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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유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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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우 신변 잡기 중! (학원 원장 - 지역신문 기자 - 택배업 총괄 팀장 - 국책 연구소 말단 연구원 - 지자체 교육 사업 담당자 .. 등등?)</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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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18T17:04: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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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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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31T10:5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대 영장을 받고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잠자리였다. 당시의 나는 약간의 불면증과 은둔형 외톨이 성향을 함께 띄고 있었다. 아침해가 뜨는걸 보면서 잠이 들었고, 점심때가 지나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학교는 휴학했고, 꾸역꾸역 아르바이트나 기어나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밤에 돌아와서는 딩굴거리다가 결국 아침해를 보는 날의 반복이었다. 분명 이대로 군대에 끌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IlD88fdwzxGboLfDlyDUrphHj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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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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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7:00:00Z</updated>
    <published>2026-08-23T1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쁜 생각과 남을 비방하는 마음은 너무도 깊고 진하다. 긍정적 에너지에비해 부정적 에너지는 그 양이 적어도 너무 강력하다. 거의 대다수의 감사의 인사를 받아도, 한 건의 항의 문자로 그 날의 일진이 무너지기도 하고, 수백건의 가벼운 파우치보다 한 개의 고중량 이형 상품으로 입 안에 욕설을 머금게 된다. 요즘 참 부정적인 에너지가 깊어서 문제다. 함께 일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D-L-oy829XiwZlxlhMerl36R5E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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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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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7:00:01Z</updated>
    <published>2026-08-16T1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동기 중에 한 친구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나는 세상에서 힘내라는 말이 제일 싫어. 말로만 힘내라고 한들, 진짜 힘이 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amp;hellip;  스무살이 넘어서도 끝나지 않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친구였다. 그 친구는 하숙하는 내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사소한 다툼과 부담스러운 응원으로 지쳐있었다. 그런 시기의 어느 날, 술자리에서 저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VRtwSzhfayqdc8l3zo55DOnT-K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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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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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7:00:00Z</updated>
    <published>2026-08-09T1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가진 운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분명, 운이라고 한다면 복권부터 떠오른다. 나는 로또 5만원도 된 적이 없다며 한탄스러워 할 수도 있고, 어릴 적, 치토스 안에 들어있던 따조에서 &amp;ldquo;한봉지 더&amp;rdquo;를 받아본 게 몇번 없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운이라는 게 고작 그정도인가 싶기도 하다.  학부생 시절,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e7AkZKkyzUKr6btZjfNBMDpEzM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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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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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6:00:02Z</updated>
    <published>2026-08-02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심히 배달하다보면, 그런 시즌이 온다. 불길한 부재중 전화와 문자메세지. &amp;lsquo;기사님, 일주일전에 택배가 안 왔어요.&amp;rsquo; &amp;lsquo;그 다음에 주문한 건 다 왔는데, 스케쳐스만 안왔어요.&amp;rsquo;  많은 종류의 불온한 연락이 있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연락이 또 있을까. 다행이 내가 담당한 고객들이 남의 것을 탐하는 사람들이 아닌 듯 하다. 그러기에 물건을 못받았다고 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wjMD7o6vjiA79qSObrEcEFGcO5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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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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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7-27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때, 굉장한 폭우가 있었다. 물론 살면서 참 많은 폭우를 만났겠지만 유독 기억나는 폭우였던 날이 있었다.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서 5분거리에 살았는데 그날엔 집에 오기까지 한시간여 걸렸다. 괜히 안가던 길로 돌아가면서, 지금은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친구와 함께 비를 뚫고 놀았다. 우산도 없이 빗속을 거닐었고, 교복 자켓에서부터 속옷까지 잔뜩 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N7aRtWxfjiHrGJbhPAMXz8Kpu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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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긍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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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1:00:08Z</updated>
    <published>2026-07-19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짜증나..&amp;quot; &amp;quot;죄송합니다.&amp;quot; &amp;quot;짜증난다구요!!!&amp;quot;  어느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카트를 끌고 내리던 중에 어느 한 아주머니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달리 대꾸할 수 있는 말도 없어서, 마음도 없이 죄송합니다라는 반사적 대답을 던졌을 땐, 혼잣말같았던 불만이 비수처럼 날아들었다. 나는 가득 남아있는 택배들로 돌아가야했고, 그 아주머니는 내가 내린 엘레베이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vfDfAc0eyclWDnau0QqINovnt9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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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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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3:51:10Z</updated>
    <published>2026-07-13T13: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일 위 물건들이 모두 각각의 담당자를 찾아서 흘러나가고 나면, 탑차마다 그득하게 짐이 실린다. &amp;lsquo;Broooooom&amp;rsquo; 모든 터미널이 그러할 지 모르지만, 아마 대부분의 택배 터미널이 일방통행으로 조성되어 있을 것이다. 200여대가 넘는 택배차들이 일순간 시동을 걸고 하나뿐인 입출구를 쑤시고 나간다. 이런 상황에서 사고가 안나려면, 일방통행이 가장 안전할 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O2m6RtlsBVDO17XBPm9bFAPmsF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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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살다가, 살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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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14:59:15Z</updated>
    <published>2024-03-18T06: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가을에 이사해서 벌써 봄을 바라보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까. 우리집은 이번 겨울을 어떻게 지나갔을까. 곰곰히 생각했다. 어떤 일이 있었지?  이사한지 얼마 안된 시점의 와이프는 늘 그랬다. 심즈를 좋아했다. 가구 배치를 왜 그렇게 바꾸는지. 아 물론, 동선이나 생활의 편의라는 것은 알지만. 좀 힘든 일이었어야지. 아이 놀이방 베란다에 있던 커다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AbgM3FFKGzJ2ec0734tvGVSOE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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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amp;nbsp;끝마치며 다음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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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2T07:10:56Z</updated>
    <published>2024-03-12T05:5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날 교회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특정 봉사를 맡은 와이프가 다른 집사님과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순서를 깜빡 놓치고 말았다. 서둘러 나가느라 당기는 문을 밀고 나가며 꽈당 부딪히고 말았다. 게다가 인도하는 장로님꼐서는 와이프가 자신의 역할을 할 자리에 올 때 까지 무음으로 식순을 멈추셨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집사님이 내게 물었다. &amp;ldquo;집사님 나이가 어떻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0KB9cf-vMGgunpSVnz18YpeeN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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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바닥은 포기하는 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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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4T17:16:06Z</updated>
    <published>2024-02-28T01: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닥은, 포기하기로 했다. 뭐 그런데 무슨 셀프 인테리어 이야기냐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바닥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힘들어서. 두번째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였다.  거의 끝 챕터에 와서야 첫 화두로 던진 집을 사야했던 이유를 언급해보자면, 절대 인테리어를 연습해보려고 한 것도 아니고, 돈이 넘쳐나서 집을 샀던 것도 아니었다. 남들처럼 있는 돈 없는 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kqhzcpeFNq8swHt3z5UEU4By_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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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신나는 공구 작업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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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0T09:47:37Z</updated>
    <published>2024-02-20T05:5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6. 마법의 시트지. 이번엔 조금 다른 공구를 꺼낼 차례였다. 히팅건이라니. 내가 히팅건을 살줄이야. 물론 잘 쓰고나서 당근해야하지만 아직까지 잘 보관하고 있다. 언제 내다 팔지?  아무튼, 이번 히팅건은 칼과 함께 시트지 작업으로 이어졌다. 시트지 작업을 할 곳은 현관문과 안방문. 인테리어를 시작하고나서 현관문을 제외한 모든 문은 다 뗐다. 그리고 작은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ODp0CZp0BEDaBBv01lpLuKxUv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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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신나는 공구 작업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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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4T07:36:54Z</updated>
    <published>2024-02-13T10:0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 뚝딱뚝딱 공구작업은 나도 할 수 있다! 매형의 뚝딱뚝딱 도움으로 어느정도 가닥을 잡은 뒤 이젠 나와 와이프가 도전해야하는 것들 투성이었다. 첫 시작은 콘센트. 하얀 벽에 검색은 콘센트를 박스채 사두었다.  매형한테 배운대로 양 극과 접지를 달고 기다란 피스로 드르르르 하고 나면 한개씩 뚝딱 완성되었다. 와이프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못다한 어깨 탈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hNiFAFrR_e62X7IwS6ygbszVH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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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신나는 공구 작업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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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6T05:01:49Z</updated>
    <published>2024-02-06T03: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0. 드디어 셀프 인테리어가 끝나가는 것 같은데? 사실 공구작업이 시작된 것은 페인트가 마무리 되기 전이었다. 공사 일정 때문에 페인트가 마무리 된 부분 먼저 작업을 시작해야했다. 가장 중요한 조명과 인터폰, 그리고 콘센트와 스위치 교체 작업이 주 작업이었다. 부엌 사람들이 놓고간 전원선도 연결해야했다. 약간의 깊은 빡침. 그렇지만 놀랍게도 인테리어 과정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4uLxkTrNf-BvOKmMqonggum6Z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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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내 어깨를 봐 탈골 된 것 같지 않아?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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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03:58:48Z</updated>
    <published>2024-01-30T03:3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칠한 규조토는 야주 얇고 울퉁불퉁하게 발라졌다. 마른 벽을 손으로 스윽하고 문질렀더니 흰 먼지가 그대로 묻어나왔다. 어? 이러면 안되는데. 규조토 페인트 업체의 동영상 설명서를 돌려보기 시작했다.  아, 규조토는 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두께가 있게 발라야 했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도구는 헤라였다. 페인트지만, 페인트로 취급하지 말아야겠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bGAqARhOwTvPqSp5o1InbM48Z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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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2. 위기의 지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 위기의 지구에서 살아남는 응급치료법, 박은기 유가연 지음, 수선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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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3T10:03:41Z</updated>
    <published>2024-01-29T16: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시절에 지구과학 시간에 충격적인 사실을 배웠다. 대한민국이 지진이나 화산에 취약한 곳이었다는 것.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대한민국은 결코 안전한 땅이 아니라는 사실이 적잖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때부터 부쉬크래프트나 생존법과 같은 분야에 지긋이 관심을 얹어두고 살아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성인이 되고 사회에서 썩어나가던 시절, 우연찮게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EFqYjbZIApqgaUH5wabYn28w7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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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1. 나는 상처를 제 때 치료하고 있는가? - &amp;lt;바다가 보이는 이발소&amp;gt; 오기와라 히로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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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3T10:03:01Z</updated>
    <published>2024-01-29T02:4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중고서점에 갔다. 다른 작가의 책과 촉이 오는 시집을 사려했지만, 그 전에 방문했을 때 있었던 책은 다른 누군가가 선점하여 데려간 듯 없었고, 시집은 하나 같이 끌림이 없었다. 그렇게 이십여분 여기저기 책장을 기웃거리다가 제목과 표지가 예뻐 집어 들었다. 동행한 지인은 이 책이 일본에서 무슨무슨 문학상 같은 것을 탔다고 일러주었다. 나는, 제목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2kTiNyvar5fkhfvM1s-b7MdWT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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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익숙한 날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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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9T02:40:11Z</updated>
    <published>2024-01-29T02:4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내가 내 생일을 잊어본 게 몇번째더라. 분명 저번주까지는, 아니면 며칠전까지... 뭐 그렇게 계속해서&amp;nbsp;기억하고 있었는데, 전날에 딱 잊어버리는 그런 해가 몇번 있었다. 그 모든 해가 서른을 넘고, 마흔으로 달리던 중에 몇 번. 물론 당일에는 가족이라는 포근한 이름에 기대어 잊어버리지 않고 살아냈다. 그런 감사한 생일들이 쌓여 나이가 들어가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MYkSbFiocFy2tsV4AcrCq5aH6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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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내 어깨를 봐 탈골 된 것 같지 않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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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03:58:29Z</updated>
    <published>2024-01-23T06: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인트를 바르기 위해 해야하는 작업은 먼저 벽지를 제거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아, 입주자를 들일 때 도배 장판을 새로 해주는 일은 벽지를 제거하고 새로 붙이는게 아니라, 기존 벽지 위에 새 벽지를 붙이는 것 뿐이었다는 것을! 벽지를 네겹정도 벗기고 나니 콘크리트를 만날 수 있었다.  페인트를 바르기 위해 해야하는 두번째 작업은 바로 평탄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n-rd0SNd__jACogM1ktAHk0sY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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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내 어깨를 봐 탈골 된 것 같지 않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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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8T05:54:16Z</updated>
    <published>2024-01-16T05: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사를 마칠때까지 이것으로 완성인가, 아니면 부족한가를 고민했던 부분은 바로 벽과 천장이었다. &amp;ldquo;카페같겠다~&amp;rdquo;는 기분 좋은 말들을 이사 직후에는 왕왕들었지만 콘크리트 골격만 남았을 땐, 정말 이게 맞을까하는 걱정을 계속했다.  베란다 외부 샷시가 마무리 되고, 화장실이 마무리가 되고, 부엌 가구가 앉으면서 계속되는 벽과 천장에 대한 고민. 지금이라도 다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Gp%2Fimage%2FvWWfKcVKnsJQFnPtsRilSrqbl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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