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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디의 모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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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주공동체라디오 FM93.5MHz 에서  독서모임을 방문해 녹음하고 송출하는  &amp;lt;모카의 문장들&amp;gt;을 제작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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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21T13:42: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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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이모들 - 11. 거울치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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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7:43:24Z</updated>
    <published>2026-10-11T17:4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의 뒷문쪽으로 나가면 철제계단 위로 옥상을 올라가는 좁은 계단이 있다. 3층을 지나 4층옥상에 올라가면 밤야경이 기가막힌다. 객리단길에 줄지어 있는 상가들 간판 위로 작은 전구들이 줄지어 바람에 달랑달랑 거렸다. 안그래도 마음이 서늘한데 가을 공기가 추욱추욱 길거리를 때리고 다녔다. 반대편 앞문 입구쪽의 넓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도 4층 옥상으로 올라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UeoZF0muCG4JD7tjoplyPMab5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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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 이모들 - 10. 나도 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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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7:55:24Z</updated>
    <published>2026-10-09T17: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두운 철제계단 위로 계단과 함께 기울어진 하늘색천장이 덕지덕지 존재감을 발휘하는 거미줄로 거뭇거뭇했다. 녹슬어 검붉은 계단은 쇠냄새가 났다. 남편은 끊었던 담배를 내 바로 앞에서 주욱 들이키더니 그 좁은 공간을 가득채웠다. 한숨을 내쉬던 남편. &amp;ldquo;애들은 누가 키워. 이모가 있어야 우리도 애를 키우지.&amp;rdquo; &amp;ldquo;아니. 이모 없어도 키울 수 있어. 그러니까 이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OF_9zgSZbpqkL3nF7-5ptkPvJ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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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 이모들 - 9. 우아동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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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7:42:39Z</updated>
    <published>2026-10-09T17:3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9. 우아동 이모  &amp;ldquo;왜 못이겨. 왜.&amp;rdquo; &amp;ldquo;이모, 나 이혼할 뻔했어요. 이혼하면 안되니까. 홀이모 계속 써야죠. 사장이 애들 클때까지는 써야 한다고.&amp;rdquo; &amp;ldquo;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사모 믿고 있는 말 없는말 다했잖아. 에그.&amp;rdquo; &amp;ldquo;죄송해요. 저 믿고 다 이야기 해주셨는데.&amp;rdquo; &amp;ldquo;홀동생 잘릴 거 생각하고 다 말한거지. 나 이제 홀동생이랑 같이 어떻게 일하냐.&amp;rdquo;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S7BQvLSxqXASrnlIvqmo23MSw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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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 이모들 - 8. 태평동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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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7:42:12Z</updated>
    <published>2026-10-09T16:4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소리에 힘이 없는 이모가 웃는 얼굴로 출근하는 나를 반긴다.  &amp;ldquo;왔어? 오늘도 예쁘네. 기특하기도 해라. 나이도 어린데, 어쩜 이렇게 식당을 운영할 생각을 했데. 예뻐. 예뻐. 기특해죽겠어.&amp;rdquo;  그저 젊고 성실한 사람이 매일 출근해서 자신과 같이 힘든 길이라 생각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모양이다. 같이 힘든 일을 한다는 연대감이 있다. 힘에 부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01cw6gudkcRvQiWf1x3LIanP1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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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 이모들 - 7. 중국집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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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7:41:54Z</updated>
    <published>2026-10-06T17:1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좋아하는 출근길이 있다. 크게는 사거리 교차로인데, 좌회전과 직진길 사이에 길이 두갈래가 더 있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천변을 끼고 있는 중앙시장이자, 옷가게, 신발가게, 반찬가게 등과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중앙시장입구가 크게 있고, 반대편엔 주차장이 마련되어있다. 나는 오른쪽 길로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 데, 시장입구에 가기전까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EoNRVLXDli_WvUhnsSIK1lK8O7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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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 이모들 - 6. 세퍼드 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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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7:41:33Z</updated>
    <published>2026-10-06T16:2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 일주일이었다. 7일간의 근무. 목소리가 큰 눈만큼이나 서글서글하고 부드러웠다. 키가 작고 많이 어려보였는데, 53살 이라고 했다. 계속 회갑에 칠순을 넘기신 분들하고만 일하다가 50대 이모를 보니 반가웠다. 특히 간장집에서 보낸 사람 중에 젊은 사람은 처음이었다. 오래 일했으면 싶었다. 우리 식당에서 가까운 곳에 살기도 했다. 딱이었다. 어떤 불안함일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hbEoLYv8YGP2jpP2tZuWYK38k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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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 이모들 - 5. 봉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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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7:41:15Z</updated>
    <published>2026-10-06T15: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 목타네. 물 한 잔 할텨.&amp;rdquo;  물 한 잔을 가지러 움직이는 데도, 말투와 같은 능글맞음이 느껴졌다. 느릿한 걸음으로 식탁 옆 맥주잔을 하나 꺼내 주방으로 가더니 물을 따라와 동료이모에게 주는 봉이모. 그런데 자세가 영 이상하다. 겨드랑이사이로 물통을 끼워 넣고는 등을 돌려 몰래 따르듯이 쫄쫄 따른다. 생각해보니 왜 물을 가지러 주방으로 갔나 싶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qiJxOlObJuhcDGehJToC_KY_O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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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 이모들 - 4. 함바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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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7:40:52Z</updated>
    <published>2026-10-05T17:2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작았다. 내가 163인데 이모키는 내 어깨도 오지 않았다. 그런데. 나보다 빠르다. 손도. 발도. 생각도. 주방일을 빠르게 해내고 자꾸 홀에 나온다. 손님이 두팀밖에 없어도 나온다. 상도 차리고 고기도 볶고 다시 들어가서 주방일을 한다. 언젠가 주방이 비던 날, 나는 호기롭게 홀과 주방을 다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사람을 안불렀다. 그날 나는 다리가 부서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5i5xJlnlCD3oaRvv6Qg93Re7m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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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 이모들 - 3. 나의 야간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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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7:40:30Z</updated>
    <published>2026-10-05T16:4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녕하세요. 오늘 새로왔어요. 알바생이에요.&amp;rdquo; &amp;ldquo;어어어. 이쁘네. 반가워.&amp;rdquo;  70중반이 무색하게 초롱초롱한 눈과 분홍고무장갑으로 반갑게 인사하는 야간이모의 첫만남을 잊을 수가 없다. 무려 남편과 20년이 넘게 야간을 담당해온 나의 야간이모. 밤 10시부터는 손님이 많지 않아 주방과 홀이 한명 뿐이다. 가끔 손님이 많을 때도 있다. 그럴때는 남편의 흰양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yT2tvFUGJc6VvzVRpjyo-Dp61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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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 이모들 - 2. 작은 할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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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6:30:02Z</updated>
    <published>2026-10-05T16: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  주방쪽으로 인사를 크게 했는데, 달그락거리며 물소리만 나고 아무런 대답이 없다. 이모들은 인사를 크게 하지 않으면 젊은 것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호통을 친다. 나름 몇 시간을 참으며 마음 속에 울분을 키운 뒤 복부에 온 힘을 다 주어 호령을 한다. 못들었다고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주 큰 소리로 인사를 한다. 답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K2TRQB9Waw6WCfhx5DfKJd2wA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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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리단길 이모들 - 1. 멋쟁이 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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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6:11:57Z</updated>
    <published>2026-10-05T16:1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어 내가 태어난 동네가 미나리밭 천지였어. 거기가 죄 아파트가 들어섰잖여.&amp;rdquo;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무늬 나일론 남방에 파란바지를 입은 멋쟁이이모.. 째를 많이 낸다고 해서 멋쟁이이모라고 부른다. 아직도 본명을 모른다.&amp;nbsp;언젠가는 30대 찍은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위아래로 화이트 정장을 입은 사진이었다. 진정한 멋쟁이였던 것이다.  &amp;ldquo;여적 남편한테 사탕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f2q-EAOnEuxhZm8hKpal-6kRQ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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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골기행2 - 죽순같은 아이, 우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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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05:55Z</updated>
    <published>2026-09-01T04: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달간의 준비기간이 있었다. 매주마다 모여 기도회를 했고, 몽골어를 배웠고, 몽골아이들에게 줄 선물과 프로그램에 필요한 준비들을 점검하면서 재료를 만들었다. 우빈이는 식사부에, 도율이는 시설부에 소속되어있었기때문에 당장 큰 할일이 없던터라 몽골친구들에게 전통놀이를 전파할 요량으로 딱지접기를 배당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동생 우주와 우빈이의 이름을 외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CNYo1nOmPFWX8t9jzAhVIqzfs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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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골기행 - 끝과 시작, 시작과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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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05:45Z</updated>
    <published>2026-09-01T04:0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넓고 너무 깊어 보여서 우주를 누비는 것 같았던 검푸른 몽골의 하늘이 눈앞으로 스쳐 지나갔다. 아름다웠던 몽골의 밤하늘로 채웠던 마음이 회색빛으로 덧칠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5박 6일의 찬란했던 일정이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리는 건가. &amp;quot;반율아, 엄마대신 아빠한테 새벽 2시 도착이라고 문자 보내.&amp;quot; &amp;quot;나 폰 안되잖아, 아 그러니까 왜 말도 없이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fs%2Fimage%2Fr8Ot6oaHIh98WaAyZsbMlFRIW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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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의 생 - 오후 네시의 노란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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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04:45Z</updated>
    <published>2026-09-01T04: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거 하나면 모든 슬픔도 기쁨도 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이 벅찬 아름다움이었다. 세시반부터 거실 구석에서 시작된 작고 노오란 빛이 주방을 타고 거실 전체로 옮겨가며 조금씩 그 예쁜 빛을 암시하더니 오후 네시가 되면 거실 가득 바닥이며 벽이며 아일랜드 식탁 모서리며 예쁘게 예쁘게 노란 빛으로 채워가는데 채움으로는 모자라 빛들이 서로 투시하며 빛에서 빛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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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 종말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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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03:24Z</updated>
    <published>2026-09-01T04:0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새벽 출발길은  너무 고요하고 피곤하고 몽롱함에 있는 짐 없는 짐 트렁크 한가득 전쟁통 피란길 같기도 하다. 이 생각이 스쳐 지나가면 동시에 공포도 스쳐 지나가는 데 아주 찰나이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므로. 심지어 꿈조차도 멸망한 때인가 싶은 장면이다.  통창이 있는 높은 빌라의 어느 높은 층에 우리 가족이 살고 있다. 처음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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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 돌봄_케어 - 누가 누굴 케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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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03:07Z</updated>
    <published>2026-09-01T04:0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렸을 적 엄마에 대해 나는 불만이 많았다. 아빠를 덜 사랑하는 것 같았고 엄마의 잘못이 아빠를 바깥으로 나도는 술주정뱅이로 만드는 것만 같았다. 엄마만 잘하면 우리 가족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나이 20대 초반까지도 그랬던 것 같다. 매일 우리 4남매와 아빠에게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대는 엄마때문에 집안이 시끄럽다고 생각했다. 아빠는 매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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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모임은 사랑입니다 - 매주마다 고백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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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01:54Z</updated>
    <published>2026-09-01T04: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모임을 찾아가 섭외해서 두 시간 분량의 독서모임 시간을 녹화해 라디오 주파수로 송출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내돈내산과 같은 건데 시민이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여서 후원하며 프로그램을 제작해 송출한다. 제작자 양성과정은 이사로 새로이 정착한 동네 엄마들 독서모임에서 팟빵송출을 해볼까라는 지나가는 말을 시작으로 제작자 교육을 검색하면서 참여하게 되었다. 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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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부는 곳으로 - 안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안방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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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01:33Z</updated>
    <published>2026-09-01T04: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의 '풍향고'라는 프로그램 마냥 바람부는 곳으로 여행을 간다던지 하는 거창함은 없다. 본인 인생 중 23년째 밤에 일을 하고 있는 남편이 낮엔 종일 안방에서 자고 있으므로 창문을 연다던지 방문을 여는 일이 거의 없다. 내가 최근 몇일동안 아파서 쉬는 동안 남편이 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방 문을 열어 놓았다. 창문도 다 열어 놓았다. 물론 평소에도 귀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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