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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노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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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4noramye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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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노라면 김경근/ 수필가, 시인, 캘리그라피 작가.살아가는 일상을 캘리그라피에 담아 에세이와 함께 연재 중인 수다작가.시집 : 가을이다 그대 외롭지말아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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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26T00:57: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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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련설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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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1:40:09Z</updated>
    <published>2026-10-13T01:4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予獨愛蓮之出於淤泥而不染, 濯淸漣而不妖, 中通外直,不蔓不枝, 香遠益淸,亭亭淨植, 可遠觀而不可褻翫焉. 나는 유독 연꽃을 사랑하노라. 진흙에서 나왔으나 때 묻지 않고, 맑은 물로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으며, 속은 비었되 겉은 곧고, 덩굴은 뻗지 않으며 가지를 치지 아니하고,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아지고, 반듯하고 맑게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어도 차마 가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rqYXlmEUQEF7lmoZ6Qzgt8Paca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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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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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1:35:11Z</updated>
    <published>2026-10-12T01: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창문을 열다가, 까닭 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면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손이 작고 어려도 서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   그러다가 어느 날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kLxrYK-dJmqaI6GPVf0jThYsgP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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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글날 단상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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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3:33:26Z</updated>
    <published>2026-10-08T23: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글날입니다.  어린 백성이 널리 뜻을 펼치게 하고자 만들어주신 우리 글 한글을 기리는 날입니다.   같은 한글을 쓰면서도,  같은 한글로 이야기하면서도,  왜 오해와 반목과 갈등은 여전한지, 왜 날카로운 말끝은 상대방을 향하고, 왜 거친 글귀는 상대방을 긁어대는지,  글이, 말이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더욱 어려워지는 요즈음입니다.   한글을 창제하신 그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6PD4dweq8RJHURIQDc99fGDOjC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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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게 물들다 -백은하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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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7T23:3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쉽게 물들 줄이야.  닿기만 했는데 가슴에 시커먼 멍이 들었네.   안고 살기 어려운 너무 무거운 꽃이 하나 피었네.   ​백은하- 너에게 물들다   ​저녁 노을빛이 한창 예뻐지는 계절입니다. 그야말로 가슴까지 붉게 물들이는 석양입니다. 밝은 노랑으로 시작한 초저녁 하늘은 점점 붉게 타오르다가, 이내 온 하늘을 어둠으로 깊게 태워버리곤 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OPeMRmLuyLikuPcjJ3zGiXbcsu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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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 -나태주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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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7T00: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나태주 - 행복 -----------'- ​그런 게 바로 행복입니다. ​거창한 삶의 계획이나 큰 자본을 들일 거사도 아닌, 대단한 애를 쓸 필요도 없이 다만, 내 마음 하나면 됩니다.   ​돌아갈 집이 있어, 몸 누일 한 평 공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KaBVgh89OsyrLTbel0rV-I1NII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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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당신을 응원합니다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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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1:06:58Z</updated>
    <published>2026-10-06T01:0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의 연초록이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야무지게 머금더니 가을 단풍으로 짙게 익어갑니다. 그러다 흰 눈 덮인 겨울이 오면 군살을 덜어내고 본래의 당당한 뼈대를 보여주지요. 이렇게 어느 계절 하나  제 멋이 없는 시절은 없습니다.   ​살아온 날만큼 마음 구석구석에 자리하던 옛 인연들을 우연히 마주하면 그간 견뎌낸 세월의 깊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풋풋했던 봄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mrHbhwMWFcYA3ejuyw9s4gKp6l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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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안녕합시다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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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28:22Z</updated>
    <published>2026-10-05T00: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흐릅니다. 피해야만 했던 뜨거운 볕이 슬몃 썸을 타기 시작한 그의 손끝처럼  간질간질 따스해집니다.   바람결도 달라집니다. 공원의 숲 색깔도 달라집니다. 사람들의 걸음걸이도 달라집니다. 그렇게 가을이 오나 봅니다.   아직 채 넣어두지 못한 반팔 옷도, 아직 덜 영근 가지 끝의 단감도, 아직 채 전하지 못한 마음도 남아 있는데 가을은 어느새 오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prSCpUCRWM3sIIa9UjGA3sDUb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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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밥 챙겨주기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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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35:33Z</updated>
    <published>2026-10-02T01:3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집 한 켠 작은 어항에 구피 몇 마리를 키웁니다. 지인에게 분양받아온 녀석들 중 몇은 세상을 떠나고, 몇은 부지런히 새끼를 치며 저마다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먹이를 줄 때마다 아내가 탄성을 지릅니다. &amp;quot;어머, 얘들도 밥 주는 걸 알아보고 나한테 몰려오네.&amp;quot; 시큰둥하게 &amp;quot;미물이 사람을 어떻게 알아봐&amp;quot; 하고 대꾸하니, 아내는 짐짓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FkVpWJiyE6hL7_iZhwuVTILZ1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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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월의 첫 날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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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54:45Z</updated>
    <published>2026-10-01T05: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월입니다. 새벽녘 발끝에 선선함이 감돌더니 어느새 아침 기온이 한결 달라졌습니다. 계단 끝에 얹힌 햇살, 등에 닿는 기운이 차츰 따스해집니다.   시월의 첫날이니 시 한 줄 그려볼까 했더니 철부지 시인이라 놀리는 건지, 알레르기 재채기와 훌쩍이는 콧물이 계절을 먼저 일러줍니다.   ​달이 바뀌고, 계절도 그렇게 속도를 냅니다. 이제 옷장 속 계절을 챙겨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LFAWZjQNT8EC1pJg2CXRRU7ERF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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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어가는 시간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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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2:43:27Z</updated>
    <published>2026-09-30T02: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잎 올리고 꽃 피우는 일은  나의 힘을 쓰는 일이지만,  익어가는 일은  온전히 기다리는 일입니다.   빛을 기다리고 바람을 기다리고  비를 기다리고 계절을 기다리며 그렇게 천천히 익어가는 겁니다.   잎 올리고 꽃 피울 땐 힘껏 달렸습니다. 세월도 모르고 계절도 모르고 내 멋에, 내 흥에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이제 익어가야 할 시간, 달릴 필요는 없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v2komZ1iC3cBJ1GrekXh1P1amM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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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월몽 滿月夢 -김경근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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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08:17Z</updated>
    <published>2026-09-29T00:0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고 싶소. 그곳 그 꽃, 아득한 그 향기.   아서시오. 말으시오. 달 밝으나 한밤이네.   滿月夢 - 김경근   한가위가 지났지만 아직 달은 만월입니다. 모퉁이가 조금씩 비탈져가도 여전히 그득한 만월인 것은, 달로 향하는 마음들이 아직 그 자리에 그득히 채워져 있기 때문이겠지요.   전하지 못한 마음도, 펴지 못한 그리움도 달에게는 보내나 봅니다. 남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4i6PR7CXQSBAV5M_GPGx-saJET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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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곁을 주는 일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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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1:00:22Z</updated>
    <published>2026-09-28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날의 옥상이 풍성합니다. ​​나비꽃이며 데이지며, 여름날 화창한 햇살을 머금었던 생명들이 고운 꽃으로 피어나 바람에 한들거립니다. 벌들도 덩달아 분주합니다. 그 모든 움직임이 평화롭습니다.   ​의자에 앉아 그 조용한 평화를 만끽할 즈음, 키우는 고양이 녀석이 슬그머니 다가와 내 다리 께에 툭 몸을 얹습니다. 품에 안기는 것도 아니고 떨어져 앉는 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vWvx71xq_w_exMnOffVBtYHI3j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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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 아침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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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0:22:21Z</updated>
    <published>2026-09-25T00:2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입니다.  저마다의 살림살이를 사느라 한동안 아득했던 얼굴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듭니다. 적막하던 동네 골목도 모처럼 왁자지껄 사람 냄새로 북적입니다. 멀리서 올라온 친척들로 대문마다 신발이 가득하고, 담장 너머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에 '아하하' 모난 데 없는 웃음소리가 실려 올 때면, 비로소 '아, 명절이구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식구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fdqQ4oA45_i0GCUNeZOk8wJXM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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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은 답 -김경근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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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1:47:13Z</updated>
    <published>2026-09-23T21:4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그저 &amp;lsquo;내 잘못이다&amp;rsquo; 합니다. 시비무관(是非無關), 그저 모두 내 탓이라 합니다.   낮게 내딛는 말의 쉼표마다, 가만히 얹히는 단어마다 서린 당신의 깊은 속내를 짚어봅니다.   말없이 묻어둔 마음이 있겠지요. 소리 없이 저문 이야기도 있겠지요. 굳이 그 마음 헤집지 않고 아픔을 삼켜낸 당신의 어깨를 가만히 안아봅니다. ​가만히, 당신이라는 문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VRPBHQfshggrEMzjGv8V7Ps3J0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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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시는 쉽다 -김경근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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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3T00:5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시는 쉽다.  ​감춘 의미도 없고 빗댄 은유도 드물고 좋으면 좋은 대로 싫으면 싫은 대로 내 마음대로 세상 마음 그리며 잇고 붙이고  쓰고 지운다.   ​살아내기에도 어려운 세상인데 이해하기에도 복잡한 세월인데 삶을 이야기하는 시라도 쉬워야지. 쉽지 않은 마음먹고 쉽지 않은 고민 담아 ​오늘도 끄적끄적 쉬운 시를 쓴다.   쉽게 쓰인 시 - 김경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zclmBJQT043GDtG07qz9ntOxbq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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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그릇의 품격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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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0:35:16Z</updated>
    <published>2026-09-22T00:3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동물을 참 좋아합니다.  그 마음을 아는지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에는 종종 길고양이들이 찾아옵니다. 어디 고양이뿐일까요. 옆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는 까치며 참새, 직박구리 같은 새들도 날아듭니다. 아내가 먹거리를 내어놓으면 고양이도 새들도 수줍게 다가와 제 몫을 챙깁니다. 서로 다투지 않고 절묘하게 시차를 두며 먹이를 나누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yfdyc_5OQIOcM31ZHcZW8dmaNJ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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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 인사말 나눔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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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40:27Z</updated>
    <published>2026-09-21T01: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하늘 서린 눈썹달이 하루하루 살을 찌웁니다. 어제는 오동통한 송편달 크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 추석에는 드디어 얼굴 가득 함박웃음 채운 한가위 달이 되겠지요.   ​이렇게 추석 명절이 다가옵니다. 해마다 바뀌는 명절 풍경에 나이만큼 덧칠해지는  세월의 깊이입니다만, 그래도 이왕지사 명절인데 모여서 찌꺼기 마음 털어내고  웃음 나누라는 날인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xaL9t-WfI-SJ81FrISejFrlF3N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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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고양이 밥 기다리듯 -김경근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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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0:28:50Z</updated>
    <published>2026-09-18T00: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기다리는 거다 길고양이 밥 때 기다리듯 묵묵히 쪼그려 앉아 그저, 기다리는 거다   ​밥이 좀 늦는다 해서 지지고 볶지 않고 수염 한 번 슥 털고 떠났다가 슬그머니 다시 와 가만히 기다리는 저 길고양이의 선심禪心처럼 삶은 그렇게 기다리는 거다   ​가만히 기다리다 보면 해 뜨고 꽃 피고 비 오다 단풍 들듯 계절은 제 발로 오고 가고 세월은 저 혼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zDQnvXVGR_Ma_PzlEKNZLYYB9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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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리산에서 -나희덕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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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2:16:41Z</updated>
    <published>2026-09-17T02:1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파른 비탈만이 순결한 싸움터라고 여겨 온 나에게 속리산은 순하디 순한 길을 열어 보였다 ​ 산다는 일은 더 높이 오르는 게 아니라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라는 듯 평평한 길은 가도 가도 제자리 같았다 ​ 아직 높이에 대한 선망을 가진 나에게 산은 어깨를 낮추며 이렇게 속삭였다 ​ 산을 오르고 있지만 내가 넘는 건 정작 산이 아니라 산 속에 갇힌 시간일 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n_qzc9sbMMIJ9IMcMvPJfqX11-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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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구월이 -나태주 - 사노라면의 사부작사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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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16:48Z</updated>
    <published>2026-09-16T06: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리라, 오래 오래  될수 있는 대로 많이  지루하지만 더욱  ​ 이제 치유의 계절이 찾아온다  상처받은 짐승들도  제 혀로 상처를 핥아  아픔을 잊게 되리라  ​ 가을 과일들은  봉지 안에서 살이 오르고  눈이 밝고 다리 굵은 아이들은  멀리까지 갔다가  서둘러 돌아오리라  ​ 구름 높이, 높이 떴다  하늘 한 가슴에 새하얀  궁전이 솟았다 ​ 이제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xuc%2Fimage%2FuWKoix5FeD63Z6-wy-Gm9ZuCeU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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