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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김만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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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에세이를 씁니다. 인스타그램 @kimmansoo_momen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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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0T04:49: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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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결혼 후 낯설었던 건 남편이 아니라 가족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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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6:09:30Z</updated>
    <published>2026-05-13T15:5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대부분 사소한 생활습관에서의 갈등이 주를 이뤘다. 이를테면 양말을 제때 치우지 않는 문제처럼 지나고 보면 기억도 안 나는 스몰토크 같은 에피소드들?  그런 일상의 투닥거림이 익숙해질 무렵 싸움의 이유가 점점 더 깊은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바로 가족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마주하게 된 문화충격이었다.  이혼가정에서 자란 나와 종갓집 가정에서 자란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2nASeXgAp56fQ_PPV8Ir6qrV3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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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내 마음대로 간 맞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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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1T03:42:05Z</updated>
    <published>2024-09-26T13:2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리 초보였던 언제가 된장찌개 간을 맞추려 소금을 넣었던 적이 있었다. 뒷목에서부터 올라오는 짜릿함에 깜짝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던 그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레시피대로 하더라도 맛의 시행착오는 충분히 겪을 텐데, 내 식대로 만드는 첫 요리가 뚝-딱 하고 성공할 리가 만무했다. 서툰 연애를 하던 그때도 그러했을 것이다.  스물둘이었던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YB9yZIkEc-vC8XEfozMj0Hd6I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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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스멀스멀 다가오는 극사실주의 결혼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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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31Z</updated>
    <published>2024-09-05T10:3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6년을 만난 사이였어도 신혼은 신혼이었다.  안 먹던 아침밥을 차리고자 새벽 6시에 룰루랄라 기상을 하던 나와, 회식도 빠지며 칼같이 퇴근해 집으로 왔던 그였으니 말이다. 인스타그램은 럽스타그램의 연속이었고 &amp;lsquo;우리는 어쩜 이렇게 잘 맞을까!&amp;rsquo; 했던 나날이 계속 됐다.  그러다 조금씩 얹히는 감정은 서로에게 한 두 마디 잔소리를 시작하면서부터였는데, 예를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kkbCHNbPUtu7uEtssoDd64Hhr7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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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연애 때는 관대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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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02:08:24Z</updated>
    <published>2023-08-31T13:4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혼여행에 온 지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숙소에서 사소한 말다툼을 했던 우리는 하필 넓디넓은 풀빌라 안에 있었고, 넓은 수영장을 사이에 둔 채 청량한 바다가 보이는 썬베드에 각자 누워 그렇게 하릴없이 고요한 시간을 보냈다.        절간도 이보다는 시끄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신혼여행에서 이게 뭐야, 라며 괜스레 서러운 감정이 더해질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Ra4mkpmnzyE-SFkLWLMT0iKxc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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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신혼여행에서 다들 한 번씩 다투잖아요. 그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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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8T01:28:38Z</updated>
    <published>2023-08-27T13:1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던 결혼식이 끝난 뒤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였다.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태국으로 갔었는데, 공교롭게도 우리와 같은 루트로 가는 한 신혼부부를 보았다.   난생처음 해외여행이었던 우리는 태국으로 경유하러 가는 트램이 있는지도 모르고 헤매고 있었는데, 그 부부도 우리와 같은 상황이었다. 그렇게 그녀도 나도 하루종일 웨딩 헤어와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헤매는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ilz4Q1Aru_apx2lfg6LB_nIzm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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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이렇게 부부가 되어가는 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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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12:25:20Z</updated>
    <published>2023-08-19T11:5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제목을 중학생 때 처음 접했을 때는 제목에만 흘긋 눈이 갔을 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감성에 충만한 그때는 사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받아줘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부질없는 사랑의 보수파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결혼을 한 지 6년차가 되어가는 지금. 그는 진짜 화성에서 온 것 같고, 나는 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QzpnvYP6lIKH__zPP0pvMHf5i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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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o&amp;nbsp;for&amp;nbsp;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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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23:21:35Z</updated>
    <published>2022-10-22T13:2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에게 항상 시작만 거창하다고 여긴&amp;nbsp;나는, 생각보다 마무리에 대한 두려움을 은연중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서른둘에 개명한 이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죠. 이름이 바뀌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나의 마인드가 바뀐 것도 아니었으며, 등본이나 은행에 가서 이름을 바꿀 때 말고는 딱히 불리는 일도 없어 피부에 와 닿지도 않는데, 뭔가는 보여줘야만 할 것 같아 괜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87ttliD0NvI6ZopES5O1Tc1lb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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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개명을 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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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1T01:15:43Z</updated>
    <published>2022-10-22T06: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이즈가 애매한 티셔츠를 머리부터 욱여넣고 거울 앞에 어정쩡하게 서서 &amp;lsquo;이게 정말 나한테 어울리는 건가?&amp;rsquo; 싶을 때가 있는데, 애석하게도 나에겐 내 이름이 그런 존재였습니다.  이름에 대한 이질감이 느껴진 건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한 해가 지날 때마다 태어날 때부터 불린 이름이 점점 어색해지고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불편한 감정이 불쑥 나타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ibnR94u2hoIaqKuy7Yshfyy5g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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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네게 특별한 적이 있었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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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4:27:35Z</updated>
    <published>2022-09-25T12:2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연한 유년기 시절에는 중학교에 들어가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고, 입시에 정신없이 허덕일 때는 스무 살이 시작되면 여러 가지 스킬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된 어른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나는 막상 어른이 되니 몸만 큰 열일곱 살이었고, 드라마에 나오는 커리어우먼이 되어 나이스하게 사회생활을 하며 저녁이나 주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ruDVRLQtvwlHHMo9Wmxi0epjo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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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다고 고쳐질 내가 아니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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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4:27:35Z</updated>
    <published>2022-09-13T15: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구마를 잔뜩 먹고 목이 막혀 턱턱 거리며 바둥거리던 전생에서 사이다를 마시고 시원한 트림을 내뱉는 현생을 사는 회귀물 웹툰 속 주인공을 보고 있던 여느 날과 다름없던 어느 날, 문득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됐습니다.       &amp;lsquo;인생을 한 번 더 살게 된다면 전생에서 겪은 시행착오는 단 하나도 겪지 않고, 탄탄대로 살 수 있을까?&amp;rsquo;       가끔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5cSyHttG95Yh_xGSuqeXdGBgV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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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야! 나 이렇게 잘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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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4:27:35Z</updated>
    <published>2022-07-30T10:1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살던 동네에서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잔디밭을 하루 온종일 뒤졌던 기억이 한 번씩 날 때가 있습니다. 같이 찾던 친구가 먼저 하나를 찾아 신나게 방방 뛰는 걸 보고 있노라면, 치사한 감정이 한 방울 톡 떨어져 넓게 번져갔죠.  나보다 먼저 행운을 찾은 친구를 시샘하는 마음이 부끄럽고 잘못된 것만 같아 영혼 없는 목소리로 축하한다고 하곤 자리를 옮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aU_Ag39naVslTToYSnTw5fzPA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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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세계의 악역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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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4:27:35Z</updated>
    <published>2022-07-07T03: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뜩 늑장 부리며 느지막이 오후가 되어서야 일어나던 평소와 달리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왠지 모를 상쾌한 기분으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커튼을 쳐내고, 그 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향해 싱긋 웃었던 건 바로 취업이 됐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순조로운 취업이었습니다. 이력서를 몇 개 넣지도 않고 합격을 한 기분은 &amp;ldquo;역시 나야!&amp;rdquo;라며 알게 모르게 야금야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M1xARlfF9AGxFNXp13F7qaJVT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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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서운데 웃어야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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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4:27:35Z</updated>
    <published>2022-06-28T09:1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 무렵부터 사람들 앞에 서서 얘기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머리가 핑 돌며 눈앞이 아득해지고 이명 소리가 크게 들릴 때가 있었습니다. 등줄기에 흐르는 땀까지 오롯이 느낄 정도였죠.  내뱉는 목소리의 떨림을 자각하면서 &amp;lsquo;이러면 안 되는데.&amp;rsquo;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생각에 잠식되어 버리듯 버퍼링과 버벅거림이 더욱 심해졌고, 울기 직전 겨우내 끝내버리고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huQZLTtz7rBdy6-pn2UjvhN3I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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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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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6-09T14: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기 싫은 걸 해야 할 순간이 다가오면 괜히 주변을 쓱 둘러보며 자질구레한 일을 찾아 나서는 버릇이 있는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이하 &amp;lsquo;자소서&amp;rsquo;) 처음부터 작성해야 했을 때 그 버릇이 어김없이 나오고 말았어요.  자소서 파일을 켜둔 노트북을 뒤로한 채 책상 위가 더러워 보여 정리한 것을 시작으로 청소기를 밀고, 빨래통을 힐끗 보고는 세탁기도 돌리며 육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CAK1RUgKjmwLQbG07AwYIERfP7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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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롱 면허의 꿈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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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4-06T06:2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이름이 호명될 때 엉거주춤 일어나 어딘가 모자란 것처럼 구부정한 스텝을 밟으며 어색하게 진료실로 들어가 의사 선생님한테 인사를 건네듯, 연수를 시작하던 첫날 강사님과의 인사도 그러했습니다.       강사님은 본업이 카레이서라며 검증된 자기소개 후 현란한 언변으로 긴장한 낯빛이 역력한 쫄보 수강생의 긴장을 풀어주기 시작했고, 전 어느새 홀린 듯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n3H-6DaSQhqQu-CSCzt4_UieN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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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롱 면허의 꿈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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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4:27:35Z</updated>
    <published>2021-11-28T14: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사고 7년 차인 저는 장롱 면허 또한 7년 차입니다. 1종 보통을 어떻게 취득했는지 지금도 참 미스터리라고 주변에서 그렇게 말하죠.        운전에 대한 공포심이 처음부터 생긴 건 아니었어요. 도로 주행시험을 보던 날, 심사위원분이 &amp;ldquo;붙여는 주는데, 이렇게 운전하면 안 돼요.&amp;rdquo;라고 하신 뒤로 마법에 걸린 것처럼 하지 않게 됐다고나 할까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Ts5KrUdsPJjlzPmfUGTAOHkuK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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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백기가 긴 취준생이 직업을 찾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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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4:27:35Z</updated>
    <published>2021-11-21T13:1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하나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문득 궁금해진 계기는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일하며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갈망에서 비롯됐는데, 한 마디로 나와 잘 맞는 직업을 구하기 위함이었죠.        사실 어떻게든 길은 나오기 마련입니다. 내가 풀숲을 헤치고 가든, 그냥 그대로 앉아 크게 SOS를 쓰고 구조를 하염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UKknJpN2gD8avkAqY0OOv5Qj7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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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어른이가 된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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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4:27:35Z</updated>
    <published>2021-11-21T11:1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장래 희망을 주제로 자신의 캐릭터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열두 살의 나는 꿈이 없었는데, 크레파스를 들고 하얀색 도화지만을 바라보다 주변의 친구들을 둘러봤어요.       다들 각자의 도화지에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멋지게 담아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참 부럽기도 했던 동시에 제출 시간이 점점 촉박해지자 마음이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_3AzaaVGoXksHJqS_QF0PmOJS6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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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 없는 행동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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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10-31T14:0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고 싶지 않은 공무원이 되려고 했던 건 여전히 남을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들에게 보이는 나는 남들이 좋다는 직업을 갖고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거였죠. 내면의 &amp;lsquo;나&amp;rsquo;보다는 남들에게 보이는 &amp;lsquo;나&amp;rsquo;가 더 우선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하고 싶지 않은 직업을 위한 공부는 꾀병을 불러일으키는 버거운 존재가 되어 내 어깨를 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yOXfyKXW1JhLLLrAtk0cduSZ1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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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없이 초라해진 나와 마주치고 말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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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4:27:35Z</updated>
    <published>2021-10-28T13:4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면 아직 잠에서 못 깬 머리 대신 몸이 좀비처럼 삐그덕거리면서 화장실로 향합니다. 간단히 세수와 양치를 끝내고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은 뒤 전날 밤에 미리 챙겨둔 수험서가 든 가방을 메고 현관문을 나서면 차가운 바깥공기가 잠이 덜 깬 얼굴 주변을 한 바퀴 스치며 잠을 깨워주죠.        터덜터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까지 내려가는  짧은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SC%2Fimage%2FWkq8ilrYlGvD_r7C2qKPoXx6H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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