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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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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lis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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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교도관을 생업으로 하고 있으며, 글은 비생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 글은 교도소로 출근하고, 가정으로 퇴근하며 지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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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06T12:52: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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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선상의 아리아 - 탈출은 템포가 생명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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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6:10:08Z</updated>
    <published>2026-06-19T16:0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킷의 노면과 타이어는  높은 음자리에서 만나 깍지 낀채 수직 낙하하고  끊길듯 이어가는  G선상의 아리아 도입부와 헬멧 속 두 눈동자는 코너의 바깥, 안, 그리고 다시 바깥으로  얽힌 것들에서 벗어나듯  템포대로 풀악셀  아픔도 슬픔도 없다 전선 위 전기처럼  끝.  붙임 1. 양인모, 한지호 - 바흐 G선상의 아리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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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은 쓰는 사람의 것 - 이곳은 나의 무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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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8:30:49Z</updated>
    <published>2026-06-19T15:1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으로 8090 나이트 댄스 음악 같은 것을 흥얼거린다.   &amp;quot;런. 던. 나잇!  런. 던. 나잇! 기비리비업 기비리비업!&amp;quot;   지나가는 걸음 옆으로 작은 창들이 연달아 있고, 그 안에 사람들이 흐느적 거리며 춤을 춘다.    모두가 같은 음악을 듣고 있는 걸까. 빨갛고 노랗고한 조명이 그들을 비추는 것 같다. 머리를 따라서 어깨 그리고 등, 엉덩이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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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치소 - &amp;quot;나와봐.&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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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4:39:10Z</updated>
    <published>2026-06-03T14:3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복도를 걸어가다 한 철문 앞에서 멈춘다.  &amp;quot;바쁘냐? 나와봐.&amp;quot;  작은 방안에 혼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던 청년이 화들짝 놀라 일어서며 거실 벽에 걸어둔 옷걸이에서 베이지색 카라 달린 젊잖은 옷을 입는다. 그리고 방에서 나와 신발장에서 하얀 신발을 꺼내 신는다.  &amp;quot;무슨 일이십니까 주임님.&amp;quot;  묻는 말에 답 없는 등판은 그대로 유리문을 열고 들어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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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밭을 걸어가면 - 현수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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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3:30:11Z</updated>
    <published>2026-05-23T07:5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의 찌는 듯한 더위는&amp;nbsp;5월의 날씨가 생각나지 않게 한다. 며칠 사이 이렇게 날씨가 바뀔 수 있나 싶다. 현수는 공간을 가득 넘칠 정도로 채우는 햇빛이 얼굴만은 해하지 못하도록 작은 손을 들어 눈두덩이에 올려둔다. 유난히 햇빛이 강한 날, 현수의 하얀 손목이 위태로워 보인다. '짤랑-' 점심시간이 지난 카페 안에는 손님이 드문드문 앉아있다. 목을 축이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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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탈출은 속도가 중요하다 - ITX-1087 4호차 9D 08: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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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6:08:34Z</updated>
    <published>2026-04-25T08:3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차게 구르는 바퀴는  단단한 레일 위에서 비명을 지르며 내달렸다 30분이 안돼서 서울을 벗어나더니 다시 30분 정도 지나자 경기도를 벗어났다  이 기차의 속도라면  죄책감의 중력에서 이탈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다시 밤이 올 때까지 계속 달리고 싶은 속도였다 그렇게 달리다 보면 그녀와의 기억들은 적당히 연소돼 공중에 흩어질 것 같았다.  나는 작년 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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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의 첫 장면 - 내 아들의 기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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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1:14:05Z</updated>
    <published>2026-04-21T01: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6월 우리나라와 일본은 장마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당시 나와 지금 아내가 된 여자친구는 양가 부모님 몰래 해외여행을 떠났다. 각각 양가에는 친구들과 여행하는 것으로 거짓말을 하고, 인천공항에서 새벽에 만나 둘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내게는 '여자친구와 해외여행'이라는 타이틀이 처음인지라 핑크빛 생각으로 마음이 두근대는 시간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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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역 - &amp;quot;무기를 구입한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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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4-14T14: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수하기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 나는 돈도 인맥도 없다. 복수로만 가득 차있기에 다른 직업  가질 생각이 없다. 식사는 무료급식소, 잠은 지하통로 한편에서 쪽잠을 잔다. 건강이 많이 상했지만 언젠가 만날 그날을 위해 조금이라도 수명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술은 절대 마시지 않는다.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그래야 언젠가 내 눈앞을 지나갈 그 사람을 놓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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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밥그릇 갖고 태어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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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0:40:51Z</updated>
    <published>2026-04-14T00:4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교정시설을 드나들며 수용동에서 각 연령의 아들들을 수용관리를 하고 있는 교도관이다.  나의 아내는 결혼 전에 전시 기획 일을 하였지만,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일을 하지 않고 가정살림만 하고 있는 전업주부다. 나는 일명 외벌이 가장이라고 볼 수 있다.   결혼 직후에는 공무원을 하게 된 지 3년 차가 되던 해였기 때문에 모아둔 돈도 없었고, 월 수입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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