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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경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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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주 여행을 말하지만 쉽게 떠나지는 못합니다. 결국은 사람 앞에 주저앉고 말았던 걸음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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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19T02:15: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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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립다 말을 하면 견딜 수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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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8T13:28:31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당을 뒤덮은 은행나무 잎이 행여 다칠까 조심스레 무게를 덜어 떠났던 발걸음은 짧은 여정에도&amp;nbsp;천근의 무게를 얹어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니 겨울. 떨어진 낙엽들은 미련만을 남긴 채 사라졌고 어느새 수북이 쌓인 눈은 미련마저 녹여 차가운 땅 밑으로 스몄습니다.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굽혀 두 손으로 움켜쥔 눈덩이에선 어쩐지 푸석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5WqNU8lu2sXBfxWZcB5wwn68F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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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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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11-17T11: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잘 지내고 있나요?  그대들의 다정한 마음 덕분에 또 한 번의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행 후엔 늘 무기력해지는 거라고. 더욱 게을러져도 괜찮다고. 그런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간 지난 여행을 붙잡고 천천히, 천천히, 곱씹어 보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ZrU8g4WFev_QXDfN1mu3vTFmD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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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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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7T01:29:09Z</updated>
    <published>2019-11-17T10: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이 없어 자주 한가한 시간을 보내던 아저씨들과 달리,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없는 살림을 추슬러야 하는 아주머니들의 삶은 고단했습니다. 그리고 강인했습니다. 당신들의 따스함이 그 강인함을 말해주었습니다.  할 일 없는 여행자가 찾아와 당신들의 일이 늘기도 했을 것입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동갑이었고 어떤 아주머니는 나보다 어리기도 했다지만, 나는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1_kOeu0NpOPdWk5BGqL-gjS3K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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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라산과 락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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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7T10:0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술을 마셨습니다. 현실에서 나를 떼어 놓으려, 오지 않는 잠을 청하려,&amp;nbsp;어둑한 방 홀로 앉아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언젠가 술을 자주 마셔 고민이라는 내게 친구가 말했습니다. &amp;ldquo;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amp;rdquo; 그렇죠. 현명한 친구입니다. 릴 아저씨는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지진 후엔 술 없인 잠들 수 없다고 했죠. 일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q0WkwMLp5jaEWDr-SeMqMqKuX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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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리자와 아누자 - 그래, 주인공은 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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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7T09: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의 얼굴이 담긴 책을 바라보는&amp;nbsp;포르니의 얼굴이 환합니다. 잊을 수 없는 2년 전 환한 밤처럼, 온기 가득한 식사 초대를 받고 그녀가 차려줄 저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 깔루다이는 서랍을 열어 몇 장의 사진을 꺼냅니다. 지난 여행 후 그에게 보내줬던 두 딸, 엘리자와 아누자의 사진입니다. 자주 꺼내지고 만져지길 거듭했던 사진을 한참 바라보았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i7yFehHB_eiIzkiI1z_BvewBA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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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명 다시 언젠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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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8T13:26:26Z</updated>
    <published>2019-11-17T09: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하나의 여행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리움으로 시작된 여행이 새로운 만남을 만들고, 끝을 위한 여행은 다시 시작이 되어, 돌아오는 길에서마저 설렘을 느낍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우리의 오늘처럼 끝을 짐작하려 않는 우리의 여행은 꿈결과도 같습니다.  어디선가 미소 짓고 있을 당신을 그려보다, 소리 없이 이어지고 있는 우리의 여행을 그려보았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0Q1RtocO8SNcSlzQh73YH5xsj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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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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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7T09:2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나 말이 없었지만 홀로 찾은 이방인이 혹 불편할까 조용히 곁을 지켜주던 친구 더블루. 마지막 밤을&amp;nbsp;보내기가 아쉬워 곁에 앉았습니다.  그가 부족했던 지난 사랑을 들려주었습니다.&amp;nbsp;그의&amp;nbsp;어리석었음을 함께 원망했습니다. 이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지금을 위로할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아 오래 바라도 보았습니다. 얼큰하게 취하고 싶었으나 모자랐던 그의 사랑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wHAG5QHfV8gdMxfpT1T50V-5s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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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그리고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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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9:58:37Z</updated>
    <published>2019-11-17T09:0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은 망각을 위한 여정이기도 합니다. 그곳을 찾게 되면 나는 모두 잊어버려요. 처음엔 두통이 사라집니다. 오른쪽 이마 근처에 불쑥 튀어나온 힘줄이 있는데 그곳으로부터 늘 두통이 찾아오거든요. 지끈, 또 불쑥 지끈! 어쩌다 통증이 턱관절까지 이어져 상당히 시달리며 살고 있어요. 그런데 몸이 먼저 아나 봐요. 그곳을 찾으면 아프지가 않아요. 그래서 머리를 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S9bsmwSB5-LqDaMudny-eMEZw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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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긁어 새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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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25:08Z</updated>
    <published>2019-11-17T08:1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움과 그림은 '긁다'라는 어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종이에 긁어 새기면 그림이 되고, 마음에 긁어 새기면 그리움이 된다는 것.  그러니까, 그리움이란 마음에 그리는 그림.  못 그린 그림을 고치려 오늘도 당신을 새기고 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cizzEA1hFiwNPBKeyoYPj8azg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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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 지도를 따라, 사라진 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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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8T13:25:36Z</updated>
    <published>2019-11-17T07:4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과 함께 울고 싶은 건 오직 나의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무덤처럼 솟은 집터를 바라보며 당신이 웃었습니다. 나도 따라 웃어보지만, 그것이 퍽 서툴렀음을 꺼내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조용히 무덤으로 걸어가 널브러진 벽돌을 집어 듭니다. 찢어진 채 파묻힌 몇 벌의 옷도 꺼냅니다. 땅을 고르고 차곡차곡 벽돌을 쌓아 당신의 집을 그려 봅니다. 엉성하고 성긴 집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3WR0syZmYrFWTEgrixTHHJRxz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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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전부는 당신을 그리워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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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5T12:4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행의 절반은 술이에요.&amp;quot;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내가 좋았습니다. &amp;quot;여행의&amp;nbsp;날씨가 반이지.&amp;quot; 말하는 K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여행은 사람이 전부야.' 느끼며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낯선 시련과 절대적인 고독, 익숙한 외로움, 그것으로도 달가운 것이 여행이었습니다.         그랬습니다. 반쯤 취한 눈으로 바라본 아릿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UXf0ueHF1fmc26zWBs7gikKla2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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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은 노을이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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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2T16:1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약한 나이기에 찾아오는 시련과 아픔에 때로 힘들어하겠지만, 그보다 더 힘을 내고 행복해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힘이 되어준 당신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니까.  걱정하는 마음이 힘을 주는 한마디가 바로 여기 노을이 되어 남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자신을 살게 하는 한마디가 있다면, 나에겐 당신의 말이었고 당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6KedkVSUXpRrfWuxe9LJ0ccVJ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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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립다 말을 하면 견딜 수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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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2T15: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감고 가난한 만큼 돌아가야 했던 좁은 골목길을 걷습니다. 모퉁이를 돌자 다정한 당신의&amp;nbsp;가득한 미소가 나를 반깁니다. 우리의 재회엔 거창한 인사가 필요치 않죠. 마치 어제 본 것처럼, 잠시 마실 다녀온 것처럼, 잠깐의 미소면 충분합니다. 당신 곁에 내가 살지 않았다 하여도 내 곁에 당신이 살았습니다. 두 잔의 찻값을 치르고 주저앉아 마치 어제도 그랬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UNuK_c9-u9p-m8dxffgkQib3w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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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밋 - 너는 왜 이렇게 아프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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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3T08:46:19Z</updated>
    <published>2019-11-12T15:5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고 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삶이 아닐 거란 것을. 슈밋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이 통하는 내 나라의 아이들 앞에서도 쩔쩔매고 어려워하는 내가, 말하고 들을 수 있는 건 고작 몇 마디뿐인 그의 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다만 지켜줄 수는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집을 나서 등굣길에 오르면 가벼워지던 그의 발걸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9fu26SH5EowLHqOhZNYwOxcXA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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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모스 -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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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2T15:3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모스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문 앞을 기웃거리고 있는 그를 불러들이면 해맑게 웃으며 들어와 책상 위에 올려둔 나의 물건들을 반짝이는 눈으로 만지작거리곤 했죠. 장난기 많은 아모스는 자주 주위를 시끌벅적하게도 만들었습니다. 어른들과 형&amp;bull;누나들은 때로 과하게 에너지 넘치는 그를 귀찮아하거나 잠시 외면하기도 했지만, 물론 아모스는 상처받지 않았죠. '이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NCciRcQpQoezTxXc8GtM_op3R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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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부신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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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2T13:0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돌아오면 기분 좋은 나른함이 찾아왔습니다. 시원한 방바닥에 누워 책을 보기도 하고 다시 마당으로 나가 볕을 즐기기도 했죠. 지루할 때면 동네 마실을 다녀왔고 그럼 어느새 아이들이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학교로 발걸음을 재촉해 두 손을 맞잡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한결 가벼워진 아이들의 발걸음을 쫓으면 나는 시간을 잊고 걱정을 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buHAy-iKK0mefEpBQdslck5z0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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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센과 치히로와 퍼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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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2T12:5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퍼필과 그의 엄마는 산간마을인 라프락에서 왔습니다. 그녀는 네팔 대지진 후 퍼필을 이곳 포카라로 먼저 보냈습니다. 도시로 보낸&amp;nbsp;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그간 궂은일도 마다치 않았겠죠.  그녀는 내가 라프락 인근 마을인 바르팍에 다녀올 때&amp;nbsp;함께 왔습니다. 고된 이동이었지만 그녀는 조금도 지쳐 보이지 않았죠. 피곤이 쌓이는 저와 달리 점점 생기를 띠었습니다. 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VDb2V7wBjAXqco5E7W7R4f3_F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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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바다에 머무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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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2T12: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카라에서 하는 일은 아이들이 학교 가는 길을 함께하고 다시 하교하는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가는 일뿐입니다. 그리고 동네 마실 정도일까요. 매일 학교에 가는 건 아직 걸음이 느린 꼬마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함입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등굣길에 오르면 두 손과 양팔을 모두 내어주고 걷는 엉거주춤한 걸음새가 퍽 우스운 꼴이 되기도 했지만 꽃 길을 걸을 땐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tx0vboKYWqlQUoTjSsS0lomEL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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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쿠시 - 나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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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1T15:1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쿠시를 편애하는 내가&amp;nbsp;손을 흔듭니다. 셋째 날이 되어서야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 아이였지만, 나는 사랑을 허락받은 소년처럼 기뻤습니다. 이 웃음이 익숙해질 때쯤이면 다시 길을 나서야 하겠죠. 기약 없이 돌아서야 하겠죠. 그러나 이 웃음이 내 짧은 여행의 이유였으니 그리 서글픈 일은 아니겠습니다. 기약 없는 언젠가, 다시&amp;nbsp;찾는 날엔 쿠시는 더욱 커 있겠지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321OaJccsvhSLrfltjl0KlX3f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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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팔의 버스안내원 칸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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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4:06:44Z</updated>
    <published>2019-11-11T12:5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팔의 모든 버스에는 안내원이 있습니다. 손님들 사이를 거침없이 휘저으며 요금을 걷고, 구깃한 지폐를 착착 펼치고 정돈하는 모습은 은행원의 솜씨에도 뒤지지 않죠. 버스에 적힌 행선지를 못 본 이가 있을까 거리의 사람들에게 목적지를 외치며 호객하기도 합니다. 문에 매달려 툭툭-하고 버스를 두들기는 그의 손짓에 버스는 출발하고 정차합니다. 달리는 버스에서 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LL%2Fimage%2Fi6Hmyi2R2MhoDCBbGGet40c0x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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