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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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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mm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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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햇빛 가득한 오후에 산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천천히 걷고 가끔 멈추면 그림자 속에 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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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1T01:08: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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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트 보니것 &amp;lt;아마겟돈을 회상하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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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6:53:19Z</updated>
    <published>2026-10-09T06: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을 단순히 선하고 아름답다거나 혹은 근본은 분명 사악하리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 부럽다. 단순함은 좋다. 나아갈 힘을 준다. 괴로운 것은 이도 저도 아닌 것 앞에서 손톱을 물어뜯는 일이다. 그 이도 저도 아닌 일에 스스로도 얽매어 있음을 아는 거다. 판단할 수 없는 지옥이 펼쳐져 있다. ​ ​아무렇지도 않은 날에도 그러하다. 눈을 떠서 평범하고 지루한 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7MjieD8OBbzIPurf0O1CSKETWhQ.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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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08.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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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6:12:46Z</updated>
    <published>2026-08-26T06: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계절로 건너가는 거라고 생각하다가 다른 기후대로 떠나온 것이라는 걸 알게 되는 아침 더위. 버스정류장에서 흐르는 땀을 닦으며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렸다. 언젠가 올 버스를, 곧 온다는 버스를, 하지만 오지 않는 버스를.덥다거나 습하다거나 오후에 소나기 예보가 있다거나 아직 샌들을 신고 출근을 한다거나 하는 것과는 다른계절이 바뀌는 것, 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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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인호 시집 &amp;lt;처음으로 물에 뜨는 시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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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2:37:10Z</updated>
    <published>2026-08-25T12:3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르호는 아직도 공중에 멈춰 서서 불타오르고 있는데 -  ​  나의 세계는 왜, 망해버렸을까?  ​  그때 체르노빌에 갔더라면 기필코 달라졌을 테다.  ​  나는 체르노빌에서 구소련식 아파트를 한채 얻고, 철제 할로겐 스탠드가 있는 자작나무 책상에&amp;nbsp;왕처럼 앉아,  ​  체르노빌의 아이들이 버리고 간 불쌍하고 더러운 인형들​을 하나둘 모아 벽장 위에 전시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PJCrcvsnHdh10DPAOdloZsJjulc.jpg" width="21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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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이모 토울스 &amp;lt;우아한 연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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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1:19:35Z</updated>
    <published>2026-08-17T11:1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 친구를 어이 잊으리. 어이 다시 생각지 않으리.' 우리가 옛 친구를 잊어버린다면, 우리만 힘들어질 뿐이다. 나는 바로 다가갔다. ​ ​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뉴욕. 휘황찬란한 도시가 이 소설의 배경이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맨몸으로 뚫고 지나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활기차지만도, 희망적이지도, 그렇다고 염세적이지도 않다. 각자의 방법으로 인생의 방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id3YTAD9wHyOf1PluDNimLHY8QI.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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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미나, 짧은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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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0:39:13Z</updated>
    <published>2026-06-03T09:3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오래전의 도쿄타워. 나는 전망대 구석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오후의 햇살이 기울어 사위가 어두워지고 선과 면이 선명해지며 가장자리부터 붉게 타오르다가 짙은 보랏빛으로 사그라드는 풍경 위로 사람들의 그림자가 오고 갔다. 건물마다 사각형의 불빛이 새겨지고 도시의 불빛이 반사되어 밤하늘에도 빛나는 창이 하나 둘 열렸다. 낯선 도시의 저물녘을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RTFsvkfBZoqqy6nbzamsdtrGn_s.jpg" width="21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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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르톨트 브레히트 &amp;lt;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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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3:54:09Z</updated>
    <published>2026-04-20T03:5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 어떤 식으로 이 작은 장미를 기록해야 할까?갑자기 짙은 빨강의 장미, 신선한 장미가 보이지 않는가?아, 장미를 찾아온 것은 아니지만우리가 도착했을 때 장미가 거기 있었네장미가 거기 있기 전에는 아무도 장미를 기대하지 않았는데,장미가 거기 있었을 때 누구나 놀랐네출발하지 않은 것이 목적지에 도착한 것그런데 대체로 모든 일이 그렇지 않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BUAJzQaBSH8Sdj4vSHPsthKIgcQ" width="49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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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04.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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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1:49:48Z</updated>
    <published>2026-04-11T11: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심껏 산 빵이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계란물을 입히고 치즈를 올려 구워 보았다. 죽은빵을 살렸다고 생각했지만 기대보다는 맛이 없었다. 라즈베리잼을 올려서 다시 먹어보았다. 조금 나아졌지만 고개가 끄덕여질만큼 맛이 있진 않았다.  무엇을 먹고 오, 하고 감탄사를 내뱉어본지 오래되었다. 나는 요리솜씨가 없고 언젠가부터 식당들은 천편일률적인 맛을 내기 시작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oD99cd2vEfxpg7am3ytroRNuc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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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주대, &amp;lt;모든 흔들리는 눈망울 위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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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1:03:09Z</updated>
    <published>2026-04-04T11:0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래 가마이 앉아 있으마 내가 이 집하고 같이 늙어가는구나 싶다 내가 실구무이 풀어져서 집에 붙는 거 가트마 잠도 오고 그런다 집을 닮아 어데 나가도 안코 이래 앉아 있어도 핀하다 마당 안에 있던 해가 저짜 삽작거리로 나가서 서산 말래이로 넘어가마 하루가 가는구나 그런 생각도 하고 혹깐 가다가 옛날 생각이 나마 그때 만났던 사람들도 어디서 나거치 늙어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_2kU_ZjsvDK1buFadWs1-JyeTJM.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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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솔 &amp;lt;사막 여우가 우는 저녁&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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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2:33:46Z</updated>
    <published>2026-03-15T12:3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의 꿈은 걸어보는 일입니다   알 수가 없지, 그저 상상하는 거지.  내 앞에 저 막막한 것들을 그저 궁리해 보는 거지.  그러다 보면 혀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 하지 못한 말이 꽉 차서 목구멍을 막아버릴 것처럼  망설이느라 고민하느라 발설하지 못한 말들에 질식해 사라지는 일이 나의 일인 것처럼  돌은 걷고 싶을 수도 있고 엎드려 명상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r3rHW2AufPU6E1a-yFEU1t0UL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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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민정, &amp;lt;말이나 말지&amp;gt; &amp;lt;역지사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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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1:16:21Z</updated>
    <published>2026-03-08T11:1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온 날보다는 살아갈 날이 비교적 짧아지는 지점을 지나면 삶이 어떻게든 안정이 되리라 믿었다. 피부가 늘어지고 딱딱해지듯이, 삶도 수 번의 탈피를 끝내고 이제 화석이 되어가는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모든 걸 통달할 거란 기대는 없었지만 더 이상 기대하지 않을 거란 기대는 있었다. 옛사람들이 말했듯 감정도 화력이 다해 깜박깜박 불티만 날리며 꺼져가고 어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waS2A4qnqb0I9CPGL8DO366vIgw.jpg" width="21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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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1.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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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4:32:41Z</updated>
    <published>2026-01-19T04:3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렴하게 좋은 꽃을 배달해 주던 업체가 이번 주는 배달을 닫았다. 내일부터 한파라고 하니 꽃이 상하는 것을 염려해서겠지. 점심을 먹고 산책하면서 눈여겨 봐둔 지하상가 꽃집에 갔다. 국화와 장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단으로 팔아 풍성했지만 도무지 이 꽃에서 눈을 돌릴 수 없었다. 낯선 땅에서 자라 바다 건너오느라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송이로만 팔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Y2UAhAOBmYqahem2-cRkyUiSo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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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 에센셜 : F. 스콧 피츠제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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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10:47:34Z</updated>
    <published>2025-11-16T10: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을 볼 때마다 울고 싶었다. 매끄럽게 빛나는 은쟁반 같은 세상에서 나는 자꾸만 미끄러졌다. 어린 시절, 나는 스스로가 너무나 불편했다. 예민한 정신이 매 순간 머릿속에서 종을 울렸다. 어려서부터 받은 엄격한 교육이 없었다면 나는 외조부의 한탄처럼 머리를 자르고 병원으로 걸어들어갔을지도 모른다. 고작 사춘기 때문에. 오, 괴물 같은 사춘기 때문에.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TDv6-wEV_T4utCsWsldW-CeDCkk.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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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랑켄슈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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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9:37:54Z</updated>
    <published>2025-11-08T09:3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조차 받지 못했던 그가 판자의 틈새로 단란한 가족의 목소리를 엿들을 때 눈물을 흘렸다. 시체를 기워 만들었기에 기형적으로 긴 팔다리로 자신의 몸을 끌어안을 때 그가 느꼈을 공포가 전해져 소름이 돋았다. 아무 기억이 없어 텅 빈, 하지만 동시에 여러 기억이 들끓어 스스로를 정의 내리지 못했던 어린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버려지는 존재라니. 나는 왜 계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OtgcZ3uHQhF_GLhJeeE6hJrBsQc.jpg" width="17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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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르만 헤세, 삶을 견디는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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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38:16Z</updated>
    <published>2025-10-26T11:3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늙은 어머니의 등을 바라보며 삶이 이어지는 한 모든 순간은 새롭다는 것을 안다. 고통도 기쁨도 방금 전과 동일한 것은 없다. 익숙해졌다면 가슴이 이렇게 아플리가 없다. 여전히 고통은 나를 무너뜨리고 기쁨에 손톱이 떨린다. 신이 인간을 빚었다면 어떻게 이렇게 질기고 강하게 만들었을까 감탄할 정도로. 무덤을 파는 삽날이 차갑게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듯 밤이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AY8s2XK7bjle6L0HmS0hF_GPkBY.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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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학찬, 구름기 + 투암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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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7T07:0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50년에는 어쩌면 죽지 않는 인간이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읽었다. 예로부터 인간은 불멸의 꿈을 꾸었고 꿈은 멈추지 않으니 어딘가에서는 막대한 돈을 퍼부어 그런 연구도 계속하고 있는 걸지도. 세포의 시간을 되돌리는 연구로 이루어지기만 하면 노화도 질병도 없는 세상이 열린다고 한다. 인간의 죽음은 오로지 사고, 어찌할 수 없는 커다란 외상으로만 발생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mKlipKzkfaq7dnnxjabuhdxWgZ4.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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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 세이건, 코스모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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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8:08:06Z</updated>
    <published>2025-08-31T08: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감각은 둔하여 보고 듣고 만지는 것만이 세계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 그러나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 여전히 생물은 스스로 감각하지 못하는 것들은 진심으로 믿지 못한다. 실감하지 못한다.  ​ 머리를 감고 김이 자욱한 욕실에서 잠깐 생각에 잠겼다. 사방을 가득 채운 물방울들이 서서히 벽과 거울에 달라붙으며 차갑게 식어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drqQ5jKlLdIos7hlDyrx_AVnn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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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발 하라리, 사피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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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7:10:09Z</updated>
    <published>2025-08-09T07:0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 채널에 나오는 과학자들은 스스로를 인본주의자라 칭한다. 사실 생각해 보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한다. 가치관이나 윤리관, 종교관, 도덕적인 선입견에 묶여 '아니, 나는 아닌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내려놓고 인간의 주변부로 사고의 중심을 옮기는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목을 긋는 일뿐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n6_zmygxgx_A8EwMOlQxBtzoT7k.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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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현과 전욱진, 깨끗한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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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13:02:43Z</updated>
    <published>2025-07-26T09:4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건 나인가, 생각했다. 영원히 봄의 벚나무, 꼭 다문 입술에 도는 색이 떨어진 그늘에 앉아 만개한 꽃그늘을 바라보는 일. 그것만이 내가 영원히 반복할 수 있는 일.  ​ 손등을 보듯 꽃등을 보고 콧잔등을 찡긋거리는 일. 꽃이 드리운 그늘에 앉아 시간을 잊은 사람은 그늘 밖의 사람을 모른다. 바람에 흩날리는, 햇빛과 달빛에 고개를 든, 꽃을 보고 탄성을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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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07.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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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1:10:54Z</updated>
    <published>2025-07-24T01: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정도 병이라고 옛사람도 말했다는데  다정하여 병이 드느니 차라리 길고 어두운 잠에 갇히는 것도 좋을 듯하고  다정은 하나 주먹다짐의 다정, 편파적인 다정, 꽃잎을 닫는 식물인 양 다정, 다양성의 세상엔 다정의 종류도 많고  병든 사람도 많다. 다정이 충돌하기도 한다. 다정의 교통사고는 내상이 깊다. 오래 아프고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다정이 병이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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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현아&amp;amp;권민경, 우리는 서로를 펼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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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11:18:08Z</updated>
    <published>2025-07-20T09: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을 형상화한다면 맞아, 그렇겠지. 유리잔에 가득 찬 얼음, 흔들면 자그락거리고, 가만히 내버려두면 맑은 물을 흘리다가 달각, ​ ​무너진다. ​ 얼음만 가득 유리잔에 채워 테이블에 놓고 그 앞에 의자를 두고 앉아 ​ 적당히 그늘이 지고 서서히 숨이 막히는 오후의 부엌에서 ​ 가만히 생각한다, 여름을. 여름을 닮은 사람을. ​ 여름을 닮은 사람은 너무 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kZ0%2Fimage%2FuaRe0s8nfOEUpxKelLrLSv48Jb8.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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