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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렉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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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당신과 내가 다름이 축복으로 여겨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음식과 사람, 정체성과 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의 밑층을 들여다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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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04T21:31: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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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 뿌리 - 식민지의&amp;nbsp;나무 한 그루에서 시작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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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2:00:10Z</updated>
    <published>2026-10-06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날 커피는 일상재다. 가격이 100원만 올라도 뉴스에 나고, 라면값처럼 물가의 척도가 됐다. 그 커피가 어디서 시작돼 어떻게 내게 오는지는 커피 업계에서 일을 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커피의 출발은 커피나무다. 언젠가 그것들이 있는 땅에 가보고 싶다는 숙원을 간직한 지 몇 년. 나는 케냐의 서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커피 농장에 와 있었다. 로즈벨라와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I5GTs6ZOQsn8VTnB3xfWhSBfR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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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두가 자라는 땅 - 잔에 담기기 전의 시간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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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0:30:26Z</updated>
    <published>2026-09-30T11:5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입에 넣는 것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지 우리는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 플라스틱 패키징 이면에는 무수한 손들이 있고, 그것을 따라가다 보면 음식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도 한다. 푸드 매거진 에디터로 그 자취를 따라가 보는 건 큰 즐거움이었다. 무엇을 집어 들기 전에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에게 오는가를 생각하게 된 시작이기도 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pombLr_AFmwNXtX_Z2dfX3-Ok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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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대륙 안의 다른 세계 - 손으로 나누는 저녁, 맞잡은 인사, 그리고 우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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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9-26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바사를 뒤로 하고 나이로비를 경유해 엘도렛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번이 아프리카 대륙의 첫 방문은 아니었으나, 북서쪽 끝에 위치한 모로코를 아무도 아프리카라고 부르진 않는다. 확실한 아랍 영향권 밑에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지만, 아프리카의 문화는 상당히 이질적인 것이었다. 몸바사에서 좋은 인연들을 만난 덕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XAAngEmxZqwg4CWnaIXbD-fteD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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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산지의 배신 - 케냐 커피의 역설 - 몸바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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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3:52:17Z</updated>
    <published>2026-09-21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무엇이 생산되는 현지에 가면 가격이 저렴할 거라고 생각한다. 영국에 오면 버버리 Burberry를 싸게 획득할 거란 식이다. 현지 물가와 유통구조 때문에 늘 참은 아니더라도, 대체로 그렇다. 그런데 케냐에 가서 무척 놀라운 경험을 했다. 내 머릿속에 있던 '원산지'의 이미지가 완전히 뒤집힐 정도로.  케냐는 고급 원두의 원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개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ed5FcHHmz1-7VvpeoAtShvRT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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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가 기억을 덧씌우는 법  - 천의 얼굴, 우육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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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7:44:51Z</updated>
    <published>2026-08-04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만나던 사람은 루로우판을 좋아했다.  그의 집 앞의 작은 대만 식당에서 먹은 루로우판이 내 첫 대만 음식이었다. 사실 그 나라 음식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중국계 음식이 지역마다 다르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차이나타운의 레스토랑에 가서 메뉴만 보고 그걸 체득하기란 쉽지 않다. 매일 비슷한 음식을 시켰기에, 사천 음식 정도 구분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PkI64sJmrDdFUn41CnQEMKIV9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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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기를 건너온 그릇 - 대만의 우육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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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8-02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교에는 입에 대지 않는 것 넷이 있다. 소고기, 개고기, 숭어, 기러기. 첫 번째가 소다. 대만 섬에는 속담도 돌았다. 소와 개를 먹지 않으면 이름을 얻고, 먹으면 지옥에 간다. 많은 신앙이 그렇듯, 기원에는 현실적 이유가 있었다. 전통 농업 사회에서 소는 중요한 농경 동반자였다. 쟁기를 끌고 짐을 지고 늙을 때까지 일했으며, 그동안 가족에 준하는 대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RCSqJbmOqKttpGHrlaGwQ-bF9X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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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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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7:36:34Z</updated>
    <published>2026-07-29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정되지 않는 역겨움과 흥분으로 가슴이 울렁거렸다. 불과 두 시간 전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먹었었다. 그 시체들을 욕조에 놓은 채로. 화학물질을 뿌리고, 나는 탁자로 돌아와 숟가락을 들었었다. 국은 차갑게 식어있었다. 장동혁의 기행을 전하는 뉴스를 보며 샐러드를 씹었었다. 오이가 아스려져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점심을 먹는 동안 나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6Hi5kyDGN0VhGHuUEGqy7izS_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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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연 릴스가 재미있어서 보는 걸까? - 바닥이 없는 구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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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7:47:43Z</updated>
    <published>2026-07-28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에 누워 스크롤을 하다가 고개를 들었더니 방이 어두웠다. 두 시간이 지나 있었다. 십 분쯤 다른 일을 하다 돌아보면 내가 뭘 봤는지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내 인생 두 시간이 무의미하게 증발했다.  예전에는 소셜 미디어를 하루에 일 분도 들여다보지 않는 날이 있었다. 몇 달 사이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짚어보면 제일 큰 건 낮과 밤이 뒤집힌 것이다. 새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t-zPv-ZL61pWEzBUXOXNAQsYd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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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년 전의 청구서 - 느리지만 확실하게 오고 있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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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7:37:25Z</updated>
    <published>2026-07-25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6월 27일 오후 세 시. 런던 하링게이. &amp;quot;돌아버리겠네.&amp;quot; 땀을 닦던 수건으로 냉장고 밑의 물을 훔치며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했다. 점심때가 한참 지났지만 밥을 지을 생각이 들지 않았다.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지난 며칠 제대로 잠을 못 잤다. 20년 만에 처음 겪는 열대야. 기온이 매년 높아져도 그늘에 들어가면 선선했다. 세상에서 이곳 여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HzxCOgsEv2HI0z-q60Io0_kAj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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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전문가들은 왜 '댓글'을 유도할까 - 금 캐는 사람 vs 삽 파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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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22:00:35Z</updated>
    <published>2026-07-23T22: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스타그램에 넘쳐나는 AI 관련 피드에 무감각해질 때쯤, 눈길을 끄는 영상을 봤다. 페이블 5를 복제할 수 있는 프롬프트를 나눠준다는 내용이었다. 어김없이 영상 말미에 댓글을 달면 보내주겠다고 했다. 똑같은 단어가 수백 개 매달려 있었다. 나도 하나를 보탰다. 댓글을 달자 DM이 자동으로 왔다. 팔로우한 사람들만을 위한 정보라 했다. 팔로우를 하고 버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NKgnCM7-ZrSG1bwgiSnN_ghSQ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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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 있어요? - 놓이는 곳에 따라 달라지는 벽장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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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6-20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살면서 가장 망설여졌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게이들에게 묻는다면 많은 경우 커밍아웃이라 답할 것 같다.   자신의 성적 지향을 숨기고 살아가는 게이를 영어권에선 '벽장 속의 게이(a closet gay)'라고 표현한다. 그가 벽장을 나오다 (coming out of the closet)에서 유래한 말인 커밍아웃(coming out)은 성소수자가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jfVFPg1VuROAzz8a7r1RP8UWk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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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부감이 찍은 낙인 - 낮섦은 언제 위험이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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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8:52:36Z</updated>
    <published>2026-06-19T18:4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Non-GMO&amp;quot; 간장 라벨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문구다. 유전자변형식품.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비 GMO를 내세우는 것이 하나의 마케팅인 시대다. GMO는 무엇이길래 우리에게 두려움 부르는 존재가 되었을까?   생명의 언어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적으로 수정된 유기체라는 뜻으로 보통 이를 가공한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ATqqPhwnjW0cB3AkEs193mViE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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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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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19:56:49Z</updated>
    <published>2026-05-30T19:5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랍에서 오래된 선스펠의 향수병을 집어든다. 밀러 하리스를 만들고 그곳을 떠난 조향사가 만든 향수다. 알코올인지, 시간인지 모를 것으로 지워진 레이블엔 글씨가 드문드문 남아있다. 박제된 향은 고대의 꿀처럼 그대로다. 익숙한 향기가 목줄기를 타고 올라온다. 기억의 저편에만 남아있었던, 사라졌었다고 해도 좋은 익숙함. 그 갈고리 끝에 추억의 파편들이 주렁주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Y8lgqe778OeNMyNcYghqAJgvR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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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과 다른 곳을 보는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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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7:03:30Z</updated>
    <published>2026-02-14T17:0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잰걸음을 재촉하는 도시의 한복판. 당신의 눈은 어디에 머무르고 있나요? 주변은 시선을 훔치려는 알록달록함으로 치열합니다. 찰나의 감각을 사로잡기 위해 반짝이고, 흔들리고, 소리칩니다. 예전 자극이 입던 옷은 어느새 알고리즘이 걸치고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토끼굴 속에서 우리는 취향을 발견하는 듯하지만, 실은 누군가가 미리 그려둔 지도를 따라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NMQ_3fAB3LtBpF4csOkEtr8hd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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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값의 물고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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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5:33:39Z</updated>
    <published>2025-11-07T10: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뜬 건 한밤중이었다.&amp;nbsp;방 안에 미묘하게 다른 공기가 떠돌고 있었다. 시야가 어두웠다.&amp;nbsp;어둠의 달콤함에 젖은 눈은 잠의 심연을 막 빠져나온 참이었다.&amp;nbsp;평소와 무엇이 다른지 알아채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amp;nbsp;싱크대 옆 쓰레기통이 놓여있어야 할 곳에 무언가가 작게 웅크리고 있었다. 내가 흠칫 놀라는 동시에 그 물체는 일어섰다. 사람의 실루엣을 하고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R2jNWMB4VYBObeN1OLvJArZWK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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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금으로 이어진 과거와 미래 - 덴마크 래쏘 섬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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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6:14:30Z</updated>
    <published>2023-10-01T06: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 비즈니스는 다양한 모습으로 지역 커뮤니티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농어촌의 협동조합이 대표적 예로 현대 사회에 들어 그 모습은 다양하게 진화했다.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은 지역 농민과 장인이 자신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오버-더-라인 Over-the-Rhine 지역은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zqPlhLrCahQyrdIRZAXrbR7sQ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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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시피는 내비게이션이 아닌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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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12:18:34Z</updated>
    <published>2023-09-25T05: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길을 지도 없이 찾는 건 무척 어렵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식재료와 조리방법들 사이에서 레시피는 여정표 역할을 한다. 필요한 재료 목록을 참조해 장을 보고, 조리 순서를 따라 요리한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요리책이나 잡지, 티브이 방송으로 레시피를 접했다. 요샌 인터넷 레시피가 너무 많아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7U0JOSUcDZLEj9yTnQa8dBVMa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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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라색 브로콜리를 아시나요 - 예쁘면서 맛도 좋은 브로콜리 사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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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1T06:07:23Z</updated>
    <published>2023-06-26T07: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을 먹어보기도 전에 메뉴를 훑다 '아, 이 레스토랑 괜찮네!'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요리의 구성요소나 사이드 디시로 퍼플 스프라우팅 브로콜리(purple sprouting broccoli)가 있을 때. 사실 제대로 추위가 가시기도 전인 2월에서 4월 사이가 제철인 식재료로, 이맘때쯤이면 슈퍼마켓의 매대를 유심히 관찰하는 버릇이 있다. 나에겐 봄의 신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gJnVKd2_l3lQYZSVUfCSk-evn5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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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봄의 끝을 잡고 - 제철 아스파라거스 다양하게 즐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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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2T05:48:08Z</updated>
    <published>2023-06-04T09:5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력상 새해는 겨울의 한복판. 봄의 문턱에 들어서야 비로소 해가 바뀐 것 같다. 묵은 봄 옷을 꺼내듯 상점의 가판대도 분주해진다. 서울이었으면 냉이나 봄동, 두릅, 돌나물 같은 향긋한 봄나물을 즐기겠지. 런던에서 봄을 알리는 식재료는 조금 다르다. 그중 아스파라거스를 빼놓을 수 없지.  해리포터의 마법봉 같은 길쭉한 채소. 죽순을 연상시키는 끄트머리. 사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VyF0QIwoZC8N7p87eG7xhsmAN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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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 뭐 드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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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4:42:43Z</updated>
    <published>2023-05-17T23: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식문화를 접한 타 문화권의 사람들이 놀라는 점이 있다. 아침, 점심, 저녁 식탁 구성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 밥과 국, 메인 반찬, 각종 사이드 반찬으로 수놓아진 식탁에 앉고 아연실색한 얼굴을 여럿 봤다. 촌스러운 질문도 해댄다. &amp;quot;아침부터 밥(rice)을 먹어?&amp;quot;  든든한 밥심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네 철학과 달리 단출한 아침식사를 즐기는 나라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oC%2Fimage%2FD_rQIOlkm9XQuNfJJEHxyffJhO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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