경험을 압축한 말이라는 것을 몸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물론 실제 수확량은 품종&amp;middot;기후&amp;middot;재배조건에 따라 달라지니 문자 그대로의 수확량 공식이라기보다 농사 경험이 담긴 표현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P2D5Orr-V8JejDDp6qoIDXwu89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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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쏠비치 양양 총지배인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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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8-19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는 말한다.지나간 과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사람은 앞으로 살아가야 하니까. 그런데 나는 가끔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살아낸 과거라면,&amp;nbsp;가끔 돌아보아도 괜찮지 않을까. 나에게 쏠비치 양양에서의 시간은 그렇다. 총지배인이라는 직책으로 근무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직책보다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람들이다. 여름이면 바다는 사람들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EKhM2F7wJ5UUqGbYuDhHElyLf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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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광지보다 오래 남은 나의 강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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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8-18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을 보지 못한 봄, 해람지를 서성이다 강릉의 봄을 떠올리면 벚꽃보다 먼저, 축제장으로 가지 못하고 해람지 주변을 서성이던 스무 살의 내가 생각난다. 당시 강릉대학교에 다니던 내게 봄은 마냥 설레는 계절만은 아니었다. 캠퍼스에 벚꽃이 피고 친구들이 축제를 즐길 때에도 마음 한쪽에는 늘 성적과 장학금에 대한 걱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NoV1Izw4ortNqcLMAWBxiv1z4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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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화거리, 기차가 떠난 자리에 사람이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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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5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에는 시간이 흐르며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한 공간이 있다. 바로 월화거리이다. 지금의 월화거리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산책길이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고, 연인들이 걷고,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지나간다. 강릉의 새로운 명소가 된 곳이다. 하지만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의 이곳은 지금과 달랐다. 이곳은 철길이 지나던 공간이었고, 버스터미널과 가까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QSfwvNxzN8T8pUs1uTJC78U7L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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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목 커피거리, 바다가 커피가 된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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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51:48Z</updated>
    <published>2026-07-09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목 커피거리, 바다가 커피가 된 곳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안목은 지금의 안목이 아니었다. 커피거리라는 이름도 없었고, 수많은 카페가 바다를 따라 늘어서 있지도 않았다. 그저 바다가 있는 조용한 해변이었다.  친구들과 바람을 쐬러 가기도 하고, 혼자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곳. 그 시절 안목을 떠올리면 커피 향보다 바다 냄새가 먼저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XT24MWETKwxa9clcVuMEy8Ww4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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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문진 수산시장, 가족의 정이 머무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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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09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문진 수산시장, 가족의 정이 머무는 곳 주문진 수산시장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회도 아니고 게도 아니다. 양미리와 도루묵이다. 늦가을이 되면 주문진에는 양미리와 도루묵이 많이 올라왔다. 지금처럼 인터넷 주문이 흔하지 않던 시절. 주문진 수산시장은 동해의 계절을 만나는 곳이었다.  나는 가끔 양미리를 사서 고향 홍천으로 향하곤 했다. 아버님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h0fcweBBMJbFd0uOlBWfk6iph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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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정 소나무숲을 걸으며, 바다와 숲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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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51:48Z</updated>
    <published>2026-07-09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에는 좋은 길이 많다. 대관령 옛길이 있고, 헌화로가 있고, 경포호를 따라 걷는 길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 강릉에서 가장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묻는다면 나는 송정 소나무숲을 이야기하고 싶다. 송정 소나무숲은 해파랑길이 지나고, 강릉 바우길이 지나는 길이다. 강릉을 찾는 걷기 여행자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구간 가운데 하나이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wd9fkkDO6fzWxOjaxST5mUhdr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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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반데기, 하늘 아래 펼쳐진 농부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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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51:48Z</updated>
    <published>2026-07-08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반데기, 하늘 아래 펼쳐진 농부의 삶 사람들은 안반데기에 가서 별을 본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마을. 구름이 머무는 곳. 풍력발전기와 고랭지 채소밭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하지만 나는 안반데기에 가면 먼저 밭을 바라본다. 안반데기는 강릉의 대표적인 고랭지 농업지역이다. 여름에도 서늘한 기후 덕분에 배추와 무 같은 채소가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QkPiYG6O-AK-U02YM8fCS_aex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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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향수목원, 소나무 향기에 머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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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08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향수목원, 소나무 향기에 머물다 강릉을 흔히 바다의 도시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강릉을 솔향의 도시라고 부르고 싶다. 대관령의 숲도 그렇고, 송정의 소나무숲도 그렇고, 강릉 곳곳에는 소나무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리고 그 솔향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솔향수목원이다. 처음 솔향수목원을 찾았을 때 가장 좋았던 것은 화려한 꽃이 아니었다.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vFFJnGGSrgeBKXAG1HgkF2id2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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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앙시장, 시장에서 삶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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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51:48Z</updated>
    <published>2026-07-08T13: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 중앙시장을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먹거리를 먼저 생각한다. 닭강정과 호떡, 회와 국밥. 지금은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시장이 되었다. 하지만 내게 중앙시장은 조금 다른 의미로 남아 있다. 대학생 시절의 나는 자취를 했다. 그러다 보니 시장은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반찬이 필요하면 시장에 갔고, 생활용품이 필요해도 시장에 갔다. 가끔은 세제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ZkONOJ1TwL5vS-DHpF9PK44Vl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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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난설헌 공원, 능소화가 피는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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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51:47Z</updated>
    <published>2026-06-22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난설헌 공원, 능소화가 피는 여름  강릉에는 계절마다 떠오르는 장소가 있다. 봄이면 경포의 벚꽃길이 생각나고, 겨울이면 눈 덮인 대관령이 떠오른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나는 자연스럽게 허균&amp;middot;허난설헌 공원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내가 좋아하는 꽃이 피기 때문이다. 능소화. 능소화는 참 묘한 꽃이다.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배롱나무처럼 오래 피어 있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2N%2Fimage%2F117GU0Pp6Qp8nrv-F4lYYqy0u8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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