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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정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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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aemi09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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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뇌가 섹시한 중년(2019)&amp;gt;, &amp;lt;책의 이끌림(2017)&amp;gt;, &amp;lt;산티아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33일&amp;gt;을 출간. 여행하고 글 쓰고 강연하는 뇌가 섹시한 백수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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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03T19:53: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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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친절한 사람들, 불친절한 길 - ― 신구&amp;middot;다치바나 올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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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3:52:44Z</updated>
    <published>2026-10-11T23:5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화 친절한 사람들, 불친절한 길  ― 신구&amp;middot;다치바나 올레  &amp;lt;가깝지만 가까워지지 않는 나라&amp;gt; 김해공항을 이륙한 비행기가 수평을 잡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잠깐 눈을 붙였다. 얼마나 잤을까. 착륙을 준비한다는 기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비행시간은 40분 남짓, 제주도에 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외국으로 간다는 긴장감을 느끼기에도 짧은 시간이다.  한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kuXOyMQr5VNgnptvxXRhshLAbf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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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화 무엇을 사랑하며 살 것인가 - 조지아, 튀르키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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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2:09:35Z</updated>
    <published>2026-09-03T02:0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긴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여행이 싫어진 것도 아니고, 걷는 일이 힘들어진 것도 아니다. 마음 한구석에는 늘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함께 사는 고양이 팬서와 짱아 때문이었다.  팬서와 짱아는 오래전부터 우리 가족이다. 세종시 아파트에 살 때도 늘 함께였다. 다만 그때는 여행을 떠나도 집에 작은딸이 남아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X_SeaTNEI8yeGyEWSp4OOzNiyD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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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화 왜 다시 길을 나서는가 - 조지아, 튀르키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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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0:18:27Z</updated>
    <published>2026-08-30T14:2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떠날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또 길을 나서는가. 이미 적지 않은 길을 걸었다.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의 프랑스길(Camino Franc&amp;eacute;s)을 걸었고, 포르투(Porto)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까지 이어지는 포르투갈 해안길(Camino Portugu&amp;eacute;s Coastal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0zjsnFck5m0qjp-ap5zdi7B1I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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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누구인가?&amp;nbsp; -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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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7-28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부끄러운 생애를 보냈습니다.&amp;quot; 아마 일본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첫 문장일 것이다. 단 한 문장만으로도 주인공  요조의 삶은 이미 끝난 것처럼 느껴진다. 그는 스스로를 인간으로 살아갈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소설은 한 인간이 어떻게 '인간실격'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오히려 이런 질문이 남는다.  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mbEtvJVFIygfasuDaGGkci4dL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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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내 도착하지 못한 곳 - 원청 / 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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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6:18Z</updated>
    <published>2026-07-20T12: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화의 『원청』은 한 남자가 존재하지 않는 도시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중국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린샹푸는 다섯 살에 아버지를, 열아홉에 어머니를 잃고 혼자가 된다. 부모가 남겨 준 재산 덕분에 생활은 어렵지 않았지만 그의 삶에는 늘 허전함이 남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창이라는 남자와 그의 여동생이라고 소개한 샤오메이가 찾아온다. 얼마 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3_KGhQkZAd-nCXKPr54xDmvf1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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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압축되지 않는 것들 - 너무 시끄러운 고독 / 보후밀 흐라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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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22:41:08Z</updated>
    <published>2026-07-17T05:5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을 읽는 동안 오래전 교육부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한 업무가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사회가 한창 시끄럽던 무렵이었다. 어느 날 윗선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업무 지시가 내려왔다. 전국 초&amp;middot;중&amp;middot;고등학교 도서관에 있는 특정 성향의 도서를 파악해 조치하라는 내용이었다. 지금 와서 구체적인 내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HVaCit6lkh67w6qBzdgtkFy_R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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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음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 - 사탄탱고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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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0:48:09Z</updated>
    <published>2026-07-01T10:4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헝가리를 비롯해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여행한 것은 22년 전, 이집트 카이로한국학교 교장으로 파견 근무를 하던 때였다. 그때는 큰딸이 열 살, 작은딸이 아홉 살이었다. 아이들에게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보다는 사실 내가 꼭 그곳에 가고 싶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동유럽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라고 할까. 우리는 체코 프라하와 헝가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tOVKCyXmY4WBc1Ouwq3tLZWck2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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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아는 만큼 맛있다 - 나는 스타벅스에서 그리스로마신화를 마신다 / 이경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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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3:43:32Z</updated>
    <published>2026-06-21T13:4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6월 22일) 오후 3시,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이 일제히 문을 닫는다. 한국에 스타벅스가 들어온 199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이유는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amp;lsquo;탱크데이&amp;rsquo; 마케팅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 직원이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하루 장사를 포기하면서까지 직원 교육에 나선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cCPDxavO6iXVPCS0TIwO93t0v9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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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앞에 놓인 생 - 에밀 아자르 / 『자기 앞의 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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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5:58:41Z</updated>
    <published>2026-06-19T05: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전 읽었던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문학동네, 2003)을 다시 펼쳤다. 모모와 로자 아줌마, 하밀 할아버지, 그리고 벨빌의 허름한 아파트 7층 계단이 어렴풋이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결핍 가득한 소년 모모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로자 아줌마의 병세는 어떻게 될지, 이야기의 결말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해하며 줄거리를 따라가기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phy2m_s2YV2foIStHk6Ea-NWE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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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 노은주, 임형남 /집을 위한 인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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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0:58:03Z</updated>
    <published>2026-05-27T00: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진주에 사는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았다. 그날 모인 세 부부는 모두 지금 &amp;lsquo;주택살이&amp;rsquo;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초대를 한 친구는 4년 전 신도시 근교 주택단지에 직접 집을 지었고, 창원에 사는 친구는 도심의 오래된 주택을 구입해 손을 보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임대이긴 하지만 김해 장유의 주택단지에서 살고 있다. 같은 대학을 졸업하고 오랫동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l8PupKRuMWxECaypUYf2vAmco6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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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처님 오신 날, 삼사순례 - 하루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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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08:26:34Z</updated>
    <published>2026-05-24T08: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처님 오신 날이다. 오늘 하루여행의 주제는 &amp;lsquo;삼사(三寺) 순례&amp;rsquo;였다. 하루 동안 절 세 곳을 찾아 참배하는 길, 집에서 가까운 신어산 자락의 절들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길을 다녀와 보니 삼사가 아니라 사사(四寺)가 되었다. 은하사에서 시작해 천진암을 지나 신어산 정상에 올랐고, 하산길의 영구암과 마지막 동림사까지 들렀으니 하루 동안 절과 암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u7ywIuY9tgm_tW4FkkjKvSYkY_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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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해 바다를 품은 길 - 남파랑길 35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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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5:03:23Z</updated>
    <published>2026-05-22T15: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파랑길 35코스를 걸었다. 삼천포대교 사거리 근처 공터에 차를 세우고 길 위로 올라섰다. 하늘에는 잔뜩 구름이 끼어 있었다. 금방이라도 비가 떨어질 듯 흐린 날씨였다. 우산을 챙겨야 하나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길을 나섰다. 대방사로 올라가는 오르막은 길지 않았지만 제법 숨이 찼다. 흐린 날씨인데도 등에 땀이 밴다. 산은 사람을 단숨에 지치게 하지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wvam8DME045gBEmgcb24V93-KV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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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결국 사람에게로 이어진다 -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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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5-22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잡화점&amp;rsquo;이라는 단어에는 묘한 향수가 있다. 요즘 세대에게는 조금 낯선 단어일지 모르지만, 예전의 잡화점은 동네 작은 슈퍼마켓이자 문방구였고, 아이들의 놀이터 같은 공간이었다. 과자와 공책, 연필과 건전지, 간단한 식료품까지 뒤섞여 있던 곳. 초등학교 입학 전, 부모님은 진주에서 &amp;lsquo;천전상회&amp;rsquo;라는 작은 잡화점을 하셨다. 겨울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통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kfYz4MJVH7qhwHRvH2cbxEwiT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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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 시작된 미래 - ― 레이 커즈와일/『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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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6:59:40Z</updated>
    <published>2026-05-17T01: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김영사, 2007)를 처음 읽었을 때의 감정은 지금도 선명하다. 압도감, 호기심, 그리고 약간의 비현실감. 인간과 기계의 융합, 인공지능의 폭발적 성장, 생명 연장, 그리고 2045년 특이점 도래라는 이야기는 당시만 해도 공상과학 영화에 가까운 상상처럼 느껴졌다. 인간의 뇌를 역설계하고, AI가 인간 지능을 뛰어넘으며,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0onAT4wlyUcrS2O2gmke73-oH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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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왜 늘 조금씩 어긋나는가 - 카슨 매컬러스의 『슬픈 카페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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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3:34:39Z</updated>
    <published>2026-05-16T03:3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슨 매컬러스의 『슬픈 카페의 노래』(열림원)는 아주 얇은 소설이다. 겨우 150여 쪽 남짓. 어제 배송된 책을 펼쳤다가 두어 시간 만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분량도 짧고 이야기 구조도 복잡하지 않다. 등장인물도 많지 않다. 남부의 한 적막한 마을, 괴팍하지만 강인한 여성 어밀리어, 그녀를 열렬히 사랑했던 전 남편 마빈 메이시, 그리고 어밀리어가 마음을 빼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CPTjLgV2jk6qvTjnA9eNGXVhLk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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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_06. 책임 - 2부. 담장 너머의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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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2:59:15Z</updated>
    <published>2026-05-08T02:5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교장다운 교장을 할 겁니다. 꼭 해야 할 중요한 것만 결정하게 해 주세요.&amp;rdquo; 교감 시절, 새로 부임한 A 교장이 내게 조용히 건넨 첫 말이다. 교무실 공개 선언이 아니라, 교감인 나를 따로 불러 한 이야기였다. 순간 기분이 묘했다. &amp;lsquo;교감을 믿겠다&amp;rsquo;는 의미로 들으면 고마운 말이고, &amp;lsquo;잔일은 알아서 처리하라&amp;rsquo;는 뜻으로 들으면 부담스러운 말이었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ltVNjDb5-uB_8vNJesRP_p_G7n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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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뛰는 방향은 알고 살아야 - 트렌드 코리아 2026 / 김난도 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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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8:08:43Z</updated>
    <published>2026-05-05T08: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과 세종에서 사는 두 딸은 한 달에 한 번꼴로 경남에 있는 집에 내려온다. 명절이나 연휴는 물론이고,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주말에도 가끔 집에 온다. 제 친구들은 다 큰 딸들이 그렇게 자주 부모 집에 가냐고 놀리듯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단다.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함께 키우던 고양이 팬서와 짱아가 그리워서일까. 반갑고 고마운 일이지만,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2L0P4tCIo7Vi86RIKKDJNFpvR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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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_05. 갑질 - 2부. 학교 담장 너머의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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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2:45:02Z</updated>
    <published>2026-05-01T02: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교장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이라더라.&amp;rdquo;, &amp;ldquo;대통령 자리도 안 부럽다던데?&amp;rdquo;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를 이 호기로운 소문은 교육계 주변을 유령처럼 떠돈다. 교장 직업 만족도가 전 직종을 통틀어 최상위권이라는 통계라도 발표되는 날엔, 동네방네 부러움 섞인 시선이 교장실 창가로 쏠린다. 정작 그 방 안에 앉아 있는 당사자들은 &amp;ldquo;좋은 시절 다 갔다&amp;rdquo;며 깊은 한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noxn1sTnDhmpStd0c6pvfl3QhQ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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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_03. 방법 - 2부. 학교 담장 너머의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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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1:51:37Z</updated>
    <published>2026-04-29T01: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일을 한다는 것은 이래저래서 안 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amp;quot; 답답함이 차오를 때면 나지막이 읊조리는 문장이다. 교실에서 시작해 교육청과 교육부를 거치며 공직의 길을 걷는 동안, 내가 가장 많이 마주했던 벽은 다름 아닌 '안된다는 말'이었다. 일을 좀 한다는 이들일수록 거대한 성벽 같은 논리를 들고 나타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eMbHYPElAsptKRC0Whgjcmlp1f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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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_04. 성교육 - 2부. 학교 담장 너머의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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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3:42:35Z</updated>
    <published>2026-04-27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한 언론 기사는 &amp;ldquo;MZ세대는 사랑보다 &amp;lsquo;합의&amp;rsquo;가 먼저&amp;rdquo;라는 제목을 달았다. 예전에는 성이 은밀한 사적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면, 지금은 분명한 의사표현과 상호 존중이 전제된 &amp;lsquo;권리&amp;rsquo;의 영역으로 옮겨온 듯하다. 관계의 시작에서 동의를 묻는 장면은 낯설면서도 어딘가 대견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 한쪽이 묘하게 불편해진다. 틀려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5yFP-eN7PVVgjJNBoDKrSrTw3T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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