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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ragay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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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ragay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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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다시 관찰하는 사람으로.&amp;quot; 언어와 문화의 틈새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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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28T23:12: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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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소리에 대하여』 - 해리 프랭크퍼트 철학 에세이, On Bullsh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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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0:03:40Z</updated>
    <published>2026-09-28T09:5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고 얇은 에세이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를 읽었습니다. 철학자 해리 프랭크퍼트가 1986년 학술지에 발표하며 개소리(Bullshit)라는 욕을 제목에 넣어, 점잖은 학계가 식겁했을 거라 짐작합니다. 미국은 레이건 대통령 시기니 까마득한 시절이네요. 역자 해설에는 제목 관련 뒷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글은 이후 20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_0IVgFnKNrw_1GyfKled-R-Vh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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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신뢰 - 에머슨 에세이 '자기신뢰' 독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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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6:06:24Z</updated>
    <published>2026-09-06T16: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841년 에머슨이 발표한 에세이 컬렉션에 &amp;quot;자기신뢰&amp;quot;가 들어 있다. 이 짧은 글을 얼마 전 밀린 숙제 하듯 처음 읽었다. 명성에 비해 왠지 손이 안 가던 에머슨. 그의 제자이자 동시대인 소로의 책이 오히려 친숙했다.  워낙 유명해서 그동안 수없이 인용, 변형되었을 문구들이 딱히 참신하게 다가오진 않았다. 그래도 원전을 읽는다는 생각에 신중하게 접근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Of7CJMUdbAzWujR11wHW5RQIi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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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얼마나 다정했을까? - 친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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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2:56:12Z</updated>
    <published>2026-08-23T10:0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걸이 보석과 장신구를 잘 착용하지 않지만, 아주 가끔 큐빅 박힌 목걸이를 꺼내는 날이 있어. 대학 새내기 시절 선물 받은 직사각형 패널에 큐빅이 나란히 박힌 금목걸이. 오랜 세월, 몇 개의 대륙과 무수한 주거지를 거치면서도 이건 아직 짱짱하게 살아남았어. 줄과 이음 고리는 낡고 색이 변했지만, 반짝이는 큐빅은 견고하게 줄 맞춰 얌전히 앉아 있어. 이 선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r0N_aCp5xHScQlcFTBiFzZuUI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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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를린 동포가 지키는 한국 운동회 전통 - 독일에는 없고 한국에선 사라져가는, 한글학교 최고 인기 행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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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7:54:56Z</updated>
    <published>2026-06-22T07:5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챙겨온 정원용 장갑을 양손에 낀 채, 육중하고 까슬까슬한 줄다리기 밧줄을 손으로 움켜쥔다. 앞뒤로 밀착해 선 한국인, 독일인 엄마 아빠들은 양다리에 힘을 주어 단단히 중심을 잡고, 긴장한 채 호루라기 소리만을 기다린다.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꼬리 쪽에 선 나도 죽을힘을 다해 줄을 잡아당긴다. 어느새 아이들이 안전거리 따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yuDSHcL0G7h2C912oc19D8HF_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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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속에서 멍 때리기 - 무뎌지고 느려지는 감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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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0:53:57Z</updated>
    <published>2026-06-12T09:3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경이로운 세계로 가는 거대한 수문이 활짝 열렸고, 나를 이런 목표로 이끌었던 길들여지지 않는 상상 속에서 수많은 고래들이 두 마리씩 짝을 지어 내 영혼 가장 깊은 곳으로 흘러들었다.  허먼 멜빌 - 모비딕   이른 아침인데도 따가운 햇살에 양쪽 어깨 봉우리가 따끔하다. 까맣게 익어 반질반질한 어깨 봉우리가 찜질방 맥반석 달걀 같다. 후덥지근한 황토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EaUrI9ysaFjVqZI2iWJU7stao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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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젠 미련 없이 떠나보낼 책, 『시지프 신화』 - 알베르 카뮈의 난해한 시학(詩學, Poetic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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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9:20:26Z</updated>
    <published>2026-05-31T17:0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고 싶은데 너무나도 읽히질 않아서, 여러 번 시도한 책 2권이 있습니다. 신형철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 그리고 최근 완료한 『시지프 신화』입니다. 세상은 넓고 훌륭한 책은 많은데, 나는 왜 굳이 지루한 책을 붙들고 고행을 자처할까요? 그 이유는 첫째, 미완결 상태가 영 찝찝하고 마침표를 찍고 싶단 욕구 때문입니다. 둘째, '책이 어려운 건, 작자가 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PM2UWQipqQOuq_iy6vyjYzRBy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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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소설 메타 감상력 키우기 - 정신 건강을 위한 균형 잡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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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0:40:35Z</updated>
    <published>2026-05-17T13:1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취미이자 소일거리는 영화와 책이다. 책과 영화를 보고 사람들과 소감 나누는 게 즐거워서 꾸준히 모임에 참여하며 읽고, 본다. 그런데 얼마 전 허무주의, 암울, 무력함이 지배하는 소설에 과하게 몰입하다가, 이런 책은 내 정신 건강에 안 좋다고 느낀 적이 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나는 비위가 강해서 온갖 폭력이 난무하는 선정적이고 무서운 영화도 잘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mwTJzF7mrSME-q96J-2h49vPN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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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범죄자 처벌의 끝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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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23:00:38Z</updated>
    <published>2026-05-10T2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면: 소아성애자, 수영장에 나타나다   케이트 윈슬렛 주연 영화 〈리틀 칠드런〉(Little Children, 2006)에는 가녀린 소아성애자 남성이 나온다. 복역 후 출소해서 엄마 집으로 이사 온다. 성범죄자 정보는 이미 그 동네에 공유됐다. 어느 날 그는 마을 수영장에 갔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부모들은 물놀이에 한창인 아이들을 거둬들이느라 혼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URx0KYTo0f-ITL0ShuXN423kJ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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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소비, 궁상, 길티 플레져 - 환경 실천 수행 과제하며 느낀 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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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8:47:59Z</updated>
    <published>2026-05-04T09: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라인 불교대학에 입학해 매주 한 번 해외 반 도반들과 즐겁게 공부 중입니다. 나처럼 독일에서 수강하는 한국인, 북구와 동유럽, 영국, 멀리 중동까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동포와 목요일마다 화상회의로 만납니다. 오랜만에 뭔가 각 잡고 배우다 보니 일상에 활력이 생겨 좋습니다. 이번 주는 환경 실천 과제 중 원하는 걸 택해 1주일간 일상에 적용 중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YumythrI-UjzjvWhgyTcj3E0s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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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텍스트 힙&amp;rsquo;에 이은 &amp;lsquo;조용한 독서&amp;rsquo; 모임 - 지극히 사적인 &amp;lsquo;책 읽는 행위&amp;rsquo;를 굳이 만나서 함께 하는 이유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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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5:38:04Z</updated>
    <published>2026-04-21T05: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만든 조용한 독서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일반적인 독서 토론 모임이 아닙니다.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가져와 그저 조용히 읽다 헤어지는 모임입니다. &amp;lsquo;사일런트 리딩&amp;rsquo;이라 부르는 이런 행사는 베를린에서도 몇 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보데 박물관(Bode Museum) 카페에서 열리는 모임이 대표적이지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emi-1_ugzwt_fFTIaolQuxWlO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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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를린 장벽 길, 우리만의 명이나물 핫스폿 - 멧돼지 똥 피하며 캐는 알싸한 봄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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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9:21:43Z</updated>
    <published>2026-03-30T08:0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봄이면 우리 가족은 근처 숲으로 명이나물을 캐러 갑니다. 명이 철은 보통 부활절 주간이 다가오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 언저리입니다. 달리기하러 나갔다가 명이나물 캐는 사람이 한둘 보이기 시작하면, 1주일 정도 더 기다렸다 가면 딱 적당한 크기로 자라 있습니다. 독일 다른 지역 명이나물은 잎이 넓은데, 베를린 명이나물은 잡초처럼 가느다랗습니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_PjgD2cLp4rpxDUEGGDuBWNp3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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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상 &amp;amp; 정착 - 그 시절 그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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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20:31:10Z</updated>
    <published>2026-03-15T13:3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책을&amp;nbsp;기억에서 끄집어내&amp;nbsp;그 시절 나를 추억합니다.   2003년쯤, 페미니스트 불교학자 리타 그로스의 &amp;quot;비상하기와 정착하기: 불교 관점에서 본 우리 시대 사회&amp;middot;종교 문제&amp;quot; ⃰를 읽었다.&amp;nbsp;리타 그로스의 다른 책들은 한국에도 소개됐는데, 아쉽게도 이 책은&amp;nbsp;번역본이 없다. 1998년 책이니, 그동안 여성주의 불교 관련 많은 책이 나왔을 테다.&amp;nbsp;시류를 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gECHQrNapdMrmbhQE6zX3pJQN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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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민 20년차, 임순례 감독 회고전에서 받은 위안 - 타향 살이도, 향수병도,&amp;nbsp;지금 이런&amp;nbsp;삶도 괜찮다 싶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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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8:34:12Z</updated>
    <published>2026-02-16T08: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2월, 베를린 영화제 기간에는 여러 부대 행사와 늘어난 관광객으로&amp;nbsp;분위기가 들뜬다. 집값은 치솟았지만, 베를린 문화 향유 비용은 여전히&amp;nbsp;저렴하다. 도시&amp;nbsp;곳곳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영화 행사가 현지인, 관광객 모두에겐 반갑다.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과에서 2월 11~13일, 임순례 감독 회고전을 열었고&amp;nbsp;나는 아침 10시마다 영화를 보고 감독과의 대화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g9InArArgP4jLKfEAeaKEIQsV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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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움 VS 쓸모? - 무쓸모한 아름다움도 삶의 본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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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21:34:24Z</updated>
    <published>2026-02-08T14:1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가이자 사회주의자였던 윌리엄 모리스는 1880년 디자인 대학 강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인테리어 황금률은 쓸모 있거나 아름다운 물건만 집에 두는 겁니다.*  모리스의 이 말은 일본 '정리의 여왕' 방송부터 숱한 미니멀리스트 슬로건까지, 여러 버전으로 진화해 떠돌아다닌다. 그런데, 막상 나는 방 청소나 옷장 정리할 때 이렇게 묻는다. '꼭 필요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8HRNgLAXLE4_KBnICTklHbFe0TY.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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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종 앞둔 사람 앞에서 울지 않기 - &amp;quot;죽음이 나쁜 것은 오직 '살아있는' 사람들한테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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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9:53:39Z</updated>
    <published>2026-01-31T10: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사람이 곧 죽는다면, 그 자리에서 눈물을 참기란 매우 힘들다. 수많은 환자를 떠나보낸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가들, 병원에서 일하는 성직자들은 어쩌면 훈련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물론, 직업인으로서가 아닌 한 개인으로 본인 가족과 절친을 떠나보내면서는 울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지금부터 열심히 훈련하기로 마음먹었다. 가까운 사람이 죽을 운명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WHvqFHRouZXgDqjOs-KRqBvWy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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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겨울에 난방 중단... 동네사람 모두 피난길에 올랐다 - 독일 베를린 남서부 정전 피난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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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9:35:08Z</updated>
    <published>2026-01-09T13:1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서는 성탄절과 새해(실베스터 파티)가 낀 기간에 열흘에서 2주 정도가 초중고 방학이다. 우리 가족은 따뜻한 곳에서 12일 휴가를 보내고 1월 1일 밤늦게 베를린 집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 이틀간 휴가지에서 사용한 수영복, 여름옷을 빨아두고, 텅 빈 냉장고도 식료품으로 빼곡 채웠다.   [정전 1일 차] 1월 3일 토요일  아이가 늦잠 자던 우리를 깨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_s2EbiztYmINXVwPvR9bPn5ZRo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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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 계획 세운 보람 - 글쓰기, 투자, 등산 ✔ 클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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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22:38:50Z</updated>
    <published>2025-12-14T11: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싯적 늘 새해 계획 세우고, (음력) 설에 반성을 담아 다시&amp;nbsp;새출발했다가, 연말이면 지키지 못한 결심을 뒤로하고&amp;nbsp;다음 해를 기약했습니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나,' '계획 나열하는 건 좀 촌스럽지?!'라는 무의식도 한몫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다 몇 년 전, 다시 새해 계획을 쓰기 시작했어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달리기를 시작했고, 독일 자영업자 지원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A85zSlOTHj3E5Rb-6OAINZtf9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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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콜라우스 달리기 - 겨울 호수 달리기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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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9:16:31Z</updated>
    <published>2025-12-07T16:3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서 해마다 12월 6일 니콜라우스 날(Nikolaustag)이 되면 아이들은 문 앞 신발이나 양말에 담긴 초콜릿과 선물을 받으며 기뻐합니다. 6일 아침, 아직 자는 아이를 위해 니콜라우스 양말을 걸어두고,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러 집을 나섰습니다. 산타 모자를 쓰고,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여러 겹 껴입은 채 4분의 1 마라톤(약 10km)을 뛰러 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AOmwqZoV7EzILTV_n77F35u78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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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항암 포기 후 되찾은 삶 - 파격적 완화 의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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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1:22:05Z</updated>
    <published>2025-11-30T14:3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 82세였던 아버지에게 시련은 한꺼번에 몰려왔다. 초기 파킨슨 치매, 편도암 3기, 대장암 1기. 평생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사셨던 아버지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편도암 항암과 방사선 치료가 시작되자, 독한 약물은 아버지를 종일 깊은 피로 속에 가두었다. 방사선 치료로 입안이 헐어 식사조차 못하셨고, 그토록 정정하시던 기력과 근육은 연기처럼 사라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uToPIGC_QwhG18lPbFzXv_ViF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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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독 일지 5일 차 - 삶과 촘촘히 연결된 중독 행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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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2:38:41Z</updated>
    <published>2025-11-23T12:3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나 렘키의 얇은 워크북 &amp;quot;도파민 디톡스&amp;quot;를 후루룩 읽고 중독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딸이 쓰다 만 A5 공책이 내 일지가 됐다. 표지에 '중독 치료 일지'라고 크게 쓰고 날짜를 박았다. 11월 19일 시작, 12월 18일 끝. 애나 렘키의 그 유명한 &amp;quot;도파민네이션&amp;quot;은 읽지 않았다. 이미 중독 관련 책은 꽤 읽은 데다, '도파민'이란 단어가 흔해진 탓에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lwt-5pziwxl7esXJmz5GvbAf5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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