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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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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 슬프게도 내 애정에는 책임이 있었다. 애정하는 것들에 대한 단편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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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09T23:00: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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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괴로운 연휴 다음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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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3:02:26Z</updated>
    <published>2026-10-12T13:0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시작이다.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날, 나는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한다. 연휴 내내 아직 하지도 않은 출근을 머릿속으로는 벌써 100번은 하고는, 그 스트레스 때문에 눈은 더 말똥말똥해지는 것이다.   그렇게 피로와 스트레스로 연휴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나면, 월요일 회사에서는 아주 날카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말을 걸고 싶지도 받고 싶지도 않은데, 세상에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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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직장인은 왜 이리 화가 나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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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5:02:09Z</updated>
    <published>2026-10-06T15: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를 쉬고 오자 일이 엄청나게 쌓여있다. 윗사람들은 허덕이면서 밑으로 무턱대고 일을 던진다. 이 조직에는 더 이상 인재 양성이라던가,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던가 하는 목표가 없어진 지 오래다. 추운 겨울 속에서는 모두가 생존만을 바랄 뿐이다. 이곳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출근길 읽으려고 가져온 빅터 프랭클의 &amp;lsquo;죽음의 수용소에서&amp;lsquo; 책 표지가 나를 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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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부서이동을 신청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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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02:54Z</updated>
    <published>2026-10-05T03:0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운이 좋았다. 중간에는 그렇지 않더라도 끝까지 가면 늘 그랬다.    신입사원 시절 최악의 부서에 배정받았다. 회사에서 유일하게 돈을 버는, 전체 매출규모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큰 부서였다. 잘 나가는 부서라는 건 밖에서 보기엔 콧대 높고 자부심이 넘칠 것 같지만 실상은 정 반대다. 유일한 동아줄이 되어버린 부서는 매출이 조금만 떨어져도 사람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I9DVPDq26A4neHBS5iiTbUBP_s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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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오만한 나는 어디 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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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6:50:52Z</updated>
    <published>2026-09-27T06:5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북의 시작은 5년 전에 본 점집에서 시작되었다. 보자마자 &amp;ldquo;넌 뭐가 그리 오만하냐며&amp;rdquo; 혼이 났던 나는, 갑자기 그곳을 다시 방문하고 싶어졌다. 위치도 이름도 희미해 기억을 겨우 더듬어 찾은 장소애는 나 만큼 나이가 든 도령이 있었다. 그의 첫마디는 이랬다.    &amp;ldquo;집착을 좀 내려놓지 그래요&amp;rdquo;   저번에는 오만, 이번에는 집착인가. 역시나 또 혼나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BIZ9e3I9wxciIIIAy5fiB1Id_x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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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인생은 늘 문 닫기 직전의 꽃시장 같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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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46:12Z</updated>
    <published>2026-09-24T1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오랜만에 씁니다. 한동안 여유가 없었죠. 오늘은 토요일 아침이고 늦장을 부리다 부랴부랴 집을 나섭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일이 약간 꼬입니다. 갑자기 길을 잃은 외국인을 만나 길을 함께 찾아주고 나니, 요가 수업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거죠. 어쩔 수 없이 사고 후 거의 타지 않았던 전기자전거를 타려고 페달을 밟았는데, 아뿔싸 페달이 고장 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5kyxwViHTkbGnAriyARZKvLjEl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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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9.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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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57:41Z</updated>
    <published>2026-08-30T13:5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다르다  어릴 때는 이 말이 참 싫었다. 우리 집은 내가 생각했던, 사랑이 넘치는 집과 달랐기 때문이다. 자상한 아버지와 따뜻한 어머니. 식사시간은 대화와 칭찬이 끊이지 않는 그런 집 말이다.  반면에 무뚝뚝한 경상도의 우리 집은 늘 약간의 긴장감과 적당한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니 나는 사랑받고 자란 아이가 아니구나, 이것이 어린 시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zEiZv5vSDSW4Siu3Gz3Ct1dgj4I.jpeg"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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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일에 매몰되지 않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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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3:31:43Z</updated>
    <published>2026-08-24T13:3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이 많으면 매몰되기 쉽습니다. 8시 전에 출근해서 집에 오면 12시인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그 모든 시간이 100% 야근할만했냐는 건 솔직히 아닙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비효율적인 야근과 업무가 꽤 많습니다만, 쳐낼 수 있는 건 쳐내고 아닌 건 적당히 문화를 맞춰줍니다. 팀으로 일하니 저만 효율적인 척할 수 없으니까요. 약간의 비효율은 소속감을 만듭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ahR4p_QkSMpMH32aEw6BHJizNf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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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달러 같은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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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3:32:40Z</updated>
    <published>2026-08-17T03: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 시장이 가장 인기가 없는 8월입니다. 일찍 시들기도 하지만, 무더위에는 여유가 없어져 아무도 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죠. 더운 여름엔 이토록 낭만이 없어집니다만, 저는 그래도 코랄색 카네이션을 한 다발 사서 중국어 학원을 갑니다.    요즘 들어 제 인생은 &amp;lsquo;반발심&amp;rsquo;으로 작동하는 걸까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가장 바쁜 부서에 던져지고 나니, 역설적으로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SShzKxWornBd5DLkm_6a5HcNE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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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8. 저 사람처럼 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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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7-19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략적 무능이라는 말을 들었다. 회사에서는 의도적으로 무능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 시키는 일만 하고, 시킨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 사람에게 가는 일은 아주 일부분으로 한정된다. 어차피 교육시켜도 제대로 쓰지 못할 게 뻔히 보이니, 기대가 아예 없어진채 단순 업무만 맡겨진다. 그렇게 그들은 원하는 바를 달성한다. 최상의 워라밸과 회사의 경쟁구도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8ZRkOgnGxY5-ASGBDIXVV2O5_r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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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7. 우리 모두가 불안해요 덤으로 외롭기까지 하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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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3:32:19Z</updated>
    <published>2026-06-28T09:5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 훗날의 사람들은 현대를 뭐라고 지칭할까. 요즘 베스트셀러 책들을 보면 AI, 핵개인, 자기표현 같은 키워드를 사용하지만, 주변을 보면 한국은 진정한 불안시대로 들어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회적으로 합의된 성공의 정의가 너무나 명확했고, 모두가 그 길을 어떻게 하면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지만 배워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성공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xNExmzOJilElLS5pVvT4NQyN9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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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6. 날 좀 더 사랑해 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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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3:32:06Z</updated>
    <published>2026-06-13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이 가장 많이 어울리는 3명의 사람의 합이 바로 나다. 그런 점에서 세대 generation라는 것은 하나의 집단처럼 동질성을 공유한다. X세대, 90년대생, MZ, 알파 등 세대를 부르는 용어가 생겨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겠지. 신입사원 시절 업무 보고 중 부서장님이 트집을 잡기 시작하자, 하나하나 반박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부서장님이 잠깐 침묵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k1WkAYt8Gg-2F0CnZ9m33O8JM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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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5. 너 또 반대편으로 가? - 이 경험이 나를 WSJ로 보내주지 않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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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3:31:54Z</updated>
    <published>2026-05-31T04:2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그랬다. 저 길이 정답이라고 하면 가기 싫었다. 무언가 휩쓸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진로를 찾아야 할 때, 친구들은 의료계나 교육계를 선택했지만 나는 공대를 골랐다. 무언가를 설계하는 것은 멋있어 보였으니까. 그러나 공대를 가기 위한 과정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그나마 수학 물리는 좋았지만 모두가 획일적으로 닭장 속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oREPR1JptYM_TP9A0T5KG6Brk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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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4. 까칠하기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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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3:31:43Z</updated>
    <published>2026-05-02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너 참 예쁜척한다&amp;rdquo;. 아무것도 모르던 꼬꼬마 신입사원 시절, 한 선배가 와서는 비아냥인지 칭찬이지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물론 칭찬이 아닌 건 알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예쁜 척도 잘못한 것도 없었기에 칭찬인가? 곱씹어봤을 뿐이다. 이후에도 단어만 예쁜 척에서 싸가지없다 잘난척한다로 변했을 뿐, 비슷한 상황들이 종종 반복됐다. 겉과 다르게 소심한 구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qV3X9-BcsQxgT_e3juBKXhE-P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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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3. 토핑이 너무 많은 아이스크림은 맛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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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3:31:29Z</updated>
    <published>2026-04-26T09:2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아정이 한동안 유행이었다. 맛도 맛이지만 토핑을 내 마음대로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사람들은 내가 부자라면 요거트 뚜껑을 핥아먹지 않고, 요아정 시킬 때 토핑 모두 다 넣어먹을 거라고 하지만, 인생은 요거트 뚜껑에 묻어있는 첫 입이 가장 맛있으며 아이스크림은 모든 토핑을 다 넣어먹으면 오히려 맛이 없다.     별다른 일정 없는 주말의 루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6HefjMbKGJRM1HPjyR6PvFXQgw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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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2. 단 한 번도 아이가 되어본 적 없는 사람 - 나는 인어였어야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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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3:31:16Z</updated>
    <published>2026-03-22T10:2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는 단 한 번도 아이였던 적이 없다. 자신이 기억하는 선 안에서 A는 늘 한 명의 독립된 인간이었다. 부모는 그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잘 곳을 내어주었으나, 단 한 번도 아이로써의 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혹은 A가 버림받을 것이 두려워 먼저 조숙한 사람마냥 연기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딱딱하게 굳은 컨크리트나 철이 아니라 연약하고 물컹한 유기물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AFkRD4UAUCW3IhplewgpvIymq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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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1. 이별입니다, 그것이 아쉬우면서도 즐겁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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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3:31:03Z</updated>
    <published>2026-03-14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입사원 때부터 계속 있었던 부서에서의 마지막 날. 한 달 전부터 수 없이 인사를 하고, 술을 마시고, 숙취를 느끼며 커피를 마시다 보니 마지막 날이 되었다. 별로 슬프거나 아쉬운 기분이 들진 않았다. 오히려 실감이 나지 않는 쪽이었다. 어 그냥 다음에 또 보면 되는 거 아닌가? 며칠 전의 마지막 회식에서의 마지막 한마디도 이런 식이었다.    &amp;ldquo;사실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ayb_rPX2602xCJVY1gQnStE3f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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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0. 지금 하는 생각, 네가 하는 거 확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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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3:30:51Z</updated>
    <published>2026-02-21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 연휴의 마지막 날. 나는 또다시 고향을 뒤로하고 서울로 향하는 KTX에 몸을 실었다. 움직이지 못하는 3시간의 시간은 꽤나 지루하다. 기차에서 잠을 잘 못 자기에 보통은 오래된 영화를 보거나 글을 쓰거나 증권사 레포트를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한참을 아이패드만 보다 문득 시선을 주위로 돌렸다. KTX의 가족석에 앉아본 적이 있다면 공감할 텐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PC31UURms6nD5mhkzMKZarEpllc.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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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9. 그럴 가치가 있었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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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2-14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증명 욕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누구는 돈 주는 만큼만 일한다고 말하죠. 물론 존중합니다만, 저는 성취욕구와 자기 확신을 증명하기 위해 살아가는 편이라 그렇게 살아지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한 전문경영인 분과 &amp;lsquo;노인과 바다&amp;rsquo; 책에 대해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 같은 사람을 전형적인 한국의 High Performancer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0w5UpLjL1TxZxEQeaf7r6pdce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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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8. 선배님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 -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허무하기만 한 시간이 있어야 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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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22:00:15Z</updated>
    <published>2026-02-07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강연의 연사로 서기로 했다. 대상은 중학교 1학년, 주제는 &amp;ldquo;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법&amp;rdquo;. 이제는 나이차이가 몇인지 세기도 어려운 친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결국은 가장 자신 있는 주제로 잡았다.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건 아마도 아무런 꿈이 없던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이 아닐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F69nc8kRIujthTzTbgVGDxbRf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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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부서질지언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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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4:03:08Z</updated>
    <published>2026-02-04T04:0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기를 잡지 못한다며 마을사람들에게 무시받는 한 노인이 있다. 모두가 노인의 말은 다 허무맹랑한 헛소리일 뿐이라며 들어주지 않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는 유일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amp;lsquo;마놀린&amp;rsquo;이라는 소년에게, 얼마나 큰 물고기를 잡았는지, 야구는 어떤 선수가 최고라느니, 읽는 독자들 또한 자연스럽게 &amp;rsquo;과거에 사는 허풍쟁이구나 &amp;lsquo;싶은 이야기들을 계속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wI%2Fimage%2FXr665se7estpOxCTIrK-oyrqEcs.WEBP" width="42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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