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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준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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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쓰는 산악인. 장을 봐서 요리하기를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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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30T08:51: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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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림노래를 멈추고 - 제주 번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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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0:19:29Z</updated>
    <published>2026-10-08T08:1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작가님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세요? 괜찮으시면 제가 저녁식사 대접하고 싶어요.&amp;rdquo;  무해독립서점에서 북토크를 마치고 한 독자가 내게 말했다. 그분은 한때 대구 시민으로 나의 서식지 경대 북문, 복현오거리, 평화시장, 북성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분이다. 책에서 그 지명들을 보고 눈이 커졌다고. 어쩌면 복현오거리 어느 막창가게 옆 테이블에서 막창을 뒤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ISk5848nwkVHi5Rv38EfqhEVr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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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 제 책 읽으셨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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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07:18Z</updated>
    <published>2026-10-01T04:3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장고 청소라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독촉에 몰리고 나서야 하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령 나에게는 아버지의 방문 같은 일이다. 부모님에게 추석을 우리 집에서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고, 결심하고 냉장고 앞에 서기까지 일주일이 걸렸다.  냉장고 속 반찬통을 하나하나 꺼내다 보면 과거의 나를 만나는 기분이 든다. 이건 언제 담아둔 거지 하고 고개를 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ndjsSUQG4C2egUgPd7Jzcln-l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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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지'라고 적었다 - 예스24 콜라보 북토크 &amp;lt;심리서점 쓰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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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8:19:56Z</updated>
    <published>2026-09-24T02:2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까지 나는 북토크를 하는 작가들을 부러워한 사람이다. 다수의 호의적인 사람들 앞에서 책을 쓴 배경과 미처 담지 못한 내용을 말하는 기분은 어떤 걸까. 언젠가 나도 저런 기회가 있을까 상상하며 관객석에 앉아있었다.       대부분 작가들은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고 표현이 정확해서 듣는 재미가 있었다. 저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표현하면 되겠구나, 분석한 내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mYsqQg06-n2djw0Q4cEgrq4Kn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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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일어나는 일에 내가 없는 느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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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0:33:59Z</updated>
    <published>2026-09-17T00: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7시 20분, 알람소리가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초밥이가 거실에 나왔다. 나는 어제 초밥이에게 주문받은 대로 감자를 포슬포슬하게 삶아놓고, 거실 탁자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나)&amp;ldquo;졸병들 대기시켜 놨어. 학교에 몇 명 데리고 가.&amp;rdquo; (초밥)&amp;ldquo;어.&amp;rdquo;(나)&amp;ldquo;아, 이것도 하나마나한 소리인가?&amp;rdquo; (초밥)&amp;ldquo;이건 하나마나한 소리 아니지.&amp;rdquo;  뭐가 아니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_ar_4GGq73pNYFf9UFJjj-ye6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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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의 외로움을 알아준 사람을 만난 기쁨 - 서점에서 영화 &amp;lt;룩백&amp;gt;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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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3:03:50Z</updated>
    <published>2026-09-03T06: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한길동네영화제&amp;gt;는 서점에서 영화를 보는 행사다. 주말밤 맥주나 음료, 간식을 먹으며 일주일의 피로를 푸는 시간. 연령과 직업이 달라 평소에는 섞이기 어려운 사람들이 하나의 영화에 대해 짧은 감상을 나누는 흔치 않는 기회이기도 하다. 박 상주작가가 기획했고, 나와 윤, 또 한 선생님이 도와 5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8월이 되어서야 행사의 취지를 정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iHo1lZ7iKIvD78zeQ9p7lDJ18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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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마나 한 소리 하는 거 엄마가 좋아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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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7:23:37Z</updated>
    <published>2026-08-31T02: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도 갱년기라서 그렇다는 말 듣기 싫다고 했지? 나도 그래. 모든 일을 고 3이라서 예민한 걸로 연결시키지 마.&amp;rdquo;  요즘 아침 등교 전에 잠깐, 스터디카페에서 돌아와서 자기 전에 잠깐, 초밥이를 보는데 내가 장난을 걸면 정색하는 일이 자주 있다. 얼마 전만 해도 결코 당하고만 있지 않는 초밥이가 받아쳐서 우리는 남들로부터 티키타카가 잘 맞다는 평을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HsU8Gc2LSzCE909ULguJF3iv3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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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글이 불편하다는 후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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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1:39:40Z</updated>
    <published>2026-08-27T06:0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생긴 습관이 있다. 온라인 서점에서 내 책에 대한 리뷰를 읽어보는 일이다. 마음이 담긴 한 줄 한 줄을 따라가다 보면 울컥 눈물이 날 때도 있다. 내가 지나온 길을 낯 모르는 누군가가 걸어와 손을 잡아주는 기분. 그만큼 따뜻하고 묘했다. 그러니 지금도 이 세상 어딘가에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던 중 내가 딸에게 사과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P2KpjD5x_oUq7uwJQugTQmddn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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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이 허구라면 에세이는 생활 - 에세이의 맛-내가 쓰고 싶은 에세이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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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5:02:14Z</updated>
    <published>2026-08-21T02:2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는 에세이는 읽지 않아요.&amp;rdquo; &amp;ldquo;에세이는 별로 안 좋아해요.&amp;rdquo;       간혹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흘려보내지지 않는다. 에세이를 쓰고, 에세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대답 중에는 교과서 같은 말이나 교조적이어서라는 취지의 내용이 많았다. 그중 재미있는 표현도 있었다. &amp;ldquo;느끼하지 않으면 냉소적이다&amp;rdquo; 느끼하다는 느낌을 왠지 알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LGpwfzCXiUI2eMZEbjj0091w11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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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 만에 마시는 100 일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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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2:41:04Z</updated>
    <published>2026-08-13T02: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밥이가 스터디카페에서 돌아왔다. 대학 원서를 어디에 써야 할지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다가 문득 이런 말을 했다.        &amp;ldquo;다른 엄마들은 입시 컨설턴트도 잘 알아봐 준다던데.... 아니야, 이건 잘못 말했어.&amp;rdquo;       그날밤,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가 벽에 걸린 시계를 몇 번이나 확인하고 다시 돌아눕기를 여러 번. 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ul71aNL4tLDF2yewlMYFcp3oh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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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서늘한 다정함 - 내 안의 결핍을 발견하게 하는 소설 &amp;lt;모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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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5:59:36Z</updated>
    <published>2026-08-06T12: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amp;lt;모순&amp;gt; 절반 읽었어요. 너무 재미있어요.&amp;rdquo;(나)&amp;ldquo;지금 읽어도 옛날 소설이라는 느낌이 없죠? 1990년대 쓰였는데도.&amp;rdquo; &amp;ldquo;그래서 안진진은 누구를 선택해요? 김장우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나영규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니까 나영규와 결혼하나?&amp;rdquo;(나)&amp;ldquo;말해주면 스포인데. 끝부분에 나와요. 어떤 선택을 하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제목이 &amp;lsquo;모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LVFhMIFlg15y7kIefwIKMsIK4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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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덕스러운 나보다 믿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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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0:49:13Z</updated>
    <published>2026-07-31T00: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책을 내는 것도 너무 좋지만, 육체적 한계까지 몰아붙인 하루를 보내고 느끼는 만족감도 그에 못지않아요. 크게 보면 책출간과 하루의 뿌듯함에는 큰 차이가 없는지 몰라요. 산에서 내려오는 그 순간만큼은 &amp;lsquo;이거나 그거나 같은 거야, 인생 별 거 없어&amp;rsquo;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다른 점이라면 남이 알아주느냐 아니냐 하는 것 하나예요. 비록 산을 완주한 건 나만 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fFEnRONW4c7MUByMhJVBfhUNM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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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아는 뿌듯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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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3:37:05Z</updated>
    <published>2026-07-20T05:4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자님들에게 공지합니다. 연재일을 월요일에서 목요일로 변경했어요. 일부러 찾아오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양해 부탁드립니다.-   윤희가 나는 말보다 글이라며, 이제 MC의 꿈은 포기하라고 했는데 그 사실을 여실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출간기념 북토크를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갑자기 떨리는지 행사 중간쯤에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왔어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nUbjNGVjlgXz1GY-r0NkL7Z6k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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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의 독립 - 독립은 관계 안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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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7:56:21Z</updated>
    <published>2026-07-13T04:1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밥이가 집을 떠나던 날, 예전에 몰랐던 커다란 감정을 만났다. 세상에 이런 감정이 있다니, 그건 무언가를 잃었다는 상실감이 아니라 놀라움이었다. 이제 딸 없이 어떻게 사나, 보고 싶으면 어떡하나, 혼자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아니었다.  이렇게 특별한 시공간을 지금껏 내가 누렸구나, 우리가 만들어냈구나, 우리가 지금까지 보낸 시간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0UXgurBCs6IhDcBauwmdip0zL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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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책이 이상형과 닮았으면 - 혼자로 돌아가는 시간이 외롭지 않은 상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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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4:30:27Z</updated>
    <published>2026-07-06T04:3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은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함께 살 분을 찾아볼 생각이 있으세요?&amp;rdquo;  &amp;ldquo;아니. 내 눈에 찰 사람이 있을까. 내가 보는 게 많아. 그 조건을 다 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야. 준정샘은? 생각 있어?&amp;rdquo; &amp;ldquo;음... 나이가 더 들면 함께 살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일상을 공유하면 삶이 좀 가벼워지잖아요. 딸이 크니까 알겠더라고요. 밖에서 안 좋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Ix8GOjkoKMgSVQ9-0qx2ckdU2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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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사람과도 이런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 - 퇴고 끝에 건져 올린 단어, 정서적 독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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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2:13:34Z</updated>
    <published>2026-06-30T05: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남편과 헤어지고 딸과 둘이 가족이 되어 살기 시작할 무렵, 나는 안개가 짙게 낀 도로 위에서 운전대를 잡은 심정이었다. 결혼 전까지 부모님과 오빠로 이루어진 네 식구 가족으로 살아왔기에, 남자 구성원 없이 내가 가장인 가족의 모습은 좀처럼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살아보니 아이와 함께한 8년은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3VaY10CkVoRsVXq7eKGyKJOZr1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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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갓난쟁이 키우는 것도 아니고 고3 언제 끝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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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23:16:26Z</updated>
    <published>2026-06-27T00:1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밥이 픽업을 세 번을 한 날이 있었다. 등교, 하교, 스터디카페에서 귀가할 때. 전날 초밥이가 학교에서 속이 안 좋아서 토하기까지 해서 조퇴했는데, 다음날도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았다. 얼굴이 붓고 울긋불긋하게 알레르기가 일어났다. 내가 등교하기 전에 병원을 들렀다 가자고 했더니 초밥이는 생기부에 지각으로 기록이 남는다며 거절했다.  그날 오후, 과외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bfuriWVewVVLOYwCmh_EBXaKk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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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약 후 편집자가 한 첫 번째 제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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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7:20:27Z</updated>
    <published>2026-06-22T06:1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작가님은 다시 대구로 돌아갈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 글을 읽다 보니까 문득 궁금하더라고요.&amp;rdquo;  책작업을 하면서 햇님 편집자가 한 질문인데, 전에도 주변 지인들에게 이따금씩 비슷한 질문을 들어왔다. 군산은 결혼해서 살게 된 도시이고, 남편과 헤어졌으니 부모님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택지도 있었다. 아이와 둘이 살기 시작했을 때 아버지는 내가 본가가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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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고르는 나&amp;rsquo;가 바로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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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13:28:04Z</updated>
    <published>2026-05-18T13:2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준이 교수의 서울대 졸업식 축사의 한 구절이다.  &amp;ldquo;우리가 80년을 건강하게 산다고 가정하면 약 3만 일을 사는 셈인데, 우리 직관이 다루기엔 제법 큰 수입니다. (중략) 쉼 없이 들이쉬고 내쉬는 우리가 오랫동안 잡고 있을 날들은 3만의 아주 일부입니다. 먼 옛날의 나와, 지금 여기의 나와, 먼 훗날의 나라는 세 명의 완벽히 낯선 사람들을 이런 날들이 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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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정 교열 상담으로 맷집 키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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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6:58:25Z</updated>
    <published>2026-05-04T06: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길문고 상주작가의 첫 프로그램은  &amp;lt;기획 교정 교열 상담소&amp;gt;다. 박햇님 상주작가에게 30분간 일대일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코너다. 나는 이번 기회에 등산기를 손 볼 생각으로 안내된 큐알코드로 신청했다. 출판사와의 첫 계약이라는 기쁨을 안겨주었지만 끝내 계약파기라는 충격과 아쉬움으로 남고만 원고. 계약파기는 교정이라는 게 이렇게도 힘든 일인지 알게 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kbm_dPVQz3gG_3JTsix8crhYn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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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십 대, 그 광활한 스펙트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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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7:28:36Z</updated>
    <published>2026-05-02T01: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사십 대는 스펙트럼이 넓다&amp;rsquo;  요즘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초반, 중반, 후반의 낙차가 이렇게 큰 나이대가 있을까 싶다. 적어도 이전에 경험한 이십 대와 삼십 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사십 대 초반만 해도 산에만 다니느라 다소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산우들에게서이긴 하지만 이십 대 같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다고 하니 깜짝 놀랄 정도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Zt%2Fimage%2FPE8tG-jc960VxUSZYv9aKN4pJ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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