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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채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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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좋아하는 것들로 나를 지키며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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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16T12:31: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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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생각보다 잘 따라가고 있던 것.  - 극락조 자세, 그리고 빈야사의 흐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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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8:13Z</updated>
    <published>2026-10-08T06: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내 몸이 나보다 수업 순서를 더 잘 아는 것 같다. 얼마 전 빈야사 수업에서 그랬다.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앞쪽 무릎을 굽히고 반대쪽 다리를 뒤로 뻗었다. 발바닥을 단단히 딛고 중심을 잡으니 시선도 높이 뻗은 두 손을 따라갔다. 응용 동작을 거쳐 비라바드라아사나 2로, 또 다른 움직임을 지나 다시 1로 돌아왔다. 그날은 3까지 이어지는 동작도 많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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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싫다는 마음도 내 마음이다 - 우스트라아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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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7:39:42Z</updated>
    <published>2026-09-11T07:3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1학년 때, 반에서 소위 일진이라고 불리던 아이들이 반 친구들을 돌아가며 따돌렸다. 그저 재미로 그랬던 걸까. 어김없이 내 차례도 왔고, 생각보다 오래 이어졌다.  아침에 학교에 가는 일이 싫었고, 교실 문을 열기 전부터 눈치를 보게 됐다. 누가 나를 보고 웃는지, 누가 일부러 말을 걸지 않는지,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생길지 신경 쓰느라 하루가 너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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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나를 아는 건 나뿐이다 - 수카아사나 그리고 알아차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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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55:48Z</updated>
    <published>2026-09-01T07:5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 너 같은 애들은 내가 잘 알지.&amp;rdquo;  P 언니가 나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듯 넘겨짚어 말하는 순간, 나는 이런 말을 처음 들어본 사람처럼 그 언니를 빤히 쳐다봤다.  나를 얼마나 안다고 저렇게 자신 있게 말하지? 언제부터 봤다고 나를 다 파악했다는 듯이 말하지? 어째서?  심지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까지 대신 정해버렸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Yh%2Fimage%2FCekyjMzHXywstl00kQh7Mg4ilb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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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흔들리지 말고 나의 뿌리를 단단하게 - 브릭샤아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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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8:06:03Z</updated>
    <published>2026-08-20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  연락을 끊은 지도 거의 2년이 되어가고 있었다. 만나지도 않았고, 일부러 마주칠 일도 없었다. 그 사람이 없는 동안 내 일상은 오히려 더 풍요로워졌다. 요가를 하고, 일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내 루틴대로 하루를 보냈다.  나는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우연히 그 언니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Yh%2Fimage%2F1o-VKjrdwEgmoIW_T01Lv07sNQ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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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아픔 앞에서 의연해지기 (발라아사나) - 상처를 보이는 순간, 먹잇감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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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0:02:59Z</updated>
    <published>2026-02-27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픔을 피하려고 발버둥 칠수록 상처는 더 깊게 덧났다. 그래서 나는 도망치는 대신, 가만히  그 통증을 마주해 보기로 했다.  그 결심의 첫 단추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요가 매트를 펴는 것이었다.  뻣뻣하게 굳은 몸은 그동안 내가 얼마나 긴장 상태로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는지를 증명하고 있었다.  매트 위에서 나는 나를 할퀴고 간 그녀들의 흔적을 억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Yh%2Fimage%2F0mkYdx5KgzVH4KUxH2blGrnMkJ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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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악마는 천사의 미소를 띠고 나타난다. - 나마스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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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5:57:58Z</updated>
    <published>2026-02-06T05:5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마스떼.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나눈다. 비로소 요가가 시작된다.  요가원에서 수업시작 전과 후에 약속처럼 이 인사를 나눈다.    &amp;ldquo;내 안의 신성한 빛이 당신 안의 신성한 빛에 경배합니다.&amp;rdquo;   당신과 나를 신성한 존재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뜻이다. 이 짧은 인사를 건네고 도반분들과 눈을 마주치면 요가원은 이내 따스하고 선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Yh%2Fimage%2F5kVOW-hDRAZ8AYYOcD_0ZNDnAW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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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미워하는 대신, 나는 요가를 시작했다 - 무례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대신 나를 돌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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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6:00:10Z</updated>
    <published>2026-02-03T06: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해 본 적이 있다. 밥을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불쑥 솟구치는 억울함에 당장이라도 뛰어 들어가 따져볼까 싶었다. 나를 함부로 대했던 그들의 말과 행동을 곱씹으면서 상상 속에서 수없이 그들과 싸웠다. 나도 복수할까? 만나면 비슷하게 쏘아붙여 볼까? 그러면 그 사람 표정은 어떨까? 그 언니는, 그 친구는 나에게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Yh%2Fimage%2FmcyK1NAw0yFOrsNdH9tlHlCUSf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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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합니다. - 그동안 용기내지 못함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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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0:49:28Z</updated>
    <published>2026-01-03T10: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말을 한다는 용기가 이토록 무거울 줄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Yh%2Fimage%2F_nHn7Ylx2IfNwnVbgjiIZE0Ylg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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