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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수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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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hk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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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07T11:19: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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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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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0:00:15Z</updated>
    <published>2026-10-12T1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에 척추측만증이 있었나요? 아뇨 없었는데요.  이게 뭔 소리람. 그냥 일하다 갑자기 목 뒤가 아파서 온 건데. 하지만 엑스레이 속 꿈틀이는 듯한, 좌우로 휜 내 척추는 이상하긴 하다. 원래 일직선이어야 하지 않나. 의사는 자세한 얘기는 딴 데서 들으라며, 누군가에게 이끌려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파란 옷을 입은 사람이 설명을 재개한다. 간단히 말하자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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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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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4:00:01Z</updated>
    <published>2026-08-03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너는 여기에 없었다&amp;gt;는 그리 친절한 영화는 아니다. 트라우마라는 소재로 이입할 만한, 어쩌면 손쉬운 해석을 열어 둘 법도 하지만, 많은 걸 절제한 형식은 마치 미로 같다. 보여 주고자 한 건 단순한 듯싶다. 상영 시간 내내 한 인물 주변을 비추거나, 그의 기억 혹은 꿈 같은 걸 보여 주는 식. 큰 줄기는 시간선과 주인공의 행적에 달려 있다. 하지만 영화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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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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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2:00:05Z</updated>
    <published>2026-07-02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 쉽지 않네, 하고 생각했을 테다. 후덥지근한 몸을 방바닥에 착 붙인 채, 잠시 대자로 퍼져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집 나간 자의식이 되돌아올 때쯤, 같이 널브러져 있던 책을 집어 펼친다. 팔을 들어 올리며 되새김질하다 보니, 숨을 죽인 발소리가 하나둘 다가온다. 활자를 읽고 떠올리던 일을 멈춘 다음, 발소리의 주인을 위해 정적을 깬다. 고생하셨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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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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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2:00:16Z</updated>
    <published>2026-07-01T0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임에서 전장의 안개(fog of war) 메커닉은 유용한 문법이다.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조종할 개체들에게 명령을 내리기 위해, 아군과 적군이 있는 지도를 실시간으로 주시하면서,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한 실시간 전략(RTS) 장르에서 주로 사용된다. 방식은 간단하다. 항시 화면 한켠에 표시되는 지도에서, 아군의 시야 안에서만 현재가 파악되는 것. 또, 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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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맞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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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5:03:58Z</updated>
    <published>2026-04-26T15: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는 금세 자란다. 누워서 팔다리를 버둥거리기만 하던, 세상의 명암을 어렴풋이 지켜보기만 하던, 양육자를 부르려면 울기만 해야 했던 신생아는 이제 없다. 어느 가정집의 거실 한켠에 놓여 있던 조그마한 침대 대신, 이젠 작은 울타리들이 장난감 시민들을 둘러싼 채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다. 그 속의 작은 성주는 거침없이 바닥을 밀며 기어 다닌다. 자기 영토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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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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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4:00:02Z</updated>
    <published>2026-04-01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생각해보면 참 이상하다. &amp;ldquo;나는 내게 맡겨진 이 삶을 사랑한다&amp;rdquo;라거나, &amp;ldquo;자기 자신의 전부를 마지막까지 소진&amp;rdquo;한다는, 순진한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건. 오히려 반대가 어울리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amp;ldquo;나는 내게 맡겨진 이 짐을 떨쳐내고 싶다&amp;rdquo;라거나, &amp;ldquo;자기 자신의 전부를 두고 뛰어내리고 싶다&amp;rdquo;라던가. 어쩌면 애써 외면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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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르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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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00:05Z</updated>
    <published>2026-01-30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남자가 야동 보는 게 당연하지&amp;rdquo; 흔히들 들어볼 수 있을 말이다. 우리의, 이 사랑하는 시대의 흘러넘치는 말이기도 하다. 맞닿은 여러 방면에서 역류하며, 아무런 의심 없이 흘러가게 두는 말. 마치 재고할 여지조차 없다는 듯, 거친 파고로 상념들을 휩쓸어가는 말. 부유하고 있던 어떤 앎들 위에서, 남김 없이 삼켜버릴 듯 몰아치는 말. 또, 아득하게 펼쳐진 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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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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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6:09:58Z</updated>
    <published>2025-12-28T16:0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기억한다. 창문 너머로 하얗게 내리앉던, 고요한 거리에 홀로 서서 비추던, 시리도록 어두운 밤이 내보이던 광경을. 설레이던 발걸음과 재촉하던 옷가지들. 그리고, 칠흑으로 점철된 하늘의 끝에서, 한가로이 낙하하던 순백의 먼지들과, 흰 거리에서 두 팔을 들고 춤추던 그림자. 꾸준히 덧칠되는 아스팔트와 식어가는 몸짓. 또, 검은 머리카락 위로 쌓인 얼음 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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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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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22:49Z</updated>
    <published>2025-10-23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앉아 있던 누나는 말했다. 이제 구멍은 막힌 것 같다고.  천장을 따라 미세하게 울리는 에어컨의 진동, 때때로 정수기 속 얼음이 구르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작은 인기척이 소음의 전부인, 그런 가정집의 침묵은 여느 한마디에 사라졌다. 식탁 반대편에 앉아 있던 나는, 고개를 돌려 화자에게로 시선을 향했고, 마주 본 시선 끝에 있던 이는 말을 이었다. 세 가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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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엔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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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3:21:50Z</updated>
    <published>2025-09-28T13:2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웠던 여름도 금방 지나갔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물을 맞다보니, 한발짝 내딛을 때마다 서늘한 바람이 살갗을 스친다. 푹푹찌던 햇님의 얼굴은 차가운 빗물을 흘리는 구름에 가려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과 펄럭이던 옷자락은 이제 우산 아래에 얌전히 뉘여져 있다. 눈치 빠른 잎사귀들은 벌써 초록빛을 털어놓고, 누구의 손과 목에 착 달라붙던 선풍기는 이제 잘 보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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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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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14:00:00Z</updated>
    <published>2025-09-06T1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ㅤ조카가 생겼다. 두 달쯤 전에. 전날 초조해하던 누나가 사진을 보내왔지. 별 감흥은 없긴 했다. 고생한 사람에게 한마디 한 정도. 그리고 한 달쯤 지나 첫 만남을 가졌다. 엄마 뱃속에서 나왔을 때보다 10% 더 무거웠을 때쯤에. 첫인상은 뭐랄까, 신기했다고 해야 할까. 매번 보던 다 자란 어른들과는 아주 다른 외양이긴 했다. 식탁 옆의 작은 요람에서 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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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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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14:00:01Z</updated>
    <published>2025-09-05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ㅤ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침묵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끊임없이 말을 한다.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 가리키는 한계는 무시되며, 화자는 확고부동한 진리를 지니고 있다 가정되며,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맥락은 끝이지 않는다. 더불어 &amp;ldquo;나&amp;rdquo;는 완벽하게 설명 가능한 것 처럼 취급된다. 개개인은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니지만, 모두 말해지는 공산품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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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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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02:00:12Z</updated>
    <published>2025-09-04T0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ㅤ요즘 참 정신이 없다. 회사놈들이 자꾸만 괴롭히기 때문.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말은 여전하고, 조직 내 사람들은 바쁘게 돌아간다. 나 또한 열불나는 톱니바퀴 중 하나로, 이래저래 맞물려 새로운 일을 벌이고 있다. 식힐 틈 없이 열심히 구른다고도 할 수 있겠다. 하던 걸 계속 하는 것 보단, 나름의 흥미도 있고 머리도 덜 아파서 편하긴 하다. 생각할 틈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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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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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6T16:47:43Z</updated>
    <published>2025-03-30T1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는 챙겨주는 사람을 만나야 해&amp;rdquo;  그런가? 요즘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나고 다녔는데, 이런 소리를 간혹 듣곤 했다. 어떤 이미지길래 이런 말을 던지는 건지, 어찌 내 마음을 꿰뚫어 보고 이야기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는 듣고 즉석에서 흘리는 편이긴 하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자주던지는 &amp;ldquo;나다운 게 뭔데?&amp;rdquo;의 파생으로, 던져진 말들이 정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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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 읽은 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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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5T04:39:40Z</updated>
    <published>2025-03-14T16:3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시벌 이게 뭔소리여?&amp;rdquo; &amp;lt;이방인&amp;gt;을 처음 읽고 난 후의 소감이다. 유명하기로 유명한 책이어서 펼쳐봤는데, 짧은 만큼 정말 짧은 감상만 남았기 때문이다. 다른 입소문이 가득한 책들은 읽고 뭐라도 남았는데, 순수히 허탈하기만 한 적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그 어이없기 짝이 없는 책에 대한 발제와 정리를 해야 하게 되었다. 으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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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터널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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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7T20:58:00Z</updated>
    <published>2025-02-17T1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차는 달린다. 앞둔 검은 장막을 하나하나 찢어가며. 조그만 점등들은 희미하게 스쳐 가기만 하고, 여전히 열차는 선로 위의 칠흑을 헤쳐나간다. 열차는 승객들의 목적지, 그 이외의 길 위에서 하릴없이 바퀴를 굴린다. 아무런 물음 없이 깔려진 철로를 밀어내기만 한다.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왜 이 길을 가야 하는지는 관심 밖이다. 중요한 건 앞으로 나아가기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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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집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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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4T05:24:06Z</updated>
    <published>2025-01-03T14: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단순했습니다. 우리는 같은 말을 하는 동시에 각각의 다른 의미를 주장하고 있었죠. 운 좋게도 서로의 말이 엇나간다는 것을 둘 중 한 명이 알아챘고, 평행을 그리던 각자를 서로에게 닿게 할 수 있었습니다. 크게 어려운 건 아니였습니다. 쉬지 않고 맥락을 이어 만드는 발화와는 달리, 잠시 멈춰서 뒤를 돌아보는 해석은 여유만 있다면 되어서요. 동시에 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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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비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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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3T05:01:11Z</updated>
    <published>2024-11-22T15: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비군 훈련이 끝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6년 차로써 필요한 향방작계훈련과 기본 훈련 일정을 다 마쳤고, 앞으로는 훈련 없이 신분만 유지되는 2년이 남았다는 뜻이다.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위해 5년을 날려버린 나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다. 왜냐하면 어릴 적 몇몇 친구 놈들이 병역의무를 1년 9개월 만에 해치우고, 이런 개소리를 지껄였기 때문. &amp;ldquo;야, 아직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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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등어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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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4:31:06Z</updated>
    <published>2024-10-27T14: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꾸루룩&amp;rdquo; 이건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다. 위장이 보내는 비명이다. 이놈의 소화 기관들은 왜 이리 날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지. 오늘도 역시 시도 때도 없이 난리 치는 이들은 찌르르 울리는 신호를 보낸다. 보통 두 가지 이유로 보내는 것 같은데, 잘 느껴보면 쓰레기 배출 협박 아니면 굶주림 해결 요망 문자다. 전자는 사실상의 명예 살인 예고라고 볼 수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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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 hate read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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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30T02:00:07Z</updated>
    <published>2024-09-30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곤하다. 눈이 저절로 감기진 않으니 졸린 건 아니고, 단지 부은 것처럼 뻑뻑하기만 하니 이건 피곤한 게 분명하다. 항상 첫 시작은 눈구멍 주위로 아려오는 이물감이고, 겨우겨우 눈구녕을 열고 버티다 보면 곧 몸의 곳곳에서 응답 없음으로 반응한다. 왜 맨날 눈부터 난리인 걸까? 내 뇌피셜로는 간단하다. 10년이 넘도록 모니터 속 글자를 열심히 보아온 죄 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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