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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디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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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zzangsod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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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분이 좋으면 한강으로, 안 좋으면 해운대로 향한다. 남들에 웃긴 사람이고 싶기에, 우습지 않도록 노력한다. 한강서 읽힐 재밌는 글을 엮어 세상에 내고싶은 회사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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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27T09:20: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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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팀 소디'의 종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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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05T04: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수없게 들리겠지만 난 친구가 많다. 창원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부산으로 전학을 갔는데, 내가 떠나간다고 우는 친구도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창원 친구 9명이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 우리집에 1박 2일 놀러왔었다. 해운대에서 해수욕을 하고 집에 와서는 나 포함 말만한 처이 10명이 욕조에 쏟아낸 모래알이 아직도 생각난다. 파워 E의 시작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jrQtpnyWV58aKfRcb1n8iFbLi2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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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채가족은 휴전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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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4:17:35Z</updated>
    <published>2026-07-05T04:1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앵두가 애를 낳았다. 앵두는 내 동생이다. 앵두가 앵두인 이유는 내가 자두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 '안녕 자두야'다. 주인공인 왈가닥 K-장녀 자두와 내가 닮았다. 동생은 엄마가 합법적으로 낳아준 내 꼬봉이랬다. 그럼 '두'자 돌림 가야제. 내 동생은 2명이다. 여동생은 앵두, 남동생은 호두다. 엄마 아빠도 끼워줘야제. 엄마는 양 씨에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XsBREEiOuwqX45L2WOubk2solP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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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솔로 보는 나는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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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4:16:19Z</updated>
    <published>2026-07-05T04:1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나는 솔로&amp;rsquo;를 열심히 본다. 정작 내 주위의 솔로는 안 보는 게 나는 솔로다. 나는 환승연애, 솔로지옥, 돌싱글즈는 안 본다.  유일하게 보는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 예능이 나는 솔로다. 본방 사수도 집착한다. 이를 위해 한 달에 3만 5000원을 낸다. 엘지유플러스 티브이 인터넷 비용이다. 큰 화면으로 제시간에 봐야 해서다. 그 이외에는 티브이를 켜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X6poPjF9SaAzXTnA6TS_x3SfrS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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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의 둥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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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4:12:57Z</updated>
    <published>2026-07-05T04: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독 부고가 잦다. 국민배우라 불린 이순재, 안성기의 뉴스가 한동안 나왔고 내 친구의 외할머니가 호스피스에서 생을 마감하셨으며 내 동생의 남편의 할아버지가 내 동생이 아이를 낳은 다음 날 돌아가셨다.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해 듣는 93세 옥련 씨가 있다.   옥련 씨는 나의 외할머니다. 남편은 먼저 죽었다. 그게 벌써 17년이다. 홀몸노인의 하루는 어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1C5fGKWbWX5VWt7vzfA6hkAleD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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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땀돌이 원투와 제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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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05T04: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제주도가 힘들었다. 몸도 힘들었는데 마음이 힘들었다. 이유는 땀돌이었다. 남편은 땀이 엄청나다. 혹시 몸에 무슨 문제 있어? 그게 아니라 밥을 먹을 때, 거리를 걸을 때 갑자기 땀구멍이 열리는 느낌이 들어. 그럼 땀이 노상에서 베트남 쌀국수 먹다 갑자기 내리는 스콜처럼 그렇게 흘러.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돌아온 여름휴가. 우리 여름에 제주도 가도 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wr7mhklb6HCGqw__UTg0bVfLRj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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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대홍수&amp;gt;는 10점이다 - 엄마의 관점에서 영화 &amp;lt;대홍수&amp;gt;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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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2:25:02Z</updated>
    <published>2025-12-24T02:2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새벽 1시가 넘어가는 시점에 틀고 말았다. 대홍수. 혹평을 넘어 악에 받친 사람들이 호소했다. 대참사. 이 영화는 괴작이라고. 애새끼가 빌런이라고. 30분 보고 껐습니다. 김병우 감독님 영화 만들지 마세요. 별점 1점 행렬이 이어진다. 궁금해서 봤다. 대홍수.  영화는 침대에 엎드려 자는 김다미의 얼굴로 시작한다. 아침인데 우중충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C64w201FNO-cP9JFDf3iQEYbmRE.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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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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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2:11:04Z</updated>
    <published>2025-09-23T02:1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불편하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베스트프렌드가 엄마인 친구들이 신기했다. 넌 엄마에게 비밀도 말해? 친구는 의아하다는 듯이 답한다. 엄마한테 못 할 말이 어딨어? 내가 다시 되묻는다. 너네 엄마는 안 혼내? 야. 그런 엄마가 어딨냐? 혼나도 그냥 네~ 하는 거지. 내가 마지막으로 묻는다. 넌 엄마가 안 무서워?   엄마가 무섭다. 엄마~ 나 뭐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fgNED8rnnvVyf6FGljapLziMi4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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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를 찾아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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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8:54:37Z</updated>
    <published>2025-09-21T08: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혼모노&amp;gt;를 읽었다. 유행하는 책이라 외면했었다. 젊은데 잘 나가기까지 하는 작가에 대한 뿔뚝심이랄까. 트렌드에 편승하고 싶지 않은 홍대 인디병이랄까. 그런데 식탁 위에 놓인 책을 보자 드릉드릉해졌다. 책 읽을 시간이 있다면 운동하는게 나을까. 그냥 책을 고르고 싶은 밤이었다. 책은 남편이 샀다. 그는 유행하는 책만 산다. 내가 다 읽었던 한강 작가의 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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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 맛집 추천 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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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03:35:59Z</updated>
    <published>2025-08-10T03:2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수 성시경을 좋아하진 않는다. 싫다라고 적고 싶은데 니가 뭔데 성시경을 싫어하냐라고 반문할까 봐 틈을 둔다. 정확히는 그의 먹부심을 좋아하지 않는다. 노래만 부르는 그라면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중1 때 발매된 미소천사는 종종 찾아 듣기도 한다. 별미만 찾아다닌다는 유튜브 먹을 텐데에서 성시경은 부산에서 월드양념통닭, 만우장, 중앙곰탕을 다녀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cMrDfSC2uaGncgdeYgvyuLxHo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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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자 좋은 워킹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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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5:44:54Z</updated>
    <published>2025-08-03T05:4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 방학이다. 수목금토일월화수목금토일이다. 아이는 방학이지만 나는 방학이 없다. 자체 방학을 만든다. 우리 팀은 팀원끼리 연차를 겹쳐 쓰지 못한다. 비어있는 월화를 내가 삐집고 들어간다. 금토를 쉬는 나와 토일을 쉬는 남편이 2번의 금토일은 커버한다. 남은 수목수목. 어린이집에서는 나 같은 워킹맘을 위해 통합보육을 실시한다고 했다. 어린이집은 우리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ghH1nzCES-qbEc7UXVElQdCFApQ.png" width="45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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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컴백'으로의 컴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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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5:18:43Z</updated>
    <published>2025-07-30T05: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년기의 기억은 어찌나 강렬한지. 컴백이라는 단어 하나에도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지깅윗땟 쒜끼빠리~컴앤겟챠 뿌렠뗏빠리~ 쥌키땐! 줵키땐! 위윌게땨 뿌렠뗏빠리~ 뚜루룹뚜뚜루루. 소리 나는 대로 적어보니 이게 외계어가 아니고 무어냐. 이건 세기말 젝스키스 노래 &amp;lsquo;컴백&amp;rsquo;의 도입부다. 영어 랩인데 구수한 사투리 같기도 하고. 이모, 젝키가 뭐예요? 제티는 아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cZMzxz0tFk07Kz_YhYvW-Axy4Tk.jpg" width="45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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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을 빛낸 151명의 티니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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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05:57:24Z</updated>
    <published>2025-07-25T03:2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동생은 자식이 하나 있다. 나를 큰엄마라고 부르는 초딩 1학년이다. 나는 세상의 장난감들을 이 아이에게서 배웠다. 1년 단위로 최애 장난감은 바뀌었다. 시작은 타요와 뽀로로다. 훗. 귀엽네. 그 정도는 애 없는 나도 알지. 그다음 단계는 로보카 폴리와 고고다이노다. 아이구. 귀여워. 자동차와 공룡이구나. 근데 그다음이 좀 이상했다. 티니핑? 이게 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PKkVBnUBQl8pOxe3CpXedwGQl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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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마모토 노면전차 타고싶었다고 - 세 돌 아이와 구마모토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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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6:13:45Z</updated>
    <published>2025-07-14T23: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마모토에 가면 꼭 봐야하는 것이 있다. 구마모토 성이다. 일본에 그렇게 성이 많은데 이 곳이 3대 명성이라고. 구마모토에 지진이 크게 났을때 성이 무너져 아직도 복구중이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이 곳을 찾는다. 물론 나는 가지 않는다. 조식당에서 멀리 바라본 것만으로도 충분하달까. 관광지는 영 내키지 않는다. 이건 내 의지였다.  구마모토에 가면 꼭 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GfGgmjrUOPVcswWvf_UDlga-_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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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운지는 못 가지만, 오히려 좋아! - 세 돌 아이와 함께하는 제주도여행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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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7:50:29Z</updated>
    <published>2025-07-14T05: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기억하는 한 나의 첫 호텔은 외할아버지의 칠순잔치였다.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서 온 가족이 코스요리를 먹고 하룻밤을 보냈다. 중학생때였다. 호텔에서 잔다는 것만으로도 잔뜩 긴장했었는데 밥까지 먹는다니. 처음 온 티 안내려고 하던 사춘기 소녀가 거기 있었다. 먹성 좋던 나의 9살 연하 남동생은 인생 첫 코스요리를 먹고 신난 나머지 뛰어다니다 토를 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Ye1mopWp79zdD7xmVPFqzwh0tuA.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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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지의 서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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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07:19:30Z</updated>
    <published>2025-07-13T03:1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촌년의 목표는 언제나 서울이다. 그 시작은 대학이다. 고1 자습실엔 &amp;quot;서울대 06학번 박소디&amp;quot; 포스트잇이 붙었고 고2 자습실엔 &amp;quot;서강대 06학번 박소디&amp;quot; 포스트잇이 붙었다. 고3 자습실에선 포스트잇을 뗐다. 대신 공부시간을 15분 단위로 색칠하는 수첩을 펼쳤다. 아무도 볼 수 없는 안쪽에 적었다. 인서울만 하자. 가능한 커트라인은 숙대. 그 밑으로는 집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hdge7rK-ZfKVuvnTGdbNpjBL9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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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時節因緣</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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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11:07:35Z</updated>
    <published>2025-07-07T05:4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땡볕에 굳이 15분을 걸어 회사존을 벗어났다. 선배는 선글라스를, 나는 양산을 들었다. 폭염이 반가운 사장님은 연신 우리에게 잠깐만요 잠깐만요를 외친다. 저기 안쪽에 자리 있네요. 구석탱이 자리에 몸을 구겨 넣고 선배에게 묻는다. 뭐 좀 드실랍니까. 나는 물. 예. 사장님 여기 물 하나, 비빔 하나요. 아 만두도요.   쫠깃한 밀면보다 더 쫠깃하다.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wIKjF6SDfC8WbGI9JtqHgxBO-b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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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x만 가면 재벌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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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11:50:04Z</updated>
    <published>2025-06-30T01: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오전, 이미 그 곳은 길게 줄이 늘어섰다. 주차부터가 힘들다. 나도 정말 오랜만에 큰 맘 먹고 왔다. 그래서일까, 그 곳 앞에 다다르니 왠지 모를 비장함이 느껴진다. 모두들 돈을 쓰고야 말겠다는 일념이 가득하다. 허락된 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 드디어 다가온 내 차례. 폭염 속 15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신분증을 보여준다. 삐빅, 통과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L3PGF10VH5Qf_IGCaKnNIQJFw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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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와 돈까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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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0T10:44:02Z</updated>
    <published>2025-03-20T07:2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매일 전화해야지 다짐했지만 일주일에 한 번도 버거운 요즘이다. 옥련씨에게 전화를 한다. 출근길에 옥련씨 같은 할머니를 보면 그제사 나의 할머니가 생각난다. 오늘은 나의 엄마가 받았다. 할머니 지금 목욕 중이시다. 응 안부전화. 그래. 엄마는 작년에 내 아파트 앞동으로 이사 왔다. 내 아이를 봐주기 위해서다. 퇴근한 나에게 아이를 인수인계하면 엄마는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owYZR_YuG-UQdSKHrNE3thOcb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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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리 대신 트리 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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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03:04:48Z</updated>
    <published>2024-12-16T09:1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취를 4년 반 했다. 20대 중반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즈음인데, 거의 배달음식을 먹지 않았다. 여자 혼자 사는 자취방이 노출되는 게 무서웠다. 지금보다 배달음식 문화가 덜하기도 했다. 먹고 싶은 게 있으면 포장을 했다. 대부분 치킨이었다. 2구짜리 가스레인지에서 치킨은 내가 만들기는 어려운 음식이니까. 바꿔 말하면, 거의 내가 해 먹었다. 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bwMzQTKNjIhWhJJWr5uxHCaqV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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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다시, 돌고돌아 도시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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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2T15:16:54Z</updated>
    <published>2024-12-08T10:0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의 전신마취는 다시 없을줄 알았는데. 또 전신마취 해버렸다. 쓸개를 뗐다. 이런 쓸개빠진놈. 그게 나다. 정확한 병명은 폐색을 동반하지 않은 담낭의 결석. 유일한 치료는 절제다. 먹을것에 대한 절제였음 좋았겠지만 담낭 자체를 절제해야한다는게 의사의 말이었다. 내 동생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당장 떼라고 하죠. 저도 뗐어요. 없어도 잘 살아요. 저기 선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3c%2Fimage%2Fjk09JQl08bKhmZ2fcFgHdhKAv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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