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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재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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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통번역공작소 대표. 중문학 박사. AI 이후, 전문직의 기준을 다시 묻는다. 말의 정확성을 넘어, 구조를 설계하는 설계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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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4T07:28: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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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록 2 제품&amp;middot;기술 자료 숙지법 - 자료를 받은 뒤 이틀, 처음 보는 제품도 자기 말로 설명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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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5:35:50Z</updated>
    <published>2026-09-29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표:전공하지 않은 산업이라도 자료를 받은 뒤 이틀 안에, 제품이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며 왜 좋은지를 자신의 말로 설명할 수 있게 만든다. 왜 이틀인가 부록 1에서 회사를 WHAT&amp;middot;WHO&amp;middot;WHY 세 축으로 요약했다면,  이제는 그 회사가 부스에서 보여줄 제품을 들여다볼 차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품은 넓은 뜻입니다. 기계와 부품, 화장품과 식품, 소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GwtKhZ_hY1EaZJs-TgZTlxAZO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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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목길 부처, AI 시대를 건너다 - 조선의 역관 시인 이언진에게서 찾은 통번역사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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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2:30:34Z</updated>
    <published>2026-09-15T00:2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목길 나의 집』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언진이 역관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통역의 세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조선 시대의 통역사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궁금했다.이언진은 뛰어난 언어 능력과 문학적 재능을 지녔지만, 사대부가 아닌 중인 신분이었다. 일본에까지 이름을 알릴 만큼 뛰어난 시인이었음에도 조선의 주류 사회에서는 제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iyH2DCKsyI3uXWGdpkKuDzZ-_D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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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록 1. 참가사 회사 프로필 3분 요약법 - 자료를 받은 뒤 30분, 처음 보는 회사도 자기 말로 설명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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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8:57:54Z</updated>
    <published>2026-08-18T06: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표:처음 보는 회사라도 자료를 받은 뒤 30분 안에&amp;nbsp;&amp;lsquo;3분짜리 회사 소개&amp;rsquo;를 자신의 말로 설명할 수 있게 만든다.  왜 3분인가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는 한 부스에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이 회사가 무엇을 만들고, 누구에게 판매하며, 다른 회사와 무엇이 다른지를 파악하려 합니다.  이때 통역사가 회사의 핵심을 설명하지 못하면 담당자가 아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hllfQ5JzR8QjmCMzP3cJ2Agic0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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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스에 서기 전에 정하는 것들 - 인사 이후의 5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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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8-11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늘 이 부스 담당 통역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amp;rdquo; 첫인사는 누구나 비슷합니다.차이는 그다음 5분에서 생깁니다.  어떤 통역사는 인사를 마치고 조용히 자리를 지킵니다. 담당자가 해야 할 일을 알려줄 때까지 기다립니다. 잘못된 태도는 아닙니다. 처음 만난 의뢰인의 공간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담당자에게는 오늘 하루를 함께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l7IplxqGwhglM_cCJEVR8RWHF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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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시회 전날 밤, 프로는 무엇을 준비하는가 - 같은 아침, 다른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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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1:15:01Z</updated>
    <published>2026-07-28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 첫날 아침, 두 통역사가 부스 앞에 섰다.  한 사람은 방금 도착했다.부스 위치를 몰라 한참 헤맸고, 의뢰인과는 그 자리에서 처음 인사했다.제품 이름도 그날 아침에야 처음 들었다. 다른 한 사람은 이미 부스를 알고 있었다.배치도에서 위치를 확인했고, 의뢰인과는 며칠 전부터 단체방에서 소통을 이어왔다.제품 자료도 읽었고, 궁금한 내용은 미리 질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4rNqmbw9tS2hAUTbJOxvs2QD2i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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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역사는 바이어의 무게를 읽는다 - 부스에서 가장 귀한 자원은 제품이 아니라 시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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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7-07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바이어가 거의 동시에 부스에 들어섰다.  한 사람은 말이 많았다.제품을 보며 연신 감탄했고, 질문도 끊이지 않았다.  &amp;ldquo;오, 이거 재미있네요.&amp;rdquo;&amp;ldquo;디자인이 좋네요.&amp;rdquo;&amp;ldquo;한국에서 잘 팔리나요?&amp;rdquo; 의뢰인의 눈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했다.반응이 좋으니 가능성도 커 보였다.  다른 한 사람은 조용했다.카탈로그를 넘기며 짧게 몇 마디만 물었다. &amp;ldquo;최소 주문 수량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hhpo66-KhAleaHE1AtigQjbK7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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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품을 모르면 통역은 소음이 된다 - 같은 말, 다른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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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3:14:52Z</updated>
    <published>2026-06-30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이어가 물었다. &amp;ldquo;이 제품은 친환경 인증을 받았나요?&amp;rdquo; 통역사는 그대로 옮겼다. &amp;ldquo;Is this product eco-friendly certified?&amp;rdquo; 문장에 틀린 곳은 없었다.  그런데 의뢰인의 답이 길어질수록 바이어의 표정은 조금씩 식어갔다.  의뢰인은 포장재의 생분해 인증을 설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이어가 궁금했던 것은 제품 소재의 재활용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6FF0lcHJKWu71S6f2atzuBisA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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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되지 않은 통역은 현장에서 가장 비싼 침묵 - 통역은 부스에 서기 전에 이미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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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8:23:42Z</updated>
    <published>2026-06-23T08: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 첫날 아침.부스 위에는 처음 보는 제품이 놓여 있다. 통역사는 그 제품의 이름을 현장에서 처음 듣는다.카탈로그도, 주요 기능도, 경쟁사와의 차별점도 아직 충분히 머릿속에 들어와 있지 않다.  잠시 후 바이어가 다가와 묻는다. &amp;ldquo;이 제품의 차별점이 무엇인가요?&amp;rdquo; 통역사는 그 질문을 참가사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담당자는 잠시 말을 고른다. 무엇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tadrZ5r8Cp7KT36FU6OaZQD-w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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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시장에서 의뢰인은 왜 통역사를 부를까  - 의뢰인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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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8:22:29Z</updated>
    <published>2026-06-16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전시회 통역해주실 분 부탁드립니다.&amp;quot; 의뢰는 대개 이렇게 시작된다. 언어 조합, 날짜, 장소.  겉으로만 보면 의뢰인이 찾는 것은 단순해 보인다. 한국어와 외국어를 모두 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하지만 현장을 오래 보다 보면 의뢰인이 정말 원하는 것이 단순히 '언어를 잘하는 사람'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물론, 언어가 꼭 필요한 기업도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m5j9C3ZF2dojG0Tvj2VOppgf0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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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역사의 뇌 - - AI가 흉내낼 수 없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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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23:57:34Z</updated>
    <published>2026-06-10T23: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I &amp;middot; 외교 &amp;middot; 언어 한미 정상회담 사진 속에서 대통령 곁을 지키던 그 자리,  부시부터 트럼프까지 4명의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한국어와 영어 사이를 오가던 그 존재.  우리는 그녀를 자연스럽게 '배경'으로 인식했지만, 사실 그녀는 회담의 가장 결정적인 위치에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두 사람 다 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qqFD4eLy1Zg0ypOyxDFPqrC2x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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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전시장, 정반대의 일  - 참가기업 지원 '부스운영' 통역과 바이어 지원'부스참관' 통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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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8:22:08Z</updated>
    <published>2026-06-09T22:1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업 전시회 통역이라고 하면 보통 하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같은 전시장 안에서도 통역사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한 명은 참가기업의 영업 활동을 돕고, 다른 한 명은 바이어의 정보 수집과 판단을 돕는다.  언뜻 보면 둘 다 전시회 통역이지만, 실제로는 준비 방식도, 업무 목적도, 필요한 역량도 전혀 다르다.  바로 참가기업 지원 부스운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XXNo6tGXWANyi6yY_g_srdxlY9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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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시장에서 언어만 잘하면 안 되는 이유 - 부스운영 통역은 비즈니스가 일어나는 장면을 설계하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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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8:21:43Z</updated>
    <published>2026-06-02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회 통역 의뢰를 받으면 많은 통역사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amp;quot;회의 통역보다 쉽겠지. 짧은 대화들이니까.&amp;quot; 나도 처음엔 그랬다.  전시장에 도착하는 순간,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된다. 조명은 밝고, 사람은 많고, 음악은 시끄럽고, 부스마다 경쟁하듯 목소리를 높인다. 그 안에서 통역사는 담당자 옆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처음엔 그게 전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L9AVRp8Dzp6qDpZYuRMaQZGAs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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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우리는 어떻게 일할 것인가 - 앞으로의 태도는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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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23:58:47Z</updated>
    <published>2026-05-27T21: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쉰은 말했다.희망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라고.그것은 원래 없던 땅 위에,사람들이 걸어가며 만들어낸 길과 같다고. 우리가 하는 일도 그렇다. 처음부터 정답이 있는 일은 없다.이미 닦여 있는 길 위에서 속도를 겨루는 일도 아니다.우리는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영역에서,일의 기준을 먼저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 태도는 분명하다.속도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hHZKbtk1PaYqSWysFrcW-6sWc_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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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의실이 바뀌고 있다 - 기계가 번역하는 시대, 맥락은 누가 읽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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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2:40:58Z</updated>
    <published>2026-05-02T02:4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실이 바뀌고 있다.  교수가 말한다.학생들은 각자의 기기로 자막을 읽는다.한국어가, 영어가, 베트남어가, 중국어가&amp;mdash;서로 다른 언어들이 한 공간 안에서 동시에 흐른다.  그 자리에 통역사는 없다.부스도 없고, 수신기도 없다. QR 코드 하나면 충분하다.그것만으로, 언어는 넘어간다.  이것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지금 한국의 일부 대학 강의실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ZJEyZg51DH1ys_538ImAmPJ-S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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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직업의 위치는 이동한다 - - 그래서 우리는 무엇이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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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5:02:28Z</updated>
    <published>2026-04-29T01: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위치가 이동할 뿐이다. 이 문장은 처음 들으면 위로처럼 다가온다.조금 더 곱씹어 보면, 다른 결로 읽힌다. 경고에 가깝다.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위치가 이동한다는 것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어느 순간 조용히 비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번역과 통역은 인프라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zOru6JjmJSvHMHVrvUULC7aAr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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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통역은 왜 여전히 &amp;lsquo;사람의 일&amp;rsquo;인가 - 연결과 선택이 자동화된 시대에 남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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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2:41:13Z</updated>
    <published>2026-04-22T02:4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결이 쉬워질수록 우리는 더 좋은 선택을 하게 될까. 아니면, 더 많은 실수를 하게 될까.  선택은 늘 연결 위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지금, 그 연결은 이전과는 다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연결은 이미 자동화되고 있다  연결은 점점 빠르고 가벼워진다. 2012년, 재능을 파는 마켓이 등장했다.2015년, 생활 전문가를 직접 찾는 플랫폼이 생겼다.2019&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Nv9tb5DVhZlsTahjXDUzTAiy2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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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유창함은 능력이 아니다  - - AI가 만드는 문장과, 사람이 내리는 결정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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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7:50:57Z</updated>
    <published>2026-04-14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I는 잘 쓴다. 빠르고, 매끄럽고, 그럴듯하다.번역을 시키면 번역을 하고, 계약서 초안을 요청하면 초안을 뽑는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감탄한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그 감탄이 틀린 것은 아니다. AI는 실제로 많은 것을 해낸다. 그래서 더 쉽게 멈춘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그런데 그 감탄에는 한계가 있다. 유창함은 능력이 아니다.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1_DcEC3_Do0tNiKWZ9tHi4fRT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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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잎사귀가 바뀌어도, 뿌리는 남는다 - BTS와 언어, 정체성, 그리고 아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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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1:04:09Z</updated>
    <published>2026-04-10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BTS의 타이틀곡 &amp;lt;SWIM&amp;gt;에는 한국어가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적이다. 언어가 아닌 곳에 정체성이 깃드는 순간을 생각했다.  BTS &amp;middot; 언어 &amp;middot; 정체성 &amp;middot; 아리랑  처음엔 모순처럼 보였다. 앨범 이름은 아리랑 &amp;mdash; 600년 된 민요 한국인의 집단적 무의식이라고 불리는 그 노래. 그런데 타이틀곡 SWIM에는 한국어가 한 글자도 없다. Dynamite,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ZsNQ97tnXhkKHIDg8QCfJ8kGB1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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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질문하지 않는 전문가는 설계자가 아니다 - 무엇을 물었는지가, 무엇을 맡을지를 결정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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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0:41:41Z</updated>
    <published>2026-04-07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뢰는 간단하게 들어온다.  &amp;ldquo;언제, 어디 통역 가능하신가요?&amp;rdquo; 많은 경우, 이 질문은 능력을 묻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얼마나 빠르게 &amp;ldquo;가능합니다&amp;rdquo;라고 답하느냐로실력이 결정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의뢰가 들어왔을 때 바로 수행하는 것이 능력은 아니다.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아는 것, 그것이 전문성이다.  설계는 질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2itgV2sXN0qzWUP6TzxICuFhe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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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개념이 흐려질 때, 직업의 위상은 흔들린다 - 가치는 정의에서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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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50:08Z</updated>
    <published>2026-03-31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문직의 위상은 실력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그 일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서 시작된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같은 직업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명확한 역할과 책임의 경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용이 아니라 판단을 산다. &amp;ldquo;저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amp;rdquo;는 인식은 그 경계가 분명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번역과 통역은 어떤가.우리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itt%2Fimage%2FnmjSpDs_lsh0Wrj7uzoSrhmTHL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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