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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빵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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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쓰는 사회복지사. 직장생활, 영화, 반려묘 등 영감을 주는 것들에 관해 씁니다. 질문이 많고, 잘 울고 웃고, 가끔 불곰이 돼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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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2T16:22: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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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행불일치 - 험악한 표정과 그렇지 못한 행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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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1:28:08Z</updated>
    <published>2026-09-30T01:2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출근길, 지하철 역에 도착하기도 전에 자전거 사고를 당할 뻔했다.   자전거 도로 없는 인도 위를 걷고 있었고 상대는 정면에서 달려왔다.  인도가 좁지도 않아서 바로 앞서 달려오던 자전거는 잘만 지나가던데, 이 아저씨는 굳이 나와 내 앞 보행자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달려오더니 결국 나를 거의 칠 뻔하면서 욕을 하며 브레이크를 밟았다.   막상 사고 직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0o2puGVPQ7AISBoEj394qvWoUO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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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함의 50가지 그림자 - 기억 속 내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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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8:43:52Z</updated>
    <published>2026-07-15T08:4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혹시 000 과장님이실까요?&amp;quot; 오늘 받은 문자 한 통.   뭐지? 식은땀부터 난다.  이 보호자님과 주고받은 마지막 문자는 24년. 내 이름 왜 아직 기억하시지?  문제 있나? 뭘 바라시지?  최근에 생긴 &amp;quot;존함&amp;quot; 트라우마가 떠올랐다. 같은 말을 뱅뱅 반복하게 했던 그 사람.  도저히 통화를 끝내주지 않더니 다시 전화 와서는 &amp;quot;저랑 통화한 분 존함을 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MN-TC6X6mIG8vVs0v4uECyOD0z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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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비밀 - 사람은 웃으면 따라 웃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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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8:51:34Z</updated>
    <published>2026-07-08T08:5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머쓱하게 통화하다가 아주 살짝 웃음을 흘렸을 뿐인데 갑자기 사르르 분위기가 풀어져 상담이 기분 좋게 끝나곤 한다.  분명 무뚝뚝하게 통화를 시작한 상대가 이토록 쉬이 부드러워 지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마법 같은 사실. 사람은 웃으면 따라 웃는다.   아기들은 생존 본능으로 생글생글 미소를 짓는다던데, 뭐지, 이 어른들은? 어처구니없고 귀엽다.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dc6ggAu5EIv-S5k2vD8lBN165T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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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우자 판별법 - 두구두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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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9:45:41Z</updated>
    <published>2026-07-03T07:1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의 특징들을 보고 사랑에 빠진 적이 있다. 그 특징들이 영영 변하지 않을 것이라 착각하며.  그 직업이 아니었다면, 건강하지 않았다면, 외모가 달라진다면 껍데기가 다 벗겨진 그를 내가 과연 여전히 사랑할 수 있었을까?  끝을 장담할 수가 없는 사랑이었다.   반면 어떤 특징들로 사랑에 빠진 게 아니라 사람 자체에 스며들고 보니 무엇도 별로 중요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vZltgN7KgGc08Rhz4mS3jebUSy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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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인에게 만만한 사람이요? - 되고 싶었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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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8:07:52Z</updated>
    <published>2026-06-10T08:0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하기로 세 번째 입사 자기소개서를 쓸 때까지만 해도좌우명이 &amp;quot;만인에게 만만한 사람이 되자&amp;quot;였다.  영어를 좀 한다는 이유로, 가방끈이 비교적 길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지레 기 죽고 나를 띄워주는 게 부담스러웠다. 진짜 나에 대해서는 잘 알기도 전에 벌써. 그래서 &amp;quot;저 생각보다 허술해요. 만만해요. 막 대해 주세요. 당신 곁의 복지사랍니다&amp;quot;라는 메시지를 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C_x75kzkZnPOkqi83H6rIjTTuO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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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 들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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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13:47:40Z</updated>
    <published>2026-05-30T13: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거지 한 번 안 해봤을 것 같다 는 말이 참 달가웠다. 이상하게도 그 한마디가 지금껏 나의 자존감을 지탱해 준 기둥 중 하나였다.   막내 혹은 외동인 줄 알았다는 말도 비슷하다. 왠지 사랑 듬뿍 받고 자란 것 같다는 말처럼 들려서.  나의 결핍을 아는 나는  바라는 상과 인지하는 상이 다르다.  마냥 귀하게 예쁘게 사랑받으며 자란 것처럼 보이고 싶은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8ZWWFM53dQ_E0Xgn6dAuOYxvUN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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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가지 없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아요? - 앓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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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10:10:26Z</updated>
    <published>2026-05-29T1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감 능력이 뛰어난 분들은 덩달아 혈압이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말을 끝까지 들을 생각이 없지 들어도 이해 못 하는데 그걸 인정하지도 않지 본인이 이해 못 해서 생긴 오해는 무조건 남 탓.  똑같은 말을 백 명에게 했을 때 이해 못 하는 세 명에 드는 건 그럴 수 있다.   근데 그중 끝까지 바락바락 남탓하는 건 당신뿐이다. 그래, 백 명 중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Gc5ooDJD66cpQZz-vfU3U8XJMy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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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온아 - 너를 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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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9:23:04Z</updated>
    <published>2026-05-26T09:2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온아, 네가 처음 왔을 때  신비로운 네 눈빛과 행동 하나하나를 보다 보면 30분이 3초처럼 지나가있었다. 나의 관심을 느긋이도 즐기던 너. 요즘 퇴근 후 드라마를 보고 핸드폰을 하다 보면 너의 시선을 느낀다. 마주 보면 기다렸다는 듯 달려오지. 어디서 배웠는지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듯이 네게 눈길을 주지 않아도 참고 참고 또 참다가 내가 괜찮아 보일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UYnjOc9e4Yoml4DXapA74raczr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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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 불안했던 나의 스물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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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1:35:42Z</updated>
    <published>2026-05-15T04:2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진하니 웃고 떠들고 손뼉 치는가 하면 울 때도 있어요 가끔 서럽거든요.  인연들이 휙휙 스쳐가요 평생 함께일 줄 알았는데. 그럴 땐 그냥 내비둬요 내 뜻대로 되지 않는걸.  고민이 많아요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이 될지  오늘이 마지막이래도 후회 없을런지  맛있는 거 찾아 오만 데를 돌아다니다가도 식욕 없이 하루 종일 굶고 앉아있을 때도 있죠.  아직은 책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67cP3XcS1wiQwqmboPG88HDkRm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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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장된 마음 - 나를 파괴하는 나를 파괴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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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0:25:23Z</updated>
    <published>2026-03-27T10: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드백을 한다.  후배의 변명이 시작되는 순간 나의 언어는 날카로워진다.  모서리를 다듬어야 했다. 둥글게 깎은 후 전해야 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까?  자책감이 차오른다. 저녁 내내 반추한다. 후회와 답답함이 몰려온다. 내일이 두려워진다.  일은 바쁘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핑계가 차오르지만, 그래도.  그래도 시간을 들여 더 다듬어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2Ybuq1FBAvF-NIeHV8L1CnQldT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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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의 현장일기 - (7) 흑화된 영혼(4년 차 시절의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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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0:23:28Z</updated>
    <published>2026-03-26T09:1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장 경력 4년 차. 그동안 무엇을 느꼈나.   사회가 아주 더럽다.  지금껏 일하면서 여러 50대 남성에게 &amp;quot;오빠라고 불러봐라​&amp;quot;(안 함), 골뱅이 테러​(아~ 해서 본인이 먹여주는 골뱅이 받아먹으란다 - 물론 안 받아먹음)를 당하고 그 외 공공연한 애인(그러니까, 아내 말고) 얘기, 입에 담기도 어려운 외설적인 농담을 들어왔다.   예상보다도 더 사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wg2ZehLgrZxeTYaPk1DCYoRTz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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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온아 - 우리 집에 올 때 넌 4.8kg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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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00:06Z</updated>
    <published>2026-03-19T12:5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6.75kg.  가끔은 고양이가 아니라 아기 호랑이를 보는 것 같아.  네가 오기 전에 미리 공부하면서부터 고양이의 가장 큰 적이 비만이라는 걸 알았고, 간식도 늘 정해진 최소한의 양만 줬다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치아를 치료한 이후로 너는 빠르게 살쪘다. 발치 후 입맛 잃은 너를 위해 온갖 캔을 바쳤지.  몇 번 간식캔을 주식캔으로 착각하고 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V1V3VAOmiY-vSNi36OS7pRsrnI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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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온아 - 단 10일 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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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2:36:49Z</updated>
    <published>2026-03-16T12: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나를 지긋이 바라보기 시작했어.   의자 하나 정도의 거리를 두고 날 주시하던 너. 경계하는 듯했지만 또 편해 보였어.  내가 믿을 만한 인간인지 찬찬히 뜯어보곤 했지.  난 네 시선을 즐겼다. 네가 그러했듯 약간은 비스듬히 너를 살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__1Eon5tBUt1wEgwqjO-pWPIXJ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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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온아 - 네가 처음 우리 집에 온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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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3:29:57Z</updated>
    <published>2026-03-15T03: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웅크린 네 모습을 기억해.  일주일 전 보호소로 인사하러 갔던 내 검지를 너는 깨물었지. 내 냄새를 싫어하나? 나와 안 맞나? 많이 걱정했어.  널 데려오기 전 여러 번 악몽을 꿨어. 밥도 화장실도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 널 맞이하는 꿈이었지.  이러다 네가 내 꿈처럼 밥도 굶고 화장실도 안 가면 어쩌나 정말 두려웠어.   너는 도통 숨어서 나올 생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87dU-6GF0JzxFC7_bTAUsMPAV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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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 - 차갑다 못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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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9:57:51Z</updated>
    <published>2026-02-23T23:4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에 탄다. 이 파도는 왜 멈추지 않아? 일렁 일렁 속이 안 좋아. 신경이 시리다.  신경냉증.  넘으면 또 너머에 또 끝없이 드리우는 차가운 커튼. 물의 장막들.  섬도 아닌 존재로 멍하니 떠있으면 잘 삼켜질 수 있을까?  검은 물 넘어 온기에서 안식할 수 있을까.  언젠가 나를 실어다 줄 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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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 누가 멘토였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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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9:41:44Z</updated>
    <published>2025-12-02T09:4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온과 함께 자존감도 영하로 뚝 떨어지고 이 생각 저 생각 오만 생각들이 머리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도 얼어서 굳어버리고 바람도 스치면서 나한테 한심하다 한심해 말하는 듯했던 오늘.    맹한 정신으로 멘토링하는 곳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이 닭강정을 먹으라며 달려들었고, 내 망한 앞머리를 보고는 미용실에 컴플레인 전화를 걸어주겠다며 나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241xkSqw2nd-xehvzAg8GYcgU7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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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의 현장일기 - (6) 나를 스쳐간 많은 단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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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23:05:07Z</updated>
    <published>2025-11-11T23:0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더십의 팔 할은 공감능력에서 비롯되는 것 아닐까? - 의외로 그런 것 때문에 존경심을 얻기도 잃기도 한다. - 리더 되기 무섭다. &amp;quot;안 된다&amp;quot;가 &amp;quot;안 해봤다&amp;quot;와 같은 뜻일 때에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경험을 해보았다.  사람이기에 나쁘지 않아도 미워질 수 있고 우리 마음이기에 그러다 다시 괜찮아질 수도 있다. 직장은 직장이다. 직장 일은 직장 밖에서는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gW3YNKr4PtObutg6bL-64x7us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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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수학뽀이 - 뷰티풀 마인드(2002), 스포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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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12:25:30Z</updated>
    <published>2025-09-13T12: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학자. 그들은 내 삶에서 전혀 관심 가질 일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amp;quot;너는 수학이 발목을 잡는구나&amp;quot;라는 기대에 걸맞게 수능에서 언어, 외국어 100점을 받고도 기억나지도 않는 수학 점수로 인해 나의 선택의 폭은 증발했다. 수학과 관련하여 나는 솔직히 '이 쓸모없는 걸 왜 공부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우리의 수학뽀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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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의 현장일기 - (5) 그림과는 달리 시원섭섭했던 첫 퇴사 소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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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13:54:11Z</updated>
    <published>2025-05-12T12:2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퇴사하신다면서요? 언제까지 나오세요?&amp;rdquo; 내가 진행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어머니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며 물어보셨다. 어젯밤 꿈에서 말이다.  사실 나는 지난달 퇴사했다. 한때 그토록 꿈꾸었던 복지관 근무를 21개월로 마무리한 것이다. 한 달이 지나가는 이제야 생각이 좀 정리된다.  가장 가고 싶던 팀으로 입사하여 여러 프로그램과 상담을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CzlT6Qe7_Eio1ebuuzoOASHSByk.PNG" width="3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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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수 - 산책하는 노부부를 보고 지은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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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06:35:04Z</updated>
    <published>2025-04-21T04: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좋手&amp;gt;  가우? 가지 마우. 놓으우? 에-이 아직 놓지 마우. 나는 말이우 그대 손이 참 좋수.  자잘자잘 주름이 진 비닐 같은 그 손이 좋수.  새 거 같은&amp;nbsp;손보다도 나는 손타고 세월 묻은 그대 손이 제일 좋수.  그대 손 그 자잘한 주름 중 내가 몇 개 보탠 것 그게 미안해서 그런 건 아니우 오해 말으우.  당신 손이 따뜻해서. 붙들고만 있어도 세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lIM%2Fimage%2FD_HmrEHtEnM5EOMUquflvS79f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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