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지안 이고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 />
  <author>
    <name>lgoun</name>
  </author>
  <subtitle>사투리, 낮은 자존감의 소유자에서 방송인과 스피치 컨설턴트, 문학계 등단 작가로 성장했습니다. 소통법 연구와 기업교육, 그리고 글쓰기로써 열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6I3q</id>
  <updated>2018-10-13T16:10:49Z</updated>
  <entry>
    <title>혼자인 휴가 - 글놀이를 약속한 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78" />
    <id>https://brunch.co.kr/@@6I3q/178</id>
    <updated>2026-10-08T03:21:50Z</updated>
    <published>2026-10-08T03: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은 유난히 휴일이 많다. 달력을 펼쳐보면 빨간 날이 군데군데 박혀 있어서, 마치 누군가 일부러 쉬라고 밀어 넣은 것처럼 보인다. 개천절, 한글날,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주말들까지. 평소 같았으면 &amp;ldquo;며칠이나 쉴 수 있지?&amp;rdquo; 하고 설렜을 텐데, 올해는 달력을 보다가 오히려 한숨이 먼저 나왔다.  휴일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의 질문도 늘어났다. &amp;ldquo;이번</summary>
  </entry>
  <entry>
    <title>다 잘 될 거야 - 너무 쉽게 내뱉는 위로의 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77" />
    <id>https://brunch.co.kr/@@6I3q/177</id>
    <updated>2026-10-07T01:02:41Z</updated>
    <published>2026-10-07T00: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 잘 될 거야.&amp;rdquo; 이 말은 이상하리만치 자주 곁에 온다. 헤어진 다음 날 아침에도, 애써 준비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갑자기 힘이 풀려 주저앉았을 때도 주변 사람들은 습관처럼 이 문장을 건넨다. 그리고 대부분 그 말을 들은 사람은 그냥 고개를 끄덕이거나 애매한 웃음을 지으며 &amp;ldquo;응, 힘낼게&amp;rdquo;라고 대답한다. 대화는 금방 끝나고 둘은 각자의 자리로</summary>
  </entry>
  <entry>
    <title>자전적 단편소설 - 내 이야기인 듯, 허구인 듯</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76" />
    <id>https://brunch.co.kr/@@6I3q/176</id>
    <updated>2026-10-07T00:04:20Z</updated>
    <published>2026-10-06T02: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니터 앞에 앉아 반짝이는 커서를 노려본다. 화면 상단에는 &amp;lsquo;자전적 단편소설&amp;rsquo;이라는 다섯 글자가 적혀 있다. 방 안의 어둠을 가르고 퍼지는 푸르스름한 빛이 내 얼굴을 차갑게 비춘다. 한참 동안 키보드 위에 손을 얹은 채 멍하니 박자를 맞추었다.  내 이야기를 쓰되 약간의 허구를 섞는 일. 타인의 얼굴을 빌려 진짜 속마음을 슬그머니 고백하는 일.  커서는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V4Fdhb5EaIPJ8EEouMk00O6SELQ.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뒤통수가 가려운 아이들 - 처음으로 손을 내민 서울 친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75" />
    <id>https://brunch.co.kr/@@6I3q/175</id>
    <updated>2026-10-07T03:45:35Z</updated>
    <published>2026-10-06T01: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실 맨 뒷자리, 늘 어스름한 그늘이 지던 구석 자리에 유진이 있었다.  지안이 검정고시를 거쳐 겨우 들어간 대학은 서울 한복판에 있었지만, 두 사람에게 그곳은 여전히 타인의 공간이었다. 동기들이 교재를 사러 다니고 과 톱을 다투며 활기차게 무리를 지을 때, 유진은 늘 무채색 후드 집업의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이어폰을 끼고 앉아 있었다. 세상과의 사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mJOsc3btvjAiKbhPINdJ0NVKz4Y.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이름이 불린 날 - 비극의 각본을 넘어, 나라는 원작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74" />
    <id>https://brunch.co.kr/@@6I3q/174</id>
    <updated>2026-10-07T03:45:35Z</updated>
    <published>2026-10-04T09:2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후로 3년이 더 흘렀다.  시간은 지안의 삶을 정직하게 씻어내며 흘러갔다. 알바집 냄새는 계절이 바뀌듯 자연스럽게 삶의 뒤편으로 물러났고, 그 자리에는 도서관의 서늘한 종이 향과 기숙사 책상 위에서 교지의 글꼴을 다듬는 밤의 정적들이 채워졌다. 지안은 과톱을 놓치지 않으며 학비 면제와 기숙사 지원을 받았고, 학보사 기자로 뛰며 세상의 온갖 문장들을 다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hbEWrfoWmtsKTkCfmDx7jI71Jr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강의실의 이방인, 문장이라는 구원 - 문장으로 건져 올린 내 존재의 입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73" />
    <id>https://brunch.co.kr/@@6I3q/173</id>
    <updated>2026-10-07T03:45:35Z</updated>
    <published>2026-10-04T09: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의 교정은 눈이 부시다 못해 지안의 시야를 아리게 만들었다. 흩날리는 벚꽃 잎 사이로 왁자지껄하게 웃음을 터뜨리는 동기들의 무리. 열아홉, 스물의 매끄럽고 구김 없는 얼굴들 사이에서 지안은 홀로 붕 떠 있는 이방인이었다.   &amp;lsquo;쟤는 몇 학번이래?&amp;rsquo;   지안의 귀 끝을 스치는 나지막한 속삭임. 지안이 교정에 선뜻 섞이지 못한 것은 단순히 한 살 더 많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jr64FOREbIKtjhqjrmfUJMbVS4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합격이라는 두 글자 - 제 손으로 건너간 두 번째 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72" />
    <id>https://brunch.co.kr/@@6I3q/172</id>
    <updated>2026-10-07T03:45:34Z</updated>
    <published>2026-10-04T09: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의 기류는 서서히, 그리고 아주 단단하게 바뀌고 있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고시원 좁은 방, 지안의 작은 책상 위에는 아르바이트 일당들로 사서 모은 수능 교재와 예상 문제가 담긴 책들이 켜켜이 쌓여갔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때운 학력. 스피치 학원 연습실에서 발성을 다듬으며 겨우 제 목소리를 되찾아가는 동안 지안의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b_Yn3yZ75D05aya6TC8Nx1qrMmk.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버지의 추락과 끊어낸 선 - 무너진 문 앞에서 마침내 마주한 실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71" />
    <id>https://brunch.co.kr/@@6I3q/171</id>
    <updated>2026-10-07T03:45:34Z</updated>
    <published>2026-10-04T08:5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시간은 울진의 시간보다 빠르게 흘렀다. 백반집 일을 지키고 스피치 학원 연습실에서 발성을 다듬는 일상은 지안에게 굳은살 같은 안정감을 안겨주었다. 수시로 찾아오는 환청들의 공포도 제 목소리로 읊조릴 때마다 차츰 세력을 잃어갔다.  &amp;ldquo;여기는 안전하다. 이지안, 너는 지금 안전해.&amp;rdquo;  지안은 스스로 번 돈으로 삼시 세끼를 챙기고, 마음에 드는 책을 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iDpBIvV7RBp9nIEIcZhgyA0wpzE.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쾅' 소리에 무너지는 어른 - 몸이 기억하는 공포와 마주하는 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70" />
    <id>https://brunch.co.kr/@@6I3q/170</id>
    <updated>2026-10-07T03:45:34Z</updated>
    <published>2026-10-04T08: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의 생활이 계절을 한 바퀴 돌아 제법 일상의 모양을 갖추어갈수록, 지안은 자신이 온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믿었다.  낮에는 낡은 백반집에서 또렷하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손님의 주문을 받아 적었다.  &amp;ldquo;네, 손님! 순두부찌개 하나, 제육볶음 하나 맞으시죠?&amp;rdquo;  밤에는 스피치 학원 연습실 거울 앞에 서서 배에 힘을 준 채 단단한 발성으로,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lN_W5vol0n84I2llXcGdgHB_DwE.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착한 딸이라는 오랜 기스 - 매 맞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 구원의 착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69" />
    <id>https://brunch.co.kr/@@6I3q/169</id>
    <updated>2026-10-07T03:45:34Z</updated>
    <published>2026-10-04T08: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터전에서의 삶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자, 지안에게 찾아온 것은 역설적이게도 지독한 부채의식이었다.  밤마다 방문이 쾅 열릴까 조마조마해하지 않아도 되는 고시원 방의 평온함, 백반집 일을 마치고 통장에 찍히는 몇 푼의 돈, 그리고 스피치 학원에서 발음 연습을 하며 단단해져 가는 목소리. 제 삶을 스스로 꾸려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밀려올 때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ukynUUOYFpw3dHfs7Wg2BvPp4Tw.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목소리를 잃어버린 아이의 반란 - 타인의 입술을 빌려 억눌렀던 소리를 찾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68" />
    <id>https://brunch.co.kr/@@6I3q/168</id>
    <updated>2026-10-07T03:45:34Z</updated>
    <published>2026-10-04T08:3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림천변의 새벽 공기는 울진의 바닷바람과 전혀 다른 냄새를 풍겼다. 대문을 열면 사방에서 밀려들던 서늘한 긴장감 대신, 고시원 복도 끝 공용 주방에서 풍겨 나오는 들쩍지근한 라면 냄새와 매연 섞인 환기구 바람이 지안을 맞았다. 엄마가 가만히 쥐어주고 떠난 봉투 속 만 원짜리 지폐들은 좁디좁은 삶터의 방값과 며칠 치 삼각김밥으로 빠르게 바스러져 갔다. 바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It2f6we0hwfgcDTqxQC36aCPKro.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울, 야간버스, 그리고 독립 - 밤을 건너는 버스에서 되찾은 호흡</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67" />
    <id>https://brunch.co.kr/@@6I3q/167</id>
    <updated>2026-10-07T03:45:34Z</updated>
    <published>2026-10-04T08:2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진 터미널의 밤 공기는 늘 묵은 술 냄새와 축축한 정적으로 차 있었다. 낡은 검정고시 합격 통지서와 몇 권의 책, 그리고 옷가지 몇 가지를 쑤셔 넣은 가방 하나. 그게 지안이 들고 나올 수 있는 짐의 전부였다. 대문을 나서기 직전, 지안은 슬그머니 현관에 서서 집 안을 들여다보았다. 아버지의 쿨쿨거리는 코골이 소리, 안방에서 새어 나오는 엄마의 가느다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FQhHq5AQ8V06J96VsQ1wbtnrjQY.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교복 없는 아이 -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해 펴든 첫 책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66" />
    <id>https://brunch.co.kr/@@6I3q/166</id>
    <updated>2026-10-07T03:45:34Z</updated>
    <published>2026-10-04T08:1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복을 입은 또래들이 아침마다 웃음소리를 퍼뜨리며 대문을 나설 때, 지안의 아침은 죽은 듯 정적 속에 잠겨 있었다. 담장 넘어 들려오는 학생들의 가벼운 발걸음 소리와 책가방이 쓸리는 소리가 집 안의 공기를 파고들 때마다, 지안은 방 구석으로 바짝 바짝 몸을 붙였다. 세상이 말하는 &amp;lsquo;정상적인 학창 시절&amp;rsquo;이라는 울타리는 지안에게 처음부터 허락되지 않은 사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A2YrGVH2l7xvnujFmZLYkun06R0.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아선호 - '야'라고 불리던 아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65" />
    <id>https://brunch.co.kr/@@6I3q/165</id>
    <updated>2026-10-07T03:45:34Z</updated>
    <published>2026-10-04T08:0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산고의 숨을 채 가누지도 못했을 때, 방 안을 채운 것은 온기 대신 서늘한 정적이었다.  핏덩이를 품에 안고 헐떡이는 엄마의 얼굴을 들여다보기도 전에, 할머니의 시선은 아이의 다리 사이로 직행했다. 이내 혀를 차는 소리가 방 안의 공기를 파고들었다.  &amp;ldquo;쯧쯧, 또 가시나네. 다음에는 꼭 아들을 봐야지.&amp;rdquo;  그 문장이 산후조리 방의 찬 공기를 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3q%2Fimage%2FMTeBUbjeablHsDG3DTwZTb5WnxE.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니멀리스트를 꿈꾸며 - 중국인 부부에게로 향한, 아담한 테이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64" />
    <id>https://brunch.co.kr/@@6I3q/164</id>
    <updated>2026-10-02T05:09:22Z</updated>
    <published>2026-10-02T04: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앞두고 물건을 하나씩 정리 중이다. 담 달이면 조금 더 작은 평수의 아담한 집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미니멀리스트까지는 아니지만, 짐을 조금씩 줄여 보려고 한다. 거실에 이미 원형 식탁이 하나 더 있었다. 비슷한 물건이 두 개일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중 하나를 떠나보내려고 마음먹었다. 기스가 난 좀 더 작은 테이블.  중고 거래 플랫폼에 사진을</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또 지는 사람이 되었다 - 글쓰기의 도파민, 그 끊을 수 없는 중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63" />
    <id>https://brunch.co.kr/@@6I3q/163</id>
    <updated>2026-10-02T02:30:00Z</updated>
    <published>2026-10-02T02:0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다르지 않았다. 아침부터 이미 예감하고 있었다. 식어가는 커피를 잔에 따르면서도, 좀 더 차가워진 창밖의 풍경을 건너다보면서도, 스마트폰을 가만히 쥐었다 놨다 하면서도. '결국엔 또 그 하얀 화면 앞으로 끌려가겠구나.'  특별히 기막힌 사건이 일어난 것도, 어디선가 절묘한 문장이 벼락처럼 찾아온 것도 아니다. 그저 몸이 먼저 알아채고 나지막이 기척을</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이라는 계절을 만났다 - 긴팔 티셔츠를 세탁하는 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62" />
    <id>https://brunch.co.kr/@@6I3q/162</id>
    <updated>2026-10-01T02:51:35Z</updated>
    <published>2026-10-01T02: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서 있다는 감각이 유난히 선명하게 다가왔다. 대낮은 아직 조금 더울 때가 있다. 여름이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고, 가을이 뚜렷하게 시작된 것도 아닌, 그 어중간한 경계에 발이 걸쳐 있는 기분. 그래도 창밖으로 들어오는 공기에서 이미 여름의 끈적임은 빠져 있고, 대신 얇고 건조한 기운이 살갗을 스친다. 그 미묘한 변화가 오늘도 아침부터</summary>
  </entry>
  <entry>
    <title>직접 전하지 못한 마음으로 - 친해지고 싶은 그에게 전합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61" />
    <id>https://brunch.co.kr/@@6I3q/161</id>
    <updated>2026-10-01T03:29:26Z</updated>
    <published>2026-10-01T02: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도 그렇다. 그저 그에게 건네지 못한 한 문장이 아침부터 입안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몇 자 글이라도 남길 셈이다. &amp;ldquo;친해지고 싶어요.&amp;rdquo; 그 말은 고백도, 선언도 아니었다. 아주 작고 평범한 바람이었다. 그런데 그 평범한 문장이 이상하리만치 무거웠다.   입술 끝에 올려놓았다가, 다시 삼키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삼킬 때마다 목구멍 어딘가에 살짝</summary>
  </entry>
  <entry>
    <title>외로움이 나를 부를 때 - 소리 없이 깊은, 그와의 대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60" />
    <id>https://brunch.co.kr/@@6I3q/160</id>
    <updated>2026-09-30T04:17:43Z</updated>
    <published>2026-09-30T04: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로움은 소리 없이 온다. 초인종을 누르지도, 문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는 기색을 보이지도 않는다. 그저 어느 순간, 방 안이 조금 더 넓어진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소파의 한쪽이 유난히 비어 보이고, 탁자 위에 놓인 물컵 옆에 무언가를 더 올려둘 자리가 쓸쓸하게 남아 있다. 창밖의 소리가 갑자기 멀어지고, 에어컨 바람조차 목덜미를 스치며 차갑게만 느껴진다.</summary>
  </entry>
  <entry>
    <title>쿠크다스 멘탈, 작가를 동경하다 - 학교를 그만두던 해의 봄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6I3q/159" />
    <id>https://brunch.co.kr/@@6I3q/159</id>
    <updated>2026-09-14T03:11:00Z</updated>
    <published>2026-09-14T0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실 뒷자리, 창가 쪽이 내 자리였다. 나는 말이 별로 없던 열여덟의 아이였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누군가 지나가며 던진 말 한마디가 하루 종일 귓가에 남는 현상에 괴로워했다. 별것 아닌 말인데도 이상하게 무거웠다. 두 손에 힘을 꽉 쥐고 복도를 걸어가면서도, 그 말이 발걸음마다 따라오는 기분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운동장 한구석에 시선을 고정한 채, 아</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