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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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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식물매개 치유활동가. 책상 위 한송이 꽃, 작은 화분, 거리의 나무, 돌 틈 속 작은 초록하나가 회복의 시작이 됩니다. 자연 속에서 잠시 숨고르는 시간을 만듭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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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18T01:53: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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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은 출렁다리 같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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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40:58Z</updated>
    <published>2026-10-04T12:3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야, 나 술 사줘. 먹어보고 싶어&amp;quot;  수능이 끝나고 며칠이나 지났을까.  이번에 같이 수능을 본,  나보다 두 살이나 많은 동아리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술을 먹기엔 많이 이른 시간이었다.   그와 함께 덕진공원을 걸었다. 연꽃으로 유명한 호수가 있고, 연꽃 사이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다.   수능 준비를 한다며 서로 연락을 거의 하지 않다가 수능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P_mbyPumcHaDOjd4l6wM8Tga5U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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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 초보가 먹었던 빵은 다 이유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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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6T12:5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를 사고 얼마 지나지 않았던 3월. 아침 9시까지 포천의 농장에 가야 하는 일정이었다. 처음으로 멀리까지 운전해서 가는 길이었다. 그전에 운전 연습을 좀 해야 하는데 남편은 도와주지 않았다. 남편은 내가 차 사는 걸 반대했고, 나는 남편에게 통보하듯 당근에서 차를 사 왔던 상황이었다. 남편은 내가 혼자 결정하고 벌인 일이니 알아서 수습하라고 했다.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FkyZgPVZsKDkoKDlOGRTie79z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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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규칙대로 했는데 왜 혼나는 거죠? - 멈춰도 빵, 천천히 가도 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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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1T09:2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보 운전자는 규칙을 잘 지키며 운전을 한다. 아직 눈치로 운전할 만큼 능숙하지 않으니, 일단 배운 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 도로에서는 배운 대로 했는데도 빵을 준다. 규칙을 안지켜도 빵, 지켜도 빵, 빵빵빵 아주 배터져 죽을만큼 빵을 먹는다.   처음 고속도로에 나갔을 때 덜덜 떨면서 1차선은 추월차선이니까 2차선에서 규정속도 100km/h를 겨우겨우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5z5K8BqHSk9dhwipteHFmBpeR7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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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상으로 백 번 세차한 이야기 - '유막'이란 놈과 싸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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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3T11: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차 洗車 자동차 내외부를 청소하여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것. 기계가 해주는 것, 차주 스스로 하는 것, 남이 해주는 것으로 나뉜다.   차를 사기 전에는 몰랐다. 내 기억에 아빠도 세차를 한 적이 없다. 시골 주택에 세워져 있던 아빠차는 그냥 눈 비를 맞으며 밖에 세워져 있었기에 항상 상태가 비슷했다. 너무 더러우면 호스로 차에 물을 뿌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IOGQpG0KWo6NnyiohZBri5Ezic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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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운전 점수만 떨어진 줄 알았다.  - 92점에서 72점, 그리고 정비소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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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6T10:3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10년쯤 전에 학원에서 운전 연수를 받은 적이 있다.  내가 강사님에게 물었다.  &amp;quot;제 운전이 좀 거친 스타일인가요?&amp;quot; 강사님은 내게 말했다. &amp;quot;아직 운전 스타일을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에요. 사고 안나는 것에만 집중하세요&amp;quot; 맞다.  급감속이고 뭐고 앞차를 박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던 쌩 초보였다.   ___  내비게이션 어플은 내가 모르는 나의 운전 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nSlSqkJCuMsaKCIu-1QKaaHzb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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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는 원래 비싼거다 - 원할 때 떠나고, 원할 때 돌아오는 초보운전자의 만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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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9T12:1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연수아저씨'라는 유튜브 콘텐츠가 있다. 요즘 핫한 리센느 원이가 운전면허를 따기 전부터 시작해서 면허를 따고 운전을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남의 운전연수 영상인데 보고 있으면 손에 땀이난다.  편집을 어찌나 쫄깃거리게 했는지. 아니, 생각해보면 편집의 힘이 아니라 그냥 초보운전이라는 장르 자체가 쫄깃한 것 같기도 하다.  이 시리즈의 두번째 영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fg_JVKsaCUmmt5RBhve-D5U5U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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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동차로 대화하기 - 운전은 고도의 눈치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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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2T11:3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로 위의 자동차는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과 꽤 비슷하게 움직인다. 차이라면 사람이 아닌 자동차를 앞세워 대면하고, 말이나 손짓 없이 제한적 방법으로 내 의사를 전달한다는 것 정도랄까.  사전에 약속된 규칙이 있다. 모두가 규칙대로 움직이면 굳이 대화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언제나 예외의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한 대, 한 대, 합류구간에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EJNWhy4ifH2Cj47bGm1LrjMnl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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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까지 고칠 것인가 - 15년 된 중고 경차 수리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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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26T12: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이패스 단말기를 작동시키고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발급받았다.  차를 사고 한 달에 드디어 고속도로를 달릴 준비가 되었다.   이미 고속도로를 타야 할 일정도 잡혀 있었다.  나는 이천의 파머컬처 농장에서 열리는 &amp;quot;냉이원정대&amp;quot;에 가야 했다.  72km.  운전시간 1시간 반 이상 소요예정.  토요일 아침 9시 30분까지 농장에 도착하려면 아침 8시 전에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3Wu8zHCIpU-shuI7bnylODznqj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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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붕이를 장만했다② 차 값은 시작에 불과했다 - 당근에서 차를 사고, 시련을 함께 받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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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4:18:08Z</updated>
    <published>2026-07-19T09:3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저러한 사정으로 내 마음속 자동차 구입 욕구 게이지가 가득으로 찼을 때 만난거다. 당근에서. 이놈을.   이렇게 수많은 부품이 맞물려 움직이는 기계를, 그것도 15년이나 된 차를,  이렇게 뭣도 모르고 덜컥 사면 안 되는 거였다.  민트 붕붕이는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게 실시간으로 시련을 물고 오고 있다.   물론 나도 혼자 이런 결정을 한 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xI3BXqY8vdaa31D29SUsLmgL4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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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를 받으면 합가가 사은품인가요? 거절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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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12T11: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내가 차를 사는걸 극구 말렸다. 지금도 운전하면 안 될 사람이라는 평가를 거두지 않고 있다.  남편과 이걸로 한 1년쯤 실랑이를 했을 거다. '어차피 운전도 내가 할 거고, 돈도 내가 낼 건데, 내가 왜 남편 말을 따라야 하지?'라는 생각이 점점 커져갈 때 즈음이었다.  내가 당근에서 14년 된 붕붕이를 덜컥 사버렸던 것은 지난 몇 달의 이런 상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7b1LASkCJb7vrcj6O0n1Q1aMc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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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 밖은 여름 - 돈 내고 마감을 만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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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2:15:29Z</updated>
    <published>2026-07-05T08:0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를 하고 만 4개월이 흘렀다.   흙과 초록이 함께하는 삶을 살겠다던 나의 원대한 계획은 잘 지켜지고 있다.   복지원예사 수련도 끝냈고 치유농업사 활동도 잘하고 있다.  재봉도 잘 배우고 있고, 작지만 텃밭도 2개나 짓고 있다.   '언니가 알려주는 내 차 관리법' 수업도 잘 들었고, 운전도 꾸준히 해서 벌써 4000km를 운전했다. 내비 소리를 최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bmx-JPQIklNzTM3NpicnDl-Op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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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 밖은 곧 봄 - 퇴사를 확정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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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4:59:55Z</updated>
    <published>2026-02-22T15:0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2월 28일에 종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돌아보면 나의 다섯 번의 퇴사마다 각각의 이야기가 있었다. 어떤 퇴사는 도망이었고, 어떤 퇴사는 일방적인 이별통보 같기도 했었고, 어떤 퇴사는 합의 이혼 같기도 했고, 어떤 퇴사는 긴 휴식이 필요하기도 했다.   이번 퇴사는 좀 뭐랄까 평온하달까. 특별한 게 없다.  엄청 후련하거나 홀가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9NMgyVkWOUs2gymxazuQrg55p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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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속 초록'을 구현하고 싶어 - 식물매개 치유활동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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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8T06: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짧게 정리하면 '일상 속 초록' 정도가 될 것 같다.  내가 힘들 때마다 초록이 나를 살렸듯 다른 사람들도 초록의 생명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지나가다 마주치는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에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가로수 하나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   꽤 긴 시간을 들여 숲해설사, 원예치료사, 치유농업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4_zNJ-2gg3TAFJ44tyLntzL1v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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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붕이를 장만했다 - 당근마켓에서 14년 된 중고 경차 구입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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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4:18:08Z</updated>
    <published>2026-02-08T11:2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가 작으면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기 힘든 것은 기본이고 체력을 요하는 여러 아르바이트에 외모로 까인다거나, 헬스장에서 기구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거나, 한여름 만원 지하철 속에서 모르는 사람의 겨드랑이 냄새를 맡아야 한다거나 뭐 이런 식으로 삶의 곳곳에서 불편하기 그지없는 경험들을 계속하게 된다. 키도 작고, 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2YUXB-w_T8xxX9FwDCjm1M_si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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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쥐 귀신을 쫓아준 산호수와 다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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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31T01:4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때부터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었다. 그때는 잘 모르니 프로이트가 꿈 분석을 통해 개인의 과거사를 파헤치고 현재 문제를 해결하는 그 과정이 셜록홈스의 추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추리소설에 빠져있던 나에겐 너무 매력적이었다.  중학교 졸업까지 교류한 사람의 수가 백 명을 넘지 않는, 사람보다 동물을 더 다양하게 만나는 환경에서 살다가 도시의 고등학교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Ph5FxBXCbTLHW-bNhiy2Bqcrf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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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3, 미모사를 키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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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4:59:54Z</updated>
    <published>2026-01-24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진짜로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는 산골짜기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봄에는 강아지와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온갖 새싹과 꽃을 따 먹었고, 여름에는 집 앞에서 물장구를 치며 다슬기를 잡았다. 가을에는 머루랑 다래를 따먹고, 겨울에는 비료 포대로 눈썰매를 타다 밤 가시가 박히는 일이 허다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도시에서 하숙생활을 시작했으니 이제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KsWc2neYRL4E-7rzAH7WLlK8YZ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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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게 번아웃이었다 - 적응이라고 믿었던 7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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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4:59:54Z</updated>
    <published>2026-01-17T09: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 첫날. 회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팀장이 자랑을 한다. &amp;quot;우리 회사는 아침, 점심, 저녁, 커피까지 모두 줘. 아침이랑 저녁은 공짜야. 그리고 아침에 지하철역에서 회사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밤 10시 반 이후엔 택시비도 지원해 주니까 다 이용하도록 해.&amp;quot;  아침을 먹으려면 늦어도 8시까지는 와야 되는구나, 출근시간이 1시간 반이나 걸리는데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wBrRJi3Go303BKMkR7M4kyrd5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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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과 초조를 견뎌내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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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11T06:0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에는 꼭 사장님이 되겠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고 나니 그 긴 시간 동안 꿈으로만 남아있었던 이유 오만가지가 떠오른다.   용기 없는 내가 가장 쉽게 숨을 수 있는 핑계인 기승전돈돈을 시전한다. 그때 빚을 갚지 말고 주식을 샀어야 했다는 후회부터, 1년 넘게 돌려받지 못한 채권이 떠올라 원망스럽고, 내가 사업을 하려면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swIQGTsz0bQxUktDfcbFVhgsH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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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도 행복하게 재밌게 건강하게!  - 올해는 사장님이 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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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4:59:54Z</updated>
    <published>2026-01-04T11:5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거의 매일 만나던 데이트로 내가 해야 할 일과 만나고 싶은 사람들, 듣고 싶은 강의를 뒤로 미루는 게 싫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지만 당시에는 결혼하면 이 문제가 다 사라질 거라 생각했다.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잘 살 수 있을지, 나랑 잘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를 고민하는 게 피곤하기도 했고.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McuheUnLyiDorYvDt3xWC3mBU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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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커서 뭐가 될래? - 27년째 장래희망 &amp;lt;꽃집 사장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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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4:59:54Z</updated>
    <published>2025-12-28T10:5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릿속에 오래된 기억 한 장면이 있다.  아마도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숙제였던 것 같은데 장래 희망과 그 이유를 적어서 내는 거였다. 예쁘게 꾸미라고 했는지 이유를 길게 적으라고 했는지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좋아해서 아껴둔 예쁜 꽃무늬 편지지로 표지를 만들고 송곳으로 상단에 구멍 2개를 뚫어서 실로 예쁘게 리본을 묶었던 기억이 난다. 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9B7%2Fimage%2FswPbfouxljkceoY1LqPZc3sZ-5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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