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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수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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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하루를, 생애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기로 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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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28T10:44: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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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어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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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2:00:51Z</updated>
    <published>2026-09-29T02: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홈캠이 본 세상&amp;gt; 연재를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 매주 한 편씩 이야기를 꺼내놓다 보니 어느 순간 조금 천천히 쓰고, 오래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쉬는 동안에도 홈캠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주인장과 정순의 하루를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이야기가 조금 더 여물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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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시간으로는 턱없어 - 치매는 도돌이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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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2:18:49Z</updated>
    <published>2026-09-22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인장이 밥을 두어 숟갈 떴을까. 숟가락을 내려놓더니 진지한 모드로 돌변했다. 그는 웬만해서는 밥을 남기지 않는다. 하루 한 끼, 정순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을 여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사람이 오늘은 밥보다 더 급한 일이 생겼다. 정순에게 약속을 받아내는 일이었다. &amp;ldquo;우리 같이 살아. 제발!&amp;rdquo; 또 그 말이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틈새를 노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k0DZIirJ8-EGNnGwP0DK9F5AyV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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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마음을 택배로 보내온 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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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51:28Z</updated>
    <published>2026-09-18T13: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외출하다가 택배 상자를 들여놓고 나갔다.  스티로폼에 물건이 담겨 있었다. 동생이 해마다 이맘때&amp;nbsp;쯤&amp;nbsp;배를 한 상자 보내오기에 이번에도 과일인가 보다 했다. 롯데&amp;nbsp;택배에서 온 문자에도 품명이 과일이라고 적혀 있었기에 더더욱 그렇게 믿었다. 과일을 왜 스티로폼에다 보냈을까 하는 의아한 생각을 하면서 그럴만한 이유를 찾을 양으로 빙 둘러쳐진 투명 테이프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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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주인장을 만난 사연 - 믿음을 대신하는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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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1:47:07Z</updated>
    <published>2026-09-15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흘 전, 내가 주인장을 만나게 된 사연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시작은 빵이었다. 정순이 주인장의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주인장이 먹고 싶은 것을 시키라며 한사코 돈을 주었는데, 딱히 음식을 시켜 먹을 일은 없으니 빵이나 서너 개 사다 먹으면 어떻겠느냐는 내용이었다. 아들은 그러라고 했다. 대신 칼 같은 조건이 하나 붙었다.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달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PaDRhHebn0WRrBTV7irNVni7SJ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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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사라진 300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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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27:51Z</updated>
    <published>2026-09-08T23:4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홈캠이다.나는 말을 할 수도 없고  표정을 짓지도 않는다. 사정거리 안에서 사람들을 묵묵히 바라볼 뿐이다.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 밥을 먹는 것, 웃는 것, 화를 내는 것, 울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텔레비전을 켜는 것까지.이제부터 내 주인장 집에서 벌어진 사연을 하나하나 얘기해볼까 한다. 내가 본 대로.   지난 7월 중순 정오를 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5ZoSocDWz9Lm09kGQfRxBlF5E0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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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동상이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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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4:09:08Z</updated>
    <published>2026-08-29T10:5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저녁 여덟 시를 앞둔 시간. 주방과 식탁 사이를 오가며 아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배달해 온 치킨과 피자를 펼쳐 놓고, 잔 세 개와 젓가락도 가지런히 놓는다. 나는 지인과 이른 저녁을 먹고 온 터라 안주 삼아 삶은 옥수수를 준비하고. 남편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연신 미소를 짓는다.  지난 주말에 딸네 가족이 와서 미리 생일 파티를 했고, 오늘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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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걸음을 멈춘 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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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2:13:46Z</updated>
    <published>2026-08-24T10: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을 마치고 남편과 나란히 걸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다음 달 초에 지인의 아들 결혼식이 있다. 거리가 멀어 참석해야 할지, 축의금만 보내야 할지를 이야기하던 중 남편이 말했다. &amp;quot;우리 아들이 머나먼 강원도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해도 그 집 부부는 꼭 참석할 것 같지?&amp;quot; 여행 삼아 다녀오자는 결론을 내렸다.  남편이 갑자기 멈춰 섰다. 감정이 격해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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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남 탓, 내 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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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2:28:11Z</updated>
    <published>2026-08-09T01:4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숱한 망설임 끝에 오랜 인연의 끈을, 탁 놓아버렸다. 상대를 탓했다. 나로 인해 민폐가 생길까 싶어 조바심을 내던 A를.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했던 것을 내게 들킨 B를. 나와의 문제를 삼자에게 고해 받치던 C를. 나를 배제하기 위해 내 언행 중 유리한 것만 차용한 D를. 살가운 애정은커녕 일꾼처럼 여기는 E를. 관계망을 들추어보니 이것저것 남 탓이 수두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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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amp;quot;별 것도 아닌 걸요.&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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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3:40:31Z</updated>
    <published>2026-07-08T13:4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남편 혼자 헬스장에 다녀왔다. 점심을 먹으며 헬스장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던 남편이 문득 말끝을 흐렸다. 오이지를 집으려다 젓가락을 내려놓더니,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순간 심장이 철렁했다.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태연스럽게 물었다.  새로 온 지 3주째 된 트레이너가 남편에게 다가와 왜 열흘 동안이나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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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몸소 실천하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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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4:28:04Z</updated>
    <published>2026-06-29T14:2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제 손녀한테 들렀다.  54개월 된 손녀와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갔다. 집을 나서자 손녀가  &amp;quot;오늘은 킥보드 타기 딱 좋은 날이에요.&amp;quot; &amp;quot;왜?&amp;quot; &amp;quot;바람도 안 불고 햇빛도 세지 않잖아요.&amp;quot; 엄마 아빠에게서 들은 말을 제 생각인 양 말하는 아이가 귀여워 웃음이 절로 났다.  아이스크림을 사서 돌아오는 길. 바닥에 버려진 아이스크림 포장지를 발견한 손녀가 앞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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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나도 남편이 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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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3:31:37Z</updated>
    <published>2026-06-26T13:1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엊그제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정주행 했다. 드라마 속 부부는 유난히 애틋하고 다정했다. 나도 남편이 있었으면 저들보다 더 다정하게 지낼 수 있을 텐데(..) 그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잠을 설칠 정도였다.  문득 소스라쳤다. 나는 남편이 없는 사람이 아닌데. 어쩌다 그런 발칙한 생각을 했을까. 믿을 수가 없었다. 몸이 불편할 뿐, 남편은 여전히 내 곁에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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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나가면서 - 김 할매와 함께한 220일, 그것으로 충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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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5:31:13Z</updated>
    <published>2026-06-25T11:3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토요일 오전에 엄마집에 다녀오는 길에 마트에 들렸다. 담금 오이 가격이 저렴했다. 한 접을 사면서 문득 김 할매 생각이 났다. 오이지 담갔던 소금물이 그대로 있기에 왜 안 버리느냐고 물었더니, 오이를 더 사서 담을 거라 답했던. 행여나 물건이 마음에 안 들면 어쩌나 싶어 잠시 망설이다 전화를 했다. 파격적으로 할인을 한다고 했더니 대뜸 반 접짜리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G13sNrO8rCEszCxzgsvhCOfL3WA.png" width="35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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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2부. 끝내 말하지 않은 진실 - 사람은 한 가지 모습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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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1:14:36Z</updated>
    <published>2026-06-20T23: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아들의 질문 하나에서 시작되었다.사람은 자기 마음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어떤 감정은 질문을 받을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창작은 결국 자기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된다고, 아들은 말했다.  장례를 치른 직후, 어르신 딸에게서 톡이 왔다. &amp;quot;넘 ^^ 감사했어요 그동안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시간 내서 찾아뵙겠습니다&amp;quot; 웃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4KLgXhBNslr8XT_48J-exRt74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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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1부. 놓아달라는 사람, 놓지 못하는 사람 - 마침내 떠난 사람-아직 보내지 못한 사람 (돌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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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5:13:33Z</updated>
    <published>2026-06-14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과 휴일이면 국** 어르신 댁으로 간다.   어르신 댁에 들어서면서 어르신과 눈으로 하트를 발사하며 악수로 인사를 나눈다. 손을 맞잡고 힘을 더 줘 보라고 채근하면 젖 먹던 에너지까지 다 써서 다섯 손가락에 힘을 준다. 어이구 아직 짱짱하십니다라는 말을 던지면 어르신은 소년처럼 수줍어하면서도 아직 건재함을 과시한다.                   보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9H-FJ6j-OkcYMXDMFUP1vw2FT2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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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어느새 우리는 - 1주년 파티를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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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2:01:19Z</updated>
    <published>2026-06-07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명에 대한 에피소드를  나누던 중 김 할매가 경악할 만한 이야기를 꺼냈다. 오해를 받고는 못 산다면서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도 본 적 없는 &amp;lsquo;입을 쫙 찢어 놓은&amp;rsquo; 일화를 털어놓았다. 사연은 이랬다. 5년 전 어느 날 하지도 않은 말을 J할매가 떠벌리고 다닌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녀는 그 즉시 노인정으로 쫓아갔다. 이글거리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그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_bB9iUk3GrB9vnHNthDDY_lDux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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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2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 사랑보다 더 깊은 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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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6:08:20Z</updated>
    <published>2026-05-31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매불망하던 그 남자한테 실로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벼락처럼 걸려 온 전화는 마치 죽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은 듯, 여자의 마음을 마구 헝클어 놓았다. 안부를 먼저 물어야 마땅했지만 그녀는 볼멘소리가 먼저 나오고야 말았다. &amp;ldquo;혹시 나 잊었던 것 아니요?&amp;rdquo; 한참 뜸을 들이던 남자가 낮게 말했다. &amp;ldquo;몸이 아파 병원에 있었소.&amp;rdquo; 전화할 짬을 낼 수 없었다면서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Oek38oEAuIQQ5pbIPopwPusmL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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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1부. 오래된  그 남자 - 30년, 엿가락처럼 길고도 돈독했던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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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6:08:06Z</updated>
    <published>2026-05-25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 할매를 만난 지  달포쯤 지났을 때였다. 목욕하다 말고 그녀가  &amp;ldquo;나 만나는 사람 있어.&amp;rdquo; 느닷없는 말이 샤워기의 물과 함께 흘러내렸다.나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팔십을 훌쩍 넘긴 여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더 뜻밖이었다.불같은 성정 탓에 주변 사람들은 물론 자식들과도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그런 그녀의 곁을 삼십 년 넘게 지킨 남자가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qDAOMLuM83QAOoy6ivPSbM9hB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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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자식이 아프면 - 오래 묶인 마음도 무너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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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1:04:10Z</updated>
    <published>2026-05-16T2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큰아들이 중환자실에서 엊그제 나왔다는데.&amp;quot;      그 말을 듣는 순간, 혹시 김 할매 아들도 우리 남편처럼 뇌졸중이라도 온 건 아닐까, 싶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후다닥 마음을 가다듬고 맥심 커피 두 봉지를 뜯고 머그잔에 물을 부었다.      작은 해바라기 그림이 그려진 네모난 쟁반에 두 잔의 커피를 들고 가서 그녀 앞에 앉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nMwAtAv5W73U8hxrqRaviU-YV1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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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몸이 성치 않아도 모정은 꺼지지 않는다 - 딸에게 먼저 손 내민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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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1:10:03Z</updated>
    <published>2026-05-09T2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 할매는 외발로 걷는 사람이다.넘어졌을 때 다친 무릎 수술을 무려 일곱 번이나 했다.그런데도 끝내 왼쪽 다리를 제대로 굽혔다 펼 수 없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워커에 몸을 기대고 세면대 앞에 외발로 서서 매무새를 다듬는 것으로 그녀의 하루가 시작된다.밥에 물을 말고, 냉장고에서 반찬 서너 가지 꺼내는 일조차 버거워 늘 한 가지만 꺼낸다.밥상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L1PLZ3zG-3tVaZxjPCTwyhIv65k.png" width="49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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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같은 감정, 다른 방식 - 부제: 각자의 모양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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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1:44:40Z</updated>
    <published>2026-05-02T2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 할매는 감정이 솟구칠 때 쏟아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유형이다. &amp;ldquo;우편물을 왜 안 갖다 주는 거야? 가스비 자동이체 확인서를 못 받았는데, 우편물을 꺼내가지 않으니 경비가 다 버렸잖아.&amp;rdquo;  우리 집이 아니다 보니 김 할매의 우편물을 놓쳤다.아차 싶었다. &amp;ldquo;밤새 한잠도 못 잤네.&amp;rdquo; 야속함이 묻어 있는 목소리에는 잠 못 이룬 사람 특유의 마른 기운이 섞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qH%2Fimage%2FtcL_yaRkYQIINSA7qSjaZbQq8d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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