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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바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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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jin962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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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비바늘의 브런치입니다. 퇴직 후 서울집과 시골집 반반살이를 하며, 책을 읽고 독서모임도 하며 글을 씁니다. 문학을 좋아하고, 에세이와 시를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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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2T20:44: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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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그믐달과 별 - 내가 사는 별빛둥지마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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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5:59:26Z</updated>
    <published>2026-10-07T23: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을 쉽게 품는 시골의 밤은 일찍 잠자리를 편다  따뜻한 아랫목 길들여진 짐승처럼 눈에서 힘을 뺀다  새벽녘 방문을 여니 동쪽 그믐달이  네모진 천창에 걸렸다  겉옷 걸치고  바깥에 나서니 서늘한 무채색 세상  검은 천에 크고 작은 구멍이 뚫린 듯  별빛이 사방에서 터진다   세상에 소리 내는 것들이  모두 잠든 지붕 위로 순하게 살라는 기도처럼 달빛 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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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신 예찬 -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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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3:00:40Z</updated>
    <published>2026-09-28T2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 남동생이 어릴 때 한 말이 생생하다. &amp;quot;엄마는 돈만 주면 조용하고, 아버진 술과 음악만 있으면 조용하고, 큰누나는 거울만 있으면 조용하고, 작은누나는 물만 있으면 조용해.&amp;quot; 참으로 관찰력이 뛰어난 말이어서 종종 떠올린다.  작은누나인 나는 물을 정말 좋아한다.  먹는 물보다 씻는 물,  아마도 하나밖에 없는 목욕탕에 들어가 시간을 끈 모양이고 자주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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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텅 빈 카페에서  - 사계절 예쁜 꽃들이 만발하고 나무에는 생기가 돌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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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1:12:28Z</updated>
    <published>2026-09-18T23: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집에 내려와 며칠 지나면 집을 벗어나 이곳저곳 기웃거리게 된다. 우리 부부가 찾은 카페가 하나 있다. 그곳은 우리 집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   이만 평을 소유한 주인장은 한 귀퉁이에 멋진 정원을 겸비한 카페를 차렸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나무와 계절을 달리하여 피는 꽃, 온실까지 갖추어 사계절을 즐기면서 다녔다.  지인이 오면 반드시 데려가 차도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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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과 꿈 사이에 대해 생각해 본 수필 - 김애란 《그랬다고 적었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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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2:30:18Z</updated>
    <published>2026-09-15T12:2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애란 작가는 서문에서 고바야시 잇사가 쓴 하이쿠를 인용한다.  '도랑이 있고 얼음 위를 달리는 쌀뜨물이네.' 겨울이라는 자연 앞에 현실의 삶이 드러난다.  나를 찾아온 어머니는 냉장고에 먹거리를 챙기는 동안, 아버지는 배움에 대한 미련과 갈망, 결핍과 주눅, 경이와 호기심으로 책장 주위를 기웃거린다.  작가는 밥과 꿈을 5 대 5, 7 대 3 비율을 떠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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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낮은 곳에 사는 사람 이야기 - 에밀 졸라 《목로주점》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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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1:41:33Z</updated>
    <published>2026-09-12T01: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버릇과 게으름, 난잡한 남녀 관계, 무지가 빚은 치욕스러운 삶과 죽음 ​ 460쪽에 해당하는 장편소설 19세기 프랑스의 자연주의 작품이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사실주의는 좋은 면에 포크스를 맞춘다면, 자연주의는 자연 그대로의 풍부함, 세상의 온갖 모습을 포괄, 어지러운 모습에 초점을 둔다.  사진을 찍는다면, 예쁜 모습을 담는 것이 사실주의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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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내킬 때마다 쓰기로 한다 - 아주 놓지도 아주 잡지도 않는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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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28:28Z</updated>
    <published>2026-09-12T01:1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저녁 온도계가 오르락내리락 변덕스러운 날씨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대응이다.  긴 팔 상의를 입고 종아리를 바지에 가린다. 걷어차던 이불을 어깻죽지까지 끌어당기며 잔다.  날씨와 비슷한 나도 변덕스럽게 군다. 연재 글의 강박에서 벗어나   앞으로 쓰고 싶은 날  그 소재가 뭐든 쓰려고 한다.  어느 날은 짧은 단상 어떤 때는 책 읽은 독후감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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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독서모임에서 사람을 얻다 - 좋은 사람은 책 옆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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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1:44:50Z</updated>
    <published>2026-08-23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 전 입추였지만, 햇빛은 포기를 모르는 짐승처럼&amp;nbsp;여전히 맹렬하게 공격했다. 정기적인 독서모임을 위해 시골집에 내려왔다. 며칠간 자리를 비운 집, 옹기 화분의 아끼는 꽃들은 이미 백기를 들고 시들거나 말라서 죽었다. 채송화와 장미만 치열하게 더위와 싸우고, 뒤란에는 조용히 벌개미취꽃이 계절이 바뀐다고 예고했다.  이번 달 독서모임의 참여 인원은 5명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UBhfJ2xk-Rj4WZHavtOwNEBS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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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모임은 꿈을 이루는 사다리 - 읽는다는 것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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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1:51:33Z</updated>
    <published>2026-08-17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식들은 노후에 취미 생활하는 부모를 좋아한다는 글을 읽은 적 있다. 간섭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니,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노후는 정말 바쁘다. 책 읽기와 글쓰기로 시간을 보내니, 나와 놀아주지 않는다고 징징대지 않는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여겨, 도리어 전화가 오면 무슨 일인가 더 긴장하고 불안해한다.  나의 이런 생활의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LJbACOLlNIIfD-VKUYmfEPSEo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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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책보다 우리에게 좋은 책 - 모임에 남기도 하고 떠나기도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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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0:19:08Z</updated>
    <published>2026-08-09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 모임에는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을까? 어떤 사람은 고전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문학을 좋아하고, 또 어떤 이는 철학 서적 등을 좋아한다. 그리고 평상시 읽기 어려운 책, 《총 균 쇠》, 《코스모스》, 《넥서스 》 등을 읽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결국 모인 사람들의 성향이 중요하다. 우리 모임 같은 경우는 읽기 부담스러운 책은 결국 사람을 떠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QWhbjV8mZGI0yFym86piLLl0G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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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책 읽기 - 같은 책 다른 생각 나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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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8:28:13Z</updated>
    <published>2026-08-02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여행지를 다녀온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때 쉽게 공감하듯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책을 읽고 나누는 대화가 훨씬 이해도 빠르고, 열심히 듣고, 의견도 잘 드러낸다.  그런 의미로 독서모임은 같은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책을 사게 한다는 점, 자신의 취향도 아닌 책을 읽게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런데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자는 제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CcVWjmnqSnqFSrJeUCbRC5gkj7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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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모임, 만선이 되다 - 책이 사람을 불러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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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23:12:30Z</updated>
    <published>2026-07-26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원도 겨울은 빨리 다가온다. 눈도 일찍 내리고 양도 많다. 치우지 않으면 영락없이 갇히는 신세가 되곤 한다. 그런 날들이 반복되면 책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서로 눈소식을 전하며 안부를 물어왔다.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친밀감이었다.  부지런히 밴드에는 독서 관련 문구와 시를 올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나눈 시는 김재진의  &amp;lt;너를 만나고 싶다&amp;gt;였다. 좋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F8kwREX3s1VpE8asA_7uxb5i8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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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독서모임 - 서로의 삶을 내보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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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1:04:35Z</updated>
    <published>2026-07-19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모임을 만든 지 열흘쯤 되었을 때, 우리나라 문학사에 오래 기억될 일이 일어났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이다. 나는 그 소식을 밴드에 올리며 한강 작가의 하루 일과를 함께 소개했다. 읽기와 걷기, 그리고 소설 한 권과 시집 한 권을 읽는다는 기사였다. 읽는 삶이 얼마나 한 사람을 깊게 만드는지 함께 나누고 싶었다.  이어 이도우의 《날씨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H076alEUFREwWKoP4_3OjXqOYB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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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책 읽기를 시도하다 - 독서모임을 만들어 사람 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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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3:00:33Z</updated>
    <published>2026-07-12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연을 닮은, 한결같은 사람이 그리운 시절이었다. 자연도 어찌 보면 시시각각으로 변하지만, 지저분하거나 설쳐대거나, 나부대지 않는다. 때가 되면 피고 지고, 다시 제풀에 겨워 침묵하다가, 다음 해 봄이면 피고 지고를 반복해도 내가 거부할 변덕은 아니다.  복숭아 철이 지나고 성큼 가을이 찾아왔다. 횡성은 서울보다 한 달 뒤에 개나리가 피고, 한 달 빨리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RwG5Y38nRYLtVN7caWptBNtC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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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은 나의 반려이다 - 책에서 얻는 안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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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7:43:41Z</updated>
    <published>2026-07-05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뒤숭숭하면 물건들도 눈에 거슬린다.  집착했던 물건들이 어지럽게 늘려있는 집안 곳곳에는 먼지들도 한통속처럼 보인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정리했다. 쓸데없는 옷가지와 책들과 그릇들을 버렸다. 옷장 속으로 옷이 다 들어가고, 책장이 떠난 자리는 여백이 생겨 시원하고 깔끔했다.  참 많은 짐들을 끌어안고 살았구나 싶었다. 옷이나 책을 덜 사기로 다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FSGVlcuhvi0fTlMWa4J6NjpZa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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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을 받으면 그림자는 있기 마련 - 햇빛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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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21:13:12Z</updated>
    <published>2026-06-30T00: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동안 상처  받은 얘기를 하다 보니 장마철 축축해진 솜이불 같은 느낌이다. 누군가에게 일어난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었다.   늘 햇빛만 있는 세상은 얼마나 살기 어려울까?  비도 내리고 눈도 내리고 때로는 구름도 끼었다가 안개도 끼어야 다채롭고 아름다운데, 햇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기 마련인데, 그늘만 들여다보며 햇빛을 잠시 놓쳤다. 이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B1rmx26ordwoBY_smKHKMlgm1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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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줄임표를 쓰는 마음 - 솔직한 고백의 어려움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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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2:14:32Z</updated>
    <published>2026-06-30T00:1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입은 하나이다. 그러나 입술은 두 개다.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다. 열기도 하고 닿기도 한다. 살기 위해 먹는 입은 중요한 장기이지만, 말을 표현하는 입은 닫았을 때보다 열었을 때가 더 문제를 일으킨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 중에 가장 큰 가족이 준 상처를 써놓고 망설이고 있다. 솔직함도 좋지만 침묵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C29O2nHtY65HZwYtY378gbclp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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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줄임표를 쓰는 마음 - 솔직한 고백의 어려움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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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3:38:22Z</updated>
    <published>2026-06-28T21:1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입은 하나이다. 그러나 입술은 두 개다.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다. 열기도 하고 닿기도 한다. 살기 위해 먹는 입은 중요한 장기이지만, 말을 표현하는 입은 닫았을 때보다 열었을 때가 더 문제를 일으킨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 중에 가장 큰 가족이 준 상처를 써놓고 망설이고 있다. 솔직함도 좋지만 침묵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Iq_8gpFc5OYB1syRYnua4KXUu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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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창에 부딪힌 새 - 억울함이 휘발된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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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21:47:05Z</updated>
    <published>2026-06-21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크 위에 작은 새 한 마리가 누워있다. 가만히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주변을 살피니 유리창에 부딪쳐 그만 추락한 것이다. 정신이 혼미한 지 조그만 눈이 감겨있다. 할딱거리며 숨을 쉬고 있는데  도와줄 방법이 없다. 유리창에 비친 반송에 앉으려 했을까? 그리고 한 시간이 지나자 조금 움칠움칠하더니 휘리릭 날아갔다. 마음이 놓였다.   나 역시 저 새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Nbok9ogA6kckWx5BKknh32ZvQb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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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장을 찢던 날 - 30대 나와 화해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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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1:26:09Z</updated>
    <published>2026-06-20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책상 아래, 검정 가방에는 일기장과 낙서, 습작들이 짐승처럼 웅크리고 있다.  지퍼를 여는 순간 덤벼들 것이 뻔하다.  서울집에서 시골집으로 끌고 내려왔다.   정리해야지 생각만 하고 방치 상태다.  미루는 습관은 나의 고질병이다. 밥은 꼬박꼬박 잘 챙겨 먹으면서  그 마음 한번 먹기는 쉽지 않다.   지샤오안의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mm0M3SwJh4_DIf_XdTkY9GYK5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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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부모에게 상처 준 딸 - 늘 가슴에 남은 빚</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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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3:39:45Z</updated>
    <published>2026-06-14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가슴에 남은 빚이 있다. 생각이 짧았고, 욕심이 많았다.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 나의 결핍에서 비롯되어 내 것에 집착했다.   결혼을 하고 맞이한 친정아버지의 첫 생신날, 남편은 둘째 딸이 사는 모습도 보여드릴 겸  마산에 살고 있는 엄마 아버지를 초대하자고 했다. 난 속으로 뭘 그렇게까지 싶었다. 시댁은 인간의 도리를 중시하는 대가족이었고, 친정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JO7%2Fimage%2Fl6aXgwQTthYYtBYtwUPaO-LOt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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