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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디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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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애쓰며 살아온 사람이 자기 삶을 다시 읽는 과정을 씁니다. 나를 버리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법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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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29T10:47: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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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속 아기가 가르쳐 준 것 - 1장. 몸이 먼저 알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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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53:49Z</updated>
    <published>2026-10-10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어린 몸에 무엇이 남았을까.'  그 질문을 오래 들여다보다가, 몇 년 전 노트에 적어둔 꿈 하나가 떠올랐다. 눈에 콩다래끼가 자주 생겨 꽤 힘들었던 시기였다. 3년 사이 네다섯 번이나 재발했다. 눈꺼풀에 고름이 생기는 보통의 다래끼와는 달랐다. 깊은 곳에서 염증이 생겨 눈꺼풀이 독 오른 복어 배처럼 불뚝 부풀어 올랐다. 한번 생기면 누구한테 맞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bj59JDuqZFcd6__g5s15RZ2qKk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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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한때 잃어버린 아이였다 - 1. 몸이 먼저 알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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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08:33Z</updated>
    <published>2026-10-06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강렬한 두려움과 긴장은 어디로 갔을까. 나에게 물었다.  그날 이후 오래된 기억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국민학교 5학년쯤, 내 여동생은 2학년이었다. 시립체육관에서 열리는 축제 행사에 가수들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TV에서 많이 보던 가수들이 온다고 했다. 어린 동생을 데리고 갔다. 체육관은 관람 인파로 가득했다. 행사가 끝나자 관람했던 사람들이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IlSppq0mnQ0c-Lzv3G3NsOhg6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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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은 끝났는데, 몸은 아직 울고 있었다 - 1장. 몸이 먼저 알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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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4:00:05Z</updated>
    <published>2026-10-04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밤, 아주 생생한 꿈을 꾸었다.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려고 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 여행을 가던 길이었다. 이름 모를 어떤 동네를 지나는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잠깐 놀다 오겠다며 차에서 내려달라고 했다. 한 시간 뒤 출발할 테니 늦지 않게 돌아오라고 말했다. 얼마 뒤 큰아이만 돌아왔다.  &amp;quot;동생은?&amp;rdquo;  조금 더 놀다 온다고 했단다. 순간 화가 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409g4HN1miveDeHKAtvXBUFXml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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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하는 게  아니에요 - 1장. 몸이 먼저 알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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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4:32:49Z</updated>
    <published>2026-10-02T02: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을 눈여겨보던 곳이 있었다. 몸을 부분으로 보지 않고 전인적인 방식으로 살피는 곳이었다. 먼 곳이라 늘 미뤘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 계절만 몇 번 지나 보내고 있었다. '올해는 한번 가봐야지'하는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 몸져누웠을 때가 있었다. 그때 1년 6개월을 호흡과 몸 수련을 하러 다녔었다. 기운 없이 누워만 있던 몸에 조금씩 활력이 생겼고,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YWsNrafNmbJbG20u-VabMiSjX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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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업하고 누웠다 - 1장. 몸이 먼저 알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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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32:34Z</updated>
    <published>2026-09-29T14:3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안에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었다. 빨래도 개야 하고, 가족들의 옷을 다음 절기 옷으로 바꿔놓아야 했다. 온몸의 근육이 굳어 있었다. 마치 쪽 말라비틀어진 마른 장작처럼. 움직이면 관절마다 통증이 커졌다. 등 오른쪽 줄기를 타고 목 뒤로 질기게 당겨지는 느낌이 귀 뒤에서 관자놀이를 지나 이마까지 이어졌다. 불편하다 못해 불쾌한 통증이었다. 차분히 앉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aMgjZe4tr1Wk8ncryTT2jvOH8f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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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살림을 시작하며 - 4권_ 여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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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2:46:17Z</updated>
    <published>2026-09-24T09:1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림이라는 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살리며 산다&amp;rsquo;는 의미로 들린다. 살리는 마음으로 살아보는 일. 나는 살림을 그렇게 바라본다. 자신을 살리느라 일상을 살아가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식주를 돌보는 일. 어찌 보면 살아가는 나 자신, 그리고 삶의 조건과 환경. 이런 기본을 돌보는 일이 살림인지도 모른다.  살림을 해본 사람은 안다. 신이 나서 할 때도 있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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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추린 인생 - 4권으로 가기 전에_ 세 권의 에세이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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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2:27:34Z</updated>
    <published>2026-09-12T07:5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년에, 지나온 인생을 정리하는 에세이 세 권을&amp;nbsp;모두 마쳤다.  경험했던 것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려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았다. 다행히, 오래전부터 써온 10권 남짓한 노트가 있었다. 좋았던 일은 좋았던 대로, 아팠던 일은 아팠던 대로, 그때의 상황과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인생을 가볍게 정리해 보려고 시작했는데, 5년을 쓰다 보니&amp;nbsp;한 사람의 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NQfpH3bf9gyV5V-P3OAMJetSvK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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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과 현실을 함께 읽는 사람이 건네는 말 - 닫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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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0:22:53Z</updated>
    <published>2026-09-04T03: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하는 사람 로댕과 반가사유상의 랩 배틀 영상을 보았다. 로댕은 반가사유상에게 멍 때리기 대회나 나가라고 쏘아붙였다. 반가사유상은 받아치지 않았다. 대신 온몸에 힘을 준 채 턱을 괴고 있는 로댕의 자세를 고통으로 읽어냈다. 보고 있던 내 어깨에서도 힘이 빠졌다. 광고였음에도, 두 조각상은 몇 분 만에 두 가지 모습으로 우리 자신을 읽게 했다. 온몸에 힘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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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여행 - 6부. 인생도 살림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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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1:39:36Z</updated>
    <published>2026-09-02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여파로 한참 집 밖을 나서지 못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주말여행을 왔다.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했다.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복잡하고 시끄러운 오락실에서 한참을 놀았다. 다른 사람들도 즐거운 놀잇거리를 원했나 보다. 작지 않은 공간이 사람들로 붐볐다. 흡사 줄 서서 기다리는 놀이공원 같았다. 그 탓이었을까. 물에 적신 스펀지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jEgh3zjEXlkvUKvI6FdoPE7w1T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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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뜬구름 - 6부. 인생도 살림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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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1:11:16Z</updated>
    <published>2026-08-31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학교 졸업생 엄마들과 독서모임을 하고 있었다. 그날 읽을 책은 『아몬드』였다.  한 선배 엄마가 책을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자신을 &amp;lsquo;극 F&amp;rsquo;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감성적인 글과 그림에 잘 감동하고, 사랑과 다정함을 삶의 가치로 두고 살아왔다고 했다. 내가 속으로는 늘 뜬구름이라고 여겨왔던 가치들을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낯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SY9DKmlmzuX-HrSBG1gRfSWdT1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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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을 찍는 사람 - 6부. 인생도 살림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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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1:03:58Z</updated>
    <published>2026-08-29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모임을 함께하는 엄마들과 미술 전시를 보러 가기로 했다. 글을 읽고 생각을 나누던 엄마들이, 글이 없는 것은 또 어떻게 읽을지 궁금했다.  가는 길이 사나웠다. 차들은 와이퍼를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종종걸음 치듯 지나갔다. 가만히 걷는데도 멀리서 튀어오는 물세례에 옷은 방금 세탁기에서 대충 탈수하고 나온 모양새였다. 이런 날 우산은 그저 볏짚으로 만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G4Tn3Tc02VEX_1er-mk3NvkPx3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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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부고발자 - 6부. 인생도 살림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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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4:48:48Z</updated>
    <published>2026-08-28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혼 초, 종종 남편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어머님이 이렇게 하셨어, 저렇게 하셨어.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인데도 말하고 나면 늘 가슴이 떨렸다. 남편은 매번 비슷한 대답을 했다.  &amp;quot;엄마가 그랬어요? 어휴, 당신 정말 힘들었겠네.&amp;quot;  그게 다였다. 남편은 어머님에게 따지지도, 그렇다고 &amp;quot;다 그렇게 사는 거야. 네가 이해해.&amp;quot;라고 말하지도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ILiJ6IeqwhcP-kVMH4azPITAO7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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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싼 걸 안 사니까  알뜰한 줄 알았다 - 6부. 인생도 살림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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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0:30:21Z</updated>
    <published>2026-08-27T12:2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치약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성 치약이었다. 마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제품이었다. 요즘 내가 잇몸 때문에 신경 쓰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고, 나에게 필요한 걸 보여주는 걸까 싶었다.  평소 쓰던 치약은 저렴하게 묶음으로 사서 장 안에 넣어두고 있었다. 이번에는 나를 위한 특별한 치약이 하나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eoTfqOxZHj2fNg8aleRyCfOCa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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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타 - 6부. 인생도 살림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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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0:19:06Z</updated>
    <published>2026-08-26T07: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가하고 살림을 꾸리면서 생긴 변화가 있다면, 자유롭게 취미를 즐기게 되었다는 거다. 혼자서 그림 전시회를 관람하고 그림도 끄적인다. 무엇보다 내 살림을 잘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지 해마다 빠지지 않고 생활 인테리어 관련 박람회를 다녔다.  어느 해, 흥미로운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업계와 담을 쌓고 산 지 오래라 동향이 너무 궁금했다. 신청란에 근무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mKMtQHB4nJYawgtionhioSl3E7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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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머리를 뽑지 않은 날 - 6부. 인생도 살림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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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7:59:50Z</updated>
    <published>2026-08-24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무더운 여름이었다. 그날은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갔다. 창밖으로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이 보였다. 평소라면 오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을 텐데, 그날은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저녁 식사를 막 끝낸 뒤였다.&amp;nbsp;카레 냄새가 거실에 가득했다. 창문을 열어둔 채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덥다 못해 뜨거운 바람이 한꺼번에 얼굴을 덮쳤다. 순식간에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JF09X8u_XuIdIWS3InQst_GCc0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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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나를 읽는 독자였다 - 5부.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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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7:37:30Z</updated>
    <published>2026-08-19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니,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때가 많다. 나는 궁금해서 묻고 아이는 내 말을 삼킨다. 그럴 때 내 안에서 먼저 올라오는 건 걱정이 실린 판단이다.  '왜 말을 안 하지. 나를 무시하나. 저러다 늦으면 어쩌지.'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내보내고 후회하는 일을 오래 반복했다. 지금도 바쁜 순간에는 가끔 툭 튀어나온다.  나는 걱정과 두려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6XlStvcq9JaBIHV2bP3bhoMO1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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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죽으려고 산다 - 5부.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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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7:03:04Z</updated>
    <published>2026-08-18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이 말했다.  &amp;ldquo;요즘 왜 갑자기 미국에 사는 친구가 생각나지? 녀석 어떻게 사나 궁금하네.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이 올 텐데.... 아무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잘 지내고 있는 거겠지.&amp;rdquo;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그 친구는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연락을 하는 편이라, 연락이 없는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했다.   이틀 뒤, 남편의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dk9zq6pgDUXkTpiXPDhXmO3kk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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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면 부자일까 - 5부.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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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5:07:54Z</updated>
    <published>2026-08-17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얼마가 있으면 부자라고 생각하나요.&amp;rdquo;  결혼 전, 남편과 커피숍에 마주 앉은자리에서 내가 내민 질문지에 있던 항목이다. 둘 다 결혼이 늦어도 한참 늦은 사람들이었다. 결혼할 생각을 안 하고 있으니 지켜보던 어르신들의 소개로 만났다. 중매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것. 몇 번의 짧은 연애만으로는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없을 것 같았다. 워크숍을 하던 습관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E77tBryMpHatGMLgk8BTmd17q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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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가 삶으로 가르쳐준 것 - 5부.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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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5:37:04Z</updated>
    <published>2026-08-16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친구의 아버지가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이틀 뒤에는 어머니가 암 조직을 떼어내는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손상된 장기를 제거하는 큰 수술이었다. 장례와 간병이 한꺼번에 겹친 시간이었다. 아버지의 장례는 무빈소로 치르게 되어 직접 만날 일이 없었다. 며칠을 동분서주할 친구가 마음에 걸렸다.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는지, 잠은 조금이라도 잤는지 염려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9NHscRGqVgu0CMtmXdpXrUHoA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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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대가 다르면 세계가 다르다 - 5부.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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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4:51:43Z</updated>
    <published>2026-08-15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새벽 네 시까지 옛날 이야기했지.&amp;rdquo; 여행이 어떠셨는지 묻자, 말씀하셨다.  우리 가족이 여행을 떠난 사이, 어머님도 친정 식구들과 안면도로 2박 3일 여행을 떠나셨다. 어머님은 오십 대 중반쯤에는 친정 가족들과 자주 여행을 다니셨다고 한다. 아이들이 자라고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 모임이 오랫동안 끊겼다가, 대부분 칠십이 훌쩍 넘은 최근 몇 년 사이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Tu%2Fimage%2FpbSDDDosz1S1-wVgc6_HA95qL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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