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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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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계에서 기획 PD 로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퇴사 후 글짓고 밥짓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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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25T12:19: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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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은 미친 짓이다 동시에 남는 장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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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5:27:56Z</updated>
    <published>2026-10-11T05: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진짜로. 엄마가 되고 싶은 생각 같은 것도 없었다. 진짜로.  20대 때에는 그랬었다.        배낭 하나 메고 온 세계를 탐험해야지, 카메라와 노트, 펜 한 자루 들고 보고 온 세상을 기록해야지.  어떻게 하면 &amp;lsquo;내셔널 지오그래픽&amp;rsquo;지에 기사를 기고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인간이었다.    그랬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h829Y8-k_tGhVn_nmgfXU9Ec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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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가지 색으로 그려내는 4시간의 도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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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7:58:13Z</updated>
    <published>2026-10-08T07:5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넘게 꿈을 향해 달렸지만,  손에 남은 것은 모래처럼 사라진 시간과 돈, 그리고 아득한 허망함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면 여전히 수행해야 할 &amp;lsquo;암마&amp;rsquo;라는 무거운 직함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을 때, 거창한 목표를 내려놓고 좋아하는 동네로 가서 무작정 걸었다.   마음에 드는 카페에 들어가 목적 없이 만년필과 4가지 색을 꺼내 그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0Nhu-DyR2QJkEwMSthnzoRJGs3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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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하루는 피카소처럼  - - 광화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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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45:23Z</updated>
    <published>2026-10-06T05: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하루는 '화가의 날'로 정했다. 유의어로 '건들건들 백수의 날', 또는 '한량의 날'이라고도 부른다.  이날은 피카소의 시그니처인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꺼내 입고, 소매를 툭툭 걷어 올린다. 피카소 때문이 아니라 원래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좋아해서 오랜 세월 수집해 왔기 때문에 나만의 '선홍' 스트라이프 출근룩인 셈이다.  선글라스를 쓱 얹고, 알록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5YbX1r4YlHYMqxlY_Itqv4SZfy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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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렌드에 나를 맞출 필요가 없는 이유 - -군자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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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07:39Z</updated>
    <published>2026-10-03T06: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시절의 나는 가냘프고 여리여리한 몸매를 가진 애들이 그렇게 부러웠다.  툭 치면 &amp;quot;아앙&amp;quot; 하고 넘어질 듯한 애들. 그러면 주변의 남자들이 기다렸다는 듯 달려와 막 일으켜 세워줄 게 아니냔 말이지.  ​반면 내 어깨는 &amp;quot;혹시 수영 선수였니?&amp;quot;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당당하게 넓었고, 종아리엔 통통한 무 알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술자리가 끝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RLUdUMVD5H8NwMtfO5LtF4Udt4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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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이라는 이름의 인형 - - 성북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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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6:33:26Z</updated>
    <published>2026-09-30T09:5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도 무사히 추석 명절을 넘겼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끼리 뉴스에 나올 법한 대형 사고 없이 지나갔으니 &amp;lsquo;무사히&amp;rsquo;가 맞을 것이다.        여기저기 쌓인 불만을 토해내느라 결코 조용하진 않았지만. 내 위로 형님, 시누이, 아주버님 모두 나보다 열 살 이상 많아 기본적으로 세대 차이가 나고, 시어머니와의 벽은 그 두세 배로 높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VibN3piiNxGf926MXGlCdcV1YK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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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친구의 명품백과 나의 만년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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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09:13Z</updated>
    <published>2026-09-23T02:5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엄마가 친구분이 돌아가셔서 마음 아파했던 적이 있었다.  친구분은 너무너무 구두쇠라서 돈을 허투루 쓰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짠순이도 두 부류다.  &amp;lsquo;나에게도 남에게도 짠순이&amp;rsquo; 거나 &amp;lsquo;남에게까지는 안 짠순이&amp;rsquo;가 있는데 친구분은 후자였던 것 같다.  친정엄마도 짠순이 협회의 팀장 정도는 맡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셨지만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mQwOHMLF4ZlUdpn2JLaXyjUKd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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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타마고산도보단 쓴 커피푸딩 - - 도쿄, 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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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49:12Z</updated>
    <published>2026-09-22T04: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자의 아침은 지상보다 지하에서 먼저 시작된다. 명품관과 화려한 빌딩들이 기지개를 켜기 전, 나는 딸을 끌고 웅장한 옛날 빌딩의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갔다.  지상의 번화함과 달리, 지하는 어딘가 낯익은 서늘함과 단정함이 감돌았다. 충무로나 을지로의 오래된 빌딩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 시간의 무게를 견뎌낸 단단함, 획일적이지만 굳건한 고딕체스러운 골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rM2Hhrr_C-XQrlOdJQj-H5LlX2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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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를 스토킹 하는 일에서 퇴근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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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46:41Z</updated>
    <published>2026-09-21T07: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 드라마 《베이비 레인디어》를 보다가 문득 기괴한 소름이 돋았다.  ​주인공에게 미친 듯이 집착하며 일상을 파괴하는 스토커 여자. 그녀의 기괴한 사랑에 문득 내가 글쓰기를 대했던 지난날의 태도가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amp;quot;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내 시간과 돈, 온 마음을 갈아 넣으며 쫓아다녔는데, 넌 왜 나한테 아무것도 안 해&amp;nbsp;줘? 왜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CNYdfy-cY_I3J_8SjGHzh15EHr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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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질은 가장 안전한 연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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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4:47:22Z</updated>
    <published>2026-09-15T06: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긴 입시가 끝나고 성인이 되었을 때,  삶을 돌리던 강력한 엔진이 갑자기 멈춰버린 듯한 헛헛함이 밀려왔다. 마라톤을 마치고 난 뒤의 허탈함 같기도 했고,  더 이상 내가 강렬하게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선명한 신호 같기도 했다.       문제는 그 빈자리에 묵은 침전물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바쁘게 사느라 유야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rnzWNxSuR6o7ZP0uPDKnGAQ-v1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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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모키타자와, TV대신 LP판만 있는 이상한 호텔 - - 도쿄, 시모키타자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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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49:51Z</updated>
    <published>2026-09-12T04: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호텔을 고른 이유는 단 하나, 텔레비전 대신 객실마다 레코드플레이어만 놓여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요즘 일본 여행의 재미는 도쿄 같은 대도시 대신 소도시를 골라가는 것이라지만, 나는 여전히 도쿄의 맘에 쏙 드는 동네를 골라 며칠씩 묵는 게 좋다. 어지간히 도시를 좋아하는 취향인가 싶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amp;lsquo;시모키타자와&amp;rsquo;였다. 빈티지 숍과 레코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xDJCGa6B3TVU1LY_1713keHHmR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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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는 아저씨와 살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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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4:44:44Z</updated>
    <published>2026-09-09T11:3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싸웠다.  부부싸움은 늘 가장 완벽하게 기분 좋은 순간, 지극히 가벼 말씨름에서 터진다. 마치 스릴러 영화의 첫 장면처럼.  햇살 부서지는 휴양지에서 가볍게 인사를 건넨 타인이 순식간에 나를 지옥으로 끌고 들어가는 그 기괴한 전개 말이다.       나는 술이 세고 남편은 주량이 보잘것없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술은 그가 훨씬 자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n2zUR_VpPUlh-fpr3uVdY5l1CZ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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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의 여름에 완패한 모녀 - - 도쿄, 다이칸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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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48:29Z</updated>
    <published>2026-09-04T06:3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로 돌아와 일상을 살아가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도쿄의 장면이 있다.  남들은 SNS에 올려둘 법한 근사한 미술관이나 감성 카페를 추억할지 모르겠지만, 내 머릿속을 가장 강렬하게 채우는 건 그해 여름의 지독했던 폭염, 그리고 그 뜨거운 도가니 속에서 오아시스처럼 만난 '의외의 정적들'이다.  긴자에서 출발해 다이칸야마 T-SITE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HutFjHxNkfW_zWuhXS8FNZkMy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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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의 여름에 완패한 모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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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32:05Z</updated>
    <published>2026-09-04T06:3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자에서 출발해 다이칸야마 T-SITE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그늘 하나 없는 무자비한 로드쇼였다. 역에서 내려 서점까지 걸어가는 동안 나와 딸아이는 도로 위에서 천천히 잔인하게 익어갔다. 에어컨 바람이 간절해 눈을 두리번거렸지만 낯선 거리에는 쉽게 발을 들여놓기 망설여지는 곳들뿐. 결국 우리를 구원한 건 길가의 무심한 편의점이었다.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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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희동 식빵 한 봉지의 온도로 생각한 생과 사 - - 연희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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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6:32:58Z</updated>
    <published>2026-09-02T06:3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희동이 당기는 날이었다.   언제나 대동하는 신체 일부와 같은 노트북 가방을 옆구리에 낀 채 버스를 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스릴러 소설에서는 불길한 징조로 묘사되는 그런 흐린 날씨를 좋아하는 내겐 날씨조차 환상이었다.   아직도 더위, 축축한 공기 속에 젖은 빨래처럼 흐느적거리면서도 골목 산책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  음, 저긴 카페인가 서점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zHCoTsFrh1MRpDfmChsMNV7Fz9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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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런닝구를 입어야 러닝의 정석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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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5:15:09Z</updated>
    <published>2026-08-29T04:4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닝을 시작한 지 5년이 넘었다.  솔직히 말해 슬로러닝인지 워킹인지 모를 그 어드메,  더 솔직히 말하면 슬로 워킹에 가까운,  러닝 하러 나간다고 큰소리로 말 못 하고 우물거리는 지경이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낫지,라는 신념으로  꾸준히 했더니 정말 안 하는 것보단 나은 정도로 몸이 조금씩 좋아졌다.  관절 마디마디가 부실해 툭하면 통증이라 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_DohUk_jpP5ioOseroI9nCKGm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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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없어도 잘 먹고 잘 사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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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0:12:19Z</updated>
    <published>2026-08-26T07: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째인지 모르겠다. &amp;lsquo;여행쩜컴&amp;rsquo;의 파란 화면을 멍하니 노려보고 있는 것이. 대만으로 &amp;lsquo;혼여행&amp;rsquo;을 떠나겠다, 고 가족들에게 호기롭게 선언한 지가 언제인데 차마 &amp;lsquo;예약 확정&amp;rsquo;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다.        진짜 가도 되나? 내가 없어도 당신들 괜찮겠어? 밥 먹고 똥 싸는데 아무 지장 없겠냐고.   내가 던진 질문에 가족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BAYrWyGCf1r3ClWQ13cjzRD2p5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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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르티스도 몰라, 눈치도 안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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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5:17:26Z</updated>
    <published>2026-08-19T06:1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카공메이트인 딸과 카페에 간다. 좋아하는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고 노트북과 드로잉노트를 펼치는데 톡톡톡, 딸이 스마트폰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요즘 네일 유행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마녀같이 긴 가짜 손톱으로 톡톡.       그거, 콧구멍 후빌 때나 도움 되지 그렇게 길어서야 무슨 일을 해? 아무 문제없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UlEZ7-i4NVNoO23cw8WzqVrE6b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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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자의 밤, 만년필과 모스코우뮬 - - 도쿄, 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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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47:49Z</updated>
    <published>2026-08-15T04:4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의 여름은 정직하게 잔인했다. 그 무더위 속에서 딸은 &amp;lsquo;아키하바라&amp;rsquo;의 피규어 상점들을 헤매느라 자신이 실시간으로 방전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덕질이 불러온 강력한 환각 작용. 너무 무덥고 힘들어 내가 카페에서 쉬는 동안에도 뼛속까지 쥐어짜며 돌아다녔다. 결국 호텔로 돌아온 딸은 침대에 털썩 쓰러져 장렬하게 몸살을 선언하고 말았는데.  &amp;ldquo;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Y8YmdGAGezWlsqZ0TmcoD6VDD3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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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완벽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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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9:52:51Z</updated>
    <published>2026-08-07T05:1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 완벽주의자는 늘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말하지만 완벽한 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하거나 조금 더 나은 환경을 기다리다가 결국 인생이 끝난다....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만드는 가장 큰 실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완벽은 성취의 적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순간 인간은 현실을 통제 가능한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완벽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1GMyWtPr8fIrCWp-NbzkXG1GY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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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식정글 속 주린이 생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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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5:51:15Z</updated>
    <published>2026-08-01T05: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 다 한다는 주식, 나만 없었다. 기본적으로 안전지향적 성향인 데다 의심까지 많아서 명절에 고스톱판이 열려도 하기 싫은 사람인데, 내가 주식을 하겠냐고. 그저 열심히 저축만 했다. 하지만 인생은 예측 불허. 반백 살이 되고 보니 고정 수입이 끊겼다.  &amp;lsquo;나도 이제 투자라는 걸 해봐야 하나?&amp;rsquo; 늘 생각만 하다가 작년에 초기 ChatGPT 모델을 써본 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nv%2Fimage%2FjUP9Z56k87f68ie8r46QqWeOv_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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