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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은 작가 imkyli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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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mkylim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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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글의 한 끗' 저자. 한글신문 '임가영의 한국어 돋보기' 필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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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13T06:33: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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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amp;lsquo;비빔밥&amp;rsquo;은 있어도 &amp;lsquo;섞음밥&amp;rsquo;은 없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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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5:25:54Z</updated>
    <published>2026-10-12T05: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콤달콤한 양념에 쓱쓱 비빈 막국수를 한입 가득 넣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amp;lsquo;비빔밥&amp;rsquo;은 있어도 &amp;lsquo;섞음밥&amp;rsquo;은 없을까? 비빔막국수, 비빔냉면, 비빔만두, 그리고 비빔면까지. 사실 여러 재료가 섞인 음식은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amp;lsquo;섞다&amp;rsquo;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은 &amp;lsquo;섞어찌개&amp;rsquo; 정도 외엔 떠오르지 않습니다. 통일해서 &amp;lsquo;비빔찌개&amp;rsquo;라고 부르자니 어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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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끈끈한 사이, 끈적한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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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5:26:30Z</updated>
    <published>2026-10-12T05:2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6년 10월 9일에 창간한 한글신문, 임가영의 한국어 돋보기에 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재한 내용을 브런치북에 공유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쌀을 사려는데 포장지 위에 강렬한 대문자로 &amp;lsquo;NEVER STICKY&amp;rsquo;라고 적힌 걸 본 적이 있습니다. &amp;lsquo;절대 달라붙지 않음&amp;rsquo;이 자랑거리라니, 찰기 있는 밥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의아한 문구입니다. 그런데 파에야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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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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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6:00Z</updated>
    <published>2026-08-20T04:2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6년 10월 2일, 저는 카페에 앉아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일 년 전 그림을 그린 날과 똑같은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노트북에서 눈을 떼고 창밖을 쳐다보았습니다. 분주하게 사거리를 오가는 차와 사람들 위로 바로 며칠 전에 충주 문예지 &amp;lt;응&amp;gt; 가을호에 보낸 원고가 생각났습니다. 마수리 농요에서 시작해 농사일과 우리 삶을 돌아보며 쓴 글의 제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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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마감&amp;rsquo;이라는 멋져 보였던 낱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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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6:00Z</updated>
    <published>2026-08-13T06:0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마감&amp;rsquo; 원고라는 말, 멋져 보였다. 원고가 나오길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뜻이니까. 그래서 &amp;lsquo;마감&amp;rsquo;이라고 징징대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어쩌다 보니 나도 &amp;lsquo;마감&amp;rsquo;에 쫓길 정도는 아니지만, 염두에 두는 사람이 되었다. 계간지에 원고지 20매 원고를 보내는 일은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 않았지만, 막상 시작하니 어떤 글을 쓰면 좋을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lf%2Fimage%2FHJGmhwG2GdCAh0JCIekOws-5g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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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핑계 있는 잔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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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8-06T13:5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이어 올해도 충주 설화 그림책 수업을 듣고 있다. 수업 중에 20분간 자기 이야기를 쓴 뒤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수강생 대개가 50대 전후 여성인 그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제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내지는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글을 마무리하곤 했다. 가정을 돌보느라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을 뿐 누구나 자신이 뭘 잘하는지, 뭘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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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바쁜 일 다 끝났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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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7-30T08: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제 바쁜 일 다 끝났지?&amp;rdquo; 책을 낸 지 두 달쯤 지나면서부터 종종 받은 질문이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출간 100일째 되는 날이다. 아마도 책 홍보 등의 행사가 마무리되어 덜 바쁘냐는 안부일 것이다. 책 관련 행사가 많았던 건 아니라서 그걸로 특별히 더 바쁘지는 않았다. 출간이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일은 항상 해 왔으니 말이다. 그래도 질문의 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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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문장이 아닌 것 같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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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7-22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간지인 충주문화잡지 &amp;lt;응&amp;gt;에 연재를 시작하고 첫 원고가 제9호, 여름 편에 실렸다. 편집장인 글터 서점 대표가 잡지를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나는 직접 찾으러 갔다. 살 책이 있기도 했고 어떻게 실렸을지 궁금해서였다.  대표가 손수 음료를 준비하는 동안 내 원고가 실린 페이지를 찾아서 훑어보았다. 빠르게 읽는 중에도 내가 쓴 문장 그대로가 아닌 고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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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속에 숨고 싶었던 사람 맞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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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7-16T14:2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변 지인들의 독서 모임에서 내 책을 읽기로 했다고 하여 다녀왔다. 서지마루와 책문어. 서지마루 모임은 북토크 전이었기에 독자가 궁금해할 법한 내용을 미리 가늠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되었다. 책문어는 고전 위주로 읽는 모임인데, 충주 지역의 작가가 쓴 책이니 특별히 읽어 준 모양이었다. 책이 잘 나갈지 모르겠다는 내 말에 이번이 77번째 모임이라며 듣기에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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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꾹꾹 눌러쓴 메모 한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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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7-08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국제도서전, 검색해 보니 매년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행사였다. 나는 복잡한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24개 책방에서 선정한 책이 모여있는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책방넷)의 문화잇다 부스에 내 책이 있다고 했다. 딸과 함께 큰맘 먹고 찾아갔다. 구경도 구경이지만 내 책이 언제 또 국제도서전에 놓일지 알 수 없는 일이니까.  사람 많다는 방문자 후기에 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lf%2Fimage%2FNFFXa8FeSQ9Vl28m5WHuGNSvc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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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이 나를 데려간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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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7-01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글빵 라디오&amp;rsquo;라는 표지가 붙어 있었다. 음, 잘 찾아왔군. 문을 두드렸다. 미야 작가가 나타났다. 처음 만난 사이지만 어색한 시간은 짧았다. 녹화 중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출간 과정부터 북토크, 내가 쓴 소설, 나의 꿈에 대해서까지 종횡무진. 나에게 관심이 많은 친구와 수다 떨듯 놀다가 온 기분이었다. 미야 작가가 내 책 중에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lf%2Fimage%2Fvnu-ULu8Uitwncrd0VRTuMv98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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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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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7-01T02:4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기회 주시면 당연히 해야죠.&amp;rdquo; 북토크를 해 보겠냐는 출판사 대표의 질문에 나는 얼른 대답했다. 그리고 출판사와 서점 &amp;lsquo;책이 있는 글터&amp;rsquo;의 도움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북토크 전날 서점 측에서 듣기로 신청자가 스무 명이라고 했다. 나는 펜, 초콜릿, 포스트잇을 넣은 작은 선물 꾸러미를 넉넉하게 서른 개 준비했다. 막상 북토크가 시작되자 예상은 빗나갔다. 신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lf%2Fimage%2FIbVqCuMyN-1tkO4lTzZ60gftT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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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그냥 돌리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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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6-24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인간관계를 정리할 때 축의금 액수를 보기도 한다고 한다. 책을 내고 나니 책을 사 주는지, 읽어 주는지, 주변에 소개해 주는지도 비슷한 지표처럼 느껴졌다.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이 마침 그 작가의 책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관심 없는 분야의 책을 돈 주고 사서 읽으려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 그러니 바쁜 와중에도, 더구나 처음 출간한 작가의 책이라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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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설픈 INTJ의 야무진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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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6-18T06: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작가는 을이 아닐까&amp;rsquo; 나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독자를 향한 감사와 기대가 뒤섞인 마음에서 받은 느낌이었다. 그건 직장 상사에게서 느끼는 그것과는 달랐다. 사실 독자와 저자 사이에 갑과 을은 성립하지도 않는다. 그저 독자가 읽어줘야 비로소 내가 쓴 책이 살아 움직인다는 데서 오는 막막함이었다.  누군가 읽어주려면, 나처럼 이름 없는 작가는 책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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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숫자의 노예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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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6-17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면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에서 내 책을 검색해 보곤 한다. 판매 현황이랄 수 있는 수치가 궁금해서다. 출간하고 며칠간은 순위가 제법 올라갔다. 지인들의 응원 덕분일 터였다. 며칠이 지나야 진정한 흐름이 보일 듯했다. 일주일쯤 지나니 떨어지기 시작했다. 역시 홍보 없이는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뭘 어떻게 하면 될지 알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lf%2Fimage%2FY2rPqGMauvJGvBai6qTvSqZ07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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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대와 서가 사이 - 책은 사랑받고 싶어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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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9Z</updated>
    <published>2026-06-10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딸 책이 서가에 꽂혀있더라.&amp;rdquo; 출간 후 첫 일요일, 딸이 출간한 책을 보러 교보문고 대전에 방문한 어머니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직원에게 왜 벌써 서가에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요즘 신간이 너무 많아서 모든 책을 매대에 놓을 수는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내 딸의 책은 어째서 매대에 놓이는 책으로 선택되지 못했는가, 하는 아쉬움도 있었을 텐데 그건 꾹 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lf%2Fimage%2FVQODa4jZkl78upR_O_Ffa7v4X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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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책날개 위에 나를 얹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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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8Z</updated>
    <published>2026-06-03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작가 소개를 써 주세요.&amp;rdquo; 편집장의 요청이었다. 미뤄뒀던 고민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따져보니 한국어 교사로 일한 기간도 사 년에 불과했다. 겁도 없이 시작한 일이라는 실감이 났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뭐라도 써야 하니 연결고리를 찾아보기로 했다. 문득 전공자가 아니라서 한국어를 조금은 다르게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공계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lf%2Fimage%2FfHVu380JE6ISirDJRhn2iFjpj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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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천사라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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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8Z</updated>
    <published>2026-05-27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이상한 일이었다. 편집장의 재밌다는 말을 들었는데도 남에게 원고를 내밀 때는 여전히 소심해졌다. 추천사를 부탁할 때도 그랬다. 내 책에 자신의 이름을 걸어도 괜찮다고 생각할지 걱정스러웠다. 읽어보고 결정하겠다는 말에 오히려 안심되었다. 추천사를 몇 개 받지 못해 한 면도 채울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그들이 선뜻 써주겠다고 했다가 후회하는 상황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lf%2Fimage%2FVY6JAnicTL5CqX8ipJ0xrfabVg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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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삭제된 문장과의 작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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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8Z</updated>
    <published>2026-05-21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노래 가사와 소설 문구는 삭제하는 게 좋겠습니다.&amp;rdquo;  전화 너머 들려온 편집장 의견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해당 내용은 카카오톡 메시지로 먼저 봤다. 바로 전날에는 재미있게 잘 읽었다더니 삭제하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 나는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속이 상했다. 인용한 소설 속 문구와 노래 가사를 발췌하는데 많은 정성을 쏟아부었고 몇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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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첫 독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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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8Z</updated>
    <published>2026-05-14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찌 되었든, 출판사로 원고를 넘기고 나니 개운했다. 한 열흘간은 그간 못 만난 지인을 만나고 그림도 그리며 빈둥거렸다. 두어 달을 치열하게 생각하고 썼으니 당분간은 아무런 생각 없이 게으름을 피우고 싶었다. 곧 편집이 다가올 테니 쉬어야만 한다는 당위성도 부여했다.  며칠이 지나자 문득 허전하고 불안했다. 머리가 빈 깡통이 된 양 느껴지기도 했다. 비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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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서도 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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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35:58Z</updated>
    <published>2026-05-07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판사에서 요청한 원고 분량과 꼭지당 매수를 계산해 본 나는, 하루에 두 꼭지를 쓰자고 결심했다. 그래봤자 어떤 꼭지는 썼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 통째로 삭제하기도 했다. 꼭지별 분량이 너무 짧은가 싶으면 전체적으로 조절하느라 머리도 짜내야 했다. 쓰면서도 틈틈이 수정했지만, 전체를 훑을 시간이 부족했다. 차마 출판사에 보낼 수 없었다.  한 달 내로 원고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Flf%2Fimage%2FgrzYrB7chjdXnr3-NTkuHU0ySY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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