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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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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sjtlaing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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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장편소설 &amp;lt;서른아홉살 자야&amp;gt;소설집 &amp;lt;사랑한다는 착각, 이별의 알리바이&amp;g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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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31T05:23: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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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정의 유효기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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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1:30:44Z</updated>
    <published>2026-06-10T06:5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변의 수많은 손길이 따스하게 감싸줄 때도, 내 마음 한구석에는 바람이 통하는 것처럼 서늘한 구멍이 하나 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친하다고 믿었던, 내 인생의 중심축이라 여겼던 대학 동창 혜진이의 빈자리 때문이었다.  중환자실 앞, 세상이 무너져 내리던 그 순간 아들이 엄마의 세상을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도움을 청한 사람은 혜진 이모였다. 아이의 눈에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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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유년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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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6:11:46Z</updated>
    <published>2026-05-27T06:0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 5학년 무렵, 새로운 교장 선생님이 부임하셨다. 어린 학생들에게 교장 선생님이란 그저 애국조회 시간, 운동장에 서서 일주일에 한 번 지루한 훈화 말씀을 견뎌내면 그만인 먼 존재였다. 하지만 이번 선생님은 달랐다. 복도에서 마주치는 일이 잦았고, 뛰다 마주쳐 겁먹은 아이들에게 꾸중 대신  &amp;quot;넘어질라, 조심하거라&amp;quot; 하며 다정한 걱정을 건네시던 분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Vi%2Fimage%2FftKTAqt4FDxXZVdaQAYUfvOM9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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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만 원의 무게와 100만 원의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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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6:21:55Z</updated>
    <published>2026-05-27T05:5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아들은 홀로 내 생계의 구멍들을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아들은 내 카카오톡 창을 열었고, 매달 3만 원씩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모임 회비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당장 내일의 병원비 한 푼이 급했던 아이에게는 그 3만 원조차 반드시 막아야 할 생계의 누수였다. 은우는 떨리는 손으로 그 모임의 회비를 관리하던 내 친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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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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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5:15:39Z</updated>
    <published>2026-05-21T05:1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 남자친구는 음악을 전공하려던 사람이었다. 일요일이면 레슨을 받으러 서울에 갔다가 오후 늦게야 돌아왔다. 가장 빠르면 오후 4시, 늦으면 8시를 넘기기도 했다. 레슨이 언제 끝날지, 그가 언제 버스를 탈지, 길이 얼마나 막힐지 전혀 알 길이 없었지만, 나는 오후 4시만 되면 어김없이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전화기 옆에 붙어 앉아 있었다. 집에 하나뿐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Vi%2Fimage%2FmzVhUq08MsXuRzTX9JBkwDHF03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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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년은 길지만 10년은 짧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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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1:34:12Z</updated>
    <published>2026-05-20T11: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공부방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중고 가구를 팔고 집을 예전의 모습으로 돌려놓으며, 나는 엉망이 된 일상을 복구하는 데 몰두했다. 그래야만 살 것 같았다.  집안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아들은 나에게 쉼 없이 숙제를 내주기 시작했다. 인지 회복에 좋다며 책을 읽으라고 했고, 퀴즈를 풀어야 한다고 했으며, 퍼즐 놀이와 스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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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격은 어떻게 주어져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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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4:31:56Z</updated>
    <published>2026-05-13T04:3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꿈에 그리던 중학생이 되었다. 변두리의 작은 국민학교가 아닌, 시내의 큰 중학교에 다니게 된 것이다. 중학교에 입학하던 첫날, 만난 담임선생님의 첫인상은 무척이나 무서웠다. 그녀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한 우리는 &amp;lsquo;앞으로 1년은 힘들겠구나.&amp;rsquo;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첫인상과 달리 무척 친절하고 열정적인 분이었다. 시험을 앞두고는 모두에게 열심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Vi%2Fimage%2FByKlwlWzmNSp6ki5OnrdPNOT0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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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이 차단한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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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2:27:06Z</updated>
    <published>2026-05-13T02:2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병원에서 한 달, 재활병원에서 두 달. 석 달 만에 퇴원했다. 주치의는 최소 6개월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나는 예상보다 빨리 집으로 돌아왔다. 병원 생활 내내 그리웠던 나의 아늑한 보금자리. 닥치는 대로 짐을 풀고 먼지를 닦아낸 뒤 침대에 누웠다. 아들이 곁에 눕는다. 사춘기 이후 아들은 웬만해선 내 곁에 눕지 않았다. 아이가 내 침대를 찾는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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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어는 가려도 온도는 속일 수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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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1:49:21Z</updated>
    <published>2026-05-11T03:5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쁨을 나눴더니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눴더니 약점이 되더라. 최근에는 옛 성현의 가르침보다 이처럼 명언을 비튼 문장들이 더 가슴에 와닿는다. 속담에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듯, 이러한 풍자 또한 현대인들의 뼈아픈 경험이 축적된 산물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들의 친구가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재혼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Vi%2Fimage%2FNKu8e_Pd8VCDGD20DMwh1WpEE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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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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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5:39:12Z</updated>
    <published>2026-05-08T05:3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태어난 지 백 일이 지나자 엄마를 알아보았다. 설마 내 배 속의 기억을 품고 나온 것은 아닐 테지. 세상에 나와 줄곧 얼굴을 마주하며 내가 엄마라고 일러 준 시간 덕분일 것이다. 나를 알아보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으나 아이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안아보려 하면 &amp;lsquo;내 몸에 손대지 마!&amp;rsquo; 하듯 격렬하게 울어 대며, 오직 엄마만이 필요하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Vi%2Fimage%2FwdrnaWVfdVE5JnAVpymRQlHjKA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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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 살고 싶은 몸부림을 마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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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1:28:54Z</updated>
    <published>2026-05-06T11: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아니, 조금은 특별한 날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내 생일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도착해 있는 친구들의 축하 메시지와 선물들.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누군가 나를 기억해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만하면 만족할 만한 생'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런 낮에 지인의 부고를 들었다. 친분을 떠나 몹시 안타깝고 충격적인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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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부모로 남을 것인가 - 병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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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5:53:01Z</updated>
    <published>2025-04-11T09:0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마다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날따라 대기 환자가 많아 로비에 2열로 나란히 배치된 소파가 거의 다 차 있었고, 일부 서 있는 사람도 있었다. 접수를 하고, 뒤쪽 빈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앞쪽이 약간 어수선하여 시선이 저절로 갔다. 앞에는 아흔 전후로 보이는 노파가 구부정하게 앉아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요양보호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Vi%2Fimage%2FpOSqeV08dToyTfiNeQk8iyciDW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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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이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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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8T19:24:23Z</updated>
    <published>2024-10-26T06:5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쓰는 내내 우울했다.  연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높은 조회수와 함께 구독자가 늘 때는 기쁘면서도 &amp;lsquo;아, 내 삶이 이렇게 관심받을 만큼 특별한 아픔을 지닌 삶이구나.&amp;rsquo;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했고, 연재 중반 무렵에 왔을 땐 그때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서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져 신경안정제를 추가해서 처방받아 먹어야 했다.  연재 후반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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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든든한 청년의 백허그는 엄마를 설레게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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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8T14:59:02Z</updated>
    <published>2024-10-25T11:5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고1 때 함께 속초에 놀러 갔다. &amp;lsquo;가을 동화&amp;rsquo; 촬영지를 둘러보면서 드라마 스토리를 얘기해 주었다.   &amp;ldquo;가난한 집에서 산 부잣집 딸은 억울할 만한 하네.&amp;rdquo;  아들은 이야기가 꽤 흥미로운지 가난한 집에서 살았던 인물에게 공감을 보였다.   &amp;ldquo;근데, 너네 엄마는 왜 여태 너 찾으러 안 오니?&amp;rdquo;  내가 농담 섞어 건넨 말에 아들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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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년 지기 우울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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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8T12:53:57Z</updated>
    <published>2024-10-23T10: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통 중년의 사람들이 모이면 집이나 차, 자식 자랑을 하기 마련인데, 시인과 소설가들끼리 모이면 가끔 유년의 가난이나 결핍을 얘기하며 &amp;lsquo;누가 누가 더 불행했나.&amp;rsquo;를 마치 경합을 벌이는 듯한 기이한 광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때 난 최강자다. 나를 따라올 자는 없었다.    한 소설가는 자기의 삶에 특별한 아픔이나 결핍이 없다는 것이 소설가로서 콤플렉스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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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히 로맨스를 꿈꿨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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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3T13:12:15Z</updated>
    <published>2024-10-19T08: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어.&amp;rdquo;  &amp;lt;나의 해방일지&amp;gt; 미정의 짧은 대사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렇게 나의 마음을 잘 표현한 말은 그동안 없었던 것 같다. 난 늘 외로웠다. 글을 쓸 수 없는 환경일 때는 외로움이 더 심하게 찾아왔다.         30대에 돌싱이 되어버린 나의 주변을 맴도는 남자들이 종종 있었다. 가끔 마음을 열고 한 발짝 &amp;lsquo;다가가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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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주택에 가면 행복해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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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0T02:40:49Z</updated>
    <published>2024-10-16T10:2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겨울은 가장 추웠고, 기름값은 매일 사상 초유를 경신했다. 기름보일러를 틀면 바닥은 따뜻했지만, 밤 기온이 영하 5도 이하인 날에는 집 안으로 스며드는 찬 기온이 심해서 히터를 틀어 놓아야만 잠을 잘 수 있었는데, 히터를 켜지 않은 날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결국엔 11평 좁은 집에서 년 세만큼의 난방비를 치르고서야 겨우 겨울을 날 수 있었다. 끝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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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년 세 200만 원짜리 시골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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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20:03:08Z</updated>
    <published>2024-10-14T11: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꼭 필요한 것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책이 아니었다. 좁은 집으로 이사하면서 이런 것들은 다 처분해야 했다. 책과 책장 두 개, 아들의 침대까지 당근 마켓에 나눔으로 올리니 물건들은 5분도 안 되어 물건을 자신에게 달라고 아양 섞은 말투의 쳇이 대여섯 개씩 올라왔다. 제일 먼저 쳇을 보낸 이에게 물건을 주기로 했다. 그것을 가져가는 이들은 그것을 놓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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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투성이는 유배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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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09:27:22Z</updated>
    <published>2024-10-11T15:0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의 장례식장에서 가장 많이 우는 자식은 가장 효자가 아니라, 가장 못 사는 자식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 삶에 대한 울분을 터뜨릴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나의 형제들은 엄마의 장례식을 치른 뒤에 슬픔이 아니라 각자의 울분을 토해 냈다. 서로 자기 입장만을 내세우며 이해받길 원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줄 몰랐다. 결말은 서로에게 상처를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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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살고 싶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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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0T21:23:16Z</updated>
    <published>2024-10-09T12:4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 이사한 집은 같은 단지여도 살던 집보다 더 깨끗했다. 문제는 8층이라는 거였다. 저층에서는 들지 않던 생각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왔다. &amp;lsquo;나도 모르게 여기서 뛰어내리면 어떡하지?&amp;rsquo; 하는 두려움이었다. 뛰어내리고 싶은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뛰어내릴까 봐 두려운 거다. 그러면 이 모든 고통은 끝날 거라는 생각이 종종 찾아왔다.    의식의 끈을 부여잡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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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기고 더러운 핏줄 - 그때 끊었어야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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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0T15:11:58Z</updated>
    <published>2024-10-07T11:4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명한 사람은 위기에 처했을 때, 적절한 도움을 요청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난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줄 모른다.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기억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그는 오빠였다. 앞서 친구에게도 함께 가 달라고 먼저 말한 적은 없었다. 친구가 상황을 알고 자청해서 그 고생을 함께 해주었다. 그 친구가 없었더라면 아마 훨씬 더 힘든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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