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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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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는 사람 영진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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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2T16:12: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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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을 지키는 일 - 티티 하이샤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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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1:51:14Z</updated>
    <published>2026-08-06T14: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삼학년이었을 때, 나는 학교를 마치면 친구 집에 갔다. 매일 간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주 삼일 이상은 되었던 것 같다. 친구의 이름은 선화였다. 선화네에는 대체로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함께 숙제를 했다. 전과를 펼쳐 놓고 베껴 쓰거나 미술 숙제였던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했다. 월리를 찾거나 오목을 두거나 소꿉놀이를 하는 시간도 있었다. 선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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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가족이 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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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0:32:09Z</updated>
    <published>2026-08-01T09:5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가족이란 죽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 나는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잤는데, 새벽에 자다 깨면 늘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장이 뛰고 있는지 확인했다. 가슴에 귀를 대고 규칙적인 고동 소리를 들으면 짧은 순간 안도가 찾아왔다. 그러나 오래 귀를 대고 있을 순 없었다. 부단한 심장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것이 곧 멈출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던 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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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아가는 시간과 나아지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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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0:52:49Z</updated>
    <published>2026-04-13T04:5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흐른다는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삶은 나아간다. 해석하기에 따라 삶이 질적으로 나아지지 않는다고 여길 때에도 삶은 앞으로만 간다.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흐른다. 시간은 뒤로 물러날 수 없는데, 역사는 퇴보하기도 한다는 것에서 인간의 자유의지가 시간에게 허락된 것(인간이 3차원 세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에 한하여)보다 훨씬 다양한 방향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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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력을 대하는 윤리의 폭력성에 대하여 - [리뷰] 김혜진의『딸에 대하여』(줄거리 포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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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6T00:36:34Z</updated>
    <published>2022-10-23T15:3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몇 년 사이 급부상한 성소수자와 성정체성을 다룬 문학이 지닌 경향은 &amp;lsquo;퀴어&amp;rsquo;에 가해지는 세계의 압력이었다. 이들 작품은 제법 진지하게 그 실태를 고발하거나(한정현), 짐짓 태연하고도 유쾌하게 성소수자의 세계를 그려내 그들의 사랑이 지닌 일반성을 강조하거나(박상영, 김지연), 적나라하게 폭로함으로써 젠더에 관한 통념에의 불순종을 드러내거나(김봉곤),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Tg%2Fimage%2FY2-leM_tdeSbI5TP2xyrxODrLW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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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모차 대신 유아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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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4T02:19:29Z</updated>
    <published>2022-07-23T22: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로 대단했던 것은 아니지만, 유모차라는 그 폭식폭신하고 편리한 것을 떠올릴 때면 나는 언제나 조금은 불편해졌다. 유아를 태우고 다니는 일종의 수레를 왜 유모차라고 부르는가? 그 말은 어쩐지 양육의 주체를 한정하고 그 주체에 계급성을 부여하는 측면이 있었다.  물론 고대 근동에서는 유모의 지위가 그리 낮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성숙하는 과정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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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보고 싶어서 시계를 여러 번 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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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8T03:59:22Z</updated>
    <published>2021-05-17T21:0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Tg%2Fimage%2F9wpzw8788xTlohU4JiKNh2f80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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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어린이집에 간 사이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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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7T07:17:57Z</updated>
    <published>2021-05-17T04: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세기관지염으로 며칠 동안 집에 있다가 오랜만에 출근!하듯 어린이집에 네가 가 있는 동안, 나는 이 자유를 어찌 처리할 바를 몰라서, 안절부절 못하는 손으로 다만&amp;nbsp;너를 그려 보았다. 손발이 제일 어렵다. 실제로도 손발 까딱하는 게 제일 힘들다. 어린이집에서 가져 온 봉숭아에서는 본잎이 올라왔다. 너도 요즈음&amp;nbsp;본잎이 올라온 성싶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Tg%2Fimage%2Fo9Twd36XXZDj1tjnevIGIIC33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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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보다 소중한 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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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6:11Z</updated>
    <published>2021-05-06T02:3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Tg%2Fimage%2FTlyGFTXifeoZHgZm3tqeyNlzy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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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하는 아이들을 지나치며  - 링크되지 않은 세계의 이웃을 향한 무법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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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0T13:47:48Z</updated>
    <published>2021-02-19T05:4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지통  내가 사는 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내가 이곳에 산다고 하면, 아이 키우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내 아이를 키우기가 두렵다. 내가 이곳으로 이사 와서 느낀 첫 당혹감은 분리수거장에서 일어났다. 비닐 속에 플라스틱이 있고, 종이 속에 비닐과 플라스틱이 있었다. 플라스틱에는 철제와 종이가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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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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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2T10:04:19Z</updated>
    <published>2021-02-02T04: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나야, 지난주에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어. 너를 재우러 들어간 밤이었는데 대단한 감정이 엄마에게 왔어. 요즈음 엄마는 몇달 째 너를 업고 일을 한단다. 우선은 이른 아침에 네가 쓴 유리젖병(어제부터 젖꼭지 대신 빨대로 바꿨어. 우유를 중탕해서 데우기 때문에 아직도 젖병을 쓰고 있단다.)과 쪽쪽이, 빨대컵, 실리콘 칫솔 등을 씻어서 소독하는 동안 엄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Tg%2Fimage%2FYSoVtII7QRbgWTOwOEihung4F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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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우리는 도움이가 아닌 도우미를 찾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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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2T07:02:43Z</updated>
    <published>2021-01-12T04:3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우미라는 말이 처음 쓰인 건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였다. 뉴스에서 대전에 있는 리포터를 연결하면 리포터 옆에 '도우미' 두 명 정도가 서 있었다. 그런데 '도우미'는 당시에 새로 만든 말이어서 도우미의 정의에 관한 시청자들의 이해가 필요했다. 대전 엑스포 관계자 혹은 관계자를 취재한 리포터는 도움에 아름다운 여성을 뜻하는 한자어 '미'를 합성하여 '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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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연 구역은 사라져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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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00Z</updated>
    <published>2020-12-24T07:3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입문을 나설 때마다 담배 연기를 마주친다. 분리 수거장에서도, 어린이집과 교문 앞에서도, 횡단보도나 버스 정류장에서도. 어떤 이는 혐연권을 주장하듯 기침을 하며 지나간다. 저주의 말을 퍼붓기도 한다. 길 위의 흡연자들은 산책로의 하루살이 떼처럼, 감당해야 할 골칫거리로 여겨진다.  흡연자들이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amp;nbsp;흡연 구역이 태부족하기 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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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질적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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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8T03:49:20Z</updated>
    <published>2020-09-22T05:3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행복이란 상당히 물질에 기반한다고 생각한다. 모면하고 극복하고 직시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자원이 필요하다. 체력을 보강해야 하고, 건강을 회복하거나 유지해야 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거의 없다. 돈으로 사지 말았어야 하는 것, 돈으로 사지 않아야 하는 것이 남아 있을 뿐이다. 건강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재정적으로 건실하고, 신체적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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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우리 날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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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8T03:49:41Z</updated>
    <published>2020-09-21T13:1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에 남편이 &amp;quot;월요일에 시간 되면...&amp;quot;이라고 운을 뗐다. 나는 대뜸, &amp;quot;어디에 가야 해?&amp;quot;라고 대꾸했다. &amp;quot;아니, 그런 게 아니고. 같이 영화나 볼까?&amp;quot; 그러면서 꺼내 놓은 흑당 팝콘.  오늘은 나란히 침대 모서리에 걸터 앉아서 컴퓨터 모니터를 상영 스크린 삼아 철지난 영화 인셉션을 봤다. 함께 영화를 보는 일도 한참 철지난 행동이어서, 숙제를 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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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가 하루의 위로인 당신을 위한 &amp;nbsp; - 아래로 기어를 변속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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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7:15:55Z</updated>
    <published>2020-08-20T15: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대인의 경제 활동은 과한 것과의 대치에서 지치지 않고 살아남는 일이다. 과열, 과속, 과로, 과잉, 과민 들이 초래한 스트레스와 부담을 일소하기 위해 행하는 비정상적 재무 행동은 하나의 제의로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일련의 심리 장애를 개선해 부와 행복을 양득하는 방법론을 제시하지만 수도승이 될 것을 독자에게 주문하지 않는다. 포괄적 안녕을 위해 재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Tg%2Fimage%2F_GHyZONCgQ6TiuIubTFiUGDijfQ.png" width="42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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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어떼를 닮은 이야기의 형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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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8T03:48:45Z</updated>
    <published>2020-08-09T13:2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글을 쓸 시간이 사라지면서 나는 짤막한 메모만을 보전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을 완결할 기회가 좀체 찾아오지 않았다. 완결된 형태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길이와 통일성, 구조화 할 수 있는 서사나 사변을 갖춘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짧은 메모를 짧은 그대로 써보는 것을 고려해 보게 되었다. 그러자 여태 내 머릿속을 떠돌던 생각의 조각들이 그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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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프트(Shift) :  - 독자서평 『잡담의 인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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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7:16:18Z</updated>
    <published>2020-06-08T04: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수고가 많았다.  &amp;lsquo;인문학&amp;rsquo; 열기가 들불처럼 번진 후 도처의 독자들이 허기로 쓰러졌다. 지적인 작가 군단이 진단서를 작성했고 출판사는 숨 가쁘게 처방전을 발행했다. 서점 곳곳에 치료제가 보급되었으나 증후군을 호소하는 독자군단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상세 불명의 지적 허기를 충당하기 위해 넓고 얕은 지식 원정에 나선 독자들의 행방은 비밀에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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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통(――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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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7:16:44Z</updated>
    <published>2020-06-07T21:1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시 서른인가? 아니면 스물아홉이거나 서른하나인가? 그렇다면 이 글을 읽어보라. 29에서 31까지의 평균값 30에 속하는 그대를 위한 정보가 여기 있다. 그대의 서른은 어떻게 왔는가. 혹시 &amp;ldquo;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amp;rdquo; 오지 않았는가?  이것은 최승자 시인의 《삼십 세》에 등장하는 서른의 정의이다. 정확하다. 서른 살이나 먹고 죽는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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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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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8T07:07:54Z</updated>
    <published>2019-11-30T23:3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를 낳은 날 새벽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수유를 하러 와도 좋다는 전화가 걸려오기 까지 신생아실에서 자고 있을 네가 깨기를 기다렸던 새벽에 엄마는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옥시토신이 분비돼서 사흘 간은 통증이나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는 걸 나중에 알기 까지, 나는 그게 &amp;nbsp;새롭게 배태된 순전한 모성인 줄로만 알았다. 뜻하지 않게 생긴 아기, 자궁이 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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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사는 없고 동사만 있는데 형용사가 수두룩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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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5T22:53:17Z</updated>
    <published>2019-07-15T14:5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처음 만나는 사람이 내게 무슨 일을 하는지 묻는다. &amp;ldquo;글을 씁니다.&amp;rdquo; 하면 대뜸, &amp;ldquo;작가예요?&amp;rdquo; 하고 되묻는다. &amp;ldquo;작가는 아니고, 글 쓰는 사람입니다.&amp;rdquo;  &amp;ldquo;무슨 글을 쓰시는데요?&amp;rdquo; 하면 물론, &amp;ldquo;소설을 씁니다.&amp;rdquo; 라고 말은 하지만 겸연쩍다. &amp;ldquo;소설가예요?&amp;rdquo; 라고 또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궁금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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