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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ornflak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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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로 남기는 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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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25T21:42: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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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의 상상력 놀이 - &amp;lt;우리집&amp;gt;,&amp;lt;우리들&amp;gt;,&amp;lt;세계의 주인&amp;gt;, &amp;lt;환희의 얼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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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2:04:40Z</updated>
    <published>2026-09-20T10:4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언제든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탱탱볼처럼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나타나는 특별한 에너지를 가진다. 그들끼리의 만남도 그러하다. 예측하지 못한 충돌도 겪지만 그만큼 다시 튀어 오를 잠재력도 가진다. &amp;lt;우리들&amp;gt;의 귀염둥이로 등장하는 윤이는 '그럼 언제 놀아'라고 말하며 자신을 괴롭힌 친구와도 당연히 화해할 수밖에 없다는 듯 이야기한다.  반면에 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aoywSN5bxeL46bXMG5OPRb-viRU.jpg" width="31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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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시착한 비행선 - &amp;lt;호프&amp;gt;, &amp;lt;미키17&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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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6:31:30Z</updated>
    <published>2026-09-13T04: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홍진의 &amp;lt;호프&amp;gt;에는 다양한 외계 생명체가 등장한다. 영화는 그 정체를 회피하는 것에 가깝게 &amp;lsquo;등장&amp;rsquo; 자체만을 놀랍게 보여준다. 의문의 괴력 생명체들은 인간을 잡아먹거나 뭔가를 부수는데, 그들을 맞이하는 인간의 태도도 비슷하다. 타자에 대한 접근법을 보여주는 스크린의 가능성은 거의 소멸한 상태로, 이 세계의 몸짓은 예측 불가능한 외계의 움직임만을 기다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ahoXxG_z6SaEzfecFl0_9fJfW74.jpg" width="30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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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상수의 옥상정원 - &amp;lt;여행자의 필요&amp;gt;,  &amp;lt;당신자신과 당신의 것&amp;gt;, &amp;lt;우리의 하루&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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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2:42:32Z</updated>
    <published>2026-08-30T05:1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에 따라 흔들리고 스러지는 잎처럼 인간의 흔들리는 형태를 스크린이 살펴볼 수 있을까. 환상 속의 풍경인지 제한된 시간 속의 현실인지는 쉽게 알 수 없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영화는 매체의 힘으로 시공간의 건축물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문을 만들고, 때로는 마당과 같은 장소를 품으며, 굳게 닫힌 옥상문 앞에서도 하염없이 기다린다. 관객을 부르는 공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Hzsu8FhbbVbKKBcip8gMrBF7Y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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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속도로 영화를 본다는 것 - 계절이 흐르는 영화&amp;nbsp;&amp;lt;지난 여름&amp;gt;, &amp;lt;가족의 탄생&amp;gt;, &amp;lt;흐르는 강물처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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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3:28:58Z</updated>
    <published>2026-08-23T03: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겨울부터 한국 영화의 지난날들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어릴 때 감지한 영화 경험을 어렴풋이 되살려 지금 눈앞의 장면들에 대해 질문하기 위함이다. &amp;nbsp;21세기로 치는 2001년도 작품부터 살펴보려는 목표라고 말한다면 너무 거대하다. 특별한 경향이나 장르적인 문제보다도 지극히 일상적인 행동에서 출발하는 반복적인 상황, 사실은 거의 문화적인 코드에 가까운 소재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8lyCzIzVwftsJqlzwFAhh7Sjr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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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찬욱의 어쩔 수 없었던 데뷔작 - &amp;lt;어쩔수가없다&amp;gt; 확장판을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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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9:40:43Z</updated>
    <published>2026-08-16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크린 보기의 경험은 드러나지 않았던 바깥의 모습을 스쳐 가며 보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 &amp;lt;달은 해가 꾸는 꿈&amp;gt;(1992)을 비롯하여 최근작 &amp;lt;어쩔수가없다&amp;gt;(2025)까지 그가 담은 공간들은 스크린의 시간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진다. 풍경을 보는 일은 지속적으로 기계적인 맥락을 따르는 것이기도 하다. 배우의 몸짓은 기계적인 리듬 속에서 만들어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NLQXwN7B_RnfobbMbyY_JtjbE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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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이야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 - 주말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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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3:13:36Z</updated>
    <published>2026-08-02T0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익숙해진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반가운 친구처럼 스크린에 나타났다. 어릴 적에는 멋진 히어로물의 완성은 로맨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스파이더맨의 구 여자친구(?) 젠데이아는 일상의 빛나는 부분처럼 나긋한 캐릭터의 존재감으로 영웅에게 구원받는 &amp;lsquo;소녀&amp;rsquo;의 모습과 거리가 있다. 보호가 필요한 존재, 지켜줘야만 하는 건 그녀보다 피터 파커처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hsXqBFNP5AXjkGRmXb8oJ6mkX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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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년만화 애니? - : 죽었다가 깨어나지 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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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4:39:36Z</updated>
    <published>2026-08-01T09: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방식으로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가? 소년만화가 가지는 물음이다.  애니메이션 &amp;lt;주술회전&amp;gt;, &amp;lt;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amp;gt;, &amp;lt;귀멸의 칼날&amp;gt; 등에서 현현하는 캐릭터의 생명력은 작고 소박한 약속에서 시작한다. 작품 &amp;lt;귀멸의 칼날&amp;gt;에서 귀살대는 혈귀 중 혈귀인 키브츠지 무잔을 제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탄지로는 혈귀에 물린 여동생 네즈코를 치료할 생각으로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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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마티 슈프림&amp;gt;의 &amp;lsquo;Good Boy&amp;rsquo; - 한 대 때리고 싶은 Good Bo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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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1:47:41Z</updated>
    <published>2026-07-26T10:5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티모시 샬라메가 아니었으면 감당하지 못할 뻔뻔함이 폭주하는 영화다. &amp;lsquo;선수&amp;rsquo;라는 명예를 지닌 작자지만 인물의 운동성은 자신을 대표하는 꼬리표에 묻히지 않는다. 그는 자신만의 경기장이 있다. 그 외의 것들은 없는 셈 친다. 결국 세계를 대표하는 경기가 아니었음에도 자신만은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경기를 성취한다. 이 땀내 나는 영화는 구구절절한 대목과 방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KwGcAPj1Dy6tTKO2xET4moB-9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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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상자 속의 양&amp;gt;에 대한 단상 -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휴머노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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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9:48:38Z</updated>
    <published>2026-07-26T09: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휴머노이드 소재에 대한 드넓은 문학과 영화의 관심은 흥미롭지만, 기계에 대한 애정과 현실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해설이 결국 작품 속 세계관을 뭉쳐 대변하는 흐름이다.&amp;nbsp;재난의 상상력으로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도 수상을 거머쥐었던 애니메이션 &amp;lt;아르코&amp;gt;(2025)의 로봇은 거의 친구와 같은 존재였다. 이 기계는 아이들의 가족 구성원인 동시에 인간의 &amp;lsquo;인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6tu9ot0Kd5au-oo-QUsQUnMsrb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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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미니언즈 &amp;amp; 몬스터즈&amp;gt; 가벼운 후기 - 애니메이션 현황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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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8:15:32Z</updated>
    <published>2026-07-26T08:0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근하면서도 꽤 하찮은 비주얼의 캐릭터 '미니언즈'가 할리우드 배우로, 그리고 감독으로 변신을 꾀하며 스크린에 찾아왔다. 과거사에 다양한 역사의 이미지들이 캐릭터들의 산뜻함과 함께 합성되는 건 낯선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할리우드 배우의 자리를 차지해 베버리 힐스의 대저택에 들어간다든지, 세르게이에게 샷에 대한 가르침을 준다든지 하는 연출은 꽤 유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tT9OfZDitPeJLorQKmRb2RwdPgM.jpeg" width="46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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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amp;lt;호프&amp;gt;의 잔상 노트  - 호프의 매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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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0:41:12Z</updated>
    <published>2026-07-23T10:3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에서 괴음이 들렸다. 희망을 건네주는 걸까. 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불안했다. 무언가가 밝혀질까 봐. 명확하지 않지만 먼저 드러나는 것은 괴수의 크기다. 규명할 수 없는 질감이다. 괴이하게 몰아치는 CG괴물의 움직임은 위협이라고 인지하는 것 자체를 한번 의심해 보게 만든다.  과연 괴생명체의 크기가 이들의 난장에 얼마나 중요한 쟁점이 될지, 그 등장과 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R28ukH6Ia7u1QsrChrv8mAS9qv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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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lt;디스클로저 데이&amp;gt;(2026) 잔상 노트  - 스필버그의 빛나는 원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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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5:14:31Z</updated>
    <published>2026-07-20T14:3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품의 세계관은 처음부터 외계인의 등장을 전면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누구든 어딘가 어색한 빈틈을 감지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것들이 결국 영화가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일&amp;nbsp;것이다.&amp;nbsp;작중에선 외계인의 물건처럼 보이는 의문의 작은 소통구가 영화의 의심을 증식한다. 그 사물은 발광체이며 위험물질이다. 또 무엇이든 가능하게 해주는 요술램프와도 같은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1AyXEf_siB1_l1U4X5R6hRZxFJQ.jpeg" width="4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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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극&amp;lt;세상, 없이, 여기&amp;gt; - 익명의 관객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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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1:30:46Z</updated>
    <published>2026-05-01T05:5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라진 연극 이 무대가 정말로 있었던 것일까. 무대에 서 있던 인물들도 그렇게 연기처럼 사라졌던 것 같다. 관객으로서의 나 또한 정말 그곳에 있었을까? 참여자가 아닌 관객으로서 참여했음에도 충분히 담소를 즐겼다. 그곳에 있어야 할 관객석으로서의 역할이 없었지만 있었다. 무대 위에 구성된 하나의 모임에서 그들은 거짓을 하나 포함한 상태의 자신을 합의 하에 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oX_IEWDBWtpCarAt94ubJ8PKrK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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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에서 잊히는 중 &amp;lt;모호의 숲&amp;gt;, &amp;lt;리틀 아멜리&amp;gt; - 내 멋대로 쓰는 영화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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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5:45:06Z</updated>
    <published>2026-03-29T15:4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래에 본 영화들을 두고 당장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기억에서 잊히는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감각하고 싶었다.  서둘러서 장면을 기억하고 묘사해 버렸다가 영화를 보고 내게 진행되려던 변화가 이성적인 순환 고리 안에 갇혀 버릴까 무서웠다. 기억들이 이후의 여러 생각과 뒤섞여서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렸으면, 조금은 모호하게 남아 있었으면 한다.  1. &amp;lt;모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CZevmXM8B8MlioyppKbTrWA6W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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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3월 개봉작 - 우연히 봄 -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 &amp;lt;호퍼스&amp;gt;, &amp;lt;아르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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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3:56:18Z</updated>
    <published>2026-03-22T02: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   오랜만에 본 우주 SF 소재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가 3/18에 개봉했다. 우연찮게 시간대가 잘 맞아 보게 되었는데, 그만 E.T.가 사뭇 그리워졌다.   다른 외계 유기체는 다른 원소로 구성된 집을 지닌다. 인간과 공유할 수 없는 공기로 호흡하고, 알 수 없는, 정확히는 볼 수는 없지만 오히려 몰라서 신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rm%2Fimage%2F-6kXURQs2WsoMXjlmfWu-qLzO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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