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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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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골 마을로 귀촌한 중년 부부가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는 소박한 삶을 글과 그림으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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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11T20:55: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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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비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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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1:00:00Z</updated>
    <published>2026-10-12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나러 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 핀다고 제비꽃, 꽃 모양이 물 찬 제비 같다 하여 제비꽃, 꽃의 뒤태가 오랑캐 머리채를 닮았대서 오랑캐꽃, 키가 작아서 앉은뱅이꽃, 병아리꽃 등등 우리나라에 60여 종, 세계적으로 850종이 넘는 다양성, 보라색을 뜻하는 '바이올렛(Violet)'이 제비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제비꽃의 꽃말은 색깔별로 다르다. 보라색 제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S8KvfWDrUORsz9wvUKouuFljT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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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하수를 보러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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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7:35:32Z</updated>
    <published>2026-10-08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늦가을 무렵이었다. 불현듯 어릴 적 보았던 은하수가 보고 싶었다. 집 마당에서 보는 몇 안되는 별자리는 성에 차지 않던 차에, 기왕이면 수많은 별과 은하수가 흐르는 밤하늘이 보고 싶어졌다. 어릴 적엔 서울에서도 밤이면 은하수를 볼 수 있었고 운이 좋으면 별똥별도 볼 수 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수도권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은 구둔역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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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의를 장만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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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1:10:12Z</updated>
    <published>2026-10-04T08:3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동창회에 가면 '산이'(풍산개 14살)와 '똘이'(보더콜리 13살) 안부를 꼭 챙겨 물어보는 친구가 있다. 예전에 시골로 이사와 집들이할 때 어린 '산이'를 보고 귀엽다며 관심을 보였던 친구다. 열네 살 된 '산이' 근황을 얘기하니 이제는 수의를 미리 장만할 때가 됐단다. 자기도 막상 닥쳤을 땐 경황이 없어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단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lNLimoAzYzqrjecwM_DbOCfG-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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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여행 - 속초 고성 양양을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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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9:00:00Z</updated>
    <published>2026-09-30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여행은 당일치기, 행선지 강원도 동해안, 현지식 두 끼 밖에 계획이 없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일부러 국도를 택해 인제에서 황탯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이름값만 못하다.   미시령터널을 지나 울산바위 전망대에 왔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받아 들고 테라스로 나가니 시야가 확 트인 전망 앞에 울산바위가 아침햇살을 받으며 찬란하게 우뚝 솟아 있다. 시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vZLoA1sYUXNswuHPiUj7gFQXDe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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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와 양탄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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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2:36:40Z</updated>
    <published>2026-09-26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저녁 무렵 산똘이 밥을 챙겨주러 나갔을 때다. 할머니 한 분이 동네 어귀에서 이 집 기웃 저 집 기웃하면서 올라온다. 똘이가 요란하게 짖는 소리에 나를 발견하곤 멋쩍게 웃으신다. 근처 야산 밑에 밭을 매러 다니며 우리랑 길에서 종종 마주치는 분이다. 우리 집이 어딘지도 모를 텐데 어떻게 찾아오셨나.  그제 오후 길에서 큰 부직포 두루마리를 힘겹게 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antGlwg5R22EfsNQiOjZ-f9Oc8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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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 속 가을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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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07:38Z</updated>
    <published>2026-09-21T1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날씨는 가을이 여름에 더부살이하는 것 같다. 바람은 가을이지만 햇살은 여름이고,  응달은 가을이지만 양지는 아직 여름이다. 따가운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황금들녘 사이를 거니노라면 물결치는 누런 벼 이삭 사이로 구수한 쌀 내음이 풍기는 듯하다. 가을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마저 쪽빛으로 물들까 염려된다.  뒷산에 초록이 가득하다. 아직은 단풍에 자리를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j5X6cqUjnYHn-AjALcSLIChusv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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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바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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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2:15:35Z</updated>
    <published>2026-09-18T22: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봄, 일 년 동안 써 둔 글 70여 편을 모아 자비로 생애 첫 책을 냈다.  일단락됐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로도 계속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글을 쓰는 이유가 뭘까.  거창한 이유는 없다. 단지 시골에 살며 주변의 소소한 풍경을 보면서 드는 느낌, 계절 따라 변하는 경치를 보는 소회 등을 순간으로 지나쳐 버리기엔 아쉬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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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갠 가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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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2:17:15Z</updated>
    <published>2026-09-11T20:3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오후에 화창하게 개었다.  점심을 먹고 낙수제 폭포까지 산책을 간다.  길을 나서니 가을이 벌써 성큼 다가와 있다. 뒷산은 아직 푸른데 논밭은 이미 가을색이다. '두메산골' 집 논에는 꼿꼿하게 날 선 연녹색 벼 포기 사이로 누렇게 익은 벼이삭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시나브로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는 중이다.  부녀회장 네 잿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hNJNINvoc8LBlUbp_wmII5SXoM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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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딧불이와 인공위성 - 가을밤의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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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1:41:55Z</updated>
    <published>2026-09-10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낮에는 따가운 햇살이 여전하지만,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선선해 저녁식사 후 모처럼 산책을 나갔다.  해 넘어간 저녁, 선선한 공기에 바람까지 시원하니 '가을이 오는 게' 아니라 '가을이 갑자기 나타났다'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을 듯싶다. 적어도 오늘 저녁은 그렇다. 땅거미 진 들녘의 논마다 벼 이삭이 패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누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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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롬왓 - 어느 봄날 제주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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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3:24:29Z</updated>
    <published>2026-09-05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말로 보롬왓은 바람 부는 밭이라지   언제부턴가 보롬왓 언덕에 두 나무가 서 있었네 하염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지나는 바람에 유채꽃 향기를 실어 서로의 애틋한 마음만 전할 뿐   보롬왓 언덕에 꽃이 지고 여름이 오면 야속하고 안타까운 계절을 견디며 다시 내년을 기다려야 하네 메마른 바람으론 아무 것도 전해 줄 수 없어   길고 긴 하얀 겨울이 지나고 언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n9gZOeOK_IwQqNWgp3GBn884xs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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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여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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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9:51:06Z</updated>
    <published>2026-09-01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 열면 어슴푸레 먼동이 터오고 풋풋한 풀 향기가 아침을 연다  산책길, 이슬 젖은 흙 내음이 반갑고 숲 속 바람엔 수박 향내 스며 있다 길 위에 들깨 향 은은하고 파란 하늘에 핀 뭉게구름은 무시로 모였다 흩어졌다 한다  마당에 보송보송 마른 빨래  햇살 품은 내음 폴폴 나고 더위에 지친 늙은 개는 나무 그늘 아래 늘어져 있다 텃밭에서 갓 딴 오이의 싱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XiC6kx9IgJXnJQVAVmlfJ7f5n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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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사랑 똘이 - 나의 두 번째 반려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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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0:00:03Z</updated>
    <published>2026-08-28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똘이'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접경 지역에서 양몰이를 위해 개량된 보더콜리 종으로, 똑똑하고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강점이다. 똘이가 실제 태어난 곳은 용인으로, 사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형제들 중에서도 아빠를 닮아 털이 길어 나의 선택을 받았다.  오자마자 자기보다 덩치가 큰 산이에게 다짜고짜 대드는 맹랑한 놈이다.  그래도 산이가 형이라고 다 받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tg_xbFXQwlEoUIBB9UbUhWPO7A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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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사랑 산이 - 나의 첫 번째 반려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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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1:06:36Z</updated>
    <published>2026-08-25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개마고원이 고향인 풍산개다.  강아지 때 와서 우리와 같이 시골생활을 한 지 14년째다. 처음 만났을 때 어딘지 모르게 우울해 보이는 분위기와 세상에 대한 불만스러운 표정이  '이유 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을 꼭 빼닮았다. 파란 눈 속에 우수에 젖은 머루알 같이 까만 눈동자를 들여다본 순간 한눈에 반해버렸다.  강아지 적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XmQhBC3jkGbnqPLlwA4F-BlUY8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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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의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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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11:51Z</updated>
    <published>2026-08-21T09: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은 스스로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바람은 소리를 만들어낸다  실바람이 귓가에 봄을 속삭이면 꽃바람에 꽃눈 트이고 풍경 속에 산들바람 인다  불볕더위 마파람에 물러가고 나뭇잎에 하늬바람 물결 일면 갈대숲에 소슬바람 머물다 갈바람 타고 조용히 가을 온다  들판의 황소바람에 옷깃 여밀 때 칼바람은 산마루 고목에 서리꽃 피우고 싹쓸바람은 검은 바다 위를 포효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cfg9NrbZZgHGyR6OMLXDbGxOT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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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댓국과 오디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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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3:47:15Z</updated>
    <published>2026-08-16T22: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아내에게 점심을 먹고 영화 관람하는 옛날식 데이트를 신청했다. 이른 점심을 먹으러 딸이 추천한 용인 '고ㅇㅇ정' 순댓국집으로 갔다. 허름한 순댓국집을 예상했는데 반전이다. 단독 건물의 음식점 현관문이 묵직하고 멋스러운 전통 한옥 대문이다.  대문을 들어서면 1층은 로비 겸 휴게 공간, 2층이 식당 홀이다. 입구부터 분위기가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더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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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푸치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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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8-14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내려 소파에 앉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인터넷을 하는 잠깐의 시간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여유를 즐기는 나만의 작은 행복이다.  오래전부터 애용하던 커피잔을 분위기도 바꿀 겸 며칠 전에 다른 잔으로 바꾸었다. 집에 있는 잔 중에서 진한 크림색 바탕에 연녹색 무늬가 있는 잔으로 골랐는데 카푸치노와 잘 어울릴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srmyH5Na33Ky88MoAJJqY_ZlJ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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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이역 - 어느 여름날 기차역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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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41:24Z</updated>
    <published>2026-08-08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량리에서 제천, 영주지나 부산까지 희망과 회한, 낭만과 추억을 싣고 달리던 기차 이제는 찾는 이 하나 없는 쓸쓸한 간이역  덜컹거리는 소리에 커져 오는 설레임 차창 밖으로 멀어져 가는 그리움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던 승강장을 조용히 지켜보던 오래된 향나무   차가운 쇳덩어리로 남은 녹슨 선로 끝내 만나지 못할 걸 알면서도 지평선 너머 소실점을 향해 하염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YEHO1YhY6FWpDmB5g9ktCqlWsO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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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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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3:53:40Z</updated>
    <published>2026-08-02T02:2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천 오일장은 이천이라 이와 칠이 들어가는 날에 열린다. 기억력이 없는 노인들도 잊어버릴 염려가 없다.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지만 덕분에 폭염이 한풀 꺾여서 모처럼 오일장에 나가기로 했다.  아침에 비를 맞으며 나무를 옮겨 심느라 힘들었을 텐데 아내가 오히려 먼저 나선다.  오일장날에는 관고전통시장 내에 있는 90여 개의 상설점포 외에 시장 주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JXgdTGQGP8NJGj3DzKQTTNFTT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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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짜장면과 모히또 - 잔디 깎은 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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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20:33:23Z</updated>
    <published>2026-07-31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끝났나 싶더니 연일 폭염경보다. 오늘 점심 메뉴는 특식으로 아내의 짜장면, 밭에서 호박을 하나 따다 아내에게 갖다 줬다. 아내가 짜장을 볶는 동안 나는 면을 삶았다. 짜장면엔 쫄깃한 생면이 제격이다. 오늘 짜장면이 유난히 맛있다. 물어보니 양파를 듬뿍 넣었단다.  점심을 든든히 먹었으니 비 오기 전에 잔디를 깎아야겠다. 이 더운 날 밖에 나간다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wx-Kdq9mlEL0-Np1y8lMaWXKq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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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벌레 - 죽은 애벌레를 위한 동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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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7:52:18Z</updated>
    <published>2026-07-28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차영차 앞으로 가자 딱딱한 마룻바닥 지나 물웅덩이 건너고 깊은 골도 지나고 커다란 빗방울이 온몸을 때려도 풀내음 흙내음 그리운 숲으로 엄마 찾아 친구 찾아 가자   가끔은 고개 들어 하늘을 본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아! 돌바닥은 너무 차가워 그래, 벽을 타고 오르면 멀리 내가 살던 숲이 보일 거야   오르기 힘들어도 조금만 조금만 더 차디 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NX%2Fimage%2FU_AhpOmWQgwICXeCyhVNGRMtJ8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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