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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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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feeljap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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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본 제약회사 연구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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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3T13:42: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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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학 사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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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8-07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몸이 좋지 않아 각종 약과 함께 아침 점심으로 커피 수혈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이제 슬슬 끝이 보이고 있었다. 타국에서 독박 육아하며 숨통 트이는 기회는 일 년에 단 한 번, 여름방학에 일주일 동안 애들이 한 시간 거리인 시댁에 놀러 가는 것이었다. 나흘 후면 간다고 시댁에 연락해 두고, 가져갈 과자와 물건도 한 보따리 준비해 둔 참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NHHmZ37_5jG4N2fe7IHuCcBtL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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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울리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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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7-24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읽다 보면 유독 마음에 오래 남는 문장들과 마주한다. 화려한 기교나 정보가 없어도, 서투른 고백엔 진심이 배어 있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나는 솔직하지 못하다. 스스로를 위선자라 여긴다. 삶의 추하고 끔찍했던 기억은 감춘 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평온한 척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낸 글 앞에서는 발걸음이 멈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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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금 맷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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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0:14:22Z</updated>
    <published>2026-07-17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 거래처 미팅 준비는 규제팀에서 수시로 들어오는 업무 중 하나다. 늘 시간이 부족하고, 당국의 확인 내용이 바뀔 때마다 거래처에 전달할 논리도 계속 수정해야 한다. 이번에도 영어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없어 미팅 준비를 외주 받듯 떠안았다.​회사에서 허가된 AI를 켰다. 복잡한 사안인 만큼 일목요연한 정리가 필요했다. 명령어를 입력하자 AI는 적절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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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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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23:02:59Z</updated>
    <published>2026-07-10T23:0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남편이 우리 집 강아지 &amp;lsquo;쿠로&amp;rsquo;를 &amp;lsquo;처분&amp;rsquo;하라고 말했다. 너무나 일상적인 어조였기에, 순간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멈칫했다.이유는 명확했다. 치와푸 (치와와 + 토이푸들)인 쿠로는 아픈 곳이 많았다. 식사와 투약은 알람에 따라야 했다. 사료 시간이 조금만 늦어져도 녀석은 곧장 점막 혈변을 보았다.아침 5시, 늦잠은 사치였다. 점심 급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XO0g8AWUs4ufyzHYkegrut6aj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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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금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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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23:00:23Z</updated>
    <published>2026-07-03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급이 올랐다. 숫자는 커졌지만, 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은 제자리걸음이다. 차곡차곡 떼어가는 세금 때문이다.   국가는 이를 복지와 연금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역 세대에게 그것은 신기루에 가깝다.  수령 연령은 계속 뒤로 밀리고, 조건은 까다로워진다. 결국 노후 보장이 아니라, 죽기 직전이거나 유족에게 돌아갈 '사후 보장'의 성격이 짙어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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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로 잘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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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6-26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한 번 있는 멘토와의 면담이었다. 지금 부서에선 내 적성을 살리지 못하는 듯해 이동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언제나 그랬듯,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기준으로 다음 길을 찾고 있었다.  ​돌아온 멘토의 조언은 예상 밖이었다. 사람들은 보통 제일 잘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으려 하지만, 사실은 두 번째로 잘하는 것을 택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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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t's a vib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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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6-19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큰딸을 중학교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20분 남짓, 항상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다.  ​알고리즘 추천 곡 평가를 거듭할수록 내 Super Mix는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계속 같은 곡만 나오길래 스킵을 몇 번 했더니, 알고리즘 녀석이 질세라 다른 나물을 내놓았다.  '태어나면 고생이어도 죽기는 싫구나'  늘 그렇듯 배경음악을 깔고 비생산적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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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 관찰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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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6-12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온 변동 심화에 따라, 지구 표면의 한 미생물 개체가 인접 개체로부터 병원체를 이식받음.  복수의 화학합성제제를 긴급 투여했으나 개체 노화로 인한 대사 반응 억제에 실패.  해당 개체는 현재 생화학 무기로 전환되었음을 확인.   ​주석: 초딩 둘째로부터 전이된 감기 증상. 약물 투여로 연명하며 한 주간 업무 수행 완료. 주말은 병상에 몸져누운 좀비 확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ps_Yj9VI6h7jM5GP0FVBaBrSf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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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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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6:52:53Z</updated>
    <published>2026-06-06T06: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 때 피아노 학원에서 만나 어른이 될 때까지 친하게 지낸 언니가 있다.  언니네 집에 머무는 날엔 둘이서 온종일 피아노만 치며 놀았다.  나는 초견에 치기 어려운 악보는 한두 마디만 쳐보고 넘겨버렸지만, 언니는 틀려가면서도 끝까지 치곤 했다.  왜 틀리면서도 계속 치는지 묻자, 언니가 대답했다.  &amp;quot;잘 치는 부분이 나올 때까지 치는 거야.&amp;quot;  못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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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년 매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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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5-29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두운 사무실, 41번째 여름.​석양 보러 나갔더니,돌아갈 시간.​가기 전에나직이, 흥얼거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LYe4bXs4O16T59XImfaxxLaTuL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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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단한 답 - 어디까지 속일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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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5-22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잔 것 같지 않다.커피를 마신다.장시간 일하니 머리가 아프다. 진통제를 먹는다.점심을 먹으니 졸리다.커피를 마신다.야근을 하니 배가 고프다.야식을 먹는다.저녁 늦게 말할 사람이 없다.화면을 본다.잠이 안 온다.수면제를 먹는다.오늘 하루,모든 문제의 답은 풀었다.알람이 울린다.잠을 잔 것 같지 않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Ny_1dNlh5dXBPAsu56UlrJU_Q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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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선, 그리고 돌아온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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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23:00:22Z</updated>
    <published>2026-05-15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만에 부모님을 뵙기 위해 9박 10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일정 막바지에 경기도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향했다. 아이들에게 북한 땅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비가 그치고 날이 살짝 개었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니 육안으로는 텅 비어 보이던 땅에, 밭일을 하거나 걸어 다니는 십여 명의 사람이 보였다.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큰딸은 그곳에 실제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Uje6l_YJFb0u6WiJzF62hs8xsv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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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워 먹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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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23:00:02Z</updated>
    <published>2026-05-08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탁이나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3초 안에 주워 먹으면 안전하다는 이른바 '3초 법칙'은 만국 공통의 미신이다.  럿거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박테리아가 음식으로 이동하는 데는 1초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굳이 학자들의 진지한 고찰을 들이밀지 않더라도, 우리는 떨어진 음식이 '지지'라는 걸 본능적으로 안다.  결국 3초 법칙이란, 의사의 논리적인 처방 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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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싸움 - 전략적 패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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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23:00:02Z</updated>
    <published>2026-05-01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라운드 식후 빈 그릇을 물에 담가만 놓고 딴짓을 하고 있었다.   남편이 오래 두면 안 좋다며 설거지를 재촉했다.  사실 그릇을 개수대에 방치했을 때의 허용 가능한 '오염 대기 시간'은 검증이 필요하다.  판결 (남편이 없을 때만) 그릇을 방치하기로 했다.  2라운드 그릇을 대충 물로만 헹궈 식기세척기에 넣었다.  남편은 설명서에 애벌세척이 명시되었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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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내 스캠성 댓글 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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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1:43:38Z</updated>
    <published>2026-04-26T21:4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제 글을 포함한 다른 작가님의 게시글에 스캠성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하시면 즉시 신고하시고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부자연스러운 한국어 한국어가 부자연스러우며 글 내용과 무관한 추상적인 칭찬을 남김.  2. ​빈 프로필 해당 계정에 작성된 글이 전혀 없음. 3. ​해외 거주 주장 자신을 해외 거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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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물 총량 보존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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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4-24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삼 년 전 토야마에 이사 왔을 때다. 이사 메밀국수(引越し蕎麦, 힛코시소바)를 돌리는데 앞집 할머니가 답례로 과자를 주시며 운을 떼셨다. ​&amp;quot;옆집 할아버지한테 맥주 한 박스 들고 가서 인사해. 마을에서 영향력 있으셔.&amp;quot; ​남편과 함께 군말 없이 맥주 한 박스를 들고 옆집 할아버지를 찾아뵈었다. ​초면에 맥주 한 박스와 메밀국수를 들이밀자, 할아버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BDc7sWuGhPth_CuqiqUqrSqjJ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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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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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23:00:02Z</updated>
    <published>2026-04-17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마치고 늦게 돌아온 남편 얼굴이 어두워 보여 무슨 일 있냐고 물었다.​직장 상사가 퇴근 직전에 불러서 두 시간가량 좋은 말을 해 주셨다는 것이었다.​남편은 누구나 나쁜 점이 있으면 좋은 점도 있다며, 좋은 말 세례로 거듭난 사람처럼 좋은 말을 했다.​그날 남편은 밤늦게까지 감자칩을 씹으며 애니메이션을 봤다.  남편: 일본 도야마 시골 출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9XXTQGmhWTDwLRZrkHqwevtwR7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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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 검은 짐승 - 동거 일 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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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3:00:00Z</updated>
    <published>2026-04-10T2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인을 닮아 위장이 시원찮다. 지금까지의 병원비면 사자 한 마리는 들였을 것이다. 우리 집 정식 거지신(貧乏神, 빈보가미)이다. ​실내견에서 케이지견으로 신분이 바뀌어, 약수발 밥수발 놀이수발까지 귀하게 모신 지 벌써 일 년이다.  보호자 성함이요  동물 병원 차트를 처음 작성하던 날이었다. 성함을 묻기에 내 이름을 알려주었다. 일본에서 내 이름은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E8yEMDwCPWEUFd1CEpJKZIFyKT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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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워들은 일본사 - 현지 교사들의 역사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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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3:00:02Z</updated>
    <published>2026-04-03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 초등학교에서 6학년이 되어 일본사를 배우기 시작한 큰딸은 저녁을 먹을 때마다 세 살 어린 동생을 앉혀두고 역사를 시리즈로 강독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묘사하듯 손을 휘젓고 때론 역사적 인물들(반찬)을 재배치하며 열변을 토했다. 난 임진왜란 숙적들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조용히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 들어가곤 했다.  딸아이의 입에서 도요토미 히데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QzVJuC2YsyPmt8HvpX1g6tP68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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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인 시험 - 시험 요강 공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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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3-27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 사람들은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K-컬처를 좋아한다며, 본인이 아는 정보를 나도 아는지 테스트하곤 한다.  시험 시작 ​한국 방구석 외교관으로서, 우리나라 문화를 좋아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로 시간을 버는 사이, 머릿속으론 잔머리를 굴린다.  제한 시간: 일본 사람이 웃고 있을 동안  ​나 역시 K-사람이라 K-컬처를 좋아하며 그 작품은 워낙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m48%2Fimage%2Fg_6kbKN33_-P4c2SVtA6_-fof2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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