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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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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철학과 중퇴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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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27T14:34: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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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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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0:44:21Z</updated>
    <published>2026-10-09T09:5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가 눈을 뜨자 현은 이미 침대에 걸터 앉아 바닥에 떨어져 있는 옷가지를 주워 입고 있었다. 햇살이 비스듬하게 현의 브래지어 끈을 비췄다. 현은 바지를 추켜올리며 말했다. &amp;ldquo;이거 좀 버리면 안 돼?&amp;rdquo; 기는 현의 시선이 향한 곳을 보았다. 연녹색 화분에 잎이 전부 노랗게 변해버린 식물이 창백하게 아침 햇살을 반사했다. 기에게는 그 식물이 한 순간에 그렇게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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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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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7:52:09Z</updated>
    <published>2026-10-05T10: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는 바 안쪽 구석에 앉아 손님들을 지켜보며 지루해하고 있었다. 기는 카페 겸 바의 종업원이었는데, 요즘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사가 덜 된 듯한 인테리어를 갖춘, 낮에는 커피를 팔고 밤에는 술을 파는 그런 매장이었다. 새벽까지 영업을 한다곤 하지만 12시가 되면 주문을 마감하고 사람도 거의 없어 사장이 퇴근해버리면 기만 남는다. 요때쯤 되면 또 하루가 지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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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팽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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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4:20:55Z</updated>
    <published>2026-09-19T11:3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는 상추를 씻다가 상춧잎 사이에 웅크린 달팽이 하나를 발견했다. 작고 동그란 모양의 흙갈색 껍데기가 상춧잎 표면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기는 엄마를 불렀다. &amp;ldquo;엄마, 여기 달팽이가 있는데.&amp;rdquo; 엄마는 선홍색 삼겹살을 한 장 한 장 프라이팬에 올려 놓고 있었다. &amp;ldquo;그래? 아빠 밭에서 따라왔나보다.&amp;rdquo; 기의 아빠는 한 달 전부터 주인 없는 땅에 부추와 상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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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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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3:55:25Z</updated>
    <published>2026-09-14T15:3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에 가면 부모님은 나이차이가 나는 동생을 돌보느라 수를 신경 쓸 수 없었다. 할아버지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수를 태우고 가까운 저수지에 가서 낛싯대를 던졌다. 수가 멀뚱 쳐다보고만 있자 수의 작은 손에 할아버지는 지렁이 통을 쥐어주었다. 축축한 흙 내음과 꿈틀거리는 지렁이들. 수는 통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시꺼먼 흙이 풀밭 위에 쳐박혔다. 지렁이들은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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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독서 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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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4:09:12Z</updated>
    <published>2026-08-19T14:0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챗gpt로 월별 독서를 기록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https://my-reading-calendar-20260715.assa41696.chatgpt.site/ 관심이 있으면 사용하길 바란다.   7월 결산을 하기에는 날짜가 많이 늦어버렸다. 그래도 내가 만든 사이트를 자랑도 할 겸, 또 오랜만에 글을 올릴 겸 노트북을 켰다. 앞으로는 한 달에 글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XT%2Fimage%2FarotmAXskeV97S_cpFUqtc1jF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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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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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4:14:56Z</updated>
    <published>2026-07-01T14: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 것 같았다가 죽을 것 같았다가 하는 일상. 그럼에도 어찌저찌 살아진다.   학교 자율감사가 끝났다. 나는 입직하고 지금까지의 짧은 기간동안 300만원 상당의 보수를 덜 줬고 100만원 상당의 보수를 더 줬다. 그럼에도 공무원은 살아 있음이 업적이다. 7월 1일 자로 시보가 해제되었다.    퇴근하고 바로 독서실에 가고 있다. 순수 이성 비판을 재독중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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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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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4:54:07Z</updated>
    <published>2026-06-28T14: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는 표상의 잡다의 종합이다. 나는 세계와 동의어이다. 나는 내감과 외감을 가진다. 내감이 외감을 욕구하는 것을 식욕이라 부른다. 식욕은 외적 표상의 살해 욕구이다. 내적 표상은 외적 표상을 내적 표상에 합일시킴으로써 소멸시키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이로써 유지되는 것은 &amp;lsquo;나&amp;rsquo;, 즉 &amp;lsquo;세계&amp;rsquo;이다. 세계는 표상들의 전체이다. 따라서 허기는 자해에의 매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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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살아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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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3:56:36Z</updated>
    <published>2026-06-03T08:4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 글을 올리지 않은지 꽤 오래됐다. 일에 조금 적응했기 때문일 수 있겠다. 이제 일이 내 숨통을 조이는 살인 기계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곳에 표출할 분노가 조금은 사그라들었다. 이제 일은 소나 말이 옮겨야 하는 짐처럼 느껴질 뿐이다.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그것을 옮겨야 하는지 결코 이해하지 못할 그런 짐.  나는 스스로 그런 짐을 짊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XT%2Fimage%2Fmr5a1VPmRy65o9GDB-5SPPRX_3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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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린치할 상대가 없어 바닥에 꼬꾸라진 복서의 비참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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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2:58:37Z</updated>
    <published>2026-04-18T16: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 낼 대상이 없다. 그러나 화난다. 이유는 모든 것이기도 하고 아무 것도 아니기도 하다. 누군가를 때리고 싶다. 욕하고 싶다. 그러나 그 누구는 누구도 아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선생들을 싫어했다. 그들은 가르쳤지 알려주지 않았다. 그들이 가른 것은 옳음과 그름, 정답과 오답이었다. 나에게 매력적인 것들은 언제나 오답이었고 오답 편에 서고 싶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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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 결산 - 생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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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06:05Z</updated>
    <published>2026-04-04T15: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한 주를 버텼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끔찍했다. 사서 선생 급여 이슈가 있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목요일부터는 괜찮았다. 목요일에는 감사 교육이 있었고 금요일은 금요일이라 버틸만 했다. 수요일에는 애인을 만났다. 같이 아웃닭에 갔다. 사귀기 전에 학교 근처의 아웃닭에 갔던 일을 추억했다. 그녀는 창백했고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노란 조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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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방지축어리둥절빙글빙글돌아가는신규의하루 - 오늘도 실수투성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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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05:54Z</updated>
    <published>2026-03-31T12: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 온 사서 전일제강사 급여를 잘못 줬다. 그녀는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처럼, 급여를 지급받자마자 찾아와서 따졌다. &amp;ldquo;급여 계산을 잘못 하셨어요.&amp;rdquo; 잔뜩 흥분해서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 투우 같았다. 그녀의 보호장구는 안경과 마스크였다. 얼굴을 반쯤 이상 가리고 있었음에도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나에겐 확인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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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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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06:05Z</updated>
    <published>2026-03-14T15:0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옥같던 날들이 지나갔다. 주말에도 10시까지 일해야 했다. 일은 항상 나를 앞서갔다. 나는 일 외에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도축당하기 일보직전이었다. 나는 뼛속까지 가축이었고, 자기도축은 내 능력 밖의 일이었다. 그래서 죽지 못했고, 결국 지나갔다. 다시 책이 조금씩 읽히기 시작했다. 넘어지면 정수리가 닿을 만한 곳에 일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만큼 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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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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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2:39:48Z</updated>
    <published>2026-03-05T15: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리띠로 목을 졸라봤다. 숨이 안 쉬어지고 피가 안 통했다. 죽을 것 같아서 죽지 못했다. 난간 앞에 섰지만 역시나 죽지 못했다. 산다고 숨이 쉬어지는 것도 아니다. 노동은 식도를 메우고 부풀어 오른다. 켁켁거리며 비틀거리다 침흘린 만큼 앞으로 와 있다. 말이 되지 못하고 바닥에 새겨지는 변명의 조서가 연명의 업적이다.   애인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살아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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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휴 후유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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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05:53Z</updated>
    <published>2026-02-24T22:2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어나면 일하러 가기가 싫다. 엘리베이터가 지옥으로 쳐박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엘리베이터는 날 세상 밖으로 토해낸다. 미처 날 죽이지 못한 중력과 생의  박탈감까지. 아이들을 보면 일러주고 싶다. 너희는 희생당하기 위해 배우고 있노라고.     수많은 세뇌를 받으며 자랐다. 아무도 내가 세뇌당하고 있다고 깨우쳐주지 않았고, 아무도 내가 삶을 빼앗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XT%2Fimage%2FptHrI_Mxc6gXCSLO6uJ43cFJi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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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휴가 끝나도,『말과 사물』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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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22T02: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6세기에서 17세기로 넘어오면서 에피스테메가 바뀌었다. 닮음에서 동일성과 차이로. 그러나 어떻게 한 시대를 지배하는 지식의 질서가 물러나고 다음 질서가 등장하는가? 에피스테메의 불연속은 어떤 과정으로 발생하는가? 그 내용을 지금부터 요약하겠다. 재밌겠죠? ㅎ    1. &amp;quot;17세기 초엽, 다시 말해 옳건 틀리건 바로크라고 불린 시대에는, 사유가 더 이상 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XT%2Fimage%2FnWlDk3ik_vvnQHZbuRcHUgelC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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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과 사물』읽는 연휴 (푸코) - 돈키호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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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9T08: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연휴의 마지막 날. 아쉽지만 이만하면 잘 쉬었다는 생각이 든다. 연휴 내내 말과 사물을 붙들고 있었다. 이제 반 정도 읽었다. 서양 근대 사상 400년을 요약해주는데 이정도 품은 들여야지, 암. 각설하고, 저번에 이어서 요약문을 쓰겠다.  1. 돈키호테                                &amp;quot;돈키호테는 최초의 근대적 작품이다.&amp;quot;(88&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XT%2Fimage%2FnheHKFz6E_LwN3RhYrfgS6AluM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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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꿀 같은 연휴 - (with 푸코, 말과 사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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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06:05Z</updated>
    <published>2026-02-16T11:2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찌저찌 연휴까지 버텼다. 월요일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다니, 아~~~주 기분이 좋다. 다시 백수가 된 이 느낌... 왜 난 진작 장래희망을 백수로 정하지 않은 걸까.    하루는 애인을 만났고, 이틀은 책을 읽었다. 보르헤스에서 푸코로 넘어왔는데, 생각보다 텍스트가 어렵다. 서문은 소설 비평으로 시작했다. 본문도 그림 비평으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XT%2Fimage%2Fm459Q3kGyNONxG_oqvAH4BuLxa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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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들의 무질서한 우글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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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06:05Z</updated>
    <published>2026-02-12T10:4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니콜라우스 쿠자누스는 모든 무한한 직선이란 어느 무한한 원주의 일부라고 여겼다. (알레프 159) 2. 나는 인간의 언어들에 우주 전체를 암시하지 않는 명제는 없다고 생각했다.(같은 책, 152) 3. 관념론의 가르침에 의하면 '살다'와 '꿈꾸다'라는 동사는 모든 점에서 동의어이다.  유토피아(utopie): 없는 공간 헤테로토피아(heterotop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XT%2Fimage%2FJK9uEdaeSxttdYcySDsK4cJG6G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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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는 기차의 차창 밖 -  나타났다 사라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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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06:05Z</updated>
    <published>2026-02-08T11:3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은 감미롭다. 종일 집에 있었다. 잠깐 욕망을 채우거나 누워있을 때를 빼곤 계속 독서했다.   1. 신이 되자는 건 또다른 정신착란에 불과하다.   가.  그리스도는 삶과 욕망을 부정했다. 그는 비참과 죽음을 바랐다. 신에게 자신이 바라지 않은 삶은 모순이니까.    나. 그는 피안과 영생을 믿었기에 그럴 수 있었다.   다. 니체는 삶이 피안에 맞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XT%2Fimage%2Fg3B6r5KXkQwOqdNHUqAj8wEIa7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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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과를 왜 중퇴했나요? - 그러게나 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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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05:53Z</updated>
    <published>2026-02-06T12: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대로 묻고 싶다. 철학과를 왜 나와야 하나요? 철학이 대학의 전유물인가요?    철학은 책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공장 노동자도, 환경미화원도, 백수도 할 수 있다. 책도 과거처럼 구하기 힘든 시대가 아니다. 결국 필요한 건 돈과 시간이다. 책을 살 돈, 읽을 시간. 책 살 돈이 없다면 재정적으로 불가능하겠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물리적으로 불가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kXT%2Fimage%2F7ClaJZDBAsfTEHmIF_EuveCavg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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