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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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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onsayi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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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더 많이 사랑할 거예요. 그러면 미워했던 날도, 힘들었던 시간도, 돌아보지 못한 상처도 다 사랑했던 순간으로 남겠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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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13T14:20: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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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슬아는 못 되어보고, 이연실에겐 가까이도 못 가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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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3:20:29Z</updated>
    <published>2026-10-12T15: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 사랑해온 여자가 있다. 헬스장에 나가 무게를 치고 춤을 추는 작가, 이슬아. 작가라고 하면 어쩐지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다가 비실거리며 일어나는 사람부터 떠올리던 내게, 그녀는 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할 말은 하면서도 다정하고, 다정하면서도 자기 몫의 말을 빼놓지 않는 사람. 나는 이슬아를 추앙한다. 추앙이라는 말은 좀 과한가 싶다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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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엄마 - 엄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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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3:08:19Z</updated>
    <published>2026-08-26T13:0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정윤 씨는 엄마가 되고 나면, 그날의 엄마를 사뭇 이해하게 되겠죠.&amp;quot; 정의 내리고 글쓰길 좋아하는 내가, 엄마만 떠올랐다 하면 글이 두서없이 써진다. 엄만 어려워.  결혼을 하고서 새로운 가정을 일구며 나는 많은 고민들을 거둬들였다. 추상적인 것들의 가치를 더는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그것들이 얄팍하지 않다는 걸 알아버렸다. 사랑이라고 불릴 만한 다양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ngnSz5wYtpzA1tS3FkEsFizpJ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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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없어 보였던 소년이 한 장르가 되었다 - 페이커를 덕질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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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5:52:36Z</updated>
    <published>2026-07-16T03:2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건 페이커, 대상혁의 이야기. 나는 시즌2부터 롤을 해온 고인물이다. 페이커를 처음 본 건 내가 아직 초보였을 때다. 대회 무대에 앉은 그가 코를 파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장면을 우연히 본 날부터 그를 응원했다. 코를 파는 그의 손이 한가로워 보였다.  일곱 살에 나갔던 피아노 콩쿠르가 떠올랐다. 전년도만큼의 성적을 받고 싶어서 고사리손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1oStp4rP4rlSJNXvLu49sVbs-k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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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날 아침의 흰 셔츠와 바지 - 어쩔 수 없이 입은 것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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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5:00:23Z</updated>
    <published>2026-06-30T04:4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소되는 감정은 검정색과 흰색으로 나타난다. 나는 그렇게 주장할 것이다, 이 글에서. 흰색과 검정색을 두고 통제의 색이라고 하는 것에 반하는 내용이다. 오늘도 각을 잡아 잘 다린 흰 셔츠와 바지를 입고 나선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출근해야 하니까 고민없이 골라입었다는 그 옷에는 비밀이 있다.  흰색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어떤 색깔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mB4CSg2hAQrivNyHTzS77Eici8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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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성거리는 우리에게 - 우리는 자주, 곧 의미가 다가올 것처럼 살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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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8:16:03Z</updated>
    <published>2026-04-30T07:4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은 존재한다. 생각은 존재할 수도 있다. 몸은 증거다. 생각은 진술이다.  고통은 그 사이, 몸이 이미 알고 있지만 생각은 아직 모르는 자리에서 생겨난다.  몸은 늘 먼저 도착해 있다. 그것은 곧지만 떨리고, 굳어 있는 만큼 버티다가도 어느 순간 굳은 채 무너지기도 한다. 설명보다 먼저 긴장하고, 이해보다 먼저 반응한다. 생각이 아직 문장을 고르고 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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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쩍, 하고 삶 쪽으로 - 결혼 생활에 대해 물으신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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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5:37:34Z</updated>
    <published>2026-04-23T04:4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삶의 경외를 느끼냐면, 고양이가 비장한 얼굴을 하고 의자에 앉은 내게 풀쩍 뛰어들 때다.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세상에 나를 내던질 수 있느냐는 거대한 물음 앞에, 망설임도 계산도 없이 하나의 답이 품으로 안기는 순간. 나는 그럴 때마다 삶이 꼭 사유 끝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어떤 진실은 생각보다 먼저 몸으로 와닿는다. 나는 오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YcPvGHN1TrAUuAoPgnScT8maE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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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피운 꽃 앞에서 세상은 작아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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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3:48:45Z</updated>
    <published>2026-04-22T13:4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이 지나 또 엄마의 생일이 왔다. 예순 번째 생일, 환갑이었다.  엄마는 꽃다발을 좋아하지 않았다. 꽃이 시들어가는 걸 지켜보다가 끝내 버려야 하는 일이 마음 아프다고 했다. 그러자 어느 날부터 아빠는 엄마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남편이 되어 꽃집에 가지 않았고, 오빠 역시 그 말만큼은 잘 듣는 아들이 되었다.  하지만 꽃은 받는 순간부터 떠나가는 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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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픔은 어떻게 내가 되지 않는가 - 지각-자각, 사이-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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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4:40:57Z</updated>
    <published>2026-04-15T14:4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각은 감각이고, 자각은 해석이다.그렇다면 그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어떤 것을 느끼자마자 곧바로 이해하지는 않는다. 먼저 지각이 일어나고, 그다음에야 그것이 무엇인지 자각한다. 이 둘 사이에는 분명 순서가 있고, 순서가 있다는 것은 곧 간극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의미는 바로 그 간극에서 만들어진다. 사이는 차이를 만들고, 차이는 해석의 가능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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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스터네츠 죽이는 법 - 무엇이 어떤 것을 그 자체이게 만드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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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4:12:55Z</updated>
    <published>2026-04-13T14: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스터네츠는 어릴 때 흔히 접하는 악기다. 두드리는 대로 소리가 나는 만큼, 순한 축에 속한다고 해야 할까. 화단 아래로 떨어진 이름 모를 초록 애벌레를 맨손으로 주워 꽃 위에 올려두곤 하던 나는, 어릴 적 캐스터네츠를 죽여본 적이 있다.  딱딱한 두 나무판 사이에는 탄성 있는 고무줄이 있다. 그 고무줄이 두 판을 단단히 묶어두고 있어서, 캐스터네츠는 맞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2Pf8oLNPL_49W3fIzqStQZnF9A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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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은 어떻게 지각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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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3:36:17Z</updated>
    <published>2026-04-01T13: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각(sensation), 몸이 신호를 받는 것이다. 감정(emotion), 슬프다 - 억울하다 - 무섭다 같은 지각(perception), 이게 나에게 무슨 의미인가?를 묻는 것  인생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어떻게 보느냐가 그 삶을 결정한다. (Victor Frankl).  고통 자체는 자극(stimulus)이지만, 그것을 지각한다는 것은 그 고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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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로 살아가기 위한 질문들 - 당신의 '나'를 찾고 싶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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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3:21:25Z</updated>
    <published>2026-01-16T07:3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부쩍 다시 고민하고 있다. 운 좋게도 방황하던 시절, 친한 언니가 내게 했던 질문 하나가 동아줄이 되어 지금의 삶을 끌어당길 수 있었다.  &amp;ldquo;정윤이는 5년 뒤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면 바로 말해줘.&amp;rdquo; 그때 나는 반사적으로 &amp;lsquo;월에 얼마를 벌고 싶다&amp;rsquo;, &amp;lsquo;건강했으면 좋겠다&amp;rsquo;와 같은 장황한 말들을 떠올렸다. 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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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나 - 지리하고 멸렬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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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8:31:54Z</updated>
    <published>2026-01-07T08:0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나도 어떤 삶을 살아오던 중이었다. 지질맞게도 하나의 일을 시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마무리는 끝나도 끝나지 않아 질척였다. 뭉근한 나의 사고는 다른 것으로 확실히 몸을 옮겨간 적도 없었다.  고맙게도, 이럼에도 나의 내가 써낸 글을 읽는 친구들은 내 글을 두고 한 번에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했었다. 그럴 때면, 빈곤한 마음으로 살아낸 하루가 쉽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3lDA7g6enJYWRZDdIM33EbsqM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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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렌지 에스프레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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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5:29:04Z</updated>
    <published>2025-10-20T05:2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스프레소에 착즙 오렌지 주스를 얹으면 색깔이 섞이지 않는다. 상큼하고 단 맛, 쓴 맛이 차례로 목을 따라 넘어간다. 밥을 먹으며 오렌지 에스프레소의 사진을 지나가듯 그에게 보여줬었다. 남자친구가 이를 기억하고 있었는지, 식사를 마치고 들린 카페에서 이 음료를 주문했다. 나는 평소에 마시던 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얼그레이 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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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앞니를 좋아하는 사람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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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2:02:11Z</updated>
    <published>2025-07-29T12: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의 귀여운 정수리, 오똑하지도 않은 코를 타고 흘러내려가보면 그 시선 끝에는 잘 보이지 않는 앞니가 쌀알처럼 있다.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의 있으나 마나 한 앞니.   비슷한 이유로 사람들은 고양이의 앞니를 좋아한다는 글을 보게 된다. 있으나 마나. 그런 것에 대한 시대의 애착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존재의 필연적 소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JwDO-S_TpddWyF74KiFd_cjiZ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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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은 이별이 데려다 놓은 이름이다. - 본가를 나왔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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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8:46:05Z</updated>
    <published>2025-07-01T06:3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은 이별이 데려다 놓은 이름이다. 어제는 엄마가 나를 낳고서 처음으로 나를 아가씨라고 칭했다.   내 방은 늘 가족들이 들락거렸다. 우리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이었는데 인형도 가득하고, 눈을 떼면 안 되는 아기처럼 모두가 나를 돌봤다. 고양이 둘에 엄마, 아빠, 오빠까지. 내가 없는 내 방에서 엄마는 어제 밤을 보낸 듯 했다.  유자를 데리고 본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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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나를 낳고서 울었을까? - 엄마 생일에 엉엉 운 사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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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8:24:03Z</updated>
    <published>2025-05-07T11:5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모르겠다. 엄마가 나를 낳았던 날에 울었는지, 웃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3월 31일, 오늘은 엄마의 생일이다. 윤달에 태어난 엄마의 생일은, 계산상으로 2100년 이후에야 똑같은 날이 된다나 뭐라나.  타지 생활을 하던 나에게 엄마는 6년 동안 택배를 보냈다. 모두 조리되어 있어서 데워먹기만 하면 되도록 국을 살뜰히 끓이고, 식히고, 비닐에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rCNemCIFZzDhrfJp0G7cAmHFL2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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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운의 가장 흔한 모습은 사랑임을 -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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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8:07:02Z</updated>
    <published>2025-04-28T11: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엄마 아들)는 어느 날,&amp;nbsp;&amp;nbsp;방 안에서 홀로 울고 있는 나를 우연히 보고서부터&amp;nbsp;&amp;nbsp;내 방에 찾아와 누워 있기 시작했다.&amp;nbsp;그때 나는 깊은 우울 속에 있었다.&amp;nbsp;보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이&amp;nbsp;그저 보통 사람들처럼 모니터를 켜놓고 있었다.  하얀 화면을 바라보는 빈 눈동자에서는&amp;nbsp;생에 대한 일말의 의지도 찾을 수 없어&amp;nbsp;결국 눈물이 먼저 삶을 찾겠다고&amp;nbsp;얼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_-LNVrUbFmM-r7qniO9ot9rDK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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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 정이현 작가님의 책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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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10:53:22Z</updated>
    <published>2025-04-20T12: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름도 알지 못하는 신들에게 간구하는 날이 올 것이다.&amp;quot;  ​ 신은 원체 조용하신 분이다. 인간의 유구한 역사 동안 내내 그를 향해 사랑을 고하던 사람들은 외람되게도 응답 한번 받지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내에 걸린 그림에서, 인간이 신에게 고한 오랜 사랑의 역사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신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무조건적인 사랑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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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덜 - 냉장고에게 느끼는 전우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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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23:10:39Z</updated>
    <published>2025-04-16T08:1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렸을 때부터 냉장고에 볼을 대고 있는 것을 좋아했다. 덜덜. 그 옛날의 냉장고는 미세한 진동이 있었다. 시원한 냉장고에 '촌병'이라 불리던 빨간 볼, 볼을 한 번씩 가져다 대고 있으면 금방 볼이 차가워졌다.  냉장고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소리 내는 가전이 아니라 소리가 들리면 고장을 의심하게 되는 당연한 수순이 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uqDicPCwC_zCq7M0WgfLMxaKl7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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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 없는 자 - 가엽게 여기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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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07:52:28Z</updated>
    <published>2025-03-27T04:4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불.살아 있는 불이라는 뜻인가 싶을 정도로,&amp;nbsp;너무 무섭고 너무 두렵습니다. 글을 쓰는 마음이 죄가 될 수도 있나요?무기력하고, 무력합니다. 기도할 면허조차 없는 사람이지만, 비가 많이, 아주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8hY%2Fimage%2FE5MGX-Xkrt0-o65aqWtMJ_gODR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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