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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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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joga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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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브런치답게, 편안하게 읽히고 소화가 잘되는 글이면 좋겠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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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31T13:19: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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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은 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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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1:24:10Z</updated>
    <published>2026-06-05T01:2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냥 괜찮냐고 물어봤다면 나는 아니라고 말했을 텐데 네가 왜냐고 물어봤다면 괜찮지 않은 이유를 말했을 텐데  괜찮냐고 물어보지 않고서 괜스레 너는 괜찮은 척했었다. 그럼 나는 괜찮아 보이는 너를 보다 나도 괜찮은 척했다.  우린 그때 괜찮아야만 했었나보다. 아니, 어쩌면 우린 더 깊어지고 선명해질까 두려웠었나 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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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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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7:16:55Z</updated>
    <published>2026-05-06T14: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모를 일이다. 아무도 몰라도 될 일이다. 익숙지 못한 감정을 얼마나 자주 마주하는지 아무도 모르게 몇 번을 삼켜내는지 네가 이해해 주길 바라던 순간들을 포함하여  회의주의. 허무주의. 분노와 저주. 두려움. 아무것도 도움 되지 않더라고,  그래, 정말 사랑만이 나를 구원해 준다면 나는 얼마나 많은 것을 이해하고 또 사랑해야 하는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3Ic%2Fimage%2F8g0ofnbKq72wIvPps7boib76Wi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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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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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7:16:28Z</updated>
    <published>2026-03-19T09: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눈부신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바다 그 찬란한 풍경 안을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함께하고 있었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랑스러운 연인, 한 손에 신발을 들고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 모래놀이를 하는 손주를 돌보는 할아버지,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가족들. 행복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행복한 기운이 그 공간을 더욱 아름답고 찬란하게 채우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3Ic%2Fimage%2FAeerPeo0wbHpcMH1oZrQtwSvAu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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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러드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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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7:16:11Z</updated>
    <published>2026-03-14T06:3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3월 3일. 36년 만에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의 날이다. 붉은빛으로 물든 &amp;lsquo;블러드 문&amp;rsquo;을 마주할 수 있는 밤.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날, 세상의 질서가 한번 뒤바뀐다는 이야기. 나는 내 삶의 궤도가 완전히 뒤바뀌는 것도 괜찮다 생각했을까 묘한 설렘을 가지고 달이 절정에 이른다는 저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3Ic%2Fimage%2FbSFQ1_LNv1WrAym8vLb1HGHcGt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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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대에 맞이한 아빠의 첫 기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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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6:54:53Z</updated>
    <published>2026-03-05T01: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견뎌야만 했던 하루하루가 모여 일 년이라는 시간이 되었다. 지루하리만큼 고요한 날들이기도 했고 현실을 살아가야 하기에 버겁고 치열한 하루들이었다. 그렇게 하루가 모여 이 세상에 아빠가 없는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는 아빠가 힘들게 버텼던 추운 겨울을 차마 혼자 서울에서 보내지 못하고 결국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부산으로 내려와 버렸다.  가장 먼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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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일기(3) - piece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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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6:52:16Z</updated>
    <published>2025-11-11T03:5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12.09  11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벌써 12월이 되었고,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지금 나는 2024년이 오기도 전에 강렬한 예고편을 봐버린 느낌이다. 2024년을 강타할 대박 스포를 경험한 느낌 이보다 더한 전개를 나에게 주지 않았으면 하는데 원래 예고편은 자극적이니깐 본편은 예고편보다는 수월하게 흘러가길 기대해도 좋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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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했던 일상이 다르게 보였다. - piece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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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6:50:57Z</updated>
    <published>2025-11-10T03: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했던 일상이 다르게 보였다. 일기에 적힌 이 멋없는 문장이 지금 다시 봐도 그 당시 내 감각을 표현하는 가장 사실적인 표현이었던 것 같다.  엄마는 나와 동생에게 말했다. 이럴 때일수록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너희의 역할은 너희 일상을 잘 지켜내는 것이라고 아빠 걱정은 너무 많이 하지 말고 대신 아빠한테 전화는 자주 해달라고 부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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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일기(2) - piece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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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3:45:30Z</updated>
    <published>2025-11-09T03: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11.28  아빠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희망적인 건 간만 전이됐다는 것 걱정인 부분은 수술이 가능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갑자기 평범했던 일상이 다르게 보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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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일기(1) - piece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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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2:28:34Z</updated>
    <published>2025-11-08T02: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11.18  아빠의 암검진 마지막날 아빠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 아빠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말로 전달하지 않으면 휘발되어 버린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소중한 마음을 전달할 때, 더 선명해지고 나는 그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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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암검진(2) - piece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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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4:44:42Z</updated>
    <published>2025-11-07T02: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엄마는 계속 4기가 아닌 말기라고 했다. 그 말기라는 말이 너무 싫어서 화를 냈던 기억이 있다. 4기랑 말기는 다른 거라고, 지금 생각해 보면 말기라고 말한 엄마도, 말기가 아니라고 우겼던 나도 사실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지금은 알겠다. 4기든 말기든, 그냥 의사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 혹은 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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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암검진(1) - piece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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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6:46:01Z</updated>
    <published>2025-11-06T03: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서울 자취생이었다. 대학원 졸업 후, 안정적인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했지만, 회사의 수직적인 분위기가 싫고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는 호기로운 도전정신으로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고, 바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동생은 공시생이었다. 두 번의 불합격으로 영원할 줄 알았던 공시생활도 2023년 그 해, 2년 만에 청산하고 공무원이 되었고 우리 가족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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