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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지적관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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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hereismo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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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미지 대신 문장으로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일과 취향의 관계 사이에서 발견한 작은 감정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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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25T00:59: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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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아닌 시간이 필요했다 - 무언가가 되기 위해 살아온 시간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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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3:27:23Z</updated>
    <published>2026-10-11T03: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불편해졌다.  모처럼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늦잠을 자고,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특별한 계획 없이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그런 시간이 찾아오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밀린 일을 해야 할 것 같았고, 읽다 만 책을 펼쳐야 할 것 같았고, 평소에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미뤄두었던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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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하지 않는 마음은 없을까 -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르다는 사실이, 때로는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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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4:56:47Z</updated>
    <published>2026-10-10T04:5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예전에 좋아하던 음악을 들었다.  한때는 매일같이 듣던 노래였다. 가사를 외울 만큼 반복해서 들었고, 특별한 이유 없이도 그 노래가 흐르면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들으니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여전히 좋은 노래였지만, 예전만큼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았다. 노래가 변한 것은 아니었다. 멜로디도, 가사도, 그때와 같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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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자리의 형태 - 보이지 않는 것들이 때로는 가장 선명한 모양으로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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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30:57Z</updated>
    <published>2026-10-09T12:3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의자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등받이는 조금 기울어졌고, 다리 한쪽에는 오래전에 생긴 흠집이 남아 있다. 앉을 때마다 작은 소리가 나고, 비슷한 모양의 새 의자를 구하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오래된 가구일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의자를 버리지 않는다. 그곳에 늘 앉아 있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무도 앉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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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남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사람들은, 대체로 사소한 순간에 마음을 남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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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7:30:43Z</updated>
    <published>2026-10-09T07: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게 오래 기억나는 사람들이 있다. 매일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고, 특별한 사건을 함께 겪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마지막으로 만난 날이 언제였는지조차 희미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가끔 어떤 장소를 지나거나, 익숙한 노래를 듣거나, 별것 아닌 말을 들었을 때 문득 그 사람이 떠오른다.  그럴 때면 조금 신기하다.  분명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 사람과 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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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시선이 지나간 자리에 - 타인의 기대와 판단이 머물다 떠난 곳에, 비로소 나의 마음이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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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4:40:10Z</updated>
    <published>2026-10-09T03:4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고,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때로는 누군가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나의 마음을 조금씩 뒤로 미룬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문득 궁금해진다.&amp;nbsp;오늘 내가 했던 수많은 선택 중에, 온전히 나를 위한 선택은 얼마나 있었을까.&amp;nbsp;돌이켜보면 우리는 자신을 설명할 때조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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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것은 대체로 설명이 짧다 - 말이 많아질수록 디자인은 약해진다고 믿는 디자이너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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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01:02Z</updated>
    <published>2026-10-07T09: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디자인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듣게 되는 말이 있다.  &amp;ldquo;이게 무슨 의미예요?&amp;rdquo; 처음 디자이너가 되었을 때는 이 질문을 받으면 꽤 열심히 설명했다. 이 선은 브랜드가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의미하고, 이 색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했고, 이 여백은 브랜드가 가진 여유와 확장성을 표현했고&amp;hellip;.  말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없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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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예쁜 것을 만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는 것을 만드는 디자이너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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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43:13Z</updated>
    <published>2026-10-06T11:2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꽤 오랫동안 예쁜 것을 만드는 사람으로 소개되어 왔다.  &amp;ldquo;디자이너세요?&amp;rdquo;  그다음에는 대개 비슷한 말이 따라온다.  &amp;ldquo;그럼 그림도 잘 그리시겠네요.&amp;rdquo;  그럴 때마다 웃었다. 굳이 아니라고 설명하지는 않았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설명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무언가를 예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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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하고 싶은 마음은 가끔 나를 지치게 했다 - 디자이너로서 열심히 사는 법은 배웠는데, 잘 쉬는 법은 아직도 모르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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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7:02:07Z</updated>
    <published>2026-10-06T08: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꽤 오랫동안 &amp;lsquo;잘하고 싶은 사람&amp;rsquo;으로 살았다.  무언가를 시작하면 적당히 하는 법을 잘 몰랐고,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고 싶었으며, 기왕 하는 거라면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만큼 해내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일을 좋아했던 것만큼이나, 잘한다는 말을 좋아했던 것 같다.  디자이너가 된 뒤에는 그 마음이 더 커졌다. 디자인이라는 일에는 명확한 정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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