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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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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역할은 있지만 내가 누군지는 찾아가는 중입니다글을  쓰는 과정이 그 길에 닿아잇기를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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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2-01T12:46: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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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안정보는 왜 '샤넬백'이 되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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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0:50:56Z</updated>
    <published>2026-10-10T00: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용평가 모델을 설계하다 보면 문득 서늘한&amp;nbsp;질문과 마주할 때가 있다. '우리는 지금 누구를 위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는가.' 대안정보(Alternative Data)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시장의 기대는 명확했다. 통신요금을 꼬박꼬박 납부하고 성실히 살아도 기존 금융 이력이 없어 대출 창구에서 돌아서야 했던 이들, 이른바 '씬파일러(Thin filer)'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TkLh0wEILJAaii2DUGGC4kYNF4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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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그물은 왜 같은 물고기만 잡을까 - 대안정보 취약계층을 구할 수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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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9:28:39Z</updated>
    <published>2026-10-09T07:1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안정보는 취약계층을 구할 수 있을까. 나는 그 시장을 만드는 데 직접 뛰어들었다. 통신비 납부 이력, 온라인 쇼핑 패턴, 앱 사용 습관. 기존 금융 기록이 없는 사람들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thin-filer(금융 이력 부재자)와 금융 취약 계층도 대안신용평가가 발전하면 금융혜택에 쉽게 닿을 수 있을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8XgHSUZpUifnY4beOh0YL54vw1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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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성'을 경험이라 부르는 이들에게 - 나이가 아니라 역량을, 관성이 아니라 적응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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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1:02:45Z</updated>
    <published>2026-09-12T02:4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신입이 사라진 조직의 풍경  2026년 3월, 국내 신입 채용 공고 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45% 폭락했다. 대기업은 42%, 중견기업은 48% 감소했다. 자동화의 직격탄을 맞은 IT&amp;middot;통신 분야에서는 무려 73%의 채용 문이 닫혔다. 어느 특정 산업의 단기적 경기 침체가 아니다. 지식노동 전반에서 전방위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구조적 대개편의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XyPWi-1yf_6YdHaZ356cYe6woK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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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앗을 위험이라고 부르는 시스템 - 생산적 금융, 누가 할 수 있겠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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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53:36Z</updated>
    <published>2026-09-05T01:5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하나의 사건으로 인질이 된 산업  2010년 9월, 동철의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이 중국 어선과 선장을 전격 구금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영권 분쟁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던 2주 뒤, 중국은 일본으로 향하는 희토류 수출을 전면 중단하는 기습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명분 발표는 없었다. 그러나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메시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ppMx5qVNU27RnHfe-nOupZ4xL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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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찰이 만든 자산 - 의도된 비효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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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1:39:43Z</updated>
    <published>2026-08-29T00:4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효율화하지 않는 것들  밤 11시, 서울 대치동 학원가 일대는 매일 반복되는 거대한 멈춤의 현장이 된다. 학원 셔틀버스 여러 대가 이중주차로 길게 늘어서 있고, 아이를 태우러 온 학부모들의 승용차가 그 옆에서 유턴을 시도하며 엉킨다. 수많은 아이가 좁은 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뛰어 건넌다. 대치역과 도곡역, 한티역과 매봉역을 잇는 불과 반경 500미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pw_2UXPfbX3nrZ8ek1HUdXiZmR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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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지전, 보이지 않는 전장 - 가공된 데이터에 속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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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2:57:17Z</updated>
    <published>2026-08-15T04:0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보이지 않는 전선  물리적 전쟁도 여전하지만 보이지 않는 전쟁은 더 심화되고 있다. 영토를 빼앗기 위해 폭탄이 터지지 않아도, 군인이 물리적 국경을 넘지 않아도 일상속에서 우리는 알지도 못하고 전쟁 한복판에 서 있다. 그리고 전장의 좌표는 스마트폰을 열었을 때, 알고리즘이 화면 맨 위에 올려놓은 정보의 피드 안에 형성되어 있다.  군사학과 정보학에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9SklIrxg7S99JNBYtDkbjr9m_g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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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판을 짤 것인가 - 글로벌 AI산업 기준을 지배할 역사적 골든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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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2:50:53Z</updated>
    <published>2026-08-09T12:5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1974년 쾰른, 공백이 부른 충격  1974년 6월 26일, 서독 쾰른의 헤르슈타트(Herstatt) 은행이 황급히 문을 닫았다. 경영 악화로 인한 인가 취소 때문이었으나, 그 연쇄작용은 상상을 초월한 기이한 방식으로 번져나갔다. 시차 때문에 이미 외환 거래의 마르크화 결제는 완료된 상태였으나, 미국 달러화 결제가 완료되기 직전 은행의 업무가 공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ExfnsvFCM45hIyFIMziDFFsYpn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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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속도 - 설계도를 가진 사람과&amp;nbsp;집을 지어본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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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1:12:28Z</updated>
    <published>2026-08-03T11:1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1.도면에는 없는 것들  건축 현장에는 오랫동안 내려오는 하나의 명언이 있다. 아무리 정밀한 같은 설계도로 집을 지어도,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완성된 건물은 저마다 다르다는 사실이다. 도면 위에는 벽의 두께와 창문의 위치, 하중의 계산이 소수점 아래까지 정확히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흙을 파내고 콘크리트를 붓는 시공 현장에서는 도면이 감히 예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GOWWbWii5OEWRT9iRUqmuWrmDg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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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하기를 멈추는 순간 - 무조건적인 배척과 위임의 유사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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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4:31:39Z</updated>
    <published>2026-07-25T04:3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두 개의 불완전한 모델  여느 때와 다름없는 금융기관의 여신심사 회의실, 테이블 위에 숫자 하나가 올라와 있다. 인공지능 모델이 수십만 건의 기업 상환 이력과 거시경제 지표를 학습해 정밀하게 산출해 낸 특정 기업의 부도 확률, &amp;lsquo;4.7%&amp;rsquo;. 금융의 자산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고도화된 머신러닝이 내놓은 예측값이다. 이 숫자를 두고 거액 대출을 승인하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UCcC4oSzUfXVPP_UZuASOfcjPW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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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와 함께 사라진 노동 - 그리고 남겨진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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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0:55:43Z</updated>
    <published>2026-07-18T10: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세 가지 인간의 조건  1958년,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그의 명저 『인간의 조건』에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며 행하는 능동적 활동을 세 가지 층위로 명쾌하게 분류했다. 바로 &amp;lsquo;노동(labor)&amp;rsquo;, &amp;lsquo;작업(work)&amp;rsquo;, 그리고 &amp;lsquo;행위(action)&amp;rsquo;다. 이 단어들은 언뜻 유사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서로 다른 기둥을 지탱하고 있다.  첫째, &amp;lsquo;노동&amp;rsquo;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2mJoY0ebqjiD2UznkTb5FFH8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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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밀함의 배신 - 최적화 알고리즘이 놓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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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2:31:24Z</updated>
    <published>2026-07-12T02:3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유전자라는 복잡한 그물망  인류가 생명의 설계도를 스스로 편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은 한동안 과학계를 넘어 온 세상을 흔들었다. 우리의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먼저 생명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문자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에는 DNA라는 긴 문자열이 들어 있다. 이 문자열은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aSp-QB9OCk-XnmG-YzTIG3cyzE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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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험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시스템 - 할 필요가 없어도 할 줄 알아야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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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1:49:53Z</updated>
    <published>2026-07-04T11:4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9년 6월 1일 새벽, 대서양 상공 1만 1천 미터를 날던 에어프랑스 447편의 조종석에서 갑자기 오토파일럿이 꺼졌다. 비행기 자체에는 아무런 결함이 없었고, 베테랑을 포함해 세 명의 조종사가 타고 있었다. 하지만 불과 4분 후, 228명을 태운 여객기는 바다로 추락했다. 조종사들의 비행 실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다. 진짜 문제는 오토파일럿이 평소에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DR5Eqtmjq4F26Ca9GWe8bkTff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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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사과의 의미 - 안도 타다오의 청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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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3:52:05Z</updated>
    <published>2026-06-29T23:5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 여행에서 가우디를 통해 건축가라는 직업에 대해 경외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알랭 드 보통과 유현준의 책으로 이어진 건축에 대한 관심이 안도 타다오에 머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건축은 단순히 비바람을 막는 구조물이 아니라 인간과 공학, 도시와 예술, 그리고 경제를 아우르는 종합 기술이자, 오롯이 '인간을 위한' 거대한 작품 세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rwdLd8wAAQ_RmPFzAXqjxCpxy8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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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문가를 믿는다는 것 - 진실추구는 의심에서 비롯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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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7:23:04Z</updated>
    <published>2026-06-28T02:4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설명가능 인공지능 학회에 다녀왔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나서 개인 일정을 쪼개 학회에 참여하고, 각기 다른 영역에서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연구자들과 의견을 나누게 된 것은 뜻깊은 경험이었다. 반면 공학의 정점에 선 학회장에서 역설적으로 인간의 불완전함을 목격하는 일은 기묘하면서도 필연적이다. XAI 학회에서 연구자들이 모델의 소수점 아래 정확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LxlUEHNi7_nXgicQ2S9i2R4Z5_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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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기를 멈춘 사람 - 리스크관리의 본질이 무엇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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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0:03:09Z</updated>
    <published>2026-06-26T00:0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에서 내릴래요  학회 참여차 제주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륙 직전, 옆자리 승객이 갑자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했다. 임신 중이라 폐소공포증 약을 먹지 못해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고 했다. 결국 비행기는 터미널로 되돌아갔다. 이제 다시 출발하나 싶었는데, 진짜 일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승무원들이 그 승객이 앉았던 좌석 앞뒤, 옆 몇 열의 시트를 뜯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X6dtOpknNYlfbUsVFdnfS_R8qa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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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못된 것을 측정하면, - 잘못된 것이 개선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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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7:23:26Z</updated>
    <published>2026-06-25T12: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Cambridge 연구진과 Microsoft 등이 참여한 Nature 논문(Zhou et al., 2026)은 기존 AI 벤치마크 테스트의 파격을 폭로하며 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수많은 AI 모델이 특정 시험에서 80%, 90%의 고득점을 기록하지만,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한 다차원 평가 프레임워크로 분석해 본 결과, 대다수의 벤치마크가 &amp;quot;실제 측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fvgw2uO5mtZ-_fb-g7OvazvDZ5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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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색깔 - 자기 색깔을 낼 자리와 원하는 색을 만드는 토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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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1:50:44Z</updated>
    <published>2026-06-22T13:2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집 화단에는 수국이 있다. 이 계절이면 엄마는 활짝 핀 수국 가지를 꺾어 식탁 위 화병에 꽂아두시곤 한다. 신기한 건 매년 바뀌는 색이다. 어느 해는 옅은 라벤더, 지난해는 푸른빛과 흰빛이 오묘하게 섞이더니, 올해는 진분홍이다. 같은 종자, 같은 화단, 같은 손길인데도 말이다. 식물생리학은 이를 간단히 설명한다. 토양의 pH가 알루미늄 이온의 흡수 여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26-Hc3obGgivEgJPeWQ-UQNq1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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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노의 시차 - 표적은 조금씩 빗나가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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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11:01:25Z</updated>
    <published>2026-05-16T10: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 국세청 통계를 보고 섬찟했던 적이 있다. 복지 부정수급으로 새나가는 돈은 연간 약 64억 파운드, 합법적 조세회피로 사라지는 돈은 700억 파운드. 열한 배 차이인데 신문 1면을 차지하는 건 언제나 전자다. 그런데 이게 보도 편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더 불편하다. 독자가 클릭하는 것도 전자였으니까. 분노에는 가시성이 필요하다. 거대한 것은 배경이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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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을 바꾸면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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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8T01:2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질문을 바꾸면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진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질문부터 다르다. &amp;quot;무엇을 했니?&amp;quot;가 아니라 &amp;quot;무엇이 막았니?&amp;quot; 이 두 질문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한쪽은 실행을 묻고 다른 쪽은 구조를 묻는다. 실행을 묻는 사람은 방법론을 의심하고 실력을 의심한다. 구조를 묻는 사람은 그 이전의 무언가를 본다.  한 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9SLC_jggJQnTg88wQVKMbQPGMq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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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제는 모델이 아니라... - 우리도 끝내고 싶다. 허무한 기술 서커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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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7:23:55Z</updated>
    <published>2026-05-04T13:2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융은 왜 약자를 배제하는가&amp;hellip;신용등급&amp;middot;금리 불문율 건드렸다 (한국경제) &amp;quot;잔인한 금융 끝내야&amp;quot;&amp;hellip;김용범, 금융권에 '연결된 금융' 설계 주문 (뉴스핌) 김용범 &amp;quot;언제까지 연체 기록만 볼 것인가?&amp;quot; (이데일리)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어 본 사람은 안다. 그 일이 얼마나 지독하게 정직한 작업인지. AUC 0.3 올리려고 밤도 샌다. 변수 하나를 추가하고 KS&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aV%2Fimage%2Fu-xbnOtnlrC8HY0H1y2gSDN1np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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