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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진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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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따뜻한 글을 쓰고, 시원한 사진을 찍습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책을 만드는 소진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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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06T01:53: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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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겁고 까칠한, 때로는 너무나 보드라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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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5:32:50Z</updated>
    <published>2026-07-22T11: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갔던 기억은 손에 꼽을 만큼 드물다. 어쩌다 동행한 넓고 축축한 공간에서도 아버지는 늘 말이 없었다. 뜨거운 온탕에 몸을 담근 채 흐릿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곤 했다. 김이 서린 공기 너머로 바라본 아버지의 젖은 등은 다가가기 어려울 만큼 넓고 묘하게 쓸쓸했다. 물때가 잔뜩 낀 목욕탕의 뿌연 거울처럼 속을 도무지 알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bXhBcGrIKWdsMSpIoUtjHWRZjG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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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겨울, 두쫀쿠 - 달콤한 광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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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4:07:09Z</updated>
    <published>2026-07-15T14: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행에는 늘 소비기한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두가 찾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 겨울의 두쫀쿠도 그랬다.두바이 초콜릿이 한국을 뒤흔들더니, 뒤이어 두바이 쫀득 쿠키 광풍이 대한민국을 직격했다. 줄여서 두쫀쿠. SNS를 켜면 어디를 가도 두쫀쿠였다. 편의점 신상품 알림이 뜨면 품절 소식부터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tpBbw25GYzX5E7Kx14syR1Zh2v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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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의 다른 이름 - 납작 복숭아 - 최악의 계절이자 최고의 계절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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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0:39:12Z</updated>
    <published>2026-07-15T12:2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싫다. 덥고 습하다. 땀과 냄새가 난다. 모기는 피를 빨아먹고, 날파리는 꼬인다. 불쾌지수만 끝없이 올라간다. 열기와 습기에 몸은 축 처진다. 장마철 비라도 쏟아지면 하루 종일 꿉꿉하다. 신발에 물이라도 들어오면 양말이 젖는다. 하늘도 울고 나도 운다. 아, 슬프다. 어찌하여 하늘은 나를 낳고 여름까지 만들었단 말인가? 신도 일말의 가책은 있었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KS3aWbljk7s2nhjAgoL3kfHfu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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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가 지나간 자리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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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0:29:47Z</updated>
    <published>2026-07-13T12:1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금 복무 점검이 나와서요.&amp;quot;카톡이 왔다. 공간 재구조화 TF 정책자료 제작을 위해 경기도에 있는 열다섯 개 학교를 촬영한 마지막 날이었다. 학교로 복귀하기는 애매해서, 택시를 타고 이번에 파주로 발령받은 실장님네 학교로 향하는 길이었다.처음에는 최근 수의계약 세 건의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를 찾았다. 따로 출력해 둔 게 없자, 연간 용역 계약 증빙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1swQ6wQCHIo9KAdeUlpd19Eod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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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이 좋으면 다 좋다 - 제주 북케이션 위크 2025를 마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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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3:16:05Z</updated>
    <published>2025-12-14T13:1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 북케이션 위크가 끝났다. 행사가 끝난 공간은 늘 그렇듯 갑자기 넓어 보인다. 온종일 북적이던 통로는 사람을 비워낸 뒤에야 비로소 자신의 크기를 드러낸다. 테이블 위에는 바닷바람을 잔뜩 머금은 제주의 공기가 남아 있었다. S Family 출판사로 참가한 북페어 중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행사였다. 숫자로만 놓고 보면 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B2HIqHifjCmJcJVDdLYP5WznT6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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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 어게인(So agian) - 그래서, 다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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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5:06:01Z</updated>
    <published>2025-12-12T05: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덕양중학교로 돌아왔다. 2년 전까지 출근길이었던 6호선과 경의선을 타고 한국항공대역에서 내렸다. 몇 해 전의 시간이 파도처럼 떠올랐다. 이곳에서 2년 8개월을 보냈고, 그 시간 동안 여러 계절의 색을 보았다. 학생들과 마을을 돌아다니며 봤던 벚꽃, 퇴근길 화전역에서 봤던 여름 구름, 겨울 아침의 소복하게 눈이 쌓인 운동장까지. 덕양중은 단순한 근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4pP-M0BL-NebHkPEYLwiNdl1SP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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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타는 없다는 첫째 조카에게 - 그런데 있잖아&amp;hellip; 외삼촌 별명이 &amp;lsquo;소산타&amp;rsquo;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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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12:25:51Z</updated>
    <published>2025-12-04T12:0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산타? 없잖아. 나 안 믿어. 그거 외삼촌이잖아.&amp;rdquo;  첫째 조카 서연이가 말했다.  &amp;ldquo;나는 산타 믿는데.&amp;rdquo;  옆에서 둘째 조카 서훈이가 거든다.  &amp;ldquo;그럼 서연인 산타 안 믿으니까, 선물 안 줘도 되겠네? 서훈이만 크리스마스 선물 받겠다.&amp;rdquo; 일부러 능청스럽게 말하며 아이들 얼굴을 번갈아 본다. 서훈이는 눈이 더 동그래지고, 서연이는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clgyFCaDe-SV9lcts2roE5Toic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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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텀블벅 오픈 하루 만에 달성률 143%?! - 처음의 마음을 지켜준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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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15:35:58Z</updated>
    <published>2025-11-28T15: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저녁 『처음의 마음』 텀블벅 프로젝트를 올렸다. &amp;lsquo;첫 경험만 23번째&amp;rsquo;라는 브런치 북으로 6개월간 연재했던 글과 지금까지 써 왔던 다른 글들도 함께 엮었다. 목요일 오후까지 2박 3일 동안 하루 종일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르며 승인을 기다렸다. 3번째 텀블벅이었는데도 떨렸다. 승인 메일을 받고 바로 공개 예정을 알렸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9시. 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FRCyxBi2rumeq-ACZuOPJSL6qgw.jpg" width="32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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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찾는 여정 - 민예원 개인전 「너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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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23:54:32Z</updated>
    <published>2025-11-08T23:3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예원 개인전  「너의 집」은 물리적인 주거 공간을 넘어, 인간이 &amp;lsquo;살아간다&amp;rsquo;라는 행위 자체를 사유하게 만드는 따뜻한 여정이다. 작가는 말한다. &amp;ldquo;생은 집을 찾는 여정이다.&amp;rdquo; 그 문장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다. 삶의 궤적을 꿰뚫는 고백에 가깝다. 어린 시절의 집은 결코 안식처가 아니었고, 대학 진학을 위해 떠난 상경 이후에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늘 가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kqgbh8jriXgp65iZUikZ0HDaK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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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아침, 거룩한 산책 - 늦여름에 떠오르는 늦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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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10:21:42Z</updated>
    <published>2025-09-14T10:2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눈이 쏟아졌다. 지붕 위에, 나뭇가지에, 세상의 모든 윤곽선 위에 차곡차곡 쌓이던 눈은 결국 길까지 잠식했다. 대지는 숨을 멈춘 듯 고요했고, 땅 위의 모든 소리는 눈 아래 고이 묻혔다. 도시의 소란도, 사람들의 분주한 발소리도, 어제의 피로마저도 사라진 듯했다. 세상은 하얀 숨결로 덮였고, 그 위로 조심스레 두 존재가 지나가고 있었다.  3월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X-ButLryCJXxaI_wgxChYEEKx7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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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2급정사서 자격증 - 자격 한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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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1:34:57Z</updated>
    <published>2025-09-07T05: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광교에서 본 일이다.  늙은 학생 하나가 사서교육대학원 접수처에서 떨리는 손으로 2급 정사서 자격증을 내밀면서, &amp;quot;황송하지만 이 자격증이 못쓰는 것이나 아닌지 좀 보아주십시오.&amp;quot; 하고 나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담당 직원의 입을 쳐다본다. 담당 직원은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자격증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amp;quot;네, 문제없습니다.&amp;quot; 하고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2bdAbSzz2bVNISfp7KYSZRY3g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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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과 함께한 일주일 - 책의 길 위에서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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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13:42:07Z</updated>
    <published>2025-08-31T13:4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는 유난히 책과 가까웠다.  월요일, 해공도서관에서 열린 북토크에 들렀다. &amp;lsquo;책 고르는 사이&amp;rsquo;라는 이름의 책방을 운영하는 스토리지북앤필름의 마이크, 그리고 헬로의 이보람 대표가 독립 출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을 말하는 자리. 아끼는 걸 소개하는 사람들의 눈은 빛이 난다. &amp;lsquo;독립 출판 특화도서관&amp;rsquo;이라는 점도 설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8DqBzRvS1FIR5LhKYoGgCvrzw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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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프라이드 엑스포 - 성소수자는 아니지만 퀴어 축제는 참가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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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5:36:22Z</updated>
    <published>2025-08-24T14: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라이드 엑스포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성소수자가 아니면서도 이 축제에 부스를 열겠다고 마음먹은 건, 단순한 호기심 때문만은 아니었다. 내가 찍어 모은 무지개 미니 사진집이야말로, 이 축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무지개는 거창한 장식물이 아니라, 삶 속에서 불쑥 나타나는 빛의 조각이다. 디자이너는 이 사진집의 기획 의도를 &amp;ldquo;엉성한 다꾸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QJ84G6_BvhtSgbF6hp_ihadg7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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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타이베이 아트북페어 - 바라왔던 첫 해외 북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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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12:57:22Z</updated>
    <published>2025-08-17T12: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가을, 대만 타이베이 아트북페어에 참가하기 위해 서른아홉 살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비행기는 구름을 헤치며 점차 서남쪽으로 향했고, 창밖엔 해무와 햇살이 뒤섞인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인천에서 타이베이까지 불과 세 시간의 남짓이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반도 및 부속 도서를 벗어난 순간이었다. 3박 4일의 짧지만, 짜릿한 일탈이 시작됐다. 타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MPHha_kYH7a_32HYFK-EMj0Sa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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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리타의 &amp;lsquo;치유의 글쓰기&amp;rsquo; - 들짐승처럼, 쓰지 않으려 애쓰다가 결국 쓰게 되는 삶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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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1:33:30Z</updated>
    <published>2025-07-26T07:3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리타 작가의 &amp;lsquo;치유의 글쓰기&amp;rsquo;는 그랬다. 쓰지 않으려 발버둥 치던 마음이, 기어코 쓰고 싶어지는 마음으로 바뀌는 순간. 들짐승처럼 야생에 가까운 글, 무언가를 위해 기획한 글이 아니라, 산책하고 수집하고 조각조각 맞춰나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의 글.  &amp;ldquo;하루에 1mm씩이라도 움직이면, 20년이 지나면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amp;rdquo; 어쩌면 아무 일도 일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FmZkEly3IS9LQ8mjbIRP5UZoZ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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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의 터널을 통과 중인 당신에게 - 아팠고, 고맙고, 살아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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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8:15:25Z</updated>
    <published>2025-07-26T01: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내가? 지금?? 왜???&amp;rsquo; 대장암 2기 진단을 받았던 날부터 꽤 오랫동안 내 머릿속을 맴돈 의문들이었다. 초조하게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날에도, 수많은 &amp;lsquo;왜&amp;rsquo;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무한대로 증식해 갔다. 건강하게 잘 살아온 줄 알았는데, 술도 담배도 가까이하지 않았는데. 누군가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통증이 내겐 암이었다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dXzJ5ETHcfk699gQ1VZpY8Prd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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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단편소설 - 우리는 돈을 삼등분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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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0:28:32Z</updated>
    <published>2025-07-20T13:1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돈을 삼등분하기로 했다. 1,180회 로또 1등 당첨금, 2,535,566,421원.  얼마 전 어렵게 박사 학위를 받은 선아를 축하하고 돌아오던 길. 장난처럼 각자 두 개씩 숫자를 골랐다.  &amp;ldquo;이거 되면 우리 셋이 딱 1/3씩 나누는 거다.&amp;rdquo; 평소에도 박사 타령을 입에 달고 사는, 매사에 철두철미한 선아였다. &amp;ldquo;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 박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vozhcK6d-zV1w_miz468_vHKro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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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은 한 장의 종이에서 시작되었다 - 누군가의 손끝에서, 당신에게 닿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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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05:18:08Z</updated>
    <published>2025-07-13T14:2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가로 쏟아지는 햇살이 하얀 종이 위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인 종이 뭉치들은 겉으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듯 보인다. 하지만 나는 안다. 이 종이를 뒤집는 순간,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을.  언뜻 보면 그저 흰 종이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는 내가 직접 찍은 다양한 풍광들이 인쇄되어 있다. 독도의 투명하게 빛나는 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SvKdhkESLG-bw_PAVb6PBCmdf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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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서울국제도서전 - 부스를 꾸리는 나를 상상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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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2T09:35:51Z</updated>
    <published>2025-07-06T14: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도서전이지만, 직접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출판사, 저자, 독자가 모이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책 축제라는 말이 실감 났다. 전시장 안은 개성 있는 책들과 다채로운 디자인의 부스들이 가득했다. 종이와 잉크 냄새. 사람들의 열기가 합쳐져 페이지를 넘기지 않아도 책의 세계로 풍덩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출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gc2xcLjY4smSOrGt6YMbzBZCm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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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청와대 - 청와대 방문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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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13:54:40Z</updated>
    <published>2025-06-28T12:0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둣빛이 짙어지는 유월, 휴가를 내고 조카 둘과 함께 청와대에 다녀왔다. 원래는 누나랑 조카들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누나가 듣는 수업을 빠질 수 없어서 내가 조카들만 데리고 갔다. 조카들이 회사 근처에서 살아서, 가끔 둘째 유치원 하원을 도와주거나 저녁을 함께 먹는다. 여느 때처럼 &amp;ldquo;제가 데리고 다녀올게요. 걱정하지 마세요.&amp;rdquo;라는 말과 함께 아이들의 서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LC%2Fimage%2FH60iKReG_L_j02hOFmmZB1_-I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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