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산솜다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 />
  <author>
    <name>min8531</name>
  </author>
  <subtitle>런닝과 글쓰기로 마음을 달래는 작가 산솜다리. &amp;lsquo;한 걸음씩&amp;rsquo; 삶을 지키는 이야기, 구독으로 응원해주세요.</subtitle>
  <id>https://brunch.co.kr/@@5w6v</id>
  <updated>2018-04-22T06:59:51Z</updated>
  <entry>
    <title>29. 네 번째 퇴사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48" />
    <id>https://brunch.co.kr/@@5w6v/48</id>
    <updated>2026-06-17T05:17:42Z</updated>
    <published>2026-06-17T05:1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밀유지서약서에 마지막 서명을 하고 덤덤히 대표실에서 걸어 나왔다. 사무실 분위기는 여전히 서늘했고, 애꿎은 공기청정기 혼자 열심히 웅웅 일한다. 무엇이 되었든 후회 없는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이 회사를 계속 다녀도 후회, 다니지 않아도 후회.  김이사는 나이 어린 두 명의 여자 대리를 내가 의지하고 일을 시켜야 된다고 그랬지만 현실은 내가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6v%2Fimage%2F4DMFsUfyw98GdnfeHEM0YBg3jr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8. 불의 산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47" />
    <id>https://brunch.co.kr/@@5w6v/47</id>
    <updated>2026-06-15T13:41:47Z</updated>
    <published>2026-06-15T13:4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툭하면 화가났다. 운전을 하다가 누가 내 앞에 끼어들기만 해도 지나가는 사람과 우연히 눈만 마주쳐도 잘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가 삼삼오오 모여서 나를 힐긋 쳐다보며 쑥덕거리는 모습만 봐도  남들이 보기에 이상할만큼 화를 내곤 했다. 근데 그건 남들이 보기에만 이상한게 아니라 나 스스로도 납득이 안될만큼의 분노였다. 화를 내고 집에 가면 자책하기 바쁘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6v%2Fimage%2FcRxYrT4eMRFXLfZDPHx1j_hfSC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7. 20살에는 죽고 싶었고, 40살에는 꿈꾼다.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46" />
    <id>https://brunch.co.kr/@@5w6v/46</id>
    <updated>2026-06-15T13:12:06Z</updated>
    <published>2026-05-29T12:3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5월 29일 금요일내 삶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인생 목표가 생겼다.20살이 되면 죽는 것이 목표였다.30살이 되면 술에 취해 길바닥에서 객사하는 것이 목표였다.40살이 된 지금, 나는 내 일을 꿈꾼다.약 5년 전, 오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뒤 이런 상상을 하곤 했다.5~6층쯤 되는 건물의 내 사무실.창밖을 바라보며 팔짱을 끼고 무언가를 고민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6v%2Fimage%2FvpaQtPGjcB1wgVcKLCsaBYixQG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6. 그 남자의 반항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45" />
    <id>https://brunch.co.kr/@@5w6v/45</id>
    <updated>2026-05-29T12:30:55Z</updated>
    <published>2026-05-10T12: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의 볕은 생각보다 잔인했다.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동네 식당까지 걸어가는 동안 둘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긴 했지만, 정수리 위로 쏟아지는 햇빛은 좀처럼 봄 같지가 않았다.  겨우 자리에 앉아 물컵을 들이켠 여자는 또 회사 이야기를 꺼냈다. 며칠째 같은 문제로 속을 끓이고 있었다. 식당 벽에 붙은 바랜 메뉴판을 멍하니 보던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6v%2Fimage%2Fe1U2wqxsl5Mmhd_9WkMKw19Gzc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5.&amp;nbsp;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할머니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44" />
    <id>https://brunch.co.kr/@@5w6v/44</id>
    <updated>2026-01-21T13:12:43Z</updated>
    <published>2026-01-21T13:1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날씨가 추운 만큼 공기가 맑다.&amp;nbsp;유튜브로 한강뷰 라이브를 보고 있는데, 하늘에 별까지 보인다.&amp;nbsp;이렇게 내 방 안에서도 한강을 바라보며 글을 쓸 수 있는 시기가 오다니.&amp;nbsp;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오래 살길 잘했지.&amp;nbsp;할머니 말대로, 죽으래는 법은 없더라. 할머니.&amp;nbsp;나는 잘 지내고 있어.&amp;nbsp;이제는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내 할 말을 하면서&amp;nbsp;일 잘한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6v%2Fimage%2FfP4e0bit6fh2ed2clBh45viuPF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4. 다 울었니?&amp;nbsp; 그럼 이제 할 일을 하자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43" />
    <id>https://brunch.co.kr/@@5w6v/43</id>
    <updated>2026-01-20T12:10:48Z</updated>
    <published>2026-01-20T12: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단장이 갑자기 직원들 점심을 산다는 말을&amp;nbsp;어깨너머로 듣고, 엉겁결에 휴가를 내버렸다. 사실 뭘 해야 할지 계획도 없었고&amp;nbsp;그냥 연차를 써버린 하루였다.&amp;nbsp;그리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심리상담을 받으러 가는 것이었다. 지난 이야기를 하다 엄마 얘기가 나오자&amp;nbsp;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내가 해온 거의 모든 행동의 뿌리가&amp;nbsp;&amp;lsquo;외로움&amp;rsquo;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을 듣고서야&amp;nbsp;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6v%2Fimage%2F-UDFiwSCbmSZEUiCiDunxiFr_U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3. 할머니의 노랫소리 따라 달리기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42" />
    <id>https://brunch.co.kr/@@5w6v/42</id>
    <updated>2025-09-07T12:59:12Z</updated>
    <published>2025-09-07T12:5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에 뵌 할머니의 노랫소리가 오늘 20km 러닝 내내 귓가를 맴돌았다.그 목소리는 세월을 통과해온 울림이었고, 망각이라는 신의 선물 덕분에 여전히 맑고 자유로웠다.예전의 나는 달리기를 분노와 원망으로 채웠다.세상에 대한 억울함,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남들이 모르는 무게들을 증명하듯 쏟아내며 달렸다.달리기는 나의 방패였고, 동시에 세상에 대한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6v%2Fimage%2Fjg5gSl6lOcoNEEEmPBoatS5k95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2.&amp;nbsp;장애인과 함께 일한다는 것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41" />
    <id>https://brunch.co.kr/@@5w6v/41</id>
    <updated>2025-09-04T08:19:44Z</updated>
    <published>2025-09-04T08:1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 내 꿈은 선생님이었다.칠판 앞에 서서 분필을 잡고,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늘 다른 길로 흘렀고, 선생님이라는 꿈은 마음속 어딘가에 묻힌 채 잊혀졌다. 그런데 지금 나는 장애인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솔직히 걱정이 앞섰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혹시 상처 주는 말을 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6v%2Fimage%2Fl_kIrI0zpIOYz-aERIp13B8U_o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1.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달렸다.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40" />
    <id>https://brunch.co.kr/@@5w6v/40</id>
    <updated>2025-09-01T23:47:11Z</updated>
    <published>2025-09-01T23: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나는 무기력에 잠식된다.눈을 떠도 하루가 시작되지 않는 것 같고, 무엇을 해도 허무와 피로가 밀려온다.해야 할 일들은 쌓여 가는데, 몸과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그럴 때마다 나는 나 자신에게 묻는다. &amp;ldquo;도대체 왜 이렇게 힘이 없는 걸까.&amp;rdquo;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순간에도 나는 러닝화를 신는다.억지로라도 발걸음을 내딛는다.처음에는 단지 버티기 위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6v%2Fimage%2FzgBDKFRsqX7xChxrUiQa86txksc.jp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0. 빚이라는 오르막길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39" />
    <id>https://brunch.co.kr/@@5w6v/39</id>
    <updated>2025-08-29T08:57:16Z</updated>
    <published>2025-08-29T08:5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달린다.&amp;nbsp;처음엔 다리가 무겁다. 숨이 턱 막힌다.&amp;nbsp;주머니 속엔 월급이라는 물병이 하나 있지만, 출발하자마자 빚이라는 언덕이 나타나 나를 기다린다. 앞에서 달리는 사람들은 가볍게 뛰어간다.&amp;nbsp;그들은 물을 마시면서 여유롭게 웃는다.&amp;nbsp;나는 물을 아껴야 하고, 심장은 점점 빠르게 뛴다.&amp;nbsp;&amp;ldquo;왜 나는 늘 쪼들릴까? 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 여유로워 보일까?&amp;rdquo;&amp;nbsp;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6v%2Fimage%2FVfJlR6gWeZuQ-apAJeH5tPsfs7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9. 그놈의 인정욕구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38" />
    <id>https://brunch.co.kr/@@5w6v/38</id>
    <updated>2025-06-21T00:15:19Z</updated>
    <published>2025-06-20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하루, 월차를 쓰고 화요일 출근.&amp;nbsp;날이 갈수록 회사는 왜 이렇게 가기 싫은 걸까.&amp;nbsp;진짜 미스터리다.  아침, 밀린 결재를 받으러 이사장실에 들어갔다.&amp;nbsp;그가 말했다.&amp;nbsp;&amp;ldquo;000씨 어제부로 퇴사처리 했는데 내용 알고 있나?&amp;rdquo;&amp;nbsp;&amp;ldquo;아뇨, 아직 아무것도 들은 내용은 없습니다.&amp;rdquo;&amp;nbsp;&amp;ldquo;그래. 모를 것 같아서 내가 전달해주는 거야.&amp;rdquo;  별일 아닌 듯, 그렇게 대화를 마</summary>
  </entry>
  <entry>
    <title>18.&amp;nbsp;고장난 자전거가 부서진 날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37" />
    <id>https://brunch.co.kr/@@5w6v/37</id>
    <updated>2025-06-20T00:24:53Z</updated>
    <published>2025-06-19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6학년.&amp;nbsp;큰엄마네 집에서 지내던 시절.&amp;nbsp;여기서나 거기서나&amp;nbsp;찢어지게 가난했고,&amp;nbsp;학대도 익숙했다.  나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전거를 주워&amp;nbsp;틈만 나면 타고 다녔다.&amp;nbsp;그날도 새벽 예배를 가기 위해&amp;nbsp;파란 새벽길을 쌩쌩 달렸다.  여름이라 새벽도 한낮처럼 밝았고,&amp;nbsp;브레이크가 없다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amp;nbsp;속이 뻥 뚫리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  그 순간.&amp;nbsp;끼이</summary>
  </entry>
  <entry>
    <title>17. 내가 너무 늦게 이해한 것들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36" />
    <id>https://brunch.co.kr/@@5w6v/36</id>
    <updated>2025-06-18T23:00:08Z</updated>
    <published>2025-06-18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어린 시절은&amp;nbsp;찬란했다.&amp;nbsp;아니,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만큼&amp;nbsp;뜨겁고 벅찼다.  그 모든 시절의 중심에는&amp;nbsp;할머니가 늘 계셨다.  하지만&amp;nbsp;나는 몰랐다.&amp;nbsp;할머니가 우리를 얼마나&amp;nbsp;사랑하고&amp;nbsp;걱정하고&amp;nbsp;미안해했는지.  간헐적으로 정신이 돌아오신 할머니는&amp;nbsp;이따금 이렇게 말씀하셨다.&amp;nbsp;&amp;ldquo;네가 사는 곳도 한번 못 가보고&amp;hellip; 미안해서, 어떡하면 좋으냐&amp;hellip;&amp;rdquo;  그 한마디가&amp;nbsp;30년</summary>
  </entry>
  <entry>
    <title>16. 나는 다시 어린아이가 되었다.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35" />
    <id>https://brunch.co.kr/@@5w6v/35</id>
    <updated>2025-06-17T23:00:10Z</updated>
    <published>2025-06-17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실에 들어가는 할머니의 손을&amp;nbsp;나는 결국 놓을 수밖에 없었다.&amp;nbsp;드라마 속 장면처럼,&amp;nbsp;입구 의자에 앉아 기다릴 여유 따윈 없었다.&amp;nbsp;나는 집에 가서 짐을 챙겼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살아계셨다.&amp;nbsp;90세의 몸으로 수술을 견뎌내신 것만으로도&amp;nbsp;감사한 일이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amp;nbsp;초점 없는 눈동자,&amp;nbsp;&amp;ldquo;너는 누군데 여기서 이러고 있</summary>
  </entry>
  <entry>
    <title>15. 열심히 살다가 불꽃처럼 사그라질 때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27" />
    <id>https://brunch.co.kr/@@5w6v/27</id>
    <updated>2025-06-17T01:32:59Z</updated>
    <published>2025-06-16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엇이든&amp;nbsp;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amp;nbsp;탄식을 참을 수 없었다. 나는 열정이 넘치고&amp;nbsp;에너지가 많지만&amp;nbsp;조절을 못한다. 그래서 종종,&amp;nbsp;나는 재가 된다. 의사 선생님의 말이 문득 떠올랐다.&amp;nbsp;&amp;ldquo;너무 열심히 살지 마세요.&amp;rdquo; 그 말의 뜻을&amp;nbsp;이제는 안다. 나는 숨을 참는다.&amp;nbsp;일상이 무겁거나,&amp;nbsp;감정이 요동칠 때면&amp;nbsp;내 의지와 상관없이&amp;nbsp;숨을 얕게</summary>
  </entry>
  <entry>
    <title>14. 어른이 되기엔 너무 어렸던 날들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34" />
    <id>https://brunch.co.kr/@@5w6v/34</id>
    <updated>2025-06-16T01:56:16Z</updated>
    <published>2025-06-15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 같은 애들 때문에 우리 학교가 욕을 먹는 거야!&amp;rdquo; 교감 선생님의 호통에 나는 고개를 숙였다. 내 옆에서,&amp;nbsp;67세의 할머니가 허리를 깊이 숙이며&amp;nbsp;&amp;ldquo;죄송합니다&amp;hellip; 죄송합니다&amp;hellip;&amp;rdquo;&amp;nbsp;그 말을 반복하셨다.  담임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지만&amp;nbsp;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amp;nbsp;그 침묵이 더 아팠다.  학교가 싫었다.&amp;nbsp;가난한 내가 다닐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amp;nbsp;자주, 아주 자주</summary>
  </entry>
  <entry>
    <title>13. 다시 그 여름의 병실에서...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33" />
    <id>https://brunch.co.kr/@@5w6v/33</id>
    <updated>2025-06-14T23:58:17Z</updated>
    <published>2025-06-14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6월의 어느 날 아침 9시.&amp;nbsp;그 시간에 본가로부터 오는&amp;nbsp;전화는 언제나 불길하다.&amp;nbsp;마른침을 삼키며 전화를 받는다. 동생의 떨리는 목소리.&amp;nbsp;할머니가 침대에서 떨어졌단다. 고관절을 다쳐 움직이지 못하신다며, 동생은 침착하려 애쓰고 있었다. 나는 알면서도 무심한 척 말했다.&amp;nbsp;&amp;ldquo;119 불러. 지금은 그게 먼저야.&amp;rdquo;  사실&amp;hellip; 가고 싶지 않았다.&amp;nbsp;그곳은 나의</summary>
  </entry>
  <entry>
    <title>12. 그날의 공기, 그날의 밤&amp;nbsp;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32" />
    <id>https://brunch.co.kr/@@5w6v/32</id>
    <updated>2025-06-14T13:02:46Z</updated>
    <published>2025-06-14T12: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우리 할머니는 돼지갈비집을 하셨다.&amp;nbsp;깍두기를 참 맛있게 담그시던 분이었다.&amp;nbsp;항상 우렁찬 목소리로 말씀하셔서&amp;nbsp;어린 나는 자주 혼나는 줄 알았다.&amp;nbsp;지금 생각해보면,&amp;nbsp;그건 화가 아니라 삶의 무게였다.&amp;nbsp;피로와 분노가 언어의 억양으로 스며든 거였을지도 모른다. 할머니는 독실한 불교 신자셨고,&amp;nbsp;우리 엄마는 기독교인이었다.&amp;nbsp;두 분은 자주 다투셨다.&amp;nbsp;그 모습을</summary>
  </entry>
  <entry>
    <title>11.&amp;nbsp;운동으로 나를 벌주고 있진 않을까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31" />
    <id>https://brunch.co.kr/@@5w6v/31</id>
    <updated>2025-06-14T12:38:10Z</updated>
    <published>2025-04-23T00:1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카본화를 꺼내보았다.&amp;nbsp;2024년 동아마라톤 대회 이후, 다시 손에 쥔 애착 러닝화.&amp;nbsp;브랜드는 중요하지 않다.&amp;nbsp;중요한 건 17kg이 증가한 내 몸으로,&amp;nbsp;그 신발을 다시 신었다는 사실이다. 지면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맥스 쿠션화에 익숙해진 발은&amp;nbsp;오랜만의 카본화 착용에 낯설어했다.&amp;nbsp;그런데도 &amp;lsquo;폐가 터질 것처럼 달리고 싶은 날&amp;rsquo;이라는 게 있지 않나.&amp;nbsp;그날이</summary>
  </entry>
  <entry>
    <title>10. 멈추는 것도 용기다. - [런중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5w6v/30" />
    <id>https://brunch.co.kr/@@5w6v/30</id>
    <updated>2025-06-14T12:34:55Z</updated>
    <published>2025-04-22T01: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요하게 운동만 하던 시기가 있었다.&amp;nbsp;아침에 눈 뜨면 운동으로 시작해서, 눈 감기 직전까지 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amp;nbsp;그렇게 3년을 살다 보니 몸에서는 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amp;quot;전문 엘리트 선수도 아닌 내가,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유지하면서&amp;nbsp;오버트레이닝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amp;quot;  수많은 생각 끝에 나는 결국 운동량을 줄이기로 결심했다.&amp;nbsp;과</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