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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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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 속 놓치기 쉬운 마음들을 기억하려 글을 씁니다.    말보다 글이 조금 더 솔직한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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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6T04:57: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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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나 감별 가이드 - 그래서 도대체 나는 누군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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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2:00:15Z</updated>
    <published>2026-10-02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거저거노트 #2  진짜 나 [명사] 1. 남들이 보는 나와 내가 아는 나 사이 어딘가에 있다고 추정되는 존재. 2. (주의) 본인도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경우가 많음.  ※ 본 표제어는 작성자의 개인적 경험을 기준으로 서술하였으며 결론이 없을 수 있음.  사례 1. 침착한 사람  &amp;quot;너는 참 침착한 것 같아.&amp;quot;  이 말을 종종 듣는다. 좋은 말이고 고마운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ZsBGc-xgE92Xv2bD1xCMsJewN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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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딥포커스 - 수평선은 파도를 기억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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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2:00:40Z</updated>
    <published>2026-10-01T22: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우는 미정의 인터뷰 폴더에서 아직 확인하지 않은 구간을 찾았다. 촬영감독이 어머니에 관해 짧게 물었던 부분이었다. 답은 몇 초 만에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 있었다. 편집에는 쓰이지 않은 구간이었다.  정우는 그 몇 초를 반복해서 돌려봤다. 미정의 표정이 굳는 순간이 있었다.  서윤이 옆에서 화면을 함께 보다가 말했다.  &amp;quot;이 부분 왜 이렇게 짧아요?&amp;quot;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lTh1vYUY-kuKIIpE8mlGRqyNt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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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보 등산객을 위한 가방 가이드 - 그 가방에 도대체 뭘 넣은 건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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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2:50:35Z</updated>
    <published>2026-09-26T01:0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거저거노트 #1  가방 [명사] 1. 물건을 넣어 들거나 메고 다니기 위해 만든 물건. 2. (등산) 그 사람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믿는지 숨김없이 보여주는 물건.  ※ 본 표제어는 한라산 성판악 코스 화창하다 못해 더웠던 어느 날을 기준으로 서술함.  준비물 (내 기준) - 물 2리터 - 단백질바 (여러 개...) - 단팥빵 - 샌드위치 - 파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q3o1PfkNwsAJIeBMQ_QZoIdIpF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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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결혼 - 수평선은 파도를 기억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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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2:40:42Z</updated>
    <published>2026-09-25T22:4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우는 회장 인터뷰 폴더를 다시 열었다. 첫날 살펴본 구간은 성공과 후회에 관한 질문들이었다. 아직 열어보지 않은 뒷부분이 남아 있었다. 재생 시간으로만 세 시간이 넘었다.  서윤이 옆자리에 앉으며 물었다.  &amp;quot;오늘은 어디부터예요?&amp;quot;  &amp;quot;뒷부분. 가족 얘기 나오는 데부터.&amp;quot;  정우는 재생 버튼을 눌렀다.  한태식은 같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 같은 남색 양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lcgnuoasGWvqaA0ozUk6Yzsbj6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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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교차편집 - 수평선은 파도를 기억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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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04:38Z</updated>
    <published>2026-08-21T00:0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집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정우가 고개를 들었다. 서윤이 종이 상자 하나를 품에 안고 들어왔다. 상자 겉면에는 오래된 방송사 로고와 손 글씨로 적힌 날짜가 붙어 있었다.  &amp;quot;자료실에서 찾았어요.&amp;quot;  &amp;quot;뭔데.&amp;quot;  &amp;quot;삼십 년 전 경제 프로그램이요. 태성물산 창업 초기 다룬 방송이 있더라고요.&amp;quot;  정우는 서류철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amp;quot;메인 인터뷰에 안 쓸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wLXHdvd5LRvHHJdtp12Fja1wlX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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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타임라인 - 수평선은 파도를 기억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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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21:11:45Z</updated>
    <published>2026-07-30T21:1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우는 사람의 인생을 잘라내는 일을 했다. 사람들은 그를 다큐멘터리 편집자라고 불렀다. 그러나 정우는 자신을 편집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편집이라는 말에는 이미 존재하는 무언가를 다듬고 정돈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정우가 하는 일은 그보다 단호했다.                 그는 선택하는 사람이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 결정했다. 어떤 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JUm2Y-V7mWrCQW0IzRkH4lHOSh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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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평선은 파도를 기억하지 않는다(프롤로그) - 0.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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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23:34:40Z</updated>
    <published>2026-07-24T04:5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친 파도도 멀리서 보면 고요한 수평선일 뿐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평화라고 불렀다.       그러나 바다는 단 한 번도 평온했던 적이 없었다.       수면 아래에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물살이 끊임없이 부딪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해류가 방향을 바꾸었고 깊은 곳에서는 이름조차 붙지 않은 생명들이 서로를 쫓고 삼켰다. 파도는 바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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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오지은) - 사랑목은 관심보다 틈이 필요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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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3:29:41Z</updated>
    <published>2026-06-01T03: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아내가 회사에서 부서 이동을 하면서 작은 화분 하나를 선물로 받아왔다. 이름은 &amp;lsquo;사랑목&amp;rsquo;이었다. 이름부터 다정해서였는지 나는 그 화분이 괜히 마음에 걸렸다.  사랑목은 다육식물이라 키우기 어렵지 않다고 했다. 아내는 원래 식물을 키우는 데 자신이 없는 편이라 나는 자연스럽게 &amp;quot;내가 키워볼게&amp;quot; 하고 말했다. 사실 그렇게 큰 결심까지는 아니었다. 그냥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1FfuNU8i7zs2keGilk2EJ4R68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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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쏜애플) - 나는 밥 대신 나를 갉아먹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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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7:34:05Z</updated>
    <published>2026-04-30T04: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첫 직장생활이 늦었다. 남들은 이미 4~5년 경력을 가질만한 나이에 뒤늦게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취업준비를 할 때는 오히려 자신만만했다. 언제든지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첫 직장 생활을 해보니 녹록지 않았다.  세상은 냉정했고 나는 점점 코너로 몰렸다. 날 코너로 몬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다. 그리고 그 코너에서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STIwGWA19qQgAUywvQjwrAqCP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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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문의 낙원(AKMU) -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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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3:15:02Z</updated>
    <published>2026-04-12T01: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amp;rdquo;  이 문장은 이제 거의 격언처럼 굳어 있다. 마치 떠나는 선택 자체가 이미 잘못된 방향이라는 듯 우리를 붙잡아두는 말이다. 하지만 AKMU의 &amp;quot;소문의 낙원&amp;quot;을 듣고 있으면 이 단정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노래 속 세계는 낯설 만큼 따뜻하다. 지친 나그네에게 건네는 말, &amp;quot;따뜻한 수프와 고기가 있어요.&amp;quot; 이 문장은 단순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wKUgL0tC2lUUggd74jcT3aqUUi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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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을 그어주던가(1415) - 확신보다 가능성을 선택하는 시대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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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8:12:39Z</updated>
    <published>2026-03-27T08: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나는 연애 프로그램 나는 SOLO를 보며 이상한 감정을 자주 느낀다. 분명 서로 호감을 표현하는 장면들이 이어지는데도 관계는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누군가는 웃고 있고, 누군가는 설레고 있지만 그 감정은 끝내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대신 그 자리에 남는 것은 언제나 비슷하다. &amp;quot;조금 더 알아보자&amp;quot;는 말, &amp;quot;아직은 잘 모르겠다&amp;quot;는 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XjoN5OqWZaOQwsT7xwwG5Q_4g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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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TH(오프온오프) - 집에 들어왔지만 들어오지 못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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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19:33Z</updated>
    <published>2026-03-19T12:0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 노래를 자주 듣던 시기가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습관처럼 재생하던 노래였다. 사람들 사이를 별생각 없이 걸으며 듣던 그 노래는 그때의 나에게 그저 멜로디가 좋은 듣기 편한 음악이었다. 특별히 마음을 건드리는 가사라기보다는 하루의 끝에 무난하게 흘려보내기 좋은 배경 같은 존재였다.  집에 도착한 날들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lRRfzvebHcOeNTnKQQYdv_5d4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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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자차(브로콜리 너마저) - 지친 밤마다 우리는 양양을 꺼내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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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9:20:03Z</updated>
    <published>2026-03-12T08:4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노래를 처음 들은 건 대학생 때였다.  카페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기억은 없다.  다만 분명한 건 그때의 나는 이 노래를 &amp;ldquo;좋긴 한데 너무 잔잔하다&amp;rdquo;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어딘가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조용한 노래라고.  특히 한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amp;ldquo;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pgHG_Ke1d-LwsToToAcGgH3y-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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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널브러져(징고) - 나의 20대, 아직도 지우지 못한 플레이리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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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9:38:00Z</updated>
    <published>2026-03-06T08: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그 사람의 성향을 확인하곤 한다. 어떤 글을 올리는지, 어떤 사진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화를 내는지 같은 것들을 보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은 짐작이 간다. 그런데 예전에는 그런 것들이 없었다. 대신 다른 방식이 있었다. 바로 MP3 플레이리스트였다.       친해지기 전이거나 아직 서로를 잘 모를 때 자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LEoumchsiQjdDk7jXqJuPGbDw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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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살아가는 것(허회경) - 갑옷이 나를 지켜주지 못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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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5:00:14Z</updated>
    <published>2025-12-10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나는 늘 &amp;lsquo;친절한 사람&amp;rsquo;이어야 했다.  짜증 나는 순간에도 웃음을 유지하고 불편한 요청에도 &amp;ldquo;괜찮아요&amp;rdquo;라고 말하며, 감정이란 단어를 가능한 한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나는 그게 어른스러운 태도라고 믿었고 누군가의 하루를 무겁게 만들지 않는 게 좋은 사람의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래 눌러두었던 짜증이 갑자기 틈을 찾아 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RyJNCJNMkziDouSHY4mRI2GVX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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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이 오질 않네요(장범준) - 그날 밤, 잠들지 못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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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15:00:16Z</updated>
    <published>2025-12-05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깊어갈수록 마음은 이상한 방향으로 흔들릴 때가 있다. 불은 꺼졌지만 마음은 꺼지지 않는 그런 밤. 나는 그런 순간마다 종종 한강을 갔다. 가을의 찬 공기가 코끝을 스치던 어느 밤,&amp;nbsp;한강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누군가는 달리고, 누군가는 산책하고, 누군가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묘하게 고립되는 기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ISFCrUYHHLpw720BYRCIhVuvl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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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eel Alright(짙은) - 집이 되는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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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2:37:20Z</updated>
    <published>2025-12-04T22:1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면 꼭 찾게 되는 노래들이 있다. 차갑게 식어버린 공기 속에서도 이상하게 온기가 피어오르는 곡들. 나에게 짙은의  &amp;lt;Feel Alright&amp;gt;은 그런 노래다. 첫 소절만 들려도 마음 한구석이 저절로 풀어지고 숨이 깊어진다. 마치 &amp;quot;괜찮아, 이제 집에 왔어&amp;quot; 하고 누군가 말해주는 것처럼.  언제부턴가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아내와의 지난 시간들이 떠오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hOSjK3z2xxmZahT3W8zz2bXIPc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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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귤(재주소년) - 한 알의 귤, 한 번의 우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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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9:03:15Z</updated>
    <published>2025-11-28T08: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회사 동료가 귤 몇 알을 나눠줬다. 책상에 놓인 귤을 집어 들고 무심코 껍질을 벗기는데 손끝에서 피어오르는 향에 마음이 순간 멈췄다. 아무 준비도 없이 찾아온 냄새 하나가 작은 문을 여는 것처럼 훅 하고 과거를 불러오는 경험. 그게 바로 재주소년의 &amp;lt;귤&amp;gt;이 말하는 순간이었다.  동료가 나눠 준 귤 하나를 계기로 작년 이맘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NaBLohsqEdPZb6RbQUQ3M0424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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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최유리) - 겨울은 늘 진실을 알려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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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8:13:33Z</updated>
    <published>2025-11-27T08:1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오면 늘 찾는 노래가 있다. 어떤 노래는 계절을 품고 있고, 어떤 계절은 오래 잊고 지냈던 기억을 데려온다. 그래서인지 나는 겨울만 되면 유난히 마음 한편이 조용해지고 오래전 사람들의 얼굴이 서서히 떠오른다. 그 사이에는 늘 착각과 진실의 경계가 있다. 눈이 모든 풍경을 덮으면 무엇이 진짜였는지 잠시 흐릿해지기 때문이다.  작년 겨울, 특별한 계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uuoBNqAZIkUMUNE2njumt8Upl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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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들레(우효) - 코코와 칸, 나의 작은 민들레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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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9:18:44Z</updated>
    <published>2025-11-26T08:4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효의 &amp;lt;민들레&amp;gt;를 처음 들었을 때 이상하게도 떠오른 건 반려동물의 얼굴이었다. 가사는 짧고 단순하지만 그 밑바닥에 흐르는 멜로디는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 꽃씨처럼 언제든 날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 존재를 닮았다. 기타 스트로크 역시 세게 치지 않고 손끝으로 조심스럽게 문지르는 듯 부드럽다. 곡 전체가 &amp;quot;머물고 싶지만 떠나야만 하는 마음&amp;quot;으로 흘러가며,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1G%2Fimage%2FDqiR3VNLdBHAdNt2r6MmYYOQ0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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